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스트하우스 주인장 썸머와 여행객들의 웃기고, 이상하고, 뭉클한 7년의 기록 각자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다르다. 누군가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다른 누군가는 맛있는 음식을 위해 길을 나선다. 그러나 책 <이태원 사는 대만 여자,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를 읽고 나니 우리가 여행을 하는 이유는 결국 ‘사람’을 만나기 위함인가? 싶기도 했다.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사연이 모이는 곳 게스트하우스. 이 책은 그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한 게스트 주인장의 요절복통, 매우 유쾌한 관찰 기록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첫 번째 이유는 글이 정말 재미있다는 점. 이야기의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그녀의 촌철살인의 농담과 센스 넘치는 표현력 덕분에 진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갔다.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지만 마치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듯한 넘치는 재미... 저자는 사람에 대한 관찰력 뿐만 아니라 그것을 글로 풀어내는 솜씨가 기가 막힌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유머감각뿐만 아니라 ‘참을 인’도 필요했으니... 친절하고 배려심 많은 손님들도 물론 있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진상 손님을 상대해야 하는 날도 많았던 것. 숙박비를 내지 않고 도망갔던 프랑스 출신의 예술가 변기라는 문명을 거부한 끝에 욕실 곳곳에 배설물을 남기고 간 인도 부부 그리고 침대 위에 펄 음료를 쏟아놓고 가버린 일본 아가씨 등등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들의 기가 막힌 사연을 읽고는 겉으로 보면 쉬워 보이는 숙박업이란 게 사실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반면에 정말 마음에 남는 따뜻한 이야기들도 많았다. 부모님을 일찍 잃고 형과 힘들게 살아온 군인에게 두 번째 가족이 되어준 사연과 노르웨이에서 온 청년이 한국 할아버지와 나이와 국적을 뛰어넘은 우정을 나누는 사연 등도 엄청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이태원 사는 대만 여자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는 어떤 공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그저 그런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사연을 나누고 그렇게 서로 연결되어 큰 우주를 이루는 그러한 공간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웃고 울었다. 역시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법.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곳에 꼭 한번 놀러 가보고 싶다. 책 속에 나왔던 인물들을 볼 수 있으려나.... 한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삶을 가꿔온 대만 여자 썸머. 그녀의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사람 이야기 <이태원 사는 대만 여자,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를 모두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
|
#도서제공 #서평 .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 글 썸머 , 옮김 허유영 .
게스트하우스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늘 조금 낯설고 궁금한 공간이었다. . 낯선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머물고, 여행 이야기를 나누고, 잠시지만 서로의 일상에 스며드는 곳.. 상상만 해도 특별한 경험일 것 같았다. .
이 책은 대만에서 온 썸머가 이태원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게스트하우스의 하루를 책을 통해 대신 들여다보는 느낌이라 더 흥미롭게 읽혔다. .
무엇보다 책 속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중간중간 담긴 사진들이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마치 썸머의 일상을 함께 구경하는 듯했다. . 글만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게스트하우스의 분위기와 이태원의 풍경까지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
각기 다른 나라와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잠시 머물다 가는 공간이지만, 그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웃음과 마음, 그리고 작은 사건들이 쌓여 있었다. .
화려한 여행지 이야기보다 그곳을 오가는 사람들의 온기가 더 오래 남는 책. . 책을 덮고 나니 언젠가 여행을 떠난다면 호텔 대신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쯤 머물러 보고 싶어졌다.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 #썸머의게스트하우스일기 #에세이 #인플루엔셜출판사 |
|
이태원 사는 대만여자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 _썸머 지음. “게스트하우스 주인장과 여행객들의 웃기고, 이상하고, 뭉클한 기록” 대만 여자 썸머가 이태원에서 작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겪은 다채로운 일상과, 세계 곳곳에서 찾아온 여행자들의 기록을 담은 에세이. 황당해서 웃음이 터지는 유쾌한 에피소드부터 가슴이 찡해지는 뭉클한 이야기까지..! 작가의 진솔한 시선과 따뜻한 유머 덕분에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다.😊😊 나도 이 게스트하우스에 묵어보고 싶다.. 매력 넘치는 호스트 썸머 씨.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는데??😁😁 웃음과 감동이 번갈아 찾아오는, 참 다정하고 따뜻한 책. #썸머의게스트하우스일기_썸머 #인플루엔셜출판사 #23번째책리뷰✌️ |
|
📖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 / 썸머 (Summer Tseng) 이 책을 손에 드는 순간, 혼자 배낭 하나 들고 훌쩍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졌다.
