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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자기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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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에 대해서는 많이 듣고 산다. 하지만 나는 도자기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  책이다. 사진도 있지만 내용도 많다. 저자가 좀 욕심이 많아 정보를 많이 주려고 해서 그런지 글씨가 크지 않은 점이 흠이긴 하다. 또한 좋은 내용임에도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너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우리 도자기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려주는 책" 내용보기

도자기에 대해서는 많이 듣고 산다. 하지만 나는 도자기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  책이다. 사진도 있지만 내용도 많다. 저자가 좀 욕심이 많아 정보를 많이 주려고 해서 그런지 글씨가 크지 않은 점이 흠이긴 하다. 또한 좋은 내용임에도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너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토기를 도기라고 차차 바꾸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질그릇이라는 우리말을 사용하자고 한다(21쪽). 도자기는 원래 도기와 자기라는 별개의 두 유형으로 따로 지칭하던 것을 현대에 이르러서 도자기로 합쳐 부른데서 기인한다. 도기란 도토를 갖고 도공이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 도기가마에서 구워낸 그릇을 말하는 것으로 흔히 질그릇으로 불리운다. 자기란 자토를 갖고 사기장이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 자기가마에서 구워낸 그릇을 말하는 것으로 흔히 사기그릇이라고 불려진다(192쪽)고 한다. 원래부터 토기란 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도기 안에 속하는 것으로 도기로 써야 타당하다. 따라서 삼국시대의 신라토기와 가야토기, 고려토기 등은 도기로 쓰는 것이 올바른 것(193쪽)이라고 한다.


도기와 자기라는 개념도 이렇게 어렵다. 도토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 찰흙이라고 하는 붉은 색의 진흙을 말하고 이 흙은 1,200도가 넘으면 주저않는다고 한다. 자토는 1,200도 이하에서는 익지 않고 대체로 1,300도 이상에서 익는다고 한다. 자토는 흰 색을 띄어 백토라고 하기도 한다고 한다.


무엇이든지 알고 보면 그 느낌이 달라진다. 또한 어떤 사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보고자 할 때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내가 신경을 쓰면 그게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담장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내가 담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자 몇 년 동안에도 보이지 않던 담장이 보이고 그 담장에 담쟁이덩굴이 올라가고 있는 멋도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도 그런 것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의 목차처럼 우리 도자의 세계를 알고, 우리 도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지만 이 책 한 권을 읽고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어느 일본인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 고려 다완은, 물론 조선시대의 막사발이긴 하지만, 우리 일본인들에게는 신앙 그 자체이며 마치 우리들의 마음을 평화롭게 했고, 한없이 기쁘게 했고 또 숭고하게 했고, 우리의 마음을 영원한 안식처로 이끌어 주었던, 우리에게는 보물 아닌 신과도 같은 그런 존재였습니다.”(98쪽)

7*****0 2007.02.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