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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김난주 현대문학/2020.3.30.
교통사고로 부분적인 기억 상실증에 걸린 노수학자와 가사도우미인 ‘나’, 그리고 열 살짜리 아들 루트가 이 책의 주요 인물이다. 거기에 박사가 사랑하는 수식에 대한 집착과 한신 타이거스 야구팀의 과거 간판투수 에나스에 대한 집착적인 팬심이 더해진 이야기가 가사 도우미인 ‘나’의 시선으로 그려진다. 노수학자의 기억은 정확하게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박사는 기억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온몸에는 비망록 대신 메모지를 붙이고 산다. 그런 박사의 생활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의 인간성을 알아가고 수학의 아름다움에 눈뜨며 ‘나’의 마음에 박사에 대한 정이 싹튼다. 그리고 박사의 변화를 알아차린 형수가 나를 냉냉하게 대하는 것이 과거 박사와 특별한 관계였으리라는 것을 색 바랜 사진에서 알게 된다. 수학적인 구도에, 문학적 암시가 얽혀지며 엮어가는 이야기가 흥미를 자아낸다. 여기에 실제의 수학이 곁들여지면서 스토리는 보다 독특한 재미를 이끈다.
“나와 우리 아들은 그를 박사라고 불렀다. 그리고 박사는 우리 아들을 루트라고 불렀다. 아들의 정수리가 루트 기호처럼 평평했기 때문이다.(p.5)” 이야기의 첫 부분이 이렇게 시작된다. 내가 가사도우미 일을 그만둘 때까지, 매일 아침 현관에서 숫자로 이어지는 대화가 되풀이 되었다. 80분이면 기억이 사라지는 박사에게 현관에 나타난 나는 늘 처음 보는 가사도우미였다. 그래서 그는 아침마다 어김없이 나를 조심스럽게 대했다. 묻는 숫자는 신발 사이즈와 전화번호 외에도 우편번호, 자전거 등록번호, 이름의 획수 등 다소 변화가 있었지만 그런 숫자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늘 똑같았다. 딱히 의미를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기색도 없었다. 계승이니 소수니 하는 수학의 용어들은 입에서 저절로 흘러나오는 것처럼 보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220의 약수의 합은 284, 284의 약수의 합은 220. 바로 우애수야. 쉬 존재하지 않는 한 쌍이지. 페르마도 데카르트도 겨우 한 쌍씩밖에 발견하지 못했어. 신의 주선으로 맺어진 숫자지. 아름답지 않은가? 자네 생일과 내 손목시계에 새겨진 숫자가 이렇게 멋진 인연으로 맺어져 있다니.(p.30)” ‘나’의 생일에서 온 숫자 220과 박사의 손목시계 뒤에 새겨져 있는 번호 284는 우애수이다. 즉 220의 약수(220 자신은 제외하고)를 전부 더하면 284가 되고, 반대로 284의 약수(284는 제외하고)를 전부 더하면 220이 된다. 이런 쌍, 즉 우애수는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도 박사와 ‘나’사이의 특별한 관계가 암시된다. 또한 박사의 수학에 대한 사랑은 무한하지만, 왜 별이 아름다운지 아무도 설명하지 못하는 것처럼, 수학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도 곤란한 일이라고 말한다.
“가끔, 나는 메모지를 꺼내 본다. 왠지 잠이 오지 않는 밤, 혼자 있는 저녁 시간,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며 눈물을 머금을 때, 거기에 쓰여 있는 한 줄(오일러의 공식)의 위대함에 고개를 숙인다.(p.187)” 이렇게 남몰래 박사를 생각하는 ‘나’는 박사의 오래된 과자상자 속에서 빛바랜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 사진 속에서 박사 옆에 한 여자가 기대어 있다. 활짝 고개를 기울이고 있다. 몸 어느 한 군데도 맞닿아 있지 않지만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애정이 느껴진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그 여자가 안채의 미망인 이라는 것은 쉬 알아볼 수 있었다. 박사의 이름과 ‘Chapter 1’ 외에 내가 이해할 수 있는 한 줄이 더 있었다. 표지 맨 위 증명이 시작을 장식하는 첫머리, 타이프로 친 것이 아니라 손으로 쓴 문장이었다. /영원한 내 사랑 N에게 바침./당신이 잊어서는 안 될 사람으로부터(p.227)”
“‘루트가 중학교 교사 임용 시험에 합격했어요. 내년 봄부터 수학 선생님이에요.’ 나는 자랑스럽게 박사에게 보고한다. 박사는 몸을 쑥 내밀고 루트를 껴안으려고 한다. 들어 올린 팔은 가냘프고 힘이 없어 부들부들 떨린다. 루트는 그 팔을 잡고 박사의 어깨를 껴안는다. 가슴에서 에나쓰의 카드가 흔들린다.(p.260)” 가슴에 매달린 카드는 나와 아들 루트가 어렵게 구해 박사에게 선물한 카드다. 과거 한신 타이거스의 간판투수 에나쓰의 등번호 28은 완전수다. 28은 자신 이외의 약수를 전부 더하면 그대로 28이 된다. 흔치 않은 이 기적 같은 수 덕분에 주역 세 사람과 수학, 한신 타이거스가 하나로 연결되어 전개된 이야기의 종말이다.