대만 출신의 저자 썸머가 서울 이태원에서 7년간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겪은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살던 집을 빼고 나타난 경주 아주머니, 짐을 두고 간 태국 커플, 반년 가까이 머물렀던 비비안… 짧게 스쳐 지나가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한 챕터씩 펼쳐진다.
특히 공감이 갔던 건, 게스트 한 명 한 명을 대하는 썸머의 태도였다.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람을 먼저 보는 그 마음이… 읽는 내내 따뜻하게 전해졌다.
"그래야 당신을 만날 수 있잖아요"라는 한 게스트의 말도 오래 남았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지나온 인연들을 떠올렸다. 오래 기억하지 못했던 사람들, 짧았지만 분명히 좋았던 순간들. 사람과 사람이 잠깐 스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좋은 이야기가 쌓인다는 게 새삼 신기했다.
여행을 좋아하거나, 사람 이야기에 쉽게 귀 기울이는 분이라면 분명 재미있게 읽을 책이다.
다 읽고 나서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조금 더 잘 대하고 싶어졌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 인플루엔셜 (@influential_book)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썸머의게스트하우스일기 #썸머 #이태원게스트하우스 #여행에세이 #만남의이야기 |
|
우리나라에 가장 다국인이 많이 모여 사는 이국적인 장소를 꼽자면 이태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젊을 땐 이국적인 입맛이라 보름동안 쌀 한 톨 안 먹어도 당기는 게 없어 이태원에서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의 배경은 이태원에 위치한 어느 게스트하우스에서 시작 된다. 한국의 이방인이 많은 지역에서 대만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라니! n개의 공간대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언니의 영향으로 마침 나도 막 한 곳을 오픈 및 운영하게 된지 한 달이 안 됐던 시점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선배 호스트의 7년간 기록물은 나같은 새싹 호스트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 세계의 다채로운 삶과 예측 불허의 사연들이 쉴 새 없이 부딪치고 교차하는 생동감 넘치는 공간을 운영해 온 저자는 따스한 시선으로 여러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다국적의 다양한 직업과 사상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시야 및 사상이 확장 되고, 추억과 인연으로 이어진다는 장점과 함께 예측할 수 없는 다이나믹한 일상 속에는 문화적 충격과 오해, 그리고 이를 넘어서는 인간적인 교감이 가득하다. 오픈전 감사를 위해 방문하신 주무관님의 말씀과 짧은 운영 에피소드가 맞물려 밀폐적이면서도 개방적인 공간이기에 가능했던 독특한 인물들과의 조우들이 떠올랐다. 가장 인상깊고 쇼킹했던 사건은 문화 차이로 빚어진 인도인 게스트의 이야기였다. 마침 책을 읽기 시작한 날과 금일까지도 4박5일로 매너있는 인도인 가족이 게스트로 숙박중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어느 문화와 사상을 갖고 살았는지 모르는 각국의 게스트가 와서 머물기 때문에 그만큼 기상천외한 일들이 많이 일어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책 속에 나온 내용이 나에게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책의 종착지는 결국 사람간의 인류애를 통한 위로와 편히 쉬라는 다정한 인사다. 대만 문화부 번역지원사업 선정작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이 에세이는 이방인의 낯설고도 예리한 시선과 서울이라는 도시를 향한 가장 따뜻한 애정을 동시에 품고 있다. 나도 게스트들의 여행의 설렘과 기대, 한편의 삶의 피로를 내려놓은 채 꽉 찬 마음으로 위로받는 듯한 공간을 감구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
|
게스트하우스 운영기라고 해서 가볍고 유쾌한 에세이일 거라 생각하며 펼쳤다. 실제로 책 초반은 정말 많이 웃었다. 전 세계에서 찾아온 손님들의 기상천외한 행동들, 상상을 뛰어넘는 사건 사고들, 그리고 그런 상황을 특유의 유머로 풀어내는 작가의 입담 덕분에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책은 단순한 게스트하우스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여행객들이 잠시 머물다 떠나는 공간인 게스트하우스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온다. 노르웨이 청년, 해녀 할머니, 입양인, 탈북민, 성소수자, 여행자, 외로운 사람들까지. 