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머니볼]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브래드 피트의 영화 포스터다. 정작 영화를 본 적은 없는데도 살면서 '머니볼 철학'이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참 많이 들었다. 경영 이야기에서도 나오고, 스포츠 이야기에서도 나오고, 심지어 조직 운영을 설명할 때도 자주 인용되는 것을 보면서 '도대체 머니볼이 뭐길래 이렇게까지 회자되는 걸까?'라는 궁금증은 늘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찾아서 볼 기회는 없었다. 그러던 중 마이클 루이스가 2003년에 출간한 『머니볼』이 최근 다시 출간되면서 읽게 되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나는 야구를 꽤 좋아한다. 물론 메이저리그를 매일 챙겨볼 정도의 야구광은 아니다. 그래도 KBO 경기는 가끔 직접 경기장에 갈 만큼 좋아하는 편이다. 야구는 흔히 그라운드 위의 9명이 하는 스포츠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감독과 코치진, 프런트, 스카우트, 데이터 분석팀까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하나의 조직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다만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팀을 만들고, 그 선택들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는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머니볼』은 야구의 '막전막후'를 들여다보는 느낌을 준다. 단순히 야구 이야기가 아니라 구단이 어떻게 운영되고, 어떤 기준으로 선수를 평가하며, 기존의 관행을 깨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결국 조직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혁신이 아니라 기존의 상식을 의심하는 작은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 책은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약체 구단이었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2002년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인 20연승을 달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 중심에는 단장 빌리 빈이 있다. 단순히 한 명의 천재 단장을 영웅처럼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선택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여러 선수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차근차근 보여준다. 그래서 읽다 보면 어느새 한 시즌을 함께 치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역시 '머니볼'과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다. 지금은 너무나 익숙한 데이터 분석이지만 당시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 평가 방식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홈런, 타율, 타점처럼 눈에 보이는 기록이 선수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었다. 하지만 빌리 빈은 다른 곳을 바라봤다. 그는 출루율(OBP)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결국 점수를 내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베이스에 나가 있어야 하고, 출루가 많을수록 득점 확률도 높아진다는 아주 단순하지만 누구도 진지하게 바라보지 않았던 사실에 주목한 것이다. 오늘날에는 OPS나 출루율 같은 지표가 선수 평가에서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런 지표를 제대로 활용하는 구단이 거의 없었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데이터가 당시에는 혁신이었다는 점이 오히려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빌리 빈은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온 메이저리그의 상식을 뒤집었다. 다른 구단들이 외면하던 선수들을 데이터로 다시 평가했고, 시장에서 저평가된 선수들을 적은 비용으로 영입했다. 물론 모든 선택이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연봉 규모로는 리그 하위권에 머물던 오클랜드가 강팀들과 경쟁하며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2002년에는 역사적인 20연승까지 기록했다는 사실은 그의 방식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점은 빌리 빈의 성공이 '우승'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흔히 스포츠 서사는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끝난다. 하지만 『머니볼』은 그렇지 않다. 오클랜드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빌리 빈 역시 모든 것을 이룬 인물로 그려지지 않는다. 오히려 제한된 자원 속에서도 기존의 질서를 흔들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방식으로 경쟁의 판을 바꾸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 책이 말하고 싶은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머니볼』은 야구책인 동시에 경영서이고, 조직혁신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데이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지만 단순히 숫자만 강조하는 책도 아니다. 