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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주관적인 글입니다" 이웃집 폴 씨의 미니어처 핀셔 잡종 로리는 쉬지 않고 몸을 덜덜 떨어대는 공포증을 가졌고, 불면 전문자 비제 여사, 광장 공포증을 가진 폴 씨, 강박장애를 가진 친구 토비아스, 실연의 아픔을 느끼는 리자 모두 우리 주변 혹은 나의 일상 속 근심과 걱정 불안과 공포증을 담아낸 마리아나 레키의 [온갖 근심]은 모두 서른아홉 편의 짧은 연작 소설로 이뤄져있다. 위트있고 센스 넘치는 어휘와 감각적인 글은 읽는 내내 피식 거리는 웃음과 함께 레키 문학에 푹 빠져들게 만드는 마법을 부린다. "변성기와 솜털이 어떤 괴물을 데리고 오는지 나는 모른다."(p.143) 사춘기 소년에 대해 이렇게 표현하다니 놀랍도록 공감되고 그림체가 그려지는 상황이 절로 웃음이 난다. 하지만 그 웃음과 더해져 우리 주변 일상 속 겪는 불안과 근심에 대한 작가의 통찰과 공감 그리고 따스한 위로가 더해져 힐링을 선사한다.
#온갖근심 #마리아나레키 #현대문학 #독서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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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확실히 이 제목에 끌렸다. 『온갖 근심』이라니. 나는 이 말 속에서 무엇을 상상했을까. 아마도 삶을 짓누르는 무게, 좀처럼 떨쳐지지 않는 우울, 끝내 해소되지 않는 걱정의 더미 같은 것들이었을 것이다. 근심은 일상처럼 우리 삶 곳곳에 달라붙어 마음을 들었다 놓기를 반복한다. 안심은 좀처럼 허락되지 않는데, 근심은 왜 이리도 쉬운지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조금 다른 질문을 품게 되었다. 안심 역시, 어쩌면 아주 사소한 순간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온갖 근심』은 마리아나 레키가 써 내려간 서른아홉 편의 짧은 연작 소설이다. 불안, 불면, 공포, 실연, 상실, 고독처럼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감정들이 이야기의 중심에 놓여 있다. 누군가의 근심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은 독창적이고 유머러스하다. 그래서 헤쳐 나가야 할 큰 짐이기보다 삶에 잠시 머무는 일상의 친구처럼 느껴질 정도다. 읽다 보면 우리의 크고 작은 걱정들 또한 낯설고 버거운 가면을 벗고, 삶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마법 같은 순간들이 그려진다. 근심을 마주할 때 우리는 깨닫게 된다. 어떤 위로도 쉽게 건넬 수 없다는 인간의 복잡함을. 이 책은 그런 감정들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엉뚱할 만큼 솔직한 장면들과 뜻밖의 순간에 스며드는 유머는 근심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게 한다. 걱정 어린 상황 속에서도 인물들은 자기만의 리듬으로 하루를 살아낸다. 서툴고 흔들리면서도 서로를 향해 마음을 내어놓는 장면들이 오래 남는다. 읽고 나면 우리의 일상 역시 어느새 다정하게 느껴지고 곁의 누군가가 떠올라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진다. 각 에피소드는 짧지만, 일상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하나의 소설처럼 완성도 높은 깊이를 만들어 낸다. 위트 넘치는 문장들과 인물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고, 나 자신의 근심과 주변 사람들의 근심을 대하는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삶의 문제들을 끌어안은 채로도 우리는 서로의 등을 토닥인다. 우리는 안다. 어지러운 마음을 지닌 채로도 사람은 살아가고,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도 서로를 이해하려 애쓸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덮으며 근심을 지나는 동안 우리가 얼마나 많은 감각을 배우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근심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그것을 끌어안고 하루를 건넌다. 그리고 때때로 서로의 곁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근심은 조금 가벼워진다. 그녀의 문장을 따라 삶의 위안을 끌어안고 나니, 온갖 근심은 어느새 서로를 향한 온갖 사랑이 되어 있었다. #온갖근심 #독일소설 #도서추천 #북스타그램 #서평 *도서증정 @hdmhbook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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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근심 #마리아나레키 #현대문학 #도서협찬 살면서 가질 수 있는 근심들이 작은 소설로 담겨있는 책이다. 