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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릴 적에 막연했던 죽음이 현실에 일어나는 일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무서웠던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함께 죽음 자체에 대한 공포가 생겼던 거죠. 그러다가 차차 깨닫게 되었네요.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순리라는 것을, 그럼에도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걸 말이죠. 《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는 케이트 디카밀로의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주인공인 10살 소녀 페리스는 지구상에서 셰리스 할머니를 가장 좋아해요. 할머니는 페리스가 세상에 태어나던 날 처음으로 페리스를 받아 준 사람이고, "이 세상에 온 걸 환영한다, 아가야." (11p)라는 다정한 말을 건넸다고 해요. 페리스는 맹세코 그때 일을 기억한다고 주장하는데, 그만큼 할머니의 애정이 크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페리스의 엄마는 당사자인 자신도 가물가물한 기억을 갓난 아기가 기억할 리가 없다고 얘기하죠. 음, 대부분의 어른들은 비슷한 반응일 텐데 아무리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건 좀 너무한 것 같아요. 냉정한 엄마와 대비되는 다정한 할머니, 당연히 할머니가 더 좋을 수밖에 없죠. 셰리스 할머니는 페리스가 태어난 날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그건 사랑 이야기야. 그런데 어떻게 보면,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사랑 이야기지. 아니,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이야기는 사랑 이야기야." (11p) 라고 하셨죠. 10살이 된 페리스는 열 살이라는 나이가 왠지 큰 의미가 있다고, 비로소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할머니가 유령을 보았다고 했을 때 단순히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치부하지 않고 할머니의 두려움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네요. 엉뚱하고 제각각처럼 보였던 가족들도 서로를 깊이 사랑하며 뭉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사랑이란 이런 거구나'라는 걸 느꼈네요. 문득 어린 시절에 할머니와의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가족의 이야기 속에서 죽음과 이별에 대한 위로를 받았네요. 제목처럼 이건 사랑 이야기였네요.
#페리스이건사랑이야기야#케이트디카밀로#보물창고#ILOVE스토리#동화책#어린이문학#어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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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디카밀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오늘은 저처럼 잇님들께서 특별히 애정하시는 사랑 이야기 들고 왔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뜨거운 느낌의 두근두근 러브 스토리는 아니었지만요 ㅎ 언제나처럼 멋진 할머니가 되어야지! 하는 꿈을 다시 한 번 꾸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할머님이 나오시거든요. 본명이 엠마 피니어스 윌키인데도 대회전 관람차(a Ferris Wheel) 아래에서 태어난 터라 가족을 비롯한 주변의 모두에게 페리스(Ferris)라고 불리는 주인공이 가장 좋아하는 어른이 바로 그 할머님이십니다. 아기 페리스를 두 손으로 받으신 분도 셰리스 할머니셨는데 할머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페리스는 테어나서 처음 본 파란 하늘과 자신을 내려다보며 환하게 웃으시던 할머니 얼굴이 기억이 난다고 주장을 할 정도입니다. 그럼 할머니께서는 책 제목처럼 손녀에게 늘 속삭여주십니다. “그건 사랑 이야기야.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이야기가 사랑 이야기란다.” 이렇게요. 5학년 진급을 앞두고 있는 페리스가 생각하기에 자신의 인생의 절반 이상은 할머니의 방에서 할머니와 함께 대화를 하고 카드 게임을 하고 성경이나 시집을 읽으며 보낸 것 같대요. 그렇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낭만적인 할머니를 닮아가고 사랑하게 된 거죠. 그런데 세월이 할머니를 데려가려고 합니다. 이상한 걸 보기 시작하셨거든요. 유령이요!!! 