결국 데이터를 믿고 기존의 상식을 의심하며, 모두가 반대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혁신을 만든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책을 읽으면서 문득 스포츠뿐 아니라 회사나 조직, 심지어 우리의 일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당연하다고 믿어온 기준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른 사람이 만든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익숙한 방식만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머니볼』은 그런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지게 만든다. 주로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책을 읽는 나에게도 이 책은 오랜만에 '다음 장이 궁금한' 독서 경험을 선물해 주었다. 단순히 야구를 좋아해서 재미있었던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고집과 데이터, 그리고 용기가 어떻게 하나의 조직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이번 주말에는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은 영화 <머니볼>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영화를 보고 나면 이 책이 왜 20년이 넘도록 수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지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스24 #리뷰어클럽 #리뷰어클럽리뷰 #머니볼 #빌리빈 #야구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웃 당하지 않는 삶을 위하여 <머니볼>을 읽고 플레이 볼(Play ball)! 오늘도 공놀이, 아니 지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보이지 않게 흐르는 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다. 어떤 면에서는 과거에 어느 감독의 말처럼 생산성 없는 공놀이로 치부될 수 있겠으나, 현실 세계에서는 공 하나가 수많은 현대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다. 이번에 동명의 영화로 잘 알려진 <머니볼>의 원작을 뒤늦게나마 만나본다. 스포츠계에서 ‘머니볼’은 가난한 구단이 돈을 최소한으로 쓰면서 최고의 효과를 추구하는 경우를 말한다. 갓성비 혹은 투자자본수익률(ROI)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2000년대 초반에 메이저리그에서 빌리 빈 단장을 필두로 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프런트 활동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책을 읽기 전까지 그의 업적을 추적하고 관찰한 전기문 정도로 여겼는데,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그보다는 하나의 생각에 관한 전기에 가까웠(403쪽)"음을 알게 된다. 현재 메이저리그의 간판스타인 오타니를 비롯한 리그의 유명한 선수들의 몸값을 전해들을 때마다 작디작은 공에 담긴 어마어마하고도 무시무시한 힘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절대적으로든 상대적으로든 가난한 구단과 부유한 구단은 있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자본이 부족한 구단의 입장에서는, 나아가 각기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일반인에게도 머니볼 전략이 유효하리라 생각한다. 빌리와 조력자 폴이 가장 주목한 점은 오랫동안 각 구단의 스카우터들이 유망주를 물색할 때 어린 선수의 가능성을 주관적으로 판단하며 마이너리그의 기록은 중요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빌리는 이른바 세이버 메트릭스라 불리는, 통계학적 접근방식으로 폴의 컴퓨터에서 선수들의 기록과 성적을 분석한다. 타자의 경우에 타율, 홈런, 도루 같은 지표가 과대평가되어 있음을 알아차린 두 사람은 '출루율'과 '장타율'이라는 타격 지표에 주목한다. 여기서 당시 엉터리같은 시스템의 실패작이 다름아닌 빌리라는 사실이 독자로 하여금 아이러니하게 다가온다.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천재였지만 정신적 두려움을 이기지 못한 탓에 큰 빛을 보지 못한 선수 시절의 경험을 뼈저리게 느낀 빌리였기에 "자신의 안티테제를 찾으러 여행을 떠났고 마침내 그것을 발견했다. 그가 찾아낸 것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그럴듯해 보여야 한다는 첫 번째 관문에서 탈락한 선수들이었다. 바로 야구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대학을 나온 젊은이들이었다.(171쪽)" 다시 말해 외모나 사생활, 특이한 투구 자세 등으로 시장에서 저평가되는 선수들을 발굴하여 가성비 높은 선수들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빌리 또한 한정된 예산으로 뛰어난 선수를 찾거나 잡아두기가 여간 어렵지 않음을 모르지 않는다. 그는 팀의 승리에 가장 중요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ㅡ타자(이자 포수에서 1루수로 변신한 스콧 해티버그, 땅볼(을 유도하여 상대팀의 아웃 카운트를 늘려 가는) 투수 채드 브래드포드 등ㅡ을 한데 모아 "한 해에 시즌을 한 번 이상 치른다.” 