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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여름에는 역시, 시집이죠. 빨갛게 잘 익은 수박 한 조각을 베어 물듯이, 입 안 가득 푸르름을 만끽하는 순간. 스무 명의 시인이 각자의 '청소년'을 떠올리며 쓴 스무 개의 마음을 만날 수 있는 시집이 나왔네요. 《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는 '시심'을 깨우는 '시절 시집' 두 번째 앤솔러지이자 시절 시집 에디션이네요. 작년 이맘때에는 《도넛을 나누는 기분》을 읽으면서 여름을 보냈는데, 올해도 시집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이번 시집이 '2026 서울국제도서전' 선공개 도서인 <여름, 첫 책>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무척 반가웠네요. 창비교육의 청소년시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지만 그 덕분에 잊고 있던 지난날의 마음들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를 얻은 것 같아요. 솔직히 십대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지만 만약 그때 그 시절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네요. 토닥토닥, 다 괜찮을 거라고. 힘들고 괴로우니까 그때는 그 기억들을 잊으려고 무진장 애썼던 것 같아요. 삭제 키를 누르면 끝, 단번에 기억을 없애고 싶었는데 끈적끈적 껌마냥 꽤 오랫동안 달라붙어서 떨어지질 않더라고요. 그러다가 문득 희미해졌다는 걸 알게 됐죠. 애쓰지 않아도 세월이 흐르면 조금씩 잊혀진다는 걸. 이 책에는 한국 시단을 이끄는 스무 명의 시인들이 '시절'을 주제로 각각 신작 세 편씩, 모두 예순 편의 시와 시인들의 '시작 노트'가 담겨 있네요.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다정한 위로와 안부가, 그 시절을 지나온 어른들에게도 상큼한 윙크를 건네주네요. "··· 내가 내가 되려고 / 뒤척인 시간 / 지나간 시간이 / 다가올 시간에게 전하는 / 윙크 윙크" (19p) 안희연 시인의 <콕콕>이라는 시처럼 우리는 결국, '나'가 되려고 그 시간들을 지나왔다고, 가벼운 윙크로 무거운 마음은 날려버리고 기쁘게 나의 시간을 맞이하면 될 것 같아요. 그때든 지금이든, 너나 나나 우리는 다 똑같이 이 순간을, 처음 지나는 사람들이니까, 그러니까 청소년만을 위한 시와 어른만을 위한 시가 따로 있지 않다는 거죠.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왔고, 지금 지나가고 있는 모두를 위한 시집이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이 여름을 향해 윙크 윙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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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 - 고선경 외
#도서지원 #창비교육서포터즈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나의 청소년기도 무척 쓸쓸했다. 쓸쓸, 이라고 쓰지만 사실 그때의 감정과 감각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글을 가까이 두고 살아가면서도 나는, 내가 가진 언어의 한계를 매순간 절감한다. 이따금, 이런 시집을 만나면 그때의 나를, 그때 내가 느낀 감정과 감각을 시 구절 속에 슬쩍 담궈본다. 이내 번져오는 단어는 설령 맞지 않다 하더라도 지금은, 꼭 그것이 맞을 것 같아 조금 위안이 된다. 윙크, 눈 한쪽을 찡그려 표현할 수 있는 것, 너무나도 많은 윙크가 떠오른다. 반가움의 윙크, 넉살의 윙크, 고마움과 미안함의 윙크. 지나간 시간이 다가올 시간에게 보내는 윙크는 어떤 윙크려나. 아마도, 모든 것들은 다 괜찮을 거라는, 해서 지금을 가벼이 넘겨도 된다는 위안의 윙크.