연작소설 형태라서 이야기가 조금씩 이어지는데 어둡지 않고, 읽다 보면 오히려 마음이 조금씩 풀리는 기분이 든다. 비행기 공포나 광장 공포가 실은 초능력이라 주장하는 아이의 “비행기가 나는 건 승객들의 공포 덕분이에요”라는 말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상실감이나 공포, 근심 걱정들을 몰아내야 할 것처럼 여기지만, 이 책은 그것들을 애써 밀어내기보다 “당분간 함께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읽는 동안 나도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또 하나의 매력은 불면증은 우리를 수면 전문가로 만들어 준다거나, 지금 취미가 사춘기라는 식의 위트 있고 창의적인 시선이다. 무겁게만 느껴졌던 감정들을 살짝 비틀어 바라보게 하면서, 근심의 무게를 조금 덜어내는 힘이 있다. 평소 걱정과 생각이 많은 편이라, 이 책이 더 깊이 와닿았다. 근심을 없애야 할 대상으로만 여기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이 감정도 나의 일부로 잠시 머무를 수 있겠구나’ 하는 여유를 처음으로 느꼈다. 그래서 읽고 나면 마음이 완전히 가벼워진다기보다, 근심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은 부드러워진다.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곁에 두고 오래 읽고 싶은 이야기다. #신간추천 #책추천 #서평단 #독서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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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도서선물 이 책의 저자 마리아나 레키는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한명으로 현대 독일 문학의 다정한 마법사 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다정한 마법사~ 넘 멋진 말이죠~ 저자의 글을 읽고나니 왜 이런 이런말이 나왔는지 알거 같아요~ 사실 반백년 살아오다보면 어느순간 삶이라는 것이 핑크빛 환타지는 아니라는 것을 일찍히 느끼게 됩니다. 내가 세월을 마주하는 만큼 내가사랑하는 부모님. 가족들도 그 세월을 피할 수 는 없는 거잖아요~ 지극히 현실적인 배경 지인의 죽음. 누군가의 우울증.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공포심 등 자짓 무거울 수 있는 죽음과 상실 이라는 주제를 마치 한 편의 어른용 동화처럼 신비롭고 아름답게 풀어냈더라구요~ 이 책의 내용들은 특별하거나 거창하지 않아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마법처럼 몽실 몽실 금빛가루를 뿌려낸 듯 때로는 비극적인 아픔마저도 비집고 새어나오는 슬픔마저도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들이 가진 결핍이 사실은 얼마나 인간적이고 아름다운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누구나 짙고 옅음의 공포나 근심 있잖아요~ 책속에서 의외로 동네 아이들이 하는 말에 생각의 전환점을 발견하게 된 거같아요~ 저자가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다가 만난 장난꾸러기 아이들~ 광검을 휘두르는 아이들을 보며 벌벌 떨고 있는 작은 강아지 "애의 초능력은 뭐예요?" "쟤의 초능력은 공포야, 쟤가 떨면 온 세상이 진동하지" 내가 가진 불안과 근심을 '치료해야 할 병'이 아니라, 세상을 더 깊게 관찰하고 타인의 아픔을 먼저 알아채는 '나만의 특별한 감각' '초 능 력"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만 같은 연약함의 재발견이라니~ 근심을 '온갖'이라는 수식어로 모든 걸 껴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 마음의 근육을 키워줄 다정한 마법사 ~ 저자의 글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그녀만의 시선으로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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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단을 통해 제공받은 책이지만 주관적으로 작성한 감상평입니다:) 온갖 근심 (마리아나 레키 연작 소설, 2026년) 현대 독일 문학의 대표 작가 마리아나 레키의 짧은 연작 소설집인 <온갖 근심>. 짧은 단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근심을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 이야기한다. 무려 서른아홉 편의 작품이 작은 책을 가득 채우고 있다. [후기] 독일 문학이라니 낯설게 느껴졌지만 '영혼에 바르는 연고 같은 책'이라는 한 줄 리뷰에 끌려서 신청하게 된 책. 