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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프북스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단순했다. 실제 사건 현장을 숱하게 겪었을 현직자가 직접 써내린 범죄 소설이라니. 고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렇게 이인열 작가는 피비린내 진동하는 오피스텔 건물로 독자를 이끈다. 한여름의 살인 사건, 그 뒤를 쫓는 3팀의 부르튼 눈, 누구 것인지 모를 퀴퀴한 땀내가 한데 섞인 범죄 소설계의 역작. <408>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다. - 실제 강력계 형사가 사건을 수사하고 종결짓는 일체의 과정이 궁금한 독자 - 좁혀오는 수사망과 기묘한 인상을 주는 범인 사이의 숨 막히는 대치를 즐기고픈 독자 - 강력계 3팀과 함께 환호성을 지르고 싶은 독자(어느새 당신은 3팀 막내가 되어있을 터다.)
여느 때와 비슷하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페이지를 넘겼다. 단순히 경찰에 대해 연구하고, 인터뷰하여 얻은 정보로 구성한 것이 아닌, 본인이 직접 살로 부딪히고 직간접 경험을 통해 써내린 글은 더욱이 생생할 수밖에 없었다. “좋은 반전이었다!”라며 끝나는 오락식의 추리 소설과는 차별화된 부분이 분명히 있다. <408>은 우리에게 카타르시스를 주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다. 우리는 직접 수사관이 되었다가, 피해자가 되었다가, 가해자가 되어보기도 하고, 새벽녘 갑자기 탐문 수사를 받게 된 제3자가 되기도 하며, 수사관의 가족, 피해자의 가족이 되어보기도 한다. 이 책의 요지는 여기에 있다. 소름 끼치는 디테일은, 그 현장감은 실제 그곳에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알 수 없었을 것. 그 귀한 경험을 <408>은 모두 담고 있다. ‘평생 글만 써 온 유능한 작가에게 맡기지 않고 아마추어인 제가 직접 집필한 내용이다 보니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들이 여전히 눈에 밟힙니다.’ 이 문장을 보고는 문장력이 좋지 않다거나 묘사가 구태의연하다거나 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다. 우리는 어느새 현장에 빠져들어 피비린내와 땀 냄새가 뒤섞인 묘한 향을 맡는다. 3팀과 함께 의기투합을 했다가, 억울해 보기도 하고, 끝끝내 쟁취하여 함께 환호성을 지를 것이다. 또, 범인의 미묘한 말투. 뭐라 표현하기 힘든 그 극적인 말투는 범인의 사이코패스 같은 정신을 대변하는 것 같기도 하다. 직접 범인의 말투를 읽어보았으면 한다. 내가 느낀 기묘함의 정체를, 문장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어 답답할 따름이니.
또, <408>의 특별한 점이 더 있다. 바로 부록으로 동봉된 붉은 셀로판지.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게 충분히 두꺼운 이것의 활용 방법은 뒤에 상세히 적혀있다.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불법 카메라를 탐지하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가방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언제든지 책갈피로든, 탐지용으로든 쓸 수 있다.
<408>에서는 위와 같은 용도로 우리가 자칫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갈 수 있는 단서를 눈에 띄게 만들어 준다. 평범한 공간(범죄가 일어난 것만으로도 평범함과는 거리가 있지만)에서 형사들은 눈에 붉은 셀로판지를 덧대는 걸까. 그래서 우리와 같은 범인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보는 것일까. 형사가 직접 쓴 것만 같은 수첩 내용도 그러하다. 중요한 부분만 뽑아 적으며 생각을 정리해 나가다 보면 사건의 실마리가 잡히겠지. 나는 그런 능력도 부족하다. 스스로가 형사가 될 재목은 못된다고 고개를 저으며 페이지를 넘겼다.