이는 시즌 가운데 선수 트레이드(는 경기 중에 있는 투수 교체와 다르다, 고 빌리 빈은 말한 바 있다)를 기점으로 오클랜드 팀의 경기력과 성적을 확연히 달라진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런 시도와 효과가 단발성에 그친 게 아니라 몇 해 동안 꾸준히ㅡ특히 20연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포함하여ㅡ이어졌기에 지금까지도 '머니볼'의 신화로 회자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책을 덮으며 마치 여러 구종을 자유자재로 섞어 던지는 투수가 문득 떠오른다. 왜냐하면 <머니볼>이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메이저리그 역사와 야구 관련 지식을 전해주고, 조직을 경영하는 이들에게는 벤치마킹해봄 직한 기법을 실제 사례를 들어 알려줘서다. 아울러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의 자세에 비추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든다. "아웃을 당하지 않기 위해 볼카운트를 조절하고 스트라이크존을 좁히며 볼넷을 얻어내고 출루하는 방식이 가치 있다(253쪽)"는 것을 새삼 일깨워준다. 인생에서 물론 홈런같은 한방도 노려봄 직하나, 어떻게든 아웃되지 않고 홈플레이트까지 살아돌아 오는 여정이야말로 자기 삶을 오롯이 사는 일에 가까운 게 아닐까 싶다. 낫아웃, 쏘 킵 런닝(Not out, so keep running)! #리뷰어클럽리뷰 #머니볼 |
|
영화로도 제작된 책! 그 말의 의미는 영화화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실존 인물의 이야기가 담긴, 빌비 빈의 이야기인데, 야구의 생생한 감동을 넘어서는 이야기이다. 야구에 메니아는 아니지만, 메이져리그의 역사를 읽는 느낌이 흥미로웠고, 가난한 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선수 선발이 기준을 기존 가치를 깨버리는 진주를 발굴하는 것부터 조직을 경영하는 이야기가 제법 몰입하게했다. 경영의 관점 그리고 혁신이라는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왔다. 직감이 아닌 데이터 분석을통한 위험예측과 승률의 예측! 지금 내가 하는 일에도 돌돌보게하였다. 좋은책이 출판되어 감사했던책! 바로 이책, 머니볼이다 (늦게 작성해서 출판사에 죄송합니다ㅠ)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프로 스포츠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라면 연봉이나 자신의 몸값에 대해 민감하면서 신경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제적인 스포츠 경기가 있을 때 가끔 경기를 하는 두 팀 간의 선수들 연봉이 비교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엄청난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있는 팀의 선수 몇 명만으로 상대팀 전체 선수의 연봉을 훌쩍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프로 선수들의 연봉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실력의 차이나 성적의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책 《머니볼》은 야구를 통한 경영 혁신과 데이터 분석, 리더십, 고정관념 깨기 등을 다룬 책입니다. 2002년 가장 부유했던 구단인 뉴욕 양키스는 팀의 총연봉이 가장 가난한 구단인 오클랜드 에이스와 템파베이의 연봉 총액이 3분의 1도 못 미칩니다. 이런 격차는 부자 팀만이 뛰어난 선수를 보유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가난한 팀이 확보할 수 있는 선수는 다쳤거나 기량이 부족한 선수입니다. 그러니 성적이 부진하리라는 건 예상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오클랜드 에슬레틱스는 정반대의 사례에 속합니다. 과거 수년간 메이저리그에서 연봉 총액 기준으로 보면 꼴찌이거나 간신히 골찌를 면했고 정규 시즌에서는 많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들은 3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2000년과 2001년 가장 부자 구단인 양키스에 아웃카운트 몇 개 차이로 아깝게 패했습니다. 어떻게 두 번째 가난한 프로야구 팀이 정규 리그에서 엄청난 부자 팀들과 겨루어 한 팀을 제외한 다른 29개 팀보다 더 많은 승리를 챙길 수 있었을까요? 프로야구에서는 얼마나 돈을 많이 갖고 있느냐 하는 것보다 얼마나 돈을 잘 쓰느냐가 여전히 중요합니다. 단장 빌리는 부자 구단과 달리 선수 영입에 쓸 돈이 부족했습니다. 빌리는 돈이 많은 팀과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이 발견하지 못하는 가치를 찾아내는 방식을 선택합니다. 그것은 바로 데이터였습니다. 출루율, 볼넷, 실제 승리에 기여한 능력 등을 평가합니다. 기존의 스카우터들은 선수를 선택할 때 경험과 직관에 의존했고 잘생긴 외모나 뛰어난 운동 능력, 화려한 경력 등을 중요하게 봤습니다. 빌리가 데이터를 믿은 것은 사람의 눈이 놓치는 것을 숫자로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는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오클랜드가 저평가된 선수를 발굴했듯 자원이 부족하면 기존 방식 대신 새로운 전략을 찾게 됩니다. |