각자의 사연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잠시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서로의 삶에 작은 흔적을 남긴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삶이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짧은 만남들이었지만 누군가의 기억과 마음 속에 오래 남는다는 사실이 뭉클하게 다가왔다. 책 속에는 웃긴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황당하고 사건들도 등장하고, 읽는 내내 소름이 돋는 순간도 있다. 그러다가 또 어떤 페이지에서는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가벼운 마음으로 펼쳤다가 웃고, 놀라고, 무서워하고, 울고, 마지막에는 먹먹한 마음으로 책을 덮게 되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작가의 시선이다.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도 많고 상처를 가진 사람도 많지만, 작가는 누구도 쉽게 판단하지 않는다. 사람을 향한 따뜻한 호기심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이야기를 바라본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면 게스트하우스 이야기를 읽은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잠시 여행하고 온 기분이 든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갖춘 에세이를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 대만판 원서 『梨泰院樹洞旅社』도 읽어보고 싶어질 만큼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다 |
|
서울 이태원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대만 여자 썸머님의 웃기고, 이상하고, 뭉클한 7년의 기록. 에세이가 휴먼다큐 같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책을 읽고 난 후 왜 그런 표현이 나오게 된 건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펼쳤다가 궁금하고 재미있는 얘기들에 빠져들어 틈틈이 꺼내 읽었더니 금방 마지막 페이지에 도착해있더라구요. 나도 모르게 큭큭 소리내어 웃다가, 아니 진짜 이런 사람들이 있다고?! 하며 놀라고, 안타깝고 짠한 감정을 느끼다 눈물나는 슬픔, 희로애락뿐만 아니라 불안, 공포, 소름, 쓸쓸하고 먹먹해지는 느낌까지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들로 가득했어요. 책을 읽으며 작가님의 쾌활한 성향, 밝은 에너지가 느껴져 좋았고, 어쩌면 이렇게 별나고 특별한 사연들이 많을 수가 있는지, 또 그런 것들을 글로 잘 담아내는 능력이 탁월하게 느껴졌어요. 전 세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라는 공간덕분에 내 일상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삶들을 간접 경험해보는 것 같아 흥미롭기도 하고 그 속에서 발견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정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재미와 감동이 있는 한 편의 휴먼다큐 같은 에세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추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노르웨이 청년과 해장국. 혼자 소주 한 병과 삼각김밥을 즐겨드시지만 청년을 위해 콩나물해장국을 내어준 할아버지와 틈날 때마다 할아버지에게 자신이 만든 요리를 가져다준 노르웨이 청년의 우정이 뭉클, 감동이었어요. 말은 안통해도 변역기로 서로를 알아갔던 시간들. 청년과 할아버지가 다시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웃으며 얘기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나는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그날 먹고 싶은 음식으로 하루 동선을 짜고, 해외 여행 계획도 식당 영업시간에 맞춰 짠다. 심지어 여의도에서 미팅이 있을 때는 차가 막힐 경우를 대비해 미리 먹을 걸 준비해서 택시기사님의 따가운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택시에서 배를 채운다. '잘 먹고, 배부르게 살자'는 나를 열심히 살게 하는 좌우명이라고 할 수 있다. P20 두 사람의 외로움이 닮아서일까, 아니면 술기운이 불러낸 공감 덕분이었을까. 그해 겨울의 손님은 2층 할아버지의 일상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켰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할아버지의 무거운 삶에서 그해 크리스마스는 선명한 추억으로 남았다. 노르웨이 청년이 떠나는 길, 그의 배낭 속에는 특유의 한국식 인정과 함께 할아버지가 챙겨주신 마른 멸치 한 봉지가 담겨 있었다. P64 그녀의 다음 소식을 들은 건 이틀 뒤였다. 지극히 평범한 월요일 점심 무렵, 비비안은 집에서 세상을 떠났다.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고 싶었어요. 엄마가 해준 밥을 다시 먹고, 우리 집을 보고 싶었어요. 죄송해요. 저는 항상 말 안 듣는 딸이었죠. 그해에 미국에서 일하라고 하셨을 때 제가 여길 떠나지 않았다면 지금과 달랐을까요?…… 제게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해요. 두 분의 딸로 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많이 슬프시겠지만, 아주 조금만 슬퍼해주세요……저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P262 |
