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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오염된 신앙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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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정치에 오염된 신앙의 언어.'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는 조금 불편했다. 정치가 신앙을 오염시켰다는 이야기일까. 특정 진영을 비판하는 책일까.그런데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이 책이 말하는 '정치'는 정당이나 권력만을 의미하지 않았다.복음보다 앞서게 된 모든 것.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정치'였다.내 생각일 수도 있고,내 신념일 수도 있고,내가 옳다고 믿는 정의감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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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정치에 오염된 신앙의 언어.'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는 조금 불편했다. 정치가 신앙을 오염시켰다는 이야기일까. 특정 진영을 비판하는 책일까.

그런데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이 책이 말하는 '정치'는 정당이나 권력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복음보다 앞서게 된 모든 것.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정치'였다.


내 생각일 수도 있고,

내 신념일 수도 있고,

내가 옳다고 믿는 정의감일 수도 있다.


그것들이 예수님보다 앞서는 순간, 신앙의 언어는 오염되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복음보다 다른 것이 앞서게 될 때 변질되는 신앙의 언어'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며 결국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는 정말 복음에서 시작된 것일까.

아니면 복음을 빌려 내 생각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사실 이 질문은 정치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교육을 이야기할 때도,

가정을 이야기할 때도,

교회를 이야기할 때도,

심지어 책을 소개할 때도 마찬가지다.


나는 정말 예수님의 마음을 전하고 있는가.

아니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내 생각을 더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가.

아마 이 책이 말하는 '정치'는 결국 권력의 문제이고, 중심의 문제인 것 같다.


예수님이 중심이 아니게 되는 순간, 신앙의 언어는 언제든 다른 언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정교분리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달라졌다.

그동안 나는 정교분리를 '교회는 정치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국가가 종교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종교 역시 국가 권력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하는 원칙이 정교분리라고 설명한다.


역사를 함께 따라가며 읽다 보니 우리가 너무 많은 단어를 맥락 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보였다.


자유.

민주주의.

국민.

저항.

그리고 심지어 복음까지.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만 서로 전혀 다른 의미로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점점 대화하지 못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이 책이 사람을 쉽게 규정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보수와 진보.

근본주의와 자유주의.

우리와 그들.


저자는 이런 단순한 이분법으로 사람을 나누지 않는다. 역사와 신학, 그리고 시대적 맥락을 함께 살피며 더 깊이 이해하도록 이끈다.

그 모습을 보며 나 역시 사람을 너무 쉽게 규정하며 살아왔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책의 마지막까지 읽으며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복음은 언제 정치의 언어가 되는가.


복음을 버릴 때가 아니었다.

복음을 이용하기 시작할 때였다.

성경을 내 생각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사용할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내 편을 만들려 할 때.

그 순간 복음은 예수님의 언어가 아니라 내 언어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내가 어느 진영에 서 있는가가 아니었다.


내 언어의 중심에 정말 예수님이 계시는가.

그것이 이 책이 내게 던진 가장 깊은 질문이었다.


예수님은 어느 진영에도 갇히지 않으셨다.

그러나 언제나 가장 작은 사람 곁에 계셨다.

진리를 말씀하셨지만 사람을 잃지 않으셨고,

죄는 분명하게 말씀하셨지만 죄인을 끝까지 품으셨다.


복음은 사람을 이기기 위한 언어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기 위한 언어였다.

그래서 이 책은 정치를 공부하게 만든 책이 아니었다.

복음을 다시 배우게 만든 책이었다.

읽는 내내 정치보다 예수님을 더 많이 생각했고,

역사보다 복음을 더 깊이 묵상하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덮으며 조용히 기도하게 되었다.


"주님, 제 입술의 언어가 제 생각을 드러내는 언어가 아니라, 예수님을 드러내는 언어가 되게 하소서."


복음은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언어가 아니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세상에 보여 주는 삶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정치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정치 속에서도 끝까지 복음의 언어를 잃지 말라고 우리를 다시 예수님께 데려가는 책이었다.