긴 원피스를 입었다는 비통한 표정의 여자 유령은 할머니 눈에만 보입니다. 반려견인 부머도 유령의 존재를 느끼기는 해서 유령이 나타나면 할머니 방에 들어오지 못한대요;;; 다행인 건 올해로 일흔셋이 되신 할머니께서는 유령 따위는 안무서우시대요. 모욕이나 수치심이 당신을 더욱 떨리게 한다고 하시니 우아하게 멋있으시죠? 저도 닮고 싶다니까요 ㅎ 유령은 나중에 결국 원하는 것을 할머니께 전달하고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페리스네 온가족이 움직이는데요... 무슨 사연인지는 직접 확인하세요 ㅎ 책이 책이다보니 사랑과 관련된 미션(?)이 맞습니다. 책에는 말씀드린 사람과 사람 아닌 것 외에도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저는 페리스의 동생 핑키에게 마음이 쓰였습니다. 이제 6세인데요... 악당이 되고 싶다는 열망이 있어서 철물점에서 펜치도 훔치고요. 훔친 펜치로 앞니 두 개-유치 하나 생니 하나-뽑기를 감행합니다. 저희집 천둥벌거숭이 장아들도 저를 늘 식은땀 나게 했지만 핑키는 진짜... 엄청난 어린이입니다. 페리스도 동생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며 거리를 두는 것 같았는데 자매는 생각보다 서로를 더 사랑하고 있었고 영혼의 교감까지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신기하고 감동이었는데.. 이건 알려드릴까요? 사고뭉치 핑키가 다락방에 있는 나무 상자에 갇히거든요? 아마 자의로 들어갔다가 못나오게 된 걸텐데... 페리스조차 어떻게 핑키가 거기에 있는지 설명할 방법이 없지만 언니는 동생이 위험이 처한 걸 느꼈고 구해냈어요.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사랑 이야기 맞죠? 장남매도 서로에게 좀 더 상냥하고 다정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ㅎ 페리스네 가족 구성원들은 또 여러 모양으로 재밌는데 읽어보시지 않으실래요? 저는 또 올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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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하늘이 더욱 여름스러워지는 오월은 동화와 어울리는 시기이다.
그래서 꺼내든 동화는 누가 봐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구나. 라고 생각이 들 만큼 어느 저녁 식사 자리를 담아낸 책표지를 한 "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 (케이티 디카밀로 지음, 보물창고 펴냄)"는 제목이 주는 호기심을 감당하기 힘든 책이었다. 이 평범한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제목이라 어떤 내용일지 마음이 더 급해졌다. 어느 날 셰리스 할머니는 자신 앞에 나타난 긴 원피스를 입고 손수건을 꼭 쥔 유령에 대해 페리스에게 이야기를 한다. 할머니 눈에만 보이는 유령이라.... 페리스는 할머니와 대화를 하고, 오랜 시간 서로를 지켜보는 사이라 유령에 대한 이야기가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해 더욱 귀를 기울인다.
실은 페리스가 태어날 때부터 함께 했던 할머니는 요즘 건강이 좋지 않다. 그래서 페리스는 걱정과 불안이 커진 상태이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듯한 페리스의 가족은 지하에 은둔하며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괴짜같은 테드 삼촌과 이를 특히 더 못마땅하게 여기는 엄마 사이에서 페리스는 언제나 양쪽 편에 서서 생각하고 배려하려 애쓴다. 열 살 페리스는 원래 이름보다 자신이 대관람차 아래에서 태어나 불리기 시작한 페리스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동생 핑키 역시 그런 이유로 본명보다 핑키로 불려지는데 범상치 않은 핑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게 자신의 생각과 뜻을 펼치는 아이다. 핑키는 홀로 이를 뽑거나 할머니의 병원에 동행해 간호사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엄마에게는 골칫거리지만, 그래도 그들은 가족이기에 화를 내기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할머니의 심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고 페리스의 마음에 두려움과 이별이라는 낯선 감정이 채워진다. 할머니 앞에 나타난 유령, 그 유령이 원하는 것이 무언지 해결해 유령으로 부터 할머니를 지키고 싶어 엄마와 이별을 경험한 친구 빌리에게 무언가 답을 얻어내고 싶지만,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야할지 알 수가 없다. 현상수배범이 장래희망인 핑키는 은행털이가 되겠다는 말을 실행으로 옮기로 이로인해 가족들은 마음이 무거워진다. 페리스는 어떤 상황에서든 밀크 선생님에게 배운 적절한 표현을 찾아낸다.