|
한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들은 그 수 만큼이나 국적도 다양하겠지만 그중에서도 이태원의 경우에는 대한민국 안의 세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치 한국인데 외국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런 이태원에 자리한 게스트하우스. 사실 이곳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자체가 특별하진 않을 것이다. 국내외 여행객들이 잠시 체류하는, 숙박 형태 중 하나로 해외든 국내든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게스트하우스를 대만에서 온 여자가 운영한다면 말이 달라진다. 한국의 이태원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대만 여자 썸머. 이 책은 바로 그 썸머가 자신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를 거쳐간 여러 여행객들과 나눈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언뜻 보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여는 게 가능한가 싶기도 하지만 책을 보면 이렇게 조금은 특수한 상황이 좀더 썸머의 이야기에 다양성을 부여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구나 싶다. 최근 한국의 문화, 특히나 K-POP의 인기로 인해 해외 여러나라에서 한국을 찾는 팬들이 많은데 썸머의 게스트하우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여기에 순수한 여행자, 아티스트, 심지어는 북한 이주민도 있고 군인으로 휴가를 나와 머문 경우도 있다. 특히 북한 청년과 관련한 이야기는 종편의 <이만갑>을 통해 우리나라로 오고자 하는 과정이 얼마나 험난했는지를 이야기 하는 걸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새삼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건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를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라 유독 마음이 머물게 했던 에피소드였다. 나이, 국적, 직업 불문의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썸머의 게스트하우스를 찾았고 그들이 이곳에 머물며 경험한 이야기는 고스란히 썸머의 게스트하우스와 함께 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는 것이 분명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이 공간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사람들과의 교감, 그들과의 추억이 있고 이러한 시간들이 쌓여서 만약 이곳을 운영하지 않았더라면 결코 알 수 없었을 감동과 유머,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특별한 온기를 선사한다. 내 집에서 세상을 경험하는 기분이며 각자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던 낯선 이들이 낯선 이방인의 땅에서 하나의 추억과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책이었다. |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사람사는 이야기,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참 좋아해서 이 책은 제목만 보고 완전 끌렸다. 게다가 저자가 대만 여성인데, 특이하게도 이태원에서 7년째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이 대만에서 꽤나 인기를 끌었다고 하던데, 저자가 글을 정말 재밌게 쓰기도 하거니와 자연스러운 번역도 한 몫 한다. 국내 게스트 뿐만 아니라 한국을 찾는 다양한 외국인 게스트와의 일화에서는 실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별의별 사람들과 사건들이 소개된다. 이 중에는 마음 따스한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정말 이런 인간들이 존재한다고? 할 정도로 세계 각국의 인간말종들이 대거 등장한다. 현금결재로 10% 할인을 요구하더니 이런저런 핑계들로 페이를 차일피일 미루더니 급기야는 새벽에 사라져버린 마흔 살 가량의 프랑스인. 그 핑계들이 납득가능하다는 점이 함정이다. 아마도 이 사람은 세계곳곳에서 이런 식으로 사기를 치고 다니지 않나 싶다. 예약페이지에 욕조가 없다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체크인 당일 욕조가 없다는 사실에 분노하지만 별점 5점을 남기고 체크아웃해서 의아했던 프랑스인 2인조. 그러나 체크아웃후 청소하러 간 방상태는 정신상태를 의심할 정도 !! 버터 세 덩어리를 온 집 안에 골고루 펴 발라다 놓은 것이다. 벽,바닥,창문 모든 곳에 다..