서평의 소제목처럼 우리는 위에 전시된 깔끔한 박제-기록-을 보는 것이 아니다. <408>은 우리를 더 깊은 수장고-수사 과정-로 초대한다. 사실 표면적으로는 알기 어려운 속 사정들을 속속들이 알게 된다. 아, 팀끼리도 혹은 팀 내에서도 경쟁을 해야 하는구나, 쉽사리 공조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구나. 어떤 수사관들은 날림으로 퇴근을 챙기기도 하는구나. 그런 경우를 대비하여 교차 수사를 제안하기도 하는구나. 수사 개시일 이후 4일이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수사관 입장에서는 긴 시간이구나. 다들 사기가 꺾이는구나. 경찰들의 가족은 그들의 소중한 구성원을 국가에 봉헌한 것과도 같구나. 그 소중한 소임을 위하여. 그리고 수많은 수사 기법들. 그 어떤 에세이보다, 이론서보다 <408>에 담긴 수사관의 삶(극히 일부겠지만)이 더 생생하게 느껴졌다. 수사물인 것에 국한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포괄하여 보여준다. 그래서 더욱이 크게 느껴진다.
범인을 잡기만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지만, 범인을 잡더라도 자백을 받아내는 지지부진한 시간이 있고, 그 시간 속에 상부의 압박이 있고, 그 후에 흉기 등 핵심 증거를 찾아야 하고(대개 자백한 범인이 부는 모양이다), 현장 검증까지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머릿속에 쏙 들어왔다. 나는 이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어떤 방법을 이용해 수사망을 좁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수사 종결이 되는지 알게 되었다. 처음 사건이 발생하고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모든 세대, 또 그 세대를 방문한 객들, 또 그들과 엮여있는 수많은 무리들을 모두 탐문 수사하는 묘사가 나온다. 나도 같이 막막해졌다. 이래서 범인 잡는데 6년 정도 걸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이게 15일도 안 지났다고?’ 싶다. 그만큼 빠르고, 수사관들의 ‘직감’이라는 것도 무시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어떻게 쟤가 범인?’이라고 생각한 그 사람이 범인이다. 나는 다시 한번 고개를 젓는다. 나는 수사관 재목은 아니다. 저 바닥에서 경험과 그 빅데이터로부터 나오는 직감은 거대한 무기가 되는구나, 했다. 추리, 심리 스릴러, 수사, 범죄, 휴먼 다큐(?)를 모두 아우르는 <408>. 장르적인 특색을 뛰어넘어 현직자만이 가진 독특함을 독자들에게 안겨준다. 나는 그것을 선물처럼 받아들었다. 우연한 기회에 좋은 책을 읽게 되었다며 절로 흐뭇해진다. 400페이지가 가까운 책을 단숨에 읽어 내렸으니 흡인력도 좋다. 세상에 호기심이 많고 뭐든지 알기 좋아하는 독자라면 강력하게 추천할 만하다. (글이 재밌으니 흡족하여 서평도 재밌게 작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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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8> 이인열, 온프북스 🔎 범죄소설 혹은 추리소설을 읽을 때 나는 보통 ‘범인이 누구인가’를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서는 범인이 누구인지보다, 그 사람을 어떻게 범인으로 증명할 것인가가 훨씬 중요했다. 초반부터 의심스러운 인물은 분명히 보이는데 심증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무력감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결국 수사는 영화처럼 단숨에 치고 나가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닌가보다. 저자가 실제로 베테랑 수사관이었고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보니 생동감이 넘치면서도 마음이 조금은 아프기도 했다. 수사는 지워진 흔적과 비협조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아주 작은 단서를 끝까지 놓치지 않는 일이라는 걸 이 책은 실감나게 보여준다. 🔎 이 책은 2005년 강남 오피스텔 살인사건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라고 한다. 제목의 408은 사건이 벌어진 오피스텔 호수이고... 한여름 아침, 112로 걸려온 다급한 신고 전화. 그리고 현장에서 발견된 결혼을 앞둔 여성의 죽음과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존자. 시작부터 사건은 끔찍하지만 책은 그 자극적인 사건에만 주목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사건이 벌어진 뒤, 형사들이 무엇을 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설명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읽다 보면 이 책은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긴 수사 기록과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거주자들을 일일이 조사하고, 구강 세포를 채취하고, 얼굴 사진을 확보하고, 지방까지 내려가 사람을 만나고, 욕을 먹으면서도 다시 묻고 확인하는 과정들이 꽤 자세하게 소설 속에서 묘사된다. 실제 수사는 훨씬 지루하고 고된 반복에 가까운 것 같다. 