처음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낯설었다. 특히 책에 실려있는 첫 작품의 제목은 '비행기가 나는 건 비행 공포 덕분이다'인데다 내용은 '응? 이게 끝이야?' 싶을 정도로 짧았다. 그래서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았다. 어른들이 '공포'라고 부르는 것을 '초능력'이라고 부르는 아이들의 태도가 심각한 문제를 가볍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모두가 이런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면 공포증 같은 증상은 애초에 생기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점차 이어지는 이야기는 자신의 이야기일 때도 있고, 이웃의 이야기 일 때도 있고, 가족의 이야기일 때도 있었다. 처음에 읽을 때는 대체로 무슨 이야기인지 한번에 파악이 안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두려움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읽다보면 이해가 되겠지. 아니 꼭 이해하지 않으려 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붙들고 씨름하는 것들이 얼마나 하찮은가요. 우리를 붙들고 씨름하는 것들이 얼마나 위대한가요. 마리아나 레키<온갖 근심> 중, 마리아 릴케 인용 책의 제목은 <온갖 근심>이지만 책 표지의 주인공은 어쩐지 아무 걱정 없는 표정으로 풀밭에 누워있다. 이 책을 보고 난 후의 표정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나의 정신을 빼놔서 근심을 가져가 버리는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도 좋다. 왠지 자꾸 다시 읽고 싶고, 옆에 두고 싶다. 나의 곁에도 비제 여사가, 폴 씨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울리히 삼촌의 파우치에 누워 있고 싶은 생각도 든다. 근심의 이유는 셀 수 없이 많고 다양하지만, 근심을 해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할지 모른다. 나의 마음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 그런 여유가 삶에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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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갖 근심 [서평단] ∙ 많은 분들이 그럴 것 같지만, 나도 책을 고르는 기준 중에 예쁜 표지가 있다. 재미있게도 이 책의 표지는 제목과 반대로 근심이 하나도 없어보이고 여유로운 초록이 가득하다. 💚함께 넣어주신 스티커도 글귀도 좋고 예뻤다. ∙ 책 날개에 적혀있는 여러 설명이 책을 읽기전에는 아 그런가보다~ 하고 읽었었는데 다 읽고 나니 진짜 그렇네🤣 너무 공감하게 되었다. ” 독창적 시선, 유머와 위트, 심리적 깊이까지 (중략) 마리아나 레키는 인물들의 마음을 헤쳐 그들의 걱정과 근심을 들여다보지만, 그렇다고 감상이나 우울에 젖지는 않는다. “ ” 그녀의 행복은 흔한 단맛이 아니며, 그녀의 불행은 호들갑스러운 쓴맛이 아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일상의 사소한 고민을 문학적으로 느껴보고 싶은 분 📗바쁜 일상 속 틈틈이 읽으며 위로받고 싶은 분 📘 마음의 근심을 은은한 유머와 따듯함으로 바라보고 싶은 분 ∙ 단편들 속에는 많은 사람들의 걱정, 근심, 불안, 분노 등등이 이런 관점은 처음인데? 라는 생각이들게 무겁거나 우울하게 표현하지 않고 각양각색 그리고 가끔은 진짜 웃음이 나게 표현을 해두었다. 이 책의 정말 장점인 것 같다. 🔖 인생에서 확실한 것은 세 가지 🔖 떨며 인생의 바다를 헤쳐나가다 🔖 사랑의 기본소득 🔖 욕먹은 심장 🔖 도둑의 마음 🔖 지옥의 눈빛을 가진 남자 ∙ 개인적으로은 엄청난 MBIT N성향을 가진 사람의 머릿속을 둘러보는 느낌이었는데, 공상적인 느낌 사이에 T적 모먼트로 유머러스한 부분을 느낄 수 있는 신기한 책이었다. 기존에 읽어오던 책들이랑 분위기가 정말 달랐는데 이 책의 작가님의 특유의 문체일지 독일문학의 느낌일지 궁금해졌다. ∙ 위 에피소드들은 그런 부분들이 잘 드러나고 다시 서평을 쓰면서도 재미있게 느껴진 부분들이었다. 수전증을 통해 인생을 떨며 배운다는 것이나, 문이 고장나 열리지 않는 상황에 누군가의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내용 등등 ∙ 단편집 중에 내용을 다 읽고, 마지막에 제목이 적혀있는 책을 본 적이 있었다. 당시에 다 읽고 나서 제목을 확인했을 때, 아! 이런 의미구나 하는 센세이션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온갖 근심‘도 처음에는 이게 어떤 의미의 제목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마지막에 이 에피소드 제목을 다시 돌아왔을 때 한 번 더 그 의미를 깊게 느껴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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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이 웅얼거리는 소리가 여전히 들린다. “우리가 붙들고 씨름하는 것들이 얼마나 하찮은가요, 우리를 붙들고 씨름하는 것들이 얼마나 위대한가요.” (49쪽, 늘 있었던 것과 한 번도 없었던 것 中) . 