저자 오가와 요코는 와세다대학 제1문학부 문예과를 졸업하고 1988년 <상처 입은 호랑나비>로 가이엔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1991년 <임신캘린더>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2003년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제55회 요미우리문학상 소설상, 제1회 일본서점 대상 등을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 외에 여러 상을 받았으며, 작품 중 여러 편이 영화화되기도 했고, 많은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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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김난주 현대문학/2020.3.30. sanbaram
교통사고로 부분적인 기억 상실증에 걸린 노수학자와 가사도우미인 ‘나’, 그리고 열 살짜리 아들 루트가 이 책의 주요 인물이다. 거기에 박사가 사랑하는 수식에 대한 집착과 한신 타이거스 야구팀의 과거 간판투수 에나스에 대한 집착적인 팬심이 더해진 이야기가 가사 도우미인 ‘나’의 시선으로 그려진다. 노수학자의 기억은 정확하게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박사는 기억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온몸에는 비망록 대신 메모지를 붙이고 산다. 그런 박사의 생활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의 인간성을 알아가고 수학의 아름다움에 눈뜨며 ‘나’의 마음에 박사에 대한 정이 싹튼다. 그리고 박사의 변화를 알아차린 형수가 나를 냉냉하게 대하는 것이 과거 박사와 특별한 관계였으리라는 것을 색 바랜 사진에서 알게 된다. 수학적인 구도에, 문학적 암시가 얽혀지며 엮어가는 이야기가 흥미를 자아낸다. 여기에 실제의 수학이 곁들여지면서 스토리는 보다 독특한 재미를 이끈다.
“나와 우리 아들은 그를 박사라고 불렀다. 그리고 박사는 우리 아들을 루트라고 불렀다. 아들의 정수리가 루트 기호처럼 평평했기 때문이다.(p.5)” 이야기의 첫 부분이 이렇게 시작된다. 내가 가사도우미 일을 그만둘 때까지, 매일 아침 현관에서 숫자로 이어지는 대화가 되풀이 되었다. 80분이면 기억이 사라지는 박사에게 현관에 나타난 나는 늘 처음 보는 가사도우미였다. 그래서 그는 아침마다 어김없이 나를 조심스럽게 대했다. 묻는 숫자는 신발 사이즈와 전화번호 외에도 우편번호, 자전거 등록번호, 이름의 획수 등 다소 변화가 있었지만 그런 숫자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늘 똑같았다. 딱히 의미를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기색도 없었다. 계승이니 소수니 하는 수학의 용어들은 입에서 저절로 흘러나오는 것처럼 보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220의 약수의 합은 284, 284의 약수의 합은 220. 바로 우애수야. 쉬 존재하지 않는 한 쌍이지. 페르마도 데카르트도 겨우 한 쌍씩밖에 발견하지 못했어. 신의 주선으로 맺어진 숫자지. 아름답지 않은가? 자네 생일과 내 손목시계에 새겨진 숫자가 이렇게 멋진 인연으로 맺어져 있다니.(p.30)” ‘나’의 생일에서 온 숫자 220과 박사의 손목시계 뒤에 새겨져 있는 번호 284는 우애수이다. 즉 220의 약수(220 자신은 제외하고)를 전부 더하면 284가 되고, 반대로 284의 약수(284는 제외하고)를 전부 더하면 220이 된다. 이런 쌍, 즉 우애수는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도 박사와 ‘나’사이의 특별한 관계가 암시된다. 또한 박사의 수학에 대한 사랑은 무한하지만, 왜 별이 아름다운지 아무도 설명하지 못하는 것처럼, 수학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도 곤란한 일이라고 말한다.
“가끔, 나는 메모지를 꺼내 본다. 왠지 잠이 오지 않는 밤, 혼자 있는 저녁 시간,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며 눈물을 머금을 때, 거기에 쓰여 있는 한 줄(오일러의 공식)의 위대함에 고개를 숙인다.(p.187)” 이렇게 남몰래 박사를 생각하는 ‘나’는 박사의 오래된 과자상자 속에서 빛바랜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 사진 속에서 박사 옆에 한 여자가 기대어 있다. 활짝 고개를 기울이고 있다. 몸 어느 한 군데도 맞닿아 있지 않지만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애정이 느껴진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그 여자가 안채의 미망인 이라는 것은 쉬 알아볼 수 있었다. 박사의 이름과 ‘Chapter 1’ 외에 내가 이해할 수 있는 한 줄이 더 있었다. 표지 맨 위 증명이 시작을 장식하는 첫머리, 타이프로 친 것이 아니라 손으로 쓴 문장이었다. /영원한 내 사랑 N에게 바침./당신이 잊어서는 안 될 사람으로부터(p.227)”
“‘루트가 중학교 교사 임용 시험에 합격했어요. 내년 봄부터 수학 선생님이에요.’ 나는 자랑스럽게 박사에게 보고한다. 박사는 몸을 쑥 내밀고 루트를 껴안으려고 한다. 들어 올린 팔은 가냘프고 힘이 없어 부들부들 떨린다. 루트는 그 팔을 잡고 박사의 어깨를 껴안는다. 가슴에서 에나쓰의 카드가 흔들린다.(p.260)” 가슴에 매달린 카드는 나와 아들 루트가 어렵게 구해 박사에게 선물한 카드다. 과거 한신 타이거스의 간판투수 에나쓰의 등번호 28은 완전수다. 28은 자신 이외의 약수를 전부 더하면 그대로 28이 된다. 흔치 않은 이 기적 같은 수 덕분에 주역 세 사람과 수학, 한신 타이거스가 하나로 연결되어 전개된 이야기의 종말이다.