누군가를 의심하면서도 티 내지 않아야 하고, 범인일지도 모르는 사람과 계속 관계를 이어가야 하는 일이라니... 생각만 해도 쉽지 않네. 🔎 전직 수사관이 쓴 소설이라 그런지 이런 부분의 현실감과 생동감이 확실히 느껴졌다. 상부의 압박, 팀 간 경쟁, 특별 승진을 둘러싼 분위기 같은 것도 경찰들의 이야기를 옆에서 전해 듣는 느낌이 났다. 형사들도 사람이고, 조직 안에서 움직이는 직장인이라는 점이 느껴졌다. 동시에 그럼에도 사건을 놓지 않고 집요하게 추적하는 전문직의 사람들이라는 것도 느껴졌다. 휴가를 반납하고, 집에 못 들어가고,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안고도 현장을 다시 확인하는 사람들. 이런 장면들을 보다 보니 '경찰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들었다. 🔎 개인적으로 이 책이 참 마음에 들었던 건 범인에게 쓸데없는 사연이나 서사를 부여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어떤 범죄소설은 범죄자의 내면을 파고들면서 독자가 그를 이해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쪽과는 거리가 멀었다. 범죄자는 그냥 범죄자다. 피해자의 삶이 사라졌다는 사실, 그리고 그 사실 앞에서 누군가는 끝까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의 저자는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책에 들어 있는 ‘몰가드’ 책갈피도 꽤 독특했다. 삽화 위에 대면 숨겨진 단서가 보이는 방식인데, 그냥 재미 요소로만 붙어 있는 느낌은 아니었다. 독자가 잠깐이나마 수사에 참여하는 기분을 준다는 점에서 매우 좋았다. 🔎 화려한 반전이나 속도감 있는 전개를 추구하는 작품은 아니었다. 대신 이 책에는 실제 사건에서 비롯된 무게와, 그 사건을 끝까지 따라간 사람들의 집요함이 녹아 있었다. 다 읽고 나니 범인을 잡는다는 일이 단순히 통쾌한 결말로 가는 과정은 절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군가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려는 일. 이 책은 그 과정을 꽤 묵직하게 보여준다. * 이 책은 온프북스(@onpbooks)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이 글은 보내주신 책을 탐독 후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408 #이인열 #온프북스 #서평단 #북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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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수사를 담당하셨던 수사관님이 집필하신 소설답게 굉장히 현실성이 느껴지는 책이다. 흥미진진한 요소에 더해진 현실감은 같은 팀이 되어 수사를 하는 기분을 준다. 전직 수사관님이 집필하신 소설답게 수사 과정의 어려움, 용의자와의 기싸움, 상부의 압박, 다른 팀과의 경쟁 등 현직자들만이 아는 수사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부분들이 더욱더 현실감을 극대화해주었다. 특히 수사관으로서의 사명감이 잘 느껴져서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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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소설을 읽고 있는 걸까, 실제 수사 현장을 보고 있는 걸까?” 한여름 불볕더위가 이어지던 어느 날, 경찰서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살려주세요.” 다급한 목소리와 함께 시작된 사건. 현장에 출동한 형사들은 오피스텔 408호에서 싸늘한 주검이 된 피해자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곳에는 살아남은 단 한 명의 목격자가 있었다. 과연 잔혹한 범인은 누구일까? 『408』은 단순한 추리소설을 넘어 실제 수사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현실감 있는 범죄소설이다. 『408』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실제 수사기록을 보는 듯한 구성이었다. 각 챕터 앞에는 실제 수사기록 형식의 자료가 포함되어 있고, 현장 그림과 단서를 확인할 수 있는 카드도 함께 구성되어 있다. 마치 내가 형사가 되어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작은 단서 하나하나를 찾아가는 느낌이다.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건을 추적하는 듯한 몰입감. “이 단서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범인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계속해서 추리하게 만드는 재미가 있다. 특히 실제 사건처럼 이어지는 과정과 좁혀지는 용의자들의 모습은 조용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남는 것은 사건의 충격보다 서늘한 여운이었다. 『408』이 다른 범죄소설과 차별화되는 이유는 바로 작가의 실제 경험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형사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은 단순히 “범인을 잡는 과정”만 보여주지 않는다. 