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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좋은 아이디어를 번뜩이는 감각이나 재능의 결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생각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출발점에 무엇이 있는지를 차분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책에서 말하는 인사이트는 사람들이 겉으로는 말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어렴풋이 느끼고 있는 것, 스스로도 정확히 표현하지 못했던 진짜 마음을 발견하는 일에 가까웠습니다. 좋은 광고나 좋은 문장은 결국 그 마음을 먼저 알아보고, 누구나 “맞아, 나도 그랬어”라고 느낄 수 있는 언어로 바꾸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는 동안 예전에 읽었던 『컨셉 수업』도 떠올랐는데요. 『컨셉 수업』이 흩어진 생각을 하나의 강한 방향으로 묶어내는 법을 이야기했다면, 『센스 있는 생각에는 틀이 있다』는 그 방향이 어디에서 시작되어야 하는지를 더 깊게 짚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컨셉이 아이디어의 중심을 세우는 일이라면, 인사이트는 그 중심이 사람의 마음과 제대로 닿아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광고나 마케팅을 하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콘텐츠를 만들거나, 기획서를 쓰거나,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좋은 생각을 만들고 싶은데 늘 막연한 감각에만 기대고 있었다면, 이 책은 그 감각을 어떻게 관찰하고 정리하고 명확한 문장으로 바꿀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