오랜 인연이었던 부이 할아버지는 셰리스 할머니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러 방문한다. 사람들 마음 속에는 각자의 그리움과 사랑, 기억이 살아있다. 테드 삼촌이 그린 그림 속 연회장처럼 우리는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사랑이 된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사랑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페리스이건사랑이야기야, #푸른책들, #보물창고, #ILOVE스토리, #두려움과사랑, #같은기억을함께하는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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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보물창고(펴냄) 뉴베리상을 3번이나 수상한 작가!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이야기는 왜 인간에게 필요한가라는 질문이었다. 그리고 질문의 중심에는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가 있었다. 무려 세 번이나 뉴베리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의 이야기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어린 독자들의 마음속에 살아남았는지 증명하는 것이다. 소설은 페리스와 그가 지구에서 가장 사랑하는 할머니의 대화로 시작된다. 유령이 무섭지 않다는 할머니는 오히려 모욕이나 수치심이 더 무섭다고 대답한다. 어른이 되고 보니 공감되는 말이다. 세상 모든 이야기는 사랑 이야기야 p 13 동생을 세포 수준으로 이해한다는 페리스의 아빠, 무서울 만큼 미스터리한 존재인 동생 핑키, 숙모를 염탐하라고 보내는 테드 삼촌,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슬픔을 견디는 밀크 선생님, 할머니를 오래도록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부이 할아버지, 그리고 끝내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유령까지. 『패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의 등장인물들은 어딘가 기묘하고 엉뚱하다. 마치 현실과 우화의 경계 어딘가에 서 있는 사람들 같다. 특히 이 소설 속 인물들은 모두 저마다의 상실을 품고 살아간다. 누군가는 죽음을 견디고, 누군가는 가족 안에서 이해받지 못하며, 또 누군가는 떠나간 존재를 여전히 기다린다. 그러나 작가는 각자의 슬픔을 무겁게만 끌고 가지 않는다. 엉뚱한 대사와 예상치 못한 장면들 사이로 삶의 온기를 스며들게 만든다. 인간은 이상할 만큼 슬프고, 동시에 우스울 만큼 사랑스러운 존재가 아닌가! 어휘는 세상의 문을 여는 열쇠나 마찬가지란다. 삶의 모든 순간은 적절한 때에 올바른 단어를 아는 것에 달려있다 p 25
뉴베리상은 미국 도서관 협회(ALA)가 1922년부터 수여해온 미국 아동문학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라고 한다. 한 해 동안 출간된 어린이책 가운데 “가장 뛰어난 미국 아동문학 작품”에 주어지며, 단순히 재미있는 책이 아니라 문학성과 인간에 대한 통찰, 어린 독자의 감수성을 얼마나 깊이 이해했는가를 중요하게 본다. 흔히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릴 만큼 영향력이 크며, 수상작들은 세대를 넘어 고전처럼 읽힌다는데 왜 세 번이나 상을 수상하셨는지 깨닫게 되었다. 제목처럼 사랑 이야기이지만, 흔히 떠올리는 로맨스와는 조금 다르다. 누군가를 이해하려 애쓰는 마음, 가족 안에서 서로를 견디는 방식, 삶의 슬픔 속에서도 다시 웃게 되는 순간들까지 포함한 더 넓은 의미의 사랑 이야기다. 타깃 독자는 어린이를 향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오히려 어른들이 잃어버린 감정들이 숨어 있다. 세상에 이렇게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또 있을까?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이야기는 사랑 이야기라고 책이 말해주었다. #페리스이건사랑이야 #케이트디카밀로 #뉴베리상 #아동문학 #성장소설 #힐링소설 #책추천 #북스타그램 #독서기록 #문학추천 #에드워드툴레인의신기한여행 #생쥐기사데스페로 #초능력다람쥐율리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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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페리스를 보면서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원리원칙적인 면이나 두려움이 많은 모습이나 나 역시 모든 일에 원리원칙적이면서도 사랑하는 것도 사랑 받는 것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들을 사랑하면서도 미워한적도 많고 그런 나의 모습에 화가 나기도 하고 그런 페리스에게 할머니는 사랑의 전도사같은 존재다 페리스를 안정적으로 만들고 더 사랑스럽게 만든다 사랑은 이것저것 따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불편함도 이겨내는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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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쳐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처음엔 제목만 보고 가벼운 로맨스 느낌의 이야기인가 했는데, 읽어보니 가족과 삶, 이별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정말 특별한 동화였어요. 주인공 페리스는 자신이 태어난 순간을 기억하는 특별한 아이이고, 몸이 아픈 할머니는 유령을 볼 수 있습니다. 페리스는 할머니를 돕기 위해 유령들의 사연을 듣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엉뚱한 가족 이야기와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이어져 흥미롭게 읽혔어요. 유령이 등장하지만 무섭기보다는 오히려 따뜻하고 뭉클한 분위기입니다. 특히 만남과 이별, 그리고 결국 남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잔잔하게 전해져 읽고 나서 여운이 오래 남았어요.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은 문장이라 부담 없고, 어른이 읽어도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입니다. 감동적인 성장동화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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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꼼꼼히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슬픔이 지나간 자리에 핀 다정한 안부, [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
뉴베리상 수상작가에 빛나는 케이트 디카밀로의 신작 [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는 상실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어린이의 맑고 순수한 눈망울로 걸러내어, 끝내 다정한 위로로 바꾸어 놓는 마법 같은 소설이다.
