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충우돌 엉망진창인 삶 속에서 찾은 삶의 의미” 엘리자베스 메켄지의 <북쪽의 개> 를 읽고
나까지 개판에서 뒹굴 이유는 없다." -여성문학상 노미네이트 <뉴요커> 올해 최고의 책- "누군가를 깊이 들여다보면 결국 우리 모두 조금씩 미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결혼 생활도 끝났고 직장 생활도 끝났다. 말 그대로 제대로 되는 일도 없고, 소위 말해 인생 망했다 '될 대로 되라' 라는 심정으로 떠난 여정 그 속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헤프닝 덕분에 웃고 울고 했다. 모든 것이 다 끝나보였던 삶 속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마나고 그들을 만나 위안을 얻고, 다시 새로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인생이 아닐까? 그래서 인생은 망한 것 같으면서도 그대로 직진! Go Go!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때론 이런 인생의 위기가 새로운 인연의 시작과 기회가 된다는 것을 이 책 『북쪽의 개』를 읽으며 깨닫게 된다. 역시 인생은 살아봐야 아는 것임을...그 끝을 쉽게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 페니 또한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이혼과 퇴사를 동시에 겪고 부모는 몇 년 전 실종되어 소식도 없다. 이제 그녀에게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렇게 인생 끝났다는 심정으로 떠나버린 여행 속에서 그녀는 할머니뿐만 아니라 그녀의 삶을 스쳐 지나간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거나 소통하지 못한 가족들과 그 주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침입자를 바주카포로 위협한다는 괴짜 할머니, 가발을 동생을 함께 쓴다고 말하는 괴짜 회계사 버트 등 , 그녀가 만난 사람들조차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런 괴짜들과 얽히며 관계를 맺게 되고 그 관계 속에서 그녀는 잊고 있었던 가족간의 사랑과 우정 등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의 인생 또한 그녀의 것보다 더 나아 보이지 않는다. 정상적으로 보이는 누군가의 삶 또한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속에는 저마다 불행이 있고, 그 속에서 그들 모두가 조금씩 미쳐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모든 것을 정리하러 떠난 여행 속에서 페니는 오히려 새로운 문제에 맞닥뜨리게 된다. 마치 페니가 해결사처럼 그들의 삶 속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된다. 그녀 자신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채, 그녀는 할머니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삶 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마치 각각 인물들에 대한 블랙 코미디를 보는 것처럼 각자의 비극과 우스꽝스러운 상황, 좌충우돌하는 헤프닝 등을 통해 한 편의 블랙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 '북쪽의 개' 리는 버트의 밴을 타고 다니며 페니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며 정신없이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돌아다닌다. 좌출우돌하고 허둥거리는 그들의 행동들과 무엇 하나 제대로 해결되지 못한 삶 속에서 페니는 그들에 대한 깊은 사랑과 믿음을 발견하게 된다. 정말 개판처럼 보이는 세상이지만, 우리까지 개판에서 뒹굴 필요는 없다. 그 세상 속에서 상처 받고 부서진 사람들이지만, 함께 보듬어 살아가야 함을,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비록 그들의 상처와 아픔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지라도, 관계가 어긋나고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할지라도, 삶이 예정대로 흘러가지 않을지라도, 그런 난장판 같은 삶 속에서도 우리는 살아가야 함을, 또 새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괴짜같은 그들의 행동이 비록 우스꽝스럽게 생각되기도 하지만, 그 속에 다정함과 따뜻함을 있음을 안다.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아도 그렇게 살아도 괜찮음을 깨닫고 위로 받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북쪽의개 #엘리자베스메켄지 #비채 #일파만파독서모임 #도서협찬 |