수사 과정에서 마주하는 어려움, ,피해자를 바라보는 형사의 마음, 범인을 향한 감정,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까지 담아낸다. 특히 용의자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심리 싸움은 베테랑 형사의 노하우가 그대로 느껴진다. 주인공 이장우 팀장이 수사 중 부인의 전화를 받는 장면이 있다. 그날은 아버님의 기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사건 현장을 떠날 수 없었다. 이 장면을 읽으며 단순히 “범인을 잡는 사람”으로만 생각했던 형사라는 직업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 우리가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에서 형사들의 인터뷰를 보면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피해자에게 죄송합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범인을 잡고 싶었습니다.” 그 말 속에는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피해자를 향한 깊은 마음이 담겨 있다. 『408』 역시 그런 형사들의 무게와 마음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408』은 살인 사건을 다룬 범죄소설이지만, 읽고 나면 한편의 심리소설처럼 느껴진다. 범인을 찾는 과정 속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증거가 아니다. 사람의 마음과 행동, 그리고 선택이다. 용의자와 형사의 심리 싸움은 긴장감을 더하고, 사건을 만들어낸 인간의 내면을 바라보게 한다. 현실적인 수사 묘사와 깊이 있는 인간 심리를 담은 『408』은 기존 추리소설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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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형사님이 쓰셔서 그런지,, 굉장히 현실적이다. 형사의 고증이 정말 잘 들어간 것 같아 신선했다. 범인의 시선에서 쓰여진 책과는 달리 형사의 시선으로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데, 범인에게 정당한 이유, 서사등을 부여하지 않아서 더 좋았다. 그냥 범죄자는 범죄자일 뿐. 중간중간 들어간 삽화가 정말 좋았다. 소름끼치는 그림도 많았고,, 뭔가 소설의 극적임을 어필하려고 엄청난 반전을 넣은 책들과 달리, 지극히 정말 지극히 현실적이라 오히려 더 좋았던 면도 있었다. 정말 저렇게 수사하시겠구나..하는 존경심도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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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30년 경력 수사과장 이인열 형사님이 집필한 책, 408은 실제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었다 추리소설을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지만, 범인을 밝혀내는 추리소설은 아니었다 초반부터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등장하지만 증거가 없어 체포하지 못한 채, 수사를 진행해 나가며 사건의 수사 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한다 사건이 발생한 오피스텔의 거주자와 사건 당일 방문자들을 모두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과, 지방 곳곳의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수사해야 하는 광범위한 수사 범위 등 사건 조사 과정에서의 형사들의 고충과 노고를 알 수 있었다 또한 수사 기간 동안 집에 들어 가지고 편히 잠을 잘 수도 없는 형사들의 근무 환경을 제대로 알게 되었고, 절차와 인권이라는 법의 규제 속에서 수사의 난관이 있다는 점, 해외에서는 증거가 미흡해도 법적으로 조사가 가능하고 수사 기간이 장기로 길어져도 끝까지 수사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부분에서 법으로 제한되어 한계가 있다는 점등 현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던 기회였다 그저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를 경찰들이 어떻게 지켜내고 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떤 고통을 감수하고 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마음으로 이 나라를 지켜주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게 한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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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2005년 강남 오피스텔 살인사건' 당시 수사를 맡았던 30년 베테랑 수사관이 직접 쓴 추리소설 408 ! 제목 < 408 > 은 살인사건이 벌어졌던 오피스텔의 호수이다. 국내추리소설은 자주 접하진 않지만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과 저자의 약력에 마구 궁금증이 일었던 작품이다. 한여름 아침 112로 다급한 전화가 걸려온다. 칼에 찔린 피해자가 살려달라고..