지나온 시간의 어느 지점을 톺아보는 일이 쉽사리 다가오지는 않지만 우연하게 마주한 한 권의 책이, 한 줄의 시구절이 언제가의 나를 여기 스탠드 불빛 아래로 데려다 놓는다. 병풍처럼 펼쳐진 모든 그림자들을 바라보며 한 쪽 눈을 찡그린다. 윙크, 윙크. 검은색의 실루엣 뿐일지라도 나는 단박에 알아본다. 그 시기는, 그 시절은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얼마씩은 다들 쓸쓸했다고. #책사이애 #청소년시집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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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솔직히 시는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시를 읽으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 숨겨진 의도가 없는지 어떤 주제를 담고 있는지, 고민해서 읽어야 했기에 학창시절부터 시는 일단 한 걸음 뒤로 물러서게 되더라고요. 평소 시집은 잘 읽는 편도 아니었고요. 그래서 창비교육 서포터즈 도서로 도착한 <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는 시집이라는 글자만으로 부담부터 시작이었어요. 부담스럽게 펼친 창비교육 시절 시집인 <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는 서울국제도서전 <여름, 첫 책> 선정작으로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20명의 시인이 쓴 ‘시절 시집‘ 두 번째 이야기라고 해요. 고선경, 심보선, 안희연, 유선혜, 이제니 등 대표 시인 20명이 모여 이 책에 실은 시의 주제는 '청소년'이었어요. 저마다의 ‘청소년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시인들의 시 3편씩을 담아 총 60편의 시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몰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청소년 시기는 누구나 겪는다는 겁니다. 지날 갈 예정이거나 지나고 있는 중이거나 지나간 과거일지라도 말이에요. 시인들의 이야기에 저 또한 향수를 느끼고 과거를 되감을 수밖에 없었어요. 분명 각각의 청소년기는 각양각색의 서로 다른 형태로 나아갈 테지만 <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에서의 질문은 하나더라고요. 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었을까? 그리고, 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걸까? 그래서 20여 명의 대표 작가들의 말하는 청소년 시절 또한 어떤 이야기 일지 궁금했어요. 이 책에는 시인이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작품의 창작 배경과 전하고자 한 마음을 들려주는 ‘시작 노트’를 함께 수록하고 있어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투명하게 작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시를 어려워 하는 초심자도 시 감상의 여유를 얻을 수 있었어요. 제1부 내 작고 넓은 연못 제2부 네겐 너의 비밀이 있겠지 제3부 우리는 동시에 히히 웃는다 로 구성된 <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로 찬란하게 다가올 미래, 돌아보는 과거의 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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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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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공) 파파야를 먹어 본 적 없는데 나는 파파야 맛을 좀 알아
운동회에서 같은 반 친구들 응원하는 맛 하교 시간을 자꾸자꾸 늦추는 맛 엄마가 싫어하는 불량한 맛
이제 촌스럽게 불량한 척 따위는 하지 않지만
스푼이 달린 노란 빨대가 마음에 들지
한솔이한테 사진을 찍어 보낸다 메시지 없이 달랑 사진만 보냈는데
잘했어 잘했어 해 준다
(고선경, 파파야 기분 중)
. . 𖥧 𖥧 .
자신들이 얼마나 그럴듯해졌는지를 보여 주고자 이 자리에 앉은 다음 말하겠지 추억이다...... 거기까지 상상해 보고 우리는 동시에 히히 웃는다
(신이인, 졸업 중)
나의 어린 날들은 어떤 추억으로 차있을까, 그걸 가만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있다.
행복했던 일도 있었고, 슬프고 힘든 일도 있었고. 특히나 그 시절 매일 만나던 친구들과의 자연스러운 이별이 떠오른다. 언젠가 ‘시절 인연’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고 계속 그 단어를 곱씹었다. 학교 다닐 때는 학교 친구가, 회사에서는 회사 동료가 그 시절에 가장 가까운 친구이고 그 시간이 끝나면 자연스레 멀어진다는 시절 인연. 그런 시절 인연을 가장 애틋하게 그리게 되는 게 청소년기인 것 같다.
졸업하며 다른 학교로 흩어진 베스트 프렌드였던 친구는 지금쯤 무얼 하고 살아갈까, 갑작스러운 전학으로 눈물의 이별을 맞이했던 그 친구는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그런 생각이 자꾸만 떠오른다.
안희연 시인의 〔여는 글〕이 오래오래 남는다.
❝중요한 건 모두가 ‘나’라는 사실을 견디고 있다는 거예요. 내가 나라는 사실을 벗어날 수 없어서 누군가는 돌을 쌓고, 누군가는 드래곤을 돌보고, 누군가는 고장 난 우주선에서 걸어 나와 텁텁한 모래를 뒤집어쓰고, 누군가는 야간 자율 학습을 빠지고 벚꽃을 보러 가죠. 모두가 이렇게 자신의 어둠을 밀며 가고 있어요. 당신은 어떤가요? 당신은 다가올 날들을 어떤 표정으로 맞이하고 있나요?❞
청소년들을 향한 응원의 멘트가 왜 다 큰 성인인 내게도 이렇게 감동인지.....! 그저 몸만 커버린 가짜 어른인 나는 아직도 내가 나라는 사실을 벗어날 수 없어서, 매일 자신의 어둠을 밀며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여기 담긴 많은 시들이 나를 위로했다.
