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영화 언어로 충실하게 번역되었고 둘은 끝내 신이라는 같은 질문을 향해 나아가지만, 미세한 차이를 발견하는 여정은 두 작품에 담긴 더 넓은 의미를 노출시킨다. 굴절과 증폭이라는 ‘의도’ 역시 각자의 방향으로 뻗어나가 각자의 핵에 닿는다. 작품 속의 추기경단장 로멜리의 입을 빌려 말하자면, 경계해야 하는 건 ‘확신’이고 붙들어야 하는 건 ‘의심’이다. 섣부른 단정을
소설은 영화 언어로 충실하게 번역되었고 둘은 끝내 신이라는 같은 질문을 향해 나아가지만, 미세한 차이를 발견하는 여정은 두 작품에 담긴 더 넓은 의미를 노출시킨다. 굴절과 증폭이라는 ‘의도’ 역시 각자의 방향으로 뻗어나가 각자의 핵에 닿는다. 작품 속의 추기경단장 로멜리의 입을 빌려 말하자면, 경계해야 하는 건 ‘확신’이고 붙들어야 하는 건 ‘의심’이다. 섣부른 단정을 걷어내고 집요한 의구심으로 바라보려 할 때 이 작품은 더 깊고 넓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