열 살 소녀 페리스의 여름은 기력이 쇠해가는 할머니가 ‘유령’을 보게 되면서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의 등장은 페리스에게 두려움보다는,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이 머지않았음을 알리는 고요한 신호탄으로 다가온다. 페리스를 둘러싼 일상은 시종일관 소란스럽다. 악당을 꿈꾸며 소동을 일으키는 동생 핑키와 가출한 채 지하실에서 자신만의 세계에 빠진 삼촌의 모습은 자칫 산만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작가는 이 어수선한 틈바구니 속에서도 인물들이 서로를 향해 뻗치는 가느다란 마음의 끈을 놓치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좋은 이야기는 결국 사랑 이야기”라는 할머니의 말은 페리스가 마주한 혼란을 잠재우고, 삶의 본질을 꿰뚫어 보게 하는 강력한 힘이 된다.
작품은 이별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매우 사려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어머니를 일찍 여읜 친구 빌리가 피아노 선율 속에서 엄마의 존재를 느끼며 스스로를 치유하는 과정은, 죽음이 관계의 소멸이 아닌 ‘기억의 지속’임을 증명한다. 평생 한 사람만을 가슴에 품어온 할아버지나 떠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선생님의 사연 또한, 사랑이라는 감정이 물리적 생애를 넘어 얼마나 끈질기게 생명력을 이어가는지 담담하게 그려낸다. 이야기의 압권은 샹들리에 불빛 아래 모두가 모여앉은 저녁 식사 장면이다. 각기 다른 슬픔과 비밀을 간직한 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온기를 나누는 이 순간은, 고통조차 사랑으로 승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할머니의 부재라는 삶의 끝에서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라는 시작으로 이어지는 결말은, 인생이라는 대관람차가 멈추지 않고 순환하며 우리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사랑의 기회를 선사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 책은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동화에 머물지 않는데,상실의 파도를 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슬픔은 지우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덮어가는 것임을 속삭여주기 때문이겠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 독자들은 페리스와 함께 한 뼘 성장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것은 거창한 사회적 성공이 아니라, 곁에 있는 이들과 주고받는 작고 다정한 사랑의 말들이라는 진실을 깨달으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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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외국 소설은 첫 부분을 잘 이겨내면 정말 좋은 책이 많은 것 같아요. 처음에는 지루한가? 하고 읽었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마음이 따뜻해 지는 소설입니다. 정말 인물들을 너무 잘 살려서 그런 인물들이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고, 그 인물에 대해 상상하면 웃음이 지어지는 그런 소설입니다. 작가는 뉴베리 대상을 2번이나 수상한 유명하신 작가님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소설 속에 주옥 같은 말이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직 아이는 안 읽어 보고 저만 읽어 봤는데요. 저는 가끔 제가 먼저 읽어 보고 이렇게 형광펜으로 칠해 놔요. 책을 읽고 아이에게 이런 얘기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엄마와 같은 책을 읽고 "엄마가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야." 하며 간접적으로 대화 나누기 좋더라고요. 가끔은 뭔가 써 놓기도 하고요. 가끔 아이가 속상한 일이 있거나 할 때, 거기에 너무 매몰되지 않고 "그저 모든 게 흘러갈 대로 흘러가게 두렴"이라는 얘기를 책을 통해 배웠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저희집 아이는 주인공 페리스처럼 완전 규칙을 잘 지키는 FM적인 성격이라, 조금 더 너를 표현했으면 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책에서 할머니가 주인공 페리스에게 해주는 이야기가 제가 아이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었던 게 유독 많았네요. "사는게 복잡해 지기전에 되도록 많이 뛰어놀으렴"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나와요. 사실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닐까요? 우리나라처럼 어릴 때 부터 경쟁에 뛰어드는 아이들에게 어릴 때 더 많이 놀아라라고 말하는 어른들보다 나중을 위해서 어릴 때 공부를 더 많이 해야 된다고 말하는 어른들이 더 많은 세상입니다. 이런 소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다고 정말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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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없어서는 안될 존재. 가족들 모두가 그렇다. 어쩜... 존재감이 이리도 확실한 이들이 한가족으로 모였을까? 