늘 궁금했던 고선경 시인의 시는 기대만큼 좋았고, 태닝 키티부터 두쫀쿠까지 요즘 시대를 담은 즐거운 시가 많아 즐거웠다. 청소년을 위해 쓰인 시다 보니 시 바보인 나에게도 어렵지 않았다. 20인의 시인이 세 편씩 담은 청소년 시와 시작노트 구성도 참 좋았다. 어떤 마음으로 이런 시를 썼는지 느껴지니 시에 더 가까워진다.
창비 교육 출판사의 2026 서울 국제 도서전에서 신간 발표된 〈여름, 첫 책〉 선정 도서, 덥고 습한 여름날에 묘하게 참 잘 어울리는 시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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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20명의 시인이 각자의 청소년 시절을 시로 풀어낸 책이에요. ‘청소년’과 ‘여름’이라는 키워드를 저마다 다른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시를 읽다 보니 각 시인이 어떤 청소년기를 보냈고, 그 시간을 지내면서 어떤 어른으로 이어졌는지가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한 사람의 성장 과정을 짧은 시 속에서 엿보는 기분이라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부담 없이 술술 읽히면서도 오래 마음에 남는 문장들이 정말 많았어요. 읽는 내내 마음에 드는 페이지들을 여러 번 접어두었습니다. (특히 마윤지 시인님 부분🥹) 특히 좋았던 건 각 시인의 세 편의 시가 끝난 뒤에 실린 ‘시작 노트’였어요. 자신이 어떤 청소년기를 보냈는지, 어떤 기억을 품고 살아왔는지에 대해 짧게 들려주는데, 그 이야기를 읽고 다시 시를 바라보니 시인의 마음이 더 깊이 이해되더라구요. 시와 자연스럽게 이어져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어요! 🙈🫶🏻 여름 학교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 입문 시집으로도 넘넘 추천드립니다! #다가올시간에윙크윙크 #창비교육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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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란하고 혼란스러웠던 어린 시절을 다시 꺼내어 바라보며, 지나간 시간과 다가올 시간에 조용히 윙크를 건네는 시집.
‘찬란과 혼란이 뒤섞인 시절을 보냈을 당신에게 전하는 커다란 포옹’이라는 책소개처럼, 시를 읽는 동안 나의 어린 시절이 조금씩 떠올랐다. 우정과 걱정, 혼란스러웠던 마음들이 시 곳곳에 스며 있어 오래전의 나를 만나는 기분이었다. 특히 「콕콕」이 인상 깊었다. 마음을 어떻게 그릴 수 있을까. 연필로 콕콕 점을 찍으며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이, 말로 꺼내지 못했던 어린 날의 마음을 떠올리게 했다. 「평화」도 오래 남았다. 이기기 위해 태어난 생명은 없다는 문장과, 학교와 병원처럼 안전해야 할 곳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평화’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시인들의 시작노트에서 ‘아픈 기억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어린 시절에도 다시 들여다보면 작고 따뜻한 순간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공감이 갔다. 그때는 하루하루가 힘들어 언제 지나갈까 싶었던 시간. 그런데 지나고 나면 그 안에 행복도, 즐거움도, 그리움도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지나간 시간이 다가올 시간에게 전하는 윙크, 윙크. 괜찮아, 걱정 마. 우리의 시간은 결국 흘러갈 테니까. ⭐️⭐️⭐️⭐️☆ @changbiedu_book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다가올시간에윙크윙크 #고선경외19인 #창비교육 #도서협찬 #서평단 #시집 #추억 #청소년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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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신만의 고유하고 개성 넘치는 시 세계를 구축한 젊은 시인들이 저마다의 10대 시절을 추억하며 쓴 창작 시들을 모았던 <도넛을 나누는 기분>에 이어 '시절 시집' 두 번째 책이 나왔다. 이번 시집에는 고선경, 심보선, 안희경, 유선혜, 이제니 등 동시대 한국 시단을 이끄는 스무 명의 시인이 참여했다. 스무 명의 시인들은 각각 세 편씩의 시와 창작의 배경과 전하고자 한 마음을 들려주는 시작 노트를 수록했다. 그렇게 모인 60편의 시들은 각양각색의 청소년 시절을 탐색하고, 과거와 현재 속에서 성장의 시간들을 돌아본다. 학창 시절의 나를 떠올리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은 마음과 그 시절의 자신을 존중한다는 느낌으로 우리는 모두 흠집투성이이지만 존재 그 자체로 각자 고유하게 아름답다고 말해주는 시들을 만날 수 있었다. 