|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주인공 빌리빈은 잘못된 통계의 희생양이 된 사람이다. 실제로는 야구에 적합치 않은 불같은 성격, 재능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달리기가 빠르고', '체격이 야구선수 답고', '얼굴이 좋다'는, 지금와서 보면 미신적인 편견으로 인해 스카우터들의 원픽 대상이었다.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주변의 강한 압력에 밀려(?) 메이저 리거가 되었으나,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그는 결국 막 전성기에 접어든 나이에, 당시의 단장 샌디 앨더슨을 좇아 프런트에서 일하겠다는(은퇴하겠다는) 충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수많은 미신들이 깨져나갔고, 역사가 이루어졌고.. 이제 모두에게 알려진 '머니볼'의 드라마가 되었다. <야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나의 감상은, 참 남성미 넘치는 운동이라는 거다. 야구를 떠올리면 크고 우람한 체격을 가진 선수들, 그들의 튼튼한 어깨, 시원시원하게 여름하늘에 높게 떠오르는 공같은 것들이 생각난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는지, 오랫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선수들을 평가하고 영입하고, 그들에게 페이를 지불하는 기준은 바로 <타율>이었다. 그러나 빌리빈과 여러 사람들에 의해, 연관관계에 있던 야구의 수많은 통계데이터ㅡ 타율, 번트, 도루, 히트앤 런등 이 실상은 승리와 거의 관계가 없고, 실제로는 <출루율>과 <장타율>이 승률과 인과관계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물론 이것은 거대한 시대적 흐름ㅡ IT기기의 발달과 통계학의 급진전, 선수들의 연봉 급등ㅡ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빌리 빈이 아니었더라도, 그 전의 야구 통계 매니아 빌 제임스가 아니었더라도, 결국 시대적 흐름은 언젠가는 옳은 방향을 찾아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것은 아마도 먼 미래의 일이었을수도 있다. 지금 우리가 스카우터들의 기우제같은 야구경기를 보지 않고, 스포츠로써의 야구를 즐길수 있는 건 이들 덕분이라 할 수 있겠다. 미래를 앞당긴 사람들은 타인의 의견에 휩쓸리지 않고, 진실을 추구했던 사람들에 의해. 나는 야구 문외한으로써, 투자자로써 이 책을 읽었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빌리빈의 접근 방식은 투자에 적용하기가 매우 좋다. 투자와 야구, 그리고 인생 모두 복잡한 변수들이 얼기설기 얽혀있어 데이터를 읽기 힘들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그래서 타인의 주장에 휩쓸리기 몹시 쉽다. 모두들 급등주, 급격한 베타가 있는 투자대상을 찾아나서지만, 실상 그런 종목들은 데이터 부족으로 기우제에 가까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야성적인 스포츠일거 같은 야구에서도 실상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라이크 존을 신중하게 골라낼 수 있는 인내심과 침착성이었듯이, 투자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기질은 후천적으로 기르기 힘들고, 본성의 영역에 가까운 것도 유사하다. 불같고 정열적인 성격의 사람이라면 굳이 직접 메이저 리거가 되거나, 직접 투자를 꿈꾸기보다 다른 길을 찾는 게 맞다. 우리의 자본은 한정되어 있고, 그중에서 시간 자원이야 말로 한정적이니까 말이다. 그리고 기질이 맞는 사람들이라면, 타인의 압력에 흔들리지 말고 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볼을 신중히 골라야 한다.
2007년 주택 시장의 버블 붕괴를 다뤘던 <빅 숏>을 썼던 마이클 루이스의 책이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가난한(자본이 적었던) 팀이 어떻게 객관적인 데이터를 사용해 높은 수익률(승률)을 얻었는지에 대한 이 책을 보고 야구 팬은 야구에 대한 감동을, 삶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면 영감을 얻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최고의 책이었다 ^^ #리뷰어클럽 리뷰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화로 본 머니볼은 가난한 야구팀의 성공 신화로 각인이 되어있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는 야구계의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과정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영화가 극적인 승리와 언더독의 반란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책에서는 오랜 시간 야구계를 지배해온 전문가들의 주관이 데이터 앞에서 어떻게 무너지는지 보여준다. 평소 야구를 가끔 즐겨보는 편인데도,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타율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소외시 되었던 '출루율'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과정은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다. 화려한 안타가 아니더라도 묵묵히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가는 것이 승리의 본질에 더 가깝다는 관점은 야구를 보는 눈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재미있는 건 이 야구 이야기가 주식 시장 위에서도 똑같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사실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루이스는 경제학 석사이자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 출신이다. 그래서인지 그가 야구라는 필터를 통해 복잡한 투자 이야기를 비유로 풀어내는 방식이 무척 흥미롭다. 시장의 유행이나 화려한 급등주에 눈이 멀어 기업의 진짜 펀더멘탈을 놓치는 투자자들의 실수는, 과거 야구 스카우트들이 선수의 외모나 타격 폼만 보고 계약을 체결하던 모습과 소름 돋을 정도로 닮아 있다. 결국 빌리 빈 단장이 시장의 편견 덕분에 헐값으로 방치된 ‘출루율 높은 선수들’을 모아 승리를 거두었듯, 주식 투자 역시 대중의 오해로 소외된 저평가 우량주를 찾아내 자산을 지키는 싸움인 셈이다.
