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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새로운 것도 제공해 주지 않는 클라스에게 우선 들른 다음, 나는 으레 정원을 지나 아틀리에로 찾아가곤 했다. 그는 문 소리만 듣고도 나를 알아보고, 성급히 외쳐대곤 했다. 「삣-삣, 어서 들어오너라」 또 난관에 봉착한 모양이었다. 색깔 구사에 대한 설득, 불만에 찬 시선, 화가는 그의 마지막 「자화상」 앞에 서 있었다. 자기의 분신을 맞은편에 만들어놓고, 그는 점차 일체감이 존재하지 않음을 알아차린 것이었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야」하고 그는 말했다. 「아무것도 그대로 남아 있으려고 하지 않아. 너무나 빨리 바뀌어버리는 거야. 나는 그 대립을 그림 속에서 없애버릴 수가 없어.」p.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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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 작품이다.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무비판적이고 맹목적인 의무감과 복종심을 보여주며 나치시대의 많은 독일인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보여준다. 전체주의 사회에서 폭력적인 국가권력과 의무감 양심에 대한 갈등들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
| 이 책을 읽고 나서 동심원이 겹친 이야기는 영화 타인의 삶이었다. 감시자와 피감시자의 이야기. 다만 독일어 시간은이 이야기에 예술과 표현과 자유라는 우물을 하나 더 파놓는다. 독일 표현주의 화가 에밀 놀데의 삶을 경유하여 진행되는 이야기는 톱니바퀴 맞물리듯 이어진다. 그러나 계속 물고 물리는 이야기에 물리는 느낌도 있다. 분량이 다소 긴 느낌과 독일 소설 특유의 경직성도 독서의 난도를 높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과 신념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펴들어 볼 만한 보람이 있다. |
| 지크프리트 렌츠작가의 독일어 시간 2 - 세계문학전집 041입니다. 이 책은 이벤트로 소개되어 대여로 읽은 책입니다. 히틀러 집권 말기를 배경으로 표현의 자유없는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현재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