저자 오가와 요코는 와세다대학 제1문학부 문예과를 졸업하고 1988년 <상처 입은 호랑나비>로 가이엔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1991년 <임신캘린더>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2003년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제55회 요미우리문학상 소설상, 제1회 일본서점 대상 등을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 외에 여러 상을 받았으며, 작품 중 여러 편이 영화화되기도 했고, 많은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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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요코의 장편소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노수학자 박사와 나, 그리고 나의 아들 루트가 숫자로 소통하며 찬란한 순간들을 함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후지와라의 작품해설을 함께 수록해 수학자의 눈으로 본 작품에 대한 감상과 이 책의 탄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아직 서른도 되지 않았지만 열 살배기 아들이 있는 미혼모인 ‘나’는 1992년 봄, 가사도우미 소개소를 통해 ‘특별 관리 고객’인 박사의 집으로 파견되어 일하게 된다. 박사는 교통사고 때문에 기억이 1975년에 멈춰 있고, 새로운 기억은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나는 온몸에 메모지를 붙인 데다 첫 대면에 인사는커녕 다짜고짜 신발 사이즈를 묻는 괴팍한 노인에게 당황하지만, 곧 그것이 수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박사만의 방식임을 알아차린다. |
| 아이가 넘 좋아하는 책이여서 다시 주문했어요 ~! 아이들한테 유익하고 도움이돼요~ 소장에도 좋습니다~~ 다음 버전도 해보려고 합니다. 배송도 빠르고 책도 넘 넘 만족합니다~ 영화도 보려고요^^ 특히 방학동안 독서는 초등 아이들에게 추천해요!~~ |
| 수학을 매우 좋아하는 십대 청소년인 아이를 위해 구입한 책입니다. 사고로 기억 시간이 제한되는 증상을 가진 수학 박사와 가정부, 그리고 그녀의 아들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이야기이고, 내용 곳곳에 수학에 관련된 내용이 나와서 수학을 좋아하는 시람에게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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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책이라 남편도 아이도 읽으라고 샀어요~ 추천도서라 소장용으로 구매했어요 남편이 읽어보더니 아직은 아이에게 어려울거 같다고~ 책은 재미있다고 합니다 나중에 소장해뒀다가 읽히려합니다 만족합니다 만족합니다 만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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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생들이 혼자서 자신이 학습한 내용을 돌아보기 좋습니다. 책의 구성이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읍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집에 와서 실력을 쌓는 용도로 좋습니다. 독서기록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글 쓴 발식, 문체도 깔끔하고 학생들이 학교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리뷰하는데 좋습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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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딸아이의 독서논술책으로 구입하게 되었어요. 딸이 너무 재미있어 금방 읽을 정도록 쉽게 읽히는 책입니다. 노수학자 ‘박사’와 ‘나’, 그리고 나의 아들 ‘루트’가 숫자로 소통하며 찬란한 순간들을 함께하는 내용의 이 작품은 ‘수’라는 특별한 소재로 따뜻한 감동을 전해 주는 책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고도의 수학적 지식을 요구하는 것은 아닌것 같아요. 중학생 수준만 된다면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고 쉽게 읽어지는 책이에요. 중학생이 있는 지인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책이에요. 적극 추천합니다. |
| 예전부터 수학의 수식이나 이론은 존재 자체가 딱딱하고 평행선처럼 다가가기 힘든 존재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80분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박사가 가사도우미와 루트, 즉 서로에게 든든한 관계를 형성하며 그리고 수학에 대해 진정성과 중요성을 루트에게 전달하려는 모습을 보고 나또한 수학은 우리가 살아가며 느낄수 있는 진리이며 절대적으로 순수하고 아름다운 학문이라는것을 느끼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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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인 아이 수업교재로 구입했어요 주위에 이 책이 너무 재미있다는 평을 보고 오늘 컨디션이 안좋아서 집에서 쉬면서 읽어보았어요 개인적으로 학청시절 수포자라 소수 루트란 단어의 등장에 두드러기가 나는 사람인데 박사의 방식으로 천천히 마음을 열게 만들어 수를 대하게 하는 선생님을 만났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직 반이상 밖에 못 읽었는데 어서 읽고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어서 읽어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