중국에서 성형수술 목적으로 방문한 한 젊은 여성은 수술 후 그녀 방에서 밤새 수도가 샌다는 주인의 말을 듣고 찾아가보니 온통 피범벅이 된 채 기절해 있었던 것. 그 후 병원에 입원한 그녀는 사라져버렸는데, 반년 후 경찰에서 그녀의 행방을 찾은 연락이 오고나서야 그녀가 국내에서 행방불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의에 의한 불법체류인지...타의에 의한 실종인지... 무척 차분하고 조용한 가녀린 중국여성 게스트의 체크아웃 후에 방청소를 하러 들어가보니, 방을 쓴 흔적 하물며 침대에 앉은 흔적조차 전혀 없다. 그리고, 옷장 안에 덩그러니 남아있는 트렁크 안의 물건 중 USB를 발견하게 되는데....알고 보니 레전드급 몰카범인 조선족 남성이었던 것. 선천성 뇌전증을 앓고 있지만 돈을 모아 워킹 홀리데이를 다녀온 뒤에는 엄마와 함께 경주에서 카페를 차리겠다던 딸은 뇌종양 판정을 받고 서울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 그 엄마는 이 게스트하우스에 장기예약을 하고 딸이 퇴원 후에는 함께 남산타워 등 서울구경도 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딸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계약기일을 다 채우지 못하고 체크아웃한 그 어머님이 호스트인 저자에게 남기고 간 것은 냉장고를 한가득 채운 반찬과 요리였다. 입원한 딸에게 먹이려고 경주에서 트렁크 한 가득 채워 왔지만 결국 딸에게 먹이지도 못하게 된 마음아픈 사연... 이 외에도 겉으로는 정말 예의도 바르고 말짱하게 생긴 게스트들이 체크아웃 후 남긴 흔적들을 보면서, 정신이 온전한 사람들이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다. 이런 온갖 사연들을 접하면서, 숙박업도 손님을 상대하는 직업이지만 이 정도로 최악의 온갖 상황을 항상 각오하고 마주하게 된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기만 하다. 물론 이런 게스트만 있는건 아니다. 이후에도 계속 연락을 할 정도로 정을 나누는 따스한 게스트들의 이야기는 훈훈하고 아름답고 마음아프기도 하다. ' 외국에서 게스트하우스 하면서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면 참 재밌겠다' 는 내 생각이 얼마나 단순한 것인지를 이 책을 통해 아주 실감하게 된다. 그럼에도 저자는 낙천적인 성격과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오늘도 다양한 게스트와의 만남을 이어간다. 썸머가 운영하는 이 게스트하우스 너무 궁금해진다. 술술 재밌게 읽을 에세이를 찾는다면 이 책 추천 !!! 인문학과 소설 중간 머리 식히기에도 안성맞춤. 병렬독서,출퇴근용으로 아주 좋은 책이다!!!
|
|
저는 이 책!! 평생 소장할기로 결정했어요 진짜 책 읽으면서 육성으로 터진거 완전 오랜만이었구, 거의 다 읽으면서는 마음이 증맬루 찡했어요.. 어떻게 이렇게 재밌게 에피소드들을 풀어낼 수 있고, 감동까지 잡을 수 있는거죠?? 작가님 직접 뵙고 책에 싸인받고 싶을 정도로요! 정말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많구나,,를 느끼게 해준 책이며, 작가님의 긍정마인드를 닮고 싶다 느끼게 된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