__________________


신앙과 정치의 건강한 관계를 성경적으로 고민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복음보다 내 생각과 신념이 앞서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한국교회를 역사와 신학의 맥락 속에서 더 깊고 균형 있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예수님의 언어로 말하고, 사람을 살리는 복음의 언어를 배우고 싶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정치에오염된신앙의언어 #야다북스  #북서번트서평사역단 #강엄마의서재 

e*****u 2026.07.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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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익히는 정치와 신앙 사이
"술술 익히는 정치와 신앙 사이" 내용보기
#도서협찬◽️ 정치에 오염된 신앙의 언어◽️ 권연경, 구미정, 최종원, 신진욱, 김중락, 김동춘◽️ 야다북스 (야다북스는 칼라커뮤니케이션의 임프린트 브랜드)⠀❝극우의 언어는 어떻게 복음을 왜곡하는가?❞📝야다북스의 신간 《정치에 오염된 신앙의 언어》신약학자, 윤리학자, 역사학자, 사회학자 등 기독교 지성인 6분이 6가지 주제로 쓴 책입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쓰는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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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정치에 오염된 신앙의 언어

◽️ 권연경, 구미정, 최종원, 신진욱, 김중락, 김동춘

◽️ 야다북스 

(야다북스는 칼라커뮤니케이션의 임프린트 브랜드)


❝극우의 언어는 어떻게 복음을 왜곡하는가?❞



📝

야다북스의 신간 《정치에 오염된 신앙의 언어》

신약학자, 윤리학자, 역사학자, 사회학자 등 

기독교 지성인 6분이 6가지 주제로 쓴 책입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쓰는 아름다운 신앙의 언어들이 

어떻게 정치적 욕망에 물들어 변질되었는가?”를 

함께 생각해 보면서 각 장마다 있는

질문에 대답해 보면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정체에 오염된 신앙의 언어》목차 🔶️


✔️ 1장_ 신앙과 윤리

✔️ 2장_ 예언과 선동

✔️ 3장_ 정교분리, 역사적 맥락

✔️ 4장_ 자유와 평등

✔️ 5장_ 국민저항권

✔️ 6장_ 세속과 정치


📖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3장의 내용 중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종교가 정치적 의견을 표현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되며,

입법, 행정, 사법으로 구성된 국가 권력이

특정 종교와 제도적으로 결합하는 금지하는 원칙으로

해석해야 한다. (p.96)

.

.

한국 개신교의 숙제는

특정한 하나의 목소리가 마치 교회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과잉 대표되는 현실을 넘어,

교회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드러내는 데 있다.

(p97-98)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특정 정치 성향을 복음과 동일시하는 설교에

 피로감을 느꼈던 성도들


✔️교회가 왜 세상으로부터 공공성과 신뢰를 

잃어버렸는지 답답했던 분들


✔️진짜 예수가 가르쳐 준 사랑과 윤리의 

언어를 회복하고 싶은 분들



📖

정치를 잘 모르는 성도인 저도

술술 읽을 수 있는 정도로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신앙의 이름으로 오용되는 언어,

바로잡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질문하게 된 책이었습니다.


또한 책 읽은 후, 어떤 점을 실천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 앞으로 내가 실천할 일

먼저, 정치에 관심을 갖겠습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기준을 세우겠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문에 마지막에 

적혀있는 문구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

하나님의 말씀과 건강한 신학 위에서

오늘의 현실을 분별하고,

자신의 신앙과 삶에 책임 있게 적용하며

행동할 수 있는 소중한 기준으로 사용될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한다. (p.16)

정병오_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YES마니아 : 로얄 k********9 2026.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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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복음의 언어를 회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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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고백하는 신앙의 언어들,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땅 끝까지 이르러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간다는 그 거룩한 가치관은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과연 우리가 성경적이라고 말하는 언어들은,진짜 복음의 본질과 가치를 드러내고,'좋은 소식'으로의 열매를 맺고 있는가?[정치에 오염된 신앙의 언어는]최근 한국 사회의 정치적 갈등 속에서교회가, 그리고 믿는다는 자들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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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고백하는 신앙의 언어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간다는 그 거룩한 가치관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과연 우리가 성경적이라고 말하는 언어들은,

진짜 복음의 본질과 가치를 드러내고,

'좋은 소식'으로의 열매를 맺고 있는가?


