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10.0
  • 20대 1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8)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감정을 깊게 음미하게 만드는 이야기들
"감정을 깊게 음미하게 만드는 이야기들" 내용보기
딸을 둔 한 남자의 이야기인 <야심한 연극반>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강하게 닿았네요. "네 아버지는 여자가 됐어. 돌아오고 싶어도 이젠 못 돌아와."이 말을 하는 남자의 마음은 어떤 심정이었을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을 후비는 듯 아린 감정이 느껴지네요.이중적인 의미를 내포한 문장이 이야기의 초반에 나올 때와 이야기의 마지막을 읽고 음미했을 때의 느낌은 너무나 달랐습니
"감정을 깊게 음미하게 만드는 이야기들" 내용보기

딸을 둔 한 남자의 이야기인 <야심한 연극반>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강하게 닿았네요.

"네 아버지는 여자가 됐어. 돌아오고 싶어도 이젠 못 돌아와."

이 말을 하는 남자의 마음은 어떤 심정이었을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을 후비는 듯 아린 감정이 느껴지네요.

이중적인 의미를 내포한 문장이 이야기의 초반에 나올 때와 이야기의 마지막을 읽고 음미했을 때의 느낌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아무래도 이 소설집의 작가는 여러 층에서 여러 감정들을 느끼고 보아 온 '사람'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글이 어렵지는 않으나 깊이가 있어서, 겉으로 보면 담백해 보이지만 막상 몰입해서 읽으면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힘이 있었습니다.

.

.

.

야심한 연극반이라는 제목은 밤에 하는 연극이라는 의미였습니다.

흥미로웠던 건 연극의 형태가 배우와 관객이 상호작용하듯 이뤄진다는 것이었고, 그중 남자의 대사들이 이 글의 주인공인 딸이 재생하는 동영상 속에서 이어지는 형식입니다.

이 남자의 인상깊은 표현이랄까 대사 중 피식하면서도 씁쓸했던 문장이 있었습니다.

"아시죠? 나이가 들면, 남의 장단에 나를 맞추는게 더 편하다는 걸 알게 되지요."

이 부분을 읽고는, ‘그래 맞아’라며 너무 공감해버리는 제 모습에 순간, 나는 청춘일 때 어땠나 라는 생각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뒤를 마저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딸은 두 부모 중 자신을 일찌감치 버린 쪽보다 자신을 계속 키워줬으면서 제대로 된 소통을 해주지 않은 대상에 대한 분노가 더 컸습니다.

이 부분 또한 글을 읽으면서 사람은 참 아이러니하다고 느꼈습니다. 이야기를 주욱 읽다 보니 주인공의 이런 생각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나에 근접해있는 대상과의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걸까요. 관계의 거리가 좁아질수록 사소한 것들로도 쉽게 애증이 생겨나는 것 처럼요.

h*****6 2026.06.29.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반전도 놀랍고 우아한 이야기들
"반전도 놀랍고 우아한 이야기들" 내용보기
이 책은 모든 소설에 반전이 있다. 에상도 못한 반전들이다.첫 번째 소설인 <발리, 그 섬에서>를 읽은 후 일단 책장을 덮었다.뭐랄까... 그 여운을 느끼고 싶었달까.살짝 눈물이 날 것도 같고, 안쓰럽기도 하고 마음이 짠했다.워낙 술술 잘 읽히는 소설이라 거침없이 읽기는 했는데마지막 반전에 가슴이 뜨끔했다.그럴수도 있겠지 살다보면... 그런데 아팠겠구나!작가의 사유가 독특하
"반전도 놀랍고 우아한 이야기들" 내용보기


이 책은 모든 소설에 반전이 있다. 에상도 못한 반전들이다.

첫 번째 소설인 <발리, 그 섬에서>를 읽은 후 일단 책장을 덮었다.

뭐랄까... 그 여운을 느끼고 싶었달까.

살짝 눈물이 날 것도 같고, 안쓰럽기도 하고 마음이 짠했다.

워낙 술술 잘 읽히는 소설이라 거침없이 읽기는 했는데

마지막 반전에 가슴이 뜨끔했다.

그럴수도 있겠지 살다보면... 그런데 아팠겠구나!

작가의 사유가 독특하다.


“변태를 잘하면 세상이 이바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그래서 하게 되었다. 너와 나는 언제 어떻게, 무엇으로 변태하게 될까.” - 25쪽


그다음에는 맨 뒤에 있는 소설을 읽었다. 왜?

그냥 정해진 순서를 바꿔서 읽어보고 싶었다.

<비상대책위원회>라는 제목이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소설은 앞에서 읽은 로맨스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구성 다른 이야기 다른 형식이다.