#머니볼#마이클루이스#비즈니스맵#리뷰어스클럽 |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책 제목에 대한 생각을 그다지 안해봤던 것 같다. 동명의 영화를 먼저 접해서인지 그냥 원래부터 정해져있던 제목인 것처럼, 그런 단어인 것처럼 생각이 되었다. 그러다가 문득 책 표지를 보게 되었는데 정직하게 쓰여져 있는 머니(money) 볼 (ball)이 보였다. 그제야 뒤늦은 깨달음이 찾아왔다. 이 책은 야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즐기는 야구의 단편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다. 나도 야구를 즐겨보고 있고 응원하는 팀이 있다. 즐거운 게임이라는 생각으로 관람할 때가 많아서 보통 야구 구단이 어떤 식으로 운용되는지, 선수 구성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망각할 때가 많다. 한 시즌이 마무리 되면 선수들의 이동이 이뤄지고 어떤 선수를 어떻게 데려와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게 좋을지 나름대로 구상도 해보지만 어떤 정확한 데이터라기보다는 끌리는대로, 내가 보기에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선수로! 팀을 꾸려보는거다. 하지만 이건 내가 팀에게 어떠한 영향력도 없는 일개 관객이라서 가능한 것이지 진짜 감독이나 스카우터라면 이런 식으로는 선수단을 꾸릴 수 없을 것이다. 축적되어진 데이터를 정확하게 산출해내 앞을 예상해야 할 것이다. 머니볼은 그러한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이 야구판을 어떻게 바꾸어놓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어쩌면 야구의 탈을 쓴 경영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관심있는 구단의 감독이 가끔가다 선무당처럼 오늘의 선수단을 꾸릴 때마다 아 도대체 저 감독은 데이터를 안보는 거야? 라는 말을 할 때마다 나름 내 손가락질의 근거가 되어줄만한 책이다. #리뷰어클럽리뷰 |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침 월드컵에 탈락한 타이밍에 이 책이라니.. 묘합니다. 이 책은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작으로, 브래드 피트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제작되어 유명하죠. 내용은 통계와 합리성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 책 중 : 스카우터들은 통계나 합리적인 측면을 무시한다. 빌리는 야구에 합리성, 더 나아가 과학을 도입하고자 했다. 기존 스카우터들이나 감독들이 각자 선수 시절의 경험과 외형적인 부분, 부적절한 통계해석을 기준으로 선수를 스카웃 및 선발하던 관행과 편견, 불합리성에 도전합니다. 적절한 표본 수의 통계를 활용하여 가장 효과적인 지표를 정립하고, 그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의 선수를 스카웃하는 모습이 마치 정량적인 퀀트투자처럼 느껴집니다. 거기에 선수의 절제력까지 감안하는데 투자자의 기질과 심리가 투자에 중요한 부분까지 역시 절묘하게 유사합니다. * 책 중 : 그가 보기에 빠른 발과 수비 능력, 타고난 힘 등은 지나치게 높이 평가되고 있었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적응력이야말로 타자의 성공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능력이었다. 볼넷 수는 그 타 자가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는 방식을 알고 있음을 증명하는 최고의 지표였다. 폴의 분석에 따르면 대학야구의 타석에서 날카로운 눈을 가진 선수는 프로야구에서도 날카로운 눈을 보여줄 수 있다. 타석에서 보이는 절제력은 타고난 재능에 가까우므로 제멋대로 방망이를 휘두르는 아마추어가 프로 무대에서 훈련을 거친다고 해서 바뀌기는 어렵다. 또한 폴은 타자의 팀 공헌도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통계를 분석하고, 그 함의를 깊이 이해했다. 예를 들어 타석당 투구 수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출루율이 얼마만큼 중요한 지표인지 하는 것이다. 소설과 같은 형태이고 실화 기반에 익숙한 선수들 이름도 나오고 해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다 읽고 볼 브래드 피트의 영화도 기대 됩니다. 왜 금융서이고 투자자들에게 유명했는지 읽을수록 공감이 됩니다. 제한된 자원 안에서 한 가지씩 문제가 있어보이지만 경기에 중요하고 유효한 강점은 있는 선수들, 가격이 적절한 선수들을 조합해서 기회를 찾는다. 그렇게 수백경기라는 긴 레이스를 치르면 운 보다는 확률과 통계가 작용해서 승리한다. 야구와 경영, 투자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드리며 이만 서평을 마칩니다. |
|
예스24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지원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머니볼』은 야구를 단순히 선수들의 재능이나 감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데이터와 통계를 통해 팀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적은 예산을 가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기존의 스카우트 방식 대신 새로운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강팀들과 경쟁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단순히 지루한 이야기로 데이터 분석에 대해 전달하는 것이 아닌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독자의 이목을 끕니다. 처음에는 숫자로만 선수를 평가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편견보다 객관적인 근거가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기존의 방식을 무조건 따르기보다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도전 정신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게 한다는 깊은 가르침도 이 책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이 책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경영, 경제,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도 정말 큰 도움이 될 책입니다. 『머니볼』은 스포츠를 넘어 합리적인 의사결정에서 나오는 성공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리뷰어클럽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