|
미국 문학계에서 좋은 작품을 가려내던 베테랑 편집자 출신이자 밀도 높은 작품을 쓰는 것으로 유명한 #엘리자베스매켄지 특유의 날렵한 위트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담아 7년 만에 발표한 야심작이다. "세상은 개판이어도, 나까지 개판으로 살 순 없으니까." 일도, 사랑도, 인생도 도무지 내 뜻대로 안 되는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단 한 권의 소설 #북쪽의개
이웃을 위협하고 온갖 트러블을 일으키는 #할머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갔다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집 안에 정체불명의 의료기기들을 수집해 두고, 침입자가 나타나면 바주카포로 쏴 버리겠다고 위협하는 통제 불능이었다. 페니는 고집불통 할머니의 바주카포를 찾기 위해 할머니의 회계사 버트와 함께 계획을 세웠지만, 예상치 못한 일들이 줄줄이 터지며 상황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고 페니는 버트의 낡은 밴 북쪽의 개를 타고 기상천외한 로드트립을 시작한다. 143p 이제 나를 보호해줄 유일한 것은 북쪽의 개뿐이었다. "누군가를 깊이 들여다보면 결국 우리 모두 조금씩 미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한 번 펼치면 덮을 수 없는 강렬한 입력으로 다음 장을 궁금하게 만들고, 개성 넘치다 못해 미쳐 있는 괴짜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인생 노잼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 지금 바로 이 밴에 탑승해 보자. #비채 @drviche #도서제공 |
|
북쪽의 개 - 엘리자베스 매켄지
#도서지원 주인공 페니를 따라가는 여정은 책 표지에 적힌 문구처럼 마냥 ‘엉뚱’하지는 않았다. 가벼운 표지 디자인과는 다르게 소설 속 ‘북쪽의 개’와 앙증맞게 사진으로 들어간 강아지는 사실 누군가의 ‘마지막’을 이야기 하는 소재로 등장했다. ‘총을 든 할머니’라는 문구도 ‘로드 트랩’이라는 단어와 조화를 이루어 뭔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 질 것 같았지만 정작 소설 속 할머니의 ‘히바쿠샤’이야기는 뒤늦게 내 마음을 찌르르 꼬집었다. 어느 것 하나 평범한 것이 없다. 의도치 않게 이어지는 무수한 상황 속에서 읊조리던 그녀의 독백들이 책을 다 읽은 후 뒤늦게 여운으로 감겨온다.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어디에서도 온전하게 드러내 보이지 못했던 그녀의 아픔들은 정작 그녀가 해결하려는 일들 속에서 시나브로 균열을 매우고, 그림자를 걷어내고, 새로이 조립시킨 퍼즐처럼 명징한 기억과 추억이 된다. 부모님의 실종, 조부모님들의 일탈과 혼란, 동생과의 사이에서 매듭을 지을 수 없었던 엉킴과 남편과 새 아빠에 대한 상처들까지 그녀 혼자 감당하기에는 벅찬 일들이 삶의 모두를 집어 삼켰지만 그녀는 이상하리만치 꿋꿋했다. 그런 꿋꿋함은 맞서 대응하며 헤쳐 나가는 모습이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상과 상대에게 그녀가 가할 수 있는 최대치의 연민과 사랑으로 조용히 포옹한다. 4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을 단숨에 읽고도 마지막 문구가 끝나자 다시금 첫 페이지를 들춰보게 되는 이유는 그녀의 산타바바라행이 시작되는 장면을 바라보며 뒤늦게나마 마음을 담아 응원을 보내주고 싶기 때문이다. 언제고 나도 상실한 것들을 마주해야 하는 적당한 기회가 온다면 그녀 페니처럼 무작정 떠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혹시 또 모르니까. 오래되었다는 말로도 부족한 낡은 ‘북쪽의 개’를 나도 만날 수 있을지도. 뒷자리에서 먼지가 풀풀 이는 담요를 덥고 눈을 붙이면 사라졌던 언어들이 하나 둘 나의 몸속으로 스며들지도 모를 일이다. #책사이애76 #영미소설 #장편소설 #북쪽의개 #비채 #신간 #소설추천 #책벗뜰 |