[정치에 오염된 신앙의 언어는]

최근 한국 사회의 정치적 갈등 속에서

교회가, 그리고 믿는다는 자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특정 이념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쓰이는 것은 아닌지,

복음을 밝히고 세상을 사랑하는 증언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

예리한 질문을 던지며, 깊이 있게 추적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전체 흐름을 주도하는 포인트는

성경과 신학, 더 나아가 역사학과 사회학의 눈으로

어떤 특정 정치이념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기보다


'교회의 공적 책임은 무엇이며, 복음의 본질은 무엇인지를'

조금은 무게감있는 고민을 던지고 있는 것인데,


어쩌면 신앙의 이름 아래서 자행되고 있는 것이

오히려 신앙의 이름을 무너뜨리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예언'과 '선동'을 분별하지 못하고 행해지는 정죄.

진정한 복음적 가치보다 특정 진영의 이념을

수호하는 것을 '영적전쟁'으로 둔갑시키는 현실.


이것은 어떤 이념이 옳다 그르다의 싸움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교회가 드러내야 할 거룩을 무의미하게 하고,

교회의 공공성과 연합을 무너뜨리는 것인데,


그 신앙의 언어가 오염되었음을 자각하고

다시 성경적 복음의 언어로 회복시켜야 함을 전달하고 있다.


정치에 대한 관심? 

정치에 대한 성경적 판단과 고민?

국민으로서도, 크리스천으로서도 분명히 있어야 한다.


그러나 신앙의 언어로 기준점을 가르고,

옳고 그름을 나누어 분열의 길로만 나아간다면,

그것은 오히려 복음의 공공성과 생명력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이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확인했으면 한다.

w******2 2026.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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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과 건강한 신학 위에서 현실을 분별하며 신앙과 삶을 책임 있게 살아가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
"하나님의 말씀과 건강한 신학 위에서 현실을 분별하며 신앙과 삶을 책임 있게 살아가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 내용보기
#도서협찬 북서번트 #북서번트서평사역단2기 @bookservant__ #정치에오염된신앙의언어 #야다북스 @yada_books 📘 부제: 극우의 언어는 어떻게 복음을 왜곡하는가?‘오염’을 연상시키는 민트와 하늘, 라임빛의 마블링, 그리고 ‘언어’를 상징하는 큰따옴표. 책의 표지는 한눈에 이 책이 던질 질문을 보여 줍니다.이 책은 여섯 명의 신학자가 함께 오늘날 왜곡되고 오염된 신앙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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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북서번트 #북서번트서평사역단2기 @bookservant__ 

#정치에오염된신앙의언어 #야다북스 @yada_books 


📘 부제: 극우의 언어는 어떻게 복음을 왜곡하는가?


‘오염’을 연상시키는 민트와 하늘, 라임빛의 마블링, 그리고 ‘언어’를 상징하는 큰따옴표. 책의 표지는 한눈에 이 책이 던질 질문을 보여 줍니다.


이 책은 여섯 명의 신학자가 함께 오늘날 왜곡되고 오염된 신앙의 언어를 분석하고 해체합니다. 어디까지가 복음의 진리이며, 어디서부터 왜곡이 시작되는지 차근차근 짚어 주고, 거룩한 언어로 포장된 욕망과 선동의 실체를 예리하게 드러냅니다.


그동안 극우 기독교와 이단, 사이비 종교와 한데 묶여 기독교 전체가 비난받는 현실을 보며 답답함을 느껴 왔던 제게, 이 책은 오아시스 같았고, 사이다처럼 시원했습니다. 동시에 한국교회의 현실을 깊이 성찰하게 만드는 묵직한 영성의 책이었습니다.


오늘날에는 믿음의 언어마저도 능숙하게 차용되고 왜곡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익숙한 표현이라는 이유만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과 건강한 신학 위에서 무엇이 참된 복음의 언어인지 끊임없이 분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부재를 다른 무엇으로 채우려는 유혹 속에서, 그리고 기다림보다 즉각적인 해답과 선동을 좇기 쉬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은 신앙의 중심을 다시 붙들게 합니다.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도록 이끌어 주는 귀한 안내서였습니다.