일상 속 구석구석의 ‘근심’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근심의 해결이 아니라 근심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하는, 짧지만 깊은 여운의 서른아홉 단편, <온갖 근심> .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감정과 순간들을 천천히 들여다본다. 불안, 외로움, 실연 같은 감정. 누구에게나 있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고 흘려보내는 감정들. 바로 이런 감정들을 작고 섬세한 이야기로 담아낸다. 잠을 이루지 못해 밤을 보내는 사람의 모습이나, 사소한 걱정이 부풀어 마음을 괴롭히는 장면들은 조금도 낯설지 않다. 오히려 너무 익숙해서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진다. . 블롬 여사와 나는 위로를 받으려다가 오히려 우체부를 위로한다. 하지만 누가 누구를 위로하건 그건 아무래도 좋다. 중요한 것은 우체통이 사라진 이곳에서 위로의 말 몇 마디가 오갔다는 사실이다. (182쪽, 어제만 해도 있었다 中) . ‘근심’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특별하다. 해결이나 극복과 같은 변화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고민은 여전히 남아있고, 인물들의 마음과 감정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단편들을 넘길 때마다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진다. 인물들을 바라보는 마리아나 레키의 따뜻한 시선 때문일까, 그저 곁의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 덕분일까. . 답답하고 무거운 이야기로 느껴질 수 있는 <온갖 근심>이라는 제목과는 다르게 부드러운 문장과 유머로 가득하다. 엉뚱한 비유나 가벼운 농담들이 분위기를 환기하고, 슬픔이나 불안의 이야기 속에서도 편안함을 느낀다. 마치 고민에 대해 떠드는 친구의 담담한 목소리를 듣는 느낌 같기도 했다. 현실에서는 누구나 크고 작은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그리고 나의 경우 보통은, 걱정이 없는 상태의 편안한 시간을 좋은 하루, 좋은 삶이라 여긴다. 하지만 근심이란 우리 삶의 작은 일부일 뿐, 마음먹기에 따라, 생각하기에 따라 때로는 내 안의 ‘근심’이 나와 곁의 이들을 이해하게 만드는 소중한 열쇠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 #온갖근심 #마리아나레키 #현대문학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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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슬픔과 불안을 문학의 언어로 정제해온 현대 독일 문학의 독보적인 이야기꾼 작가 마리아나 레키의 서른아홉 편의 짧은 이야기 우리는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불안, 슬픔 그리고 근심에 시달리곤 한다. 그런 것들이 삶을 좀먹는 동안 어떻게 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는 듯한 보통 사람들... 하지만 같은 근심이라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한층 가벼워질 수도 있는 법이라고 저자 마리아나 레키가 말한다. 이 책에는 총 서른아홉 편의 단편이 실렸는데 일상을 통해서 저자가 자주 마주치는 사람들인 이웃 사촌들, 가까운 친구들 그리고 친척들의 이야기가 아주 소탈하게 그리고 가끔은 유머러스하게 전달된다. 비제 여사나 이웃 사촌 폴씨는 매우 자주 등장해서 그들의 이야기는 반갑게 다가오기도 한다. 제목 <온갖 근심>만 보면 뭔가 너무 진지하고 무겁고 부담스러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았는데 막상 책장을 열어보니 내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 사실 심리학 잡지에 연재되었던 문학 칼럼을 엮은 책이라서 그런지 누군가의 두려움, 걱정, 불안, 상실 그리고 내면의 상처 등 묵직한 주제가 다루어지긴 한다. 실제로 각 단편 속 인물들은 평범하지만 조금씩 고장이 나 있는 상태다. 까닭 없이 손이 떨리는 증세로 20년째 살아온 친구, 실연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16세 여조카 나이가 들어 이제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에 분노하는 친한 이모 등의 이야기는 결코 가벼운 주제로는 볼 수 없다. 