친구도 칼에 찔렸다고..숨을 못 쉬겠다고.. 경찰들이 도착한 408호는 입구에서부터 피비린내가 진동하고 두 여성은 참혹한 상태였는데, 그 방의 주인인 여성은 이미 숨진 상태이고, 신고자인 친구는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결혼을 불과 몇달 앞둔 예비신부의 죽음이 너무도 안타깝다. 그런데, 살인현장은 피가 난무한 것 외에는 이상하리만치 깨끗하다. 혈흔, 머리카락 그 어느 흔적하나 없이 깨끗하고, 매트리스의 한 가운데는 깨끗히 도려내져 있었다. 여기까지 본다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는 이 끔찍한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는 숨막히고 긴장된 분위기로 이어질 꺼라 예상하게 된다. 그러나 이 소설은 읽다보면 수사관들간의 대화며 수사과정이 마치 실제 인물들이 펼치는 장면같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아마도 실제사건을 다룬 소설이라는 사실을 알고 읽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는데 꼭 그 이유만은 아닌 것 같다. 궁금해서 책을 읽다말고 실제 사건을 찾아봤는데 거의 똑같다. 그래서 이 소설은 소설이라기보다 이 오피스텔 살인사건에 대한 길고 긴 보고서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이 사건에서 범인이 누구인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아니, 이미 한 남자가 범인이라는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는 상황이고, 예상보다 수사는 더디기만 하다. 그렇다고 그 남자를 넋놓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 수사관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그에게 접근하고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주기적인 관찰을 이어간다. 영화나 책에서는 범인검거까지 굉장히 스펙터클하고 빠르게 전개되는데, 실제 상황은 이 소설 속 과정에 더 가까운가 보다. 결정적인 단서나 증거, 증인이 나오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은 끈기와 인내심이 필요하고, 심리전에 가까운 밀고 당기는 능력도 필요하다. 오피스텔의 거주자를 대상으로 협조요청을 구한 후 구강 내 세포 채취와 얼굴 사진을 찍는 과정(유일한 생존자인 친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에서 상상 이상으로 거칠게 나오고 온갖 욕을 해대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의 태도가 너무도 놀랍다. 물론 기분은 좋진 않겠지만 어느 정도는 협조적으로 나올 꺼라고 생각했었는데...범인을 검거한다는 목적 하나를 위해 그런 푸대접과 비아냥을 감내하는 경찰관분들 너무 대단하시다. 휴가도 반납하고, 집에 며칠 못 들어가는 것은 기본, 가정에 소홀할 수 밖에 없는 경찰관들에 대해 새삼 존경심도 생기고, 끔찍한 살인마를 곁에 두고 친분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을 보면서 정말 경찰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의 가장 독특한 점은 책에 동봉된 '몰가드' 책갈피이다. 책 속에 삽입된 일러스트 위에 이 몰가드를 갖다 대면 눈으로 볼 수 없었던 단서들이 눈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이 몰가드 책갈피는 불법카메라 탐지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근데 나는 왜 이렇게 친절한 단서제공에도 그 단서들이 눈에 잘 안들어오냔 말이지 .... 그나저나 이 살인사건의 범인동기를 보고 진짜 죽일놈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소설이 아니라 실제사건의 범인이라 더 리얼하고 무섭게 다가온다. 이런 일이 얼마나 비일비재하게 일어날까... 혼자 사는 여성분들 조심 또 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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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독자가 아닌, 형사의 시선으로 소설을 읽고 싶은 사람들 ✅️ 실제 수사 기록을 들여다보는 듯한 생생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 책이나 영화, 드라마를 볼 때 범인을 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직접 수사에 참여했던 수사관이 집필한 작품인 만큼, 마치 실제 수사 기록을 들여다보는 듯한 생생함이 인상적인 소설입니다. 사건이 빠르게 전개되는 작품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더 사건의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형상들의 수사 과정부터 증거를 수집하고 하나씩 맞춰 가는 과정과 범인의 취조까지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 어느새 한 명의 동료 형사가 되어 사건을 추적하게 됩니다. 특히 함께 제공되는 책갈피를 활용해 삽화 속 숨겨진 단서를 찾아내는 장치는 작품의 몰입감을 높여준다고 생각해요!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직접 수사에 참여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