극우 기독교와 이단의 영향력이 적지 않은 오늘의 현실 속에서, 교회와 성도들이 주변의 목소리를 무비판적으로 따라가거나 자신의 확신만을 절대화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과 건강한 신학 위에서 현실을 분별하며 신앙과 삶을 책임 있게 살아가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질문을 던져 주신 여섯 분의 신학자와, 이러한 목소리를 세상에 내어 주신 야다북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신앙 언어가 정치가 아니라 복음으로, 선동이 아니라 진리로, 증오가 아니라 사랑으로 다시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YES마니아 : 골드 s*******0 2026.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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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거룩함을 회복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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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사랑하는 언어와 사람을 사랑하는 언어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_ 39쪽철학자 하이데거는 언어는 곧 존재라고 말했다.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는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알아보는 방법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를 보면 된다고 했다. 즉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의 수준을 통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일반인들이 기독교인들의 수준을 평가하는 척도 중 하나가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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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사랑하는 언어와 사람을 사랑하는 언어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_ 39쪽


철학자 하이데거는 언어는 곧 존재라고 말했다.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는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알아보는 방법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를 보면 된다고 했다. 즉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의 수준을 통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일반인들이 기독교인들의 수준을 평가하는 척도 중 하나가 언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언어와 사람을 사랑하는 언어가 다르다고 비칠 때 기독교는 점점 설자리를 잃게 된다. '이웃과 더불어 사는 일상의 자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며 우리가 믿는 신앙의 내용을 윤리적 실천으로 드러낼 때 다시 기독교에 드리워진 혐오 정서를 걷어낼 수 있다. 


통계에 의하면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교로 가톨릭, 불교, 기독교 순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최근 정치적인 이슈의 한복판에서 불거진 극우 기독교인들의 모습이 언론을 통해 노출되면서 나타난 현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사람들이 바라는 기독교의 모습은 합리성과 현대성, 보편타당성을 갖춘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종교의 기능을 원한다. 


종교의 기능 중 하나는 교리를 중심으로 이성을 초월한 경건한 삶의 태도다. 세속 주의와 물질주의에 오염되지 않은 신앙의 삶을 유지해 가는 것이다. 


"사람은 삶으로 말한다. 삶은 욕망의 전시장이다. 그의 삶이 자기 욕망에 복무하는 한 언어의 거룩함이 삶의 비루함을 상쇄할 수는 없다" _62쪽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극우 기독교인들의 태도와 그들이 사용하는 정치에 오염된 신앙의 언어를 보건대 일반인들이 기독교인들에게 기대하는 세속에 물들지 않는 '거룩함' 모습이 일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두에서 이야기했듯이 언어는 그 사람 자체다.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를 보면 가치관과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대략 유추해 낼 수 있다. 


내재된 권력의 욕망을 감추고 입으로는 신앙의 언어를 외친들 이제 사람들은 속지 않는다. '언어의 교란, 의미의 해체, 인식의 혼돈, 도덕적 아노미'를 가중하는 오염된 언어를 사용하는 한 기독교는 혐오 종교로 사람들에게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현대 사회에서 기독교가 사람들 사이에서 최소한 소통의 창구가 되기 위해서는 정제된 언어, 순수한 신앙의 언어를 삶으로 표현해 내야 한다. 거창하고 고상한 언어보다 꾸임 없는 경건의 언어가 사람을 감동시킨다. 

c*******9 2026.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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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용은 ‘그들’뿐만 아니라 ‘우리’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오남용은 ‘그들’뿐만 아니라 ‘우리’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내용보기
이제 한국교회의 극우정치세력화를 비판하는 책 분야의 대표주자(?)라고 할 만한 야다북스에서 또 다른 책이 한 권 나왔다. 전에 관계자분을 만나서 잠깐 대화를 하기도 했는데, 어디까지 가려고 하는지 흥미롭게 지켜보게 되는 출판사랄까.이번 책은 ‘단어’에 집중한다. 총 여섯 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각 신앙과 윤리, 예언과 선동, 정교분리, 자유와 평등, 국민저항권,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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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교회의 극우정치세력화를 비판하는 책 분야의 대표주자(?)라고 할 만한 야다북스에서 또 다른 책이 한 권 나왔다. 전에 관계자분을 만나서 잠깐 대화를 하기도 했는데, 어디까지 가려고 하는지 흥미롭게 지켜보게 되는 출판사랄까.