17살 여학생의 눈으로 지켜보는 마을 사람들을

영화를 보듯이 촬영기법으로 보여준다.

작가의 글솜씨가 달리 말하면 구라?가 장난이 아니다.

물론 문장력이 좋다는 말이다.

그런 구라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 중에서 가슴을 툭 치는 대사가 있다.


“예습할 수 없는 인생이다. 그러니 사랑과 친절, 정신의 독립을 복습해라...”


이제 두 번째 소설을 읽을 차례다. 그리고 뒤에서 두번째 소설을 읽을 것이다. 


#여행소설#한지수#캐리어#넥서스#베스트셀러

t******7 2026.07.03.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잘 차려진 조식 뷔페
"잘 차려진 조식 뷔페" 내용보기
『캐리어』를 읽고여름휴가에 함께할 책 한 권을 찾기 위해 서점을 찾았다.『캐리어』라는 제목과 바다와 하늘을 등진 채 앉아 있는 여인(왠지 나를 닮은 듯한)의 표지에 이끌려 한지수 작가의 소설을 집어 들었다.이 책에는 일곱 편의 단편소설이 담겨 있다. 그중 다섯 편은 발리, 교토, 스페인, 튀르키예,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모두 한지수 작가가 직접 여행한 나라와 도시에서
"잘 차려진 조식 뷔페" 내용보기

『캐리어』를 읽고


여름휴가에 함께할 책 한 권을 찾기 위해 서점을 찾았다.


『캐리어』라는 제목과 바다와 하늘을 등진 채 앉아 있는 여인(왠지 나를 닮은 듯한)의 표지에 이끌려 한지수 작가의 소설을 집어 들었다.


이 책에는 일곱 편의 단편소설이 담겨 있다. 그중 다섯 편은 발리, 교토, 스페인, 튀르키예,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모두 한지수 작가가 직접 여행한 나라와 도시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야기를 완성한 작품들이다.


한지수 작가는 뛰어난 관찰력과 섬세한 감성을 지닌 소설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숨 쉬는 모든 시간과 공간에는 늘 예민한 더듬이가 살아 있을 것만 같다. 휴식과 즐거움을 만끽하기에도 부족한 여행지에서조차 이야기를 길어 올리고, 그곳을 소설의 발원지이자 플롯으로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 태생부터 진한 소설가의 피가 흐르는 사람임이 분명하다.


화려하지 않지만 담담하고 투박한 그녀의 문장은 나를 다섯 나라의 여행길로 이끌었다.


여행이란 과연 나를 어떤 곳에, 어떤 사람으로 서 있게 하는 것일까.


이미 다녀온 여행지에서는 그곳의 주인공이 된 듯 인물들의 감정에 깊이 공감했고,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과 반성에 이르기도 했다.


지금의 나에게 불필요한 생각과 오래된 습관은 과감히 휴지통에 버리고, 조금은 다른 방식의 삶을 살아보라는 용기와 희망을 건네받은 기분이었다.


소설 한 편 한 편을 읽는 시간은 여행에서 기대했던 잘 차려진 조식 뷔페를 마주한 순간처럼 설레고 풍성했다. 한지수 작가가 정성껏 차려낸 일곱 편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

여행이란 과연 나를 어떤 곳에, 어떤 사람으로 서 있게 하는 것일까.


이미 다녀온 여행지에서는 그곳의 주인공이 된 듯 인물들의 감정에 깊이 공감했고,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과 반성에 이르기도 했다.


지금의 나에게 불필요한 생각과 오래된 습관은 과감히 휴지통에 버리고, 조금은 다른 방식의 삶을 살아보라는 용기와 희망을 건네받은 기분이었다.


소설 한 편 한 편을 읽는 시간은 여행에서 기대했던 잘 차려진 조식 뷔페를 마주한 순간처럼 설레고 풍성했다. 한지수 작가가 정성껏 차려낸 일곱 편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

여행이란 과연 나를 어떤 곳에, 어떤 사람으로 서 있게 하는 것일까.


이미 다녀온 여행지에서는 그곳의 주인공이 된 듯 인물들의 감정에 깊이 공감했고,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과 반성에 이르기도 했다.


지금의 나에게 불필요한 생각과 오래된 습관은 과감히 휴지통에 버리고, 조금은 다른 방식의 삶을 살아보라는 용기와 희망을 건네받은 기분이었다.


소설 한 편 한 편을 읽는 시간은 여행에서 기대했던 잘 차려진 조식 뷔페를 마주한 순간처럼 설레고 풍성했다. 한지수 작가가 정성껏 차려낸 일곱 편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만지고 느끼며 오래도록 음미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j*****2 2026.07.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