시는 학창 시절에 자주 썼던 편지에서, 그 시절을 위로해주던 책과 만화로부터, 이곳 저곳에 붙였던 귀여운 스티커와 어느 소풍날의 기억으로부터 시작될 수도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커다란 일이 시작되고, 보이지 않는 것에 가 닿으려고 노력하는 것'에서 인생에 무늬가 생긴다. <도넛을 나누는 기분>이 저마다의 가슴속에 잠자고 있던 소년 소녀 시절을 깨웠다면, <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는 성장의 시간을 다양한 시선으로 그려 다양한 삶의 궤적을 펼쳐 보인다. 지나간 시간을 위로하고, 다가올 시간을 건너는 응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어린이, 청소년 시절에도 책을 참 많이 읽었었는데, 당시에 시집을 읽었던 기억은 전혀 없다. 시란 교과서에 수록된 이해하기 어려운 문학이었다. 지난 시절을 돌이켜 봤을때 시를 많이 접하기 어려웠던 것이 아쉽게 느껴지곤 했었는데, 요즘은 청소년을 위한 시집이 정말 다양하고, 수준높게 나오고 있어 반가운 마음이다. 사실 오랫동안 어린이는 ‘동시’로 시를 향유한 것에 반해, 청소년은 교과서에 실린 정전, 그것도 그들의 삶과 감각에 맞지 않은 어른의 시를 읽어야 했다. ‘창비청소년시선’은 청소년도 동시대의 좋은 시를 읽고 즐겨야 한다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그것이 지난해 벌써 10주년이 되고, 50번째 시집을 기념하며 앤솔러지가 나왔었는데, 이렇게 두 번째 앤솔러지가 나왔으니.. 매년 이렇게 시절 시집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 시집을 읽으며 그 시절의 나는 어떤 청소년이었는지, 어떤 어른이 되고 싶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청소년 시기에 내가 열심히 했던 것, 좋아했던 것, 집착했던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 어른이 된 나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면, 어느 시기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때는 '이룰 수 없는 것들이 우연히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믿었던 무모함이 있었는데, '어떤 일은 믿기만 해도 벌써 반쯤은 이루어졌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말이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절을 추억하게 만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이 시집은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수록된 시들만큼이나 시작노트도 재미있게 읽었다. 안희연 시인은 학창 시절의 자신을 떠올리면 하염없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상상 속에서라도 어딘가로 나를 데려가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었다고 시를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임유영 시인은 최대한 과거의 자신을 존중한다는 느낌을 담아 시를 썼다고 하고, 이제니 시인은 사람은 타고난 빛 그대로 각자 고유하게 아름답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시작노트 속 글들이 마치 에세이처럼 읽혀 시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었다. 아직은 시가 낯선 청소년들에게, 여전히 시가 어려운 어른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시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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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은 도서입니다. 시집에는 스무 명의 시인이 쓴 60편의 청소년 시가 담겨 있다. 시에 담긴 청소년 시절의 특유 감성이 어른이 된 독자에게도 공감과 울림을 전하고 있다. 학창 시절의 나를 떠올리며 쓴 시들은 경험에서 나온 것이기에 진솔하고 마치 내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런 청소년 시절을 지났음에도 자녀에게는 공감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잔소리하는 부모가 되고 만다. 이 책에는 의자를 필요로 하는 누구라도 입장할 수 있으며, 스무 명의 시인이 각자의 '청소년'을 떠올리며 쓴 시에 앉아볼 수 있다. 이렇게 각각의 존재는 모두 다르고, 독특한 고유의 존재다. 어둠이 다가올 시간에도 두려움에만 머물기보다, 미래를 향해 작은 윙크를 보내며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여 보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