이번 책은 ‘단어’에 집중한다. 총 여섯 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각 신앙과 윤리, 예언과 선동, 정교분리, 자유와 평등, 국민저항권, 극우 기독교와 근본주의 같은 단어들을 중심으로 사회와 교계를 아울러 분석한다.


대체로 어느 정도 내용이 예측이 되는 장들 가운데 특별히 눈에 들어온 두 개의 주제가 있다. 최종원 교수가 정교분리의 역사적 맥락을 정리하는 3장과 김동춘 교수가 극우 기독교의 신학적 배경을 분석하는 6장이이다.





최종원 교수는 미국 헌법에 언급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교분리’가 실은 국교의 부인에 가까웠으며, 이는 종교의 자유를 보정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한다. 결국 이 조항은 국가에 종교에 개입하지 말고, 나아가 종교(단체)의 자유를 충분히 보장해야만 한다는 책임을 지운다.


결론부에서 저자는 심지어 극우 기독교의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원칙적으로 동일한 기준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한국 교회가 제대로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 최종적인 주장이지만, 이제까지 야다북스에서 나온 책들의 논조와는 살짝 다른 결처럼 느껴져서 재미있었다.


이 부분은 최근 읽었던 오스 기니스의 책 『정치와 종교, 그 위험한 관계에 대하여』에서 좀 더 깊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 책의 결론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등장한다. 진실이 언제나 우리의 구미에 완전히 맞지는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 그걸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 또한 당파성에 매몰된 극단적인 무리로 분류될 수밖에.





6장에서도 꽤 흥미로운 분석이 등장한다. 우리는 보통 극우 기독교가 대체로 신학적인 근본주의자들인 것처럼 인식해 왔다. 보수적 신학이 보수적 정치관을 낳고, 그들은 쉽게 극우로 넘어간다는 간단한 그림이다. 하지만 김동춘 교수는 이런 그림이 얼마나 단순하고 왜곡된 그림인지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우선 이미 한국교회의 신학적 자유주의화는 상당부분 진행되었으며, 개인의 자융적인 선택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대신 교리적 문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시대가 되었다고 진단한다. 이른바 극우 기독교가 확산이 근본주의적 신앙의 증거와 매칭되지 않고 있다는 것. 저자는 근본주의적 신학보다는, 기득권 세력과 결탁해 정치권력 획득을 추구하고 있는 ‘세속주의 기독교’가 문제의 핵심에 있다고 본다. 흥미로운 분석이다.


저자는 이런 세속주의적 경향이 보수적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만이 아니라 진보 자유주의에서도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럼에도 주로 진보적 신학을 갖고 있는 비판자들은 모든 문제를 근본주의 신학과 묶어 폐기하면 될 것처럼 주장한다. 번짓수를 잘못 찾은 비판이고, 당연히 그런 비판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챕터 후반부에는 아브라함 카이퍼의 영역주권론을 붙들고서 기독교 국가를 건설하거나, 최소한 기독교가 정치적 힘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오류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이 부분은 앞서 3장에서 논의했던 종교의 자유 영역과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이 역시 앞서 언급했던 오스 기니스의 책에서 어느 정도 논의된다.





이번 책은 피상적인 비판을 넘어, 문제 안으로 조금 더 깊이 들어간 느낌을 준다. 보통의 예상과 달리 실제는 경계선이 울퉁불퉁하고, 종종 여러 가지 문제가 중첩되어 있어서 복잡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낙인찍기나 정체성 정치 같은 도구들이 언제나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갈등을 악화시키는 이유다. 소위 부수적인 피해들이 생각보다 훨씬 크기 때문.


사안의 복잡함을 이해하지 못하면, 언제나 가장 단순한 답을 붙잡기 마련이다. 내 반대쪽에 서 있는 사람들이 문제이고, 그들의 입을 막고 제거(혹은 공론장에서 배제)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안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신앙언어의 오남용은 ‘그들’뿐만 아니라 ‘우리’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음을 기억하지 않는다면, 어떤 해결책이든 그리 효과가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은 확장된 듯한 이번 책의 일부 내용들이 조금 더 눈에 들어오는 이유다.




p*********n 2026.06.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