|
#도서제공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북쪽의 개 엘리자베스 매켄지 - 남편의 불륜으로 인한 단절과 부모의 실종을 겪고 직장까지 그만둔 ‘페니’는 문제투성이 할머니와 어딘가 엉뚱한 할머니의 담당 회계사 버트를 만나 ‘북쪽의 개’라는 이름의 낡은 밴을 타고 예측할 수 없는 여정을 떠난다. 커다랗고 낡은 바다색 밴. 낭만 가득한 밴을 몰고 근심걱정 없이 여행의 기대감만을 싣고 떠나는 일이라면 너무나 행복하겠지만, 버트의 밴은 알 수 없는 잡동사니로 가득하고 페니의 머릿속에 설렘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 엉뚱한 사건들이 쉼 없이 이어진다. 말 그대로 쉴 틈 없는 전개. 할머니가 총을 들고 이웃을 위협한다는 제보에 페니는 총을 찾기 위해 청소팀을 불러 집 안을 뒤지지만, 집으로 돌아온 페니가 마주한 것은 집 앞에서 울고 있는 청소부와 형사, 그리고 경찰들. 이들이 할머니의 집에서 발견한 정체불명의 존재와 피에르 르메트르의 <대문자 뱀> 속 마틸드 할머니조차 고개를 저을 똥고집 탓에 웃음 뒤 답답한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할머니의 행동은 주변 사람들을 잔뜩 질리게 만들고, 덕분에 페니는 사건을 해결하기는커녕 하나를 수습하면 둘이 터지는 난장판 한가운데 놓이게 된다. 이렇게 정신없는 여정 속 페니와 인물들은 다치고 지쳐 쓰러지기도 하지만, 와중에도 이들은 하루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어떻게든 떼굴떼굴 굴러간다. - “나는 버트의 밴을 몰고 돌아갈 거예요.” 내가 말했다. 방금 막 결정된 것이었다. (394쪽) 인생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괜찮다고, 망가져 봤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유쾌한 로드트립 속 웃음 위에 다정한 위로를 얹었다. 가족의 비밀과 기묘한 사건들 속에서 사람들과 부딪히고 연결되며 삶을 다시 견뎌내는 방식을 배워가는, 그리고 이들이 서로의 곁을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낸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 - 바닷가에 몇 걸음 남짓한 땅과 카약 하나만 있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생각하며 평생을 살아왔어요. 거기에 파나마모자와 칵테일 한 잔이면, 그걸로 우리 인생은 충분하다고. 그런데 그걸 너무 많이 생각한 탓인지, 가끔은 정말로 그런 삶을 한때 살았던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 (25쪽) #북쪽의개 #엘리자베스매켄지 #비채 |
|
#북쪽의개 #엘리자베스매켄지 #비채 #서평 #일파만파독서모임 (본 도서는 서평을 조건으로 비채 출판사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살다 보면 인생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페니도 그렇다. 이혼과 퇴사를 한꺼번에 겪은 데다 부모님마저 실종되었다. 설상가상으로 고향의 할머니는 바주카포를 들고 이웃을 위협한다. 도무지 답이 안 나오는 절망적인 상황이다. 페니는 ‘북쪽의 개’라는 이름을 가진 낡은 밴을 타고 길을 떠난다. 그리고 그 여정에서 평범하지 않은 괴짜들을 줄줄이 만난다. 가발을 동생과 돌려 쓰는 회계사나 엉뚱한 노인들과 얽히며 페니의 삶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책을 읽는 동안 황당해서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마음이 짠해지기도 했다. 등장인물들은 다들 어딘가 조금씩 어설프고 고장 나 있다. 하지만 소설은 그들의 모습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큰 비극 속에서도 슬퍼만 하기보다 유쾌하게 웃어넘기는 법을 보여준다. 완벽한 인생은 없다. 모두 저마다의 아픔을 안고 서툴게 살아간다. 주인공이 고장 난 차를 몰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마치 우리들의 삶 같았다. 힘든 세상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나만의 걸음을 걸어가고 싶어지는 책이다. 마음이 지치고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소설을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