그런데 이 상황을 바라보는 저자의 관점과 태도가 굉장히 신선하고 유쾌하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인간적이고 따뜻한 유머가 이야기의 분위기를 내내 장악한다. 말하자면 사람을 너무도 잘 다루는 ( 좋은 의미에서 ) 유머감각이 뛰어난 한 심리 상담가가 자신의 환자들의 이야기를 독특하게 풀어내는 책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솔직히 말해서 죽음이나 질병 혹은 공포증과 같은 묵직한 주제들은 인생의 무게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특히 어떤 문제는 영영 해결될 수도 없고 슬픔도 완전히 가실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내 울고만 있을 순 없다고 말하는 듯한 저자 마리아나 레키. 차라리 화를 내며 큰소리 지른 후 툭툭 털어버리고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하는 듯 하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 책의 큰 매력이 바로 작가 특유의 따뜻한 유머이다. 오래 사귄 친구처럼 혹은 막내 이모나 삼촌처럼 독자들에게 다가서는 작가 마리아나 레키 그녀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문득 발견한 장면들을 다루며 인간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를 마음껏 발산한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순간들을 따뜻한 시선과 유쾌한 유머로 이야기하며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력을 발휘하는 작가 마리아나 레키. 그녀의 책 <온갖 근심>을 모두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온갖근심, 마리아나레키, 현대문학, 독일소설, 단편소설집, 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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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77th #서평단 #온갖근심 #마리아나레키 #현대문학 🎀306번째 도서제공 서평단 모집으로 현대문학 출판사로부터 @hdmhbook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 💬 나는 이렇게 떨면서 인생을 헤쳐나가는 거야 *・゜゚・*:.。..。.:*:.。. .。.:*・゜゚・* 🍀나의 의견 𝕞𝕪 𝕠𝕡𝕚𝕟𝕚𝕠𝕟 <온갖 근심>은 심리학 잡지에 연재된 문학 컬럼을 엮은 것으로 두려움, 걱정, 불안, 상실, 상처 등의 묵직한 주제를 공감, 유머, 온기로 환기하는 문제로 독자를 위로하는 레키 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앞날개 어떤 것은 고민이라 할 수 없지만 뭐 사실 우리는 늘 그런 고민을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하니깐 💬 우리가 붙들고 씨름하는 것들이 얼마나 하찮은가요. 우리를 붙들고 씨름하는 것들이 얼마나 위대한가 이웃집 폴 씨는 광장 공포였다 나는 비행 공포증이다 나는 하늘로 올라야 할 때면 비행 내내 스튜어디스의 다리에 매달리고 싶다 비제 여사와 나는 불면 전문가다 리자는 지난 몇 주간 내내 그랬듯 이만저만 크지 않은 실연의 아픔을 데리고 나온다 율리아와 나는 주저 없이 상대의 현재 생활로 섞여 들어간다. 애써 꾸미지 않아도 된다 수많은 인생의 가지가지가 펼쳐진다 고민이 있으면 해결책 또한 제시된다 헤어질까봐 연애를 시작을 못하고 언젠가 애들이 집을 떠날 거라서 애도 안 낳고 어차피 돌아올것이니 여행도 안 간다는 고민에 “숨도 쉬지마”라는 따끔한 호통을 들을지라도 요즘 나이가 든 거 같다는 딸의 말에 나는 얼마나 늙어야 딸이 오십일지 상상해보라는 아버지 헛웃음이 나오며 안전하다고 느끼게 된다 세상에 어떤 큰 일도 별 것 아니라며 잠들 수 있게 해주는 사람처럼 편안하고 재밌게 읽힌다 💬리자의 상심은 기분 전환이나 논리로는, 억지로 밀어내거나 환영파티를 열어서는 해결할 수 없다. 이미 와 있다면, 당분간 계속 이어갈 삶으로 녀석을 데리고 갈 수 밖에 없다 💬 겸사겸사 베푼 잠깐의 친절이 아주 오래 갈 수 있듯, 안타깝게도 잠깐의 불평 역시 오래갈 수 있다. 💬 네 과거는 언제나 존재해. 접혀서 네 안에 들어 있지 #책 #다꾸 #필사 #북스타그램 #책추천 #책스타그램 #책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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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나 레키의 『온갖 근심』은 일상의 사소한 걱정과 불안을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짧은 연작소설이다. 떨리는 마음으로 인생을 헤쳐 나가는 우리의 모습을 통해 근심조차 삶을 붙드는 힘이 될 수 있음을 조용히 일깨운다. 결국 우리는 모든 밤을 통과하고 어느 순간 깜빡 잠이 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