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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 도살자 본풀이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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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슬라임 도살자 본풀이 서평단“당신은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짧은 이야기라 더 시간이 빠르게 흘렀던 시선을 사로 잡는 몰입감이 있는 책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꼭 접해보세요! 읽으면서 내가 가진 내력은 무엇일까?생각하며 읽었어요. 어린시절 겁없던 아이가 겁을 먹게 되는 순간이 언제였냐 묻는다면 세상을 많이 알게 된 순간부터 라고 답할 것 같아요. 동화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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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슬라임 도살자 본풀이 서평단

“당신은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짧은 이야기라 더 시간이 빠르게 흘렀던 
시선을 사로 잡는 몰입감이 있는 책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꼭 접해보세요! 

읽으면서 내가 가진 내력은 무엇일까?
생각하며 읽었어요. 어린시절 겁없던 
아이가 겁을 먹게 되는 순간이 언제였냐 
묻는다면 세상을 많이 알게 된 순간부터 
라고 답할 것 같아요. 동화같은 세상을 
기대하지만 세상은 동화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나를 통제하는 삶으로 스스로를 탓하기 보다 
날 지킬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 

내 마음의 문을 똑 똑 두들겨 
슬라임 도살자를 불러내는 
상상을 하며 말이다. 

이 책은 해파리 출판사 를 통해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슬라임도살자본풀이 #김해솔 #오컬트소설 #호러소설 #미스터리소설


YES마니아 : 로얄 j*********0 2026.07.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슬라임도살자 본풀이> 김해솔, 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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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도살자 본풀이> 김해솔, 해파리🩸서울국제도서전에 갔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산 책이다!(내돈내산!) 사실 제목을 듣고나니 안 살 수가 없었다. 『슬라임도살자 본풀이』라니! 슬라임과 도살자와 본풀이가 한 줄에 같이 놓여 있는 이 기묘한 조합이라니!! 귀엽다고 해야 할지 살벌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 제목에 이미 마음이 홀라당 넘어가고야 말았다. 그리고 다 읽었을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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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도살자 본풀이> 김해솔, 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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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에 갔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산 책이다!(내돈내산!) 사실 제목을 듣고나니 안 살 수가 없었다. 『슬라임도살자 본풀이』라니! 슬라임과 도살자와 본풀이가 한 줄에 같이 놓여 있는 이 기묘한 조합이라니!! 귀엽다고 해야 할지 살벌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 제목에 이미 마음이 홀라당 넘어가고야 말았다. 그리고 다 읽었을 땐 이 제목이 생각보다 꽤나 훌륭한 작명의 성과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이야기는 ‘지장’이라는 신이 자신을 소개하며 시작된다. 내력을 풀어내듯, 혹은 오래된 굿판 한가운데서 한 존재의 이름과 기원을 불러내듯. 덕분에 첫 장부터 이 소설은 평범한 복수극이나 괴담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는 않았다. 어딘가 오래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이야기처럼 느껴지고, 장난스러운 제목 뒤로 낯선 신화의 그림자가 스며들어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슬라임은 말랑하고 귀여운 판타지 게임 속 몬스터도 아니고, 요즘 한창 유행했던 장난감 슬라임도 아니었다. 물론 거기서 착안을 한 것이겠지만... 겉으로는 다정한 척, 멀쩡한 척, 사랑하는 척하지만 실은 사람을 천천히 갉아먹는 존재들, 손에 잡힐 듯 말 듯 미끄러지며 무해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끝내 끈적한 자국을 남기는 사람들. 그들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었다(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이 소설은 그런 폭력과 거짓된 다정함을 ‘슬라임’이라는 말로 능청스럽게 풀어낸다.


🩸

설정만 보면 뭔가 장난스럽고 B급 감성이 물씬 풍기기도 하는데, 책장을 한 장, 두 장 넘기다 보면 뭔가 스산하고 서늘한 분위기의 이야기가 점차 고개를 드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교제 폭력, 가스라이팅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이 짧은 분량 안에 끈적하게 담겨 있다. 그런데 그 끈적함이 마냥 불쾌하지만은 않다. 통쾌하기도 하면서 조금은 씁쓸한 느낌도 남기는 그런 이야기다.


🫧

이 책이 제주 무속 신화 '지장본풀이'를 새롭게 해석한 것은 정말 신의 한 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된 무속 신화가 현대적 소재와 만나면서 묘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이 책은 복수극인 동시에, 자기 안에 잠들어 있던 낯설고 강한 존재를 마주하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

분량은 짧지만 읽고 난 뒤의 잔상은 꽤 길게 남는 이상한 소설이었다. 도서전에서 책을 보고 "오! 짧다!" 하며 가볍게 집어 든 책이었는데, 날카롭고 탄탄한 서사덕에 다 읽고 난 후에는 약간 진이 빠진 느낌마저 들었다. 말랑하고 귀여운 것들은 대체로 무해해 보인다. 하지만 온갖 화학물질로 만들어낸 슬라임처럼 세상에는 무해한 얼굴로 사람을 해치는 것들도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그 말랑한 표면을 찢어 버리고 실제 현실의 깊은 내면을 보여준다. 이상하고, 웃기고, 서늘하고, 끝내 묘하게 든든한 희한한 소설이었다.


해파리 출판사 @haepary_books


#내돈내산 #슬라임도살자본풀이 #김해솔 #해파리 #서평단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l******7 2026.07.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