매일매일이 스펙터클 하다. 가족이 많으면 더욱 그렇다. 서로 사이가 좋다면 더더욱이나... 할머니 앞에는 유령이 나타나고, 여동생은 악당이 되겠다고 벼르는 상황. 이것만 해도 정신 사나운 날들이 이어질 듯한데 테드 삼촌까지 거든다. 친하디 친한 친구는 피아노로 같은 곡만 치고 또 치고. 첫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나오는 페리스의 주변인들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는 느낌이었다. 어른인 내 입장에서 보기엔 다소 정신 사나운 느낌인데 아직 어리고 착한 페리스의 상황에서는 이 모든 사람들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그래서 인 걸까?? 제목이 이리도 사랑스러웠던 이유 말이다. 책을 읽는 동안 페리스가 참 착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자신의 주변 상황에 큰 거부감이 없었고 모두를 도와주고 싶어 했다. 페리스와는 전혀 다른 성향의 동생 핑키의 황당하고 어이없는 행동에도 무던하게 반응하는 아이. 모두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었다. 특히나 할머니와의 관계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황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할머니의 말에도 진지하게 반응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어 하는 아이. 이런 손자가 있는 할머니가 너무 행복할 것만 같았다. 그들이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알게 된 후 다시 본 표지는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잔잔하고 편안한 이야기가 읽고 싶을 때면 다시 읽게 될 것 같은 이야기. 페리스, 이건 사랑이야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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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공* 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 보물창고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책 읽는 결이 조금씩 달라졌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예전에는 사건이 빠르게 전개되는 책이나 웃음이 많은 이야기에 더 끌렸다면, 요즘은 문장이 조금 길고 생각할 여운을 남기는 청소년 문학도 조용히 끝까지 읽어 내려가더라고요. 이번에 만난 《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도 바로 그런 책이었어요. 한 번에 단숨에 읽어내는 책은 아니었지만, 아이가 며칠에 걸쳐 묵묵히 책을 펼치고 다시 이어 읽는 모습을 보며 이 이야기가 아이 마음에 천천히 스며들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읽고 난 뒤에도 한동안 책 이야기를 꺼내게 되는, 잔잔하지만 오래 가슴에 남는 책이었습니다. 《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는 열 살 소녀 페리스의 시선으로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을 감싸는 사랑에 대해 아주 따뜻하게 이야기합니다. 대관람차 아래에서 태어나 ‘페리스’라는 이름을 갖게 된 아이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어딘가 특별한 분위기를 품고 있어요. 몸이 약해진 할머니, 유령의 존재, 엉뚱한 가족들, 사고뭉치 여동생, 그리고 저마다의 상실을 안고 살아가는 주변 인물들까지. 이야기는 결코 요란하지 않은데 이상하게 마음을 깊이 흔들어요. 특히 가족들이 완벽하지 않아 더 현실적이고, 그래서 더 사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정신없고 어수선한 일상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은 분명하게 전해지니까요.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건 ‘사랑’이라는 감정을 거창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사랑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누군가를 걱정하는 마음, 함께 있어 주는 시간, 말없이 이해해 주는 순간 속에 있다는 것을 페리스의 하루하루를 통해 보여줍니다.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은 친구 빌리의 이야기는 특히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상실의 아픔을 품고 살아가지만 음악 속에서 엄마를 기억하는 모습은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했습니다. 사랑이 있기에 이별이 슬프고, 또 사랑이 있기에 결국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는 메시지가 참 깊게 다가왔어요. 조용한 이야기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읽고 나면 마음 한편이 따뜻하게 채워지는 느낌이 드는 책이에요. 고학년 아이들이 감정의 폭이 넓어지고, 사람의 마음과 관계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기 시작할 때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잔잔한 문장 속에서 삶의 흐름과 사랑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만나게 해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였어요. 많은 아이들이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 #페리스이건사랑이야기야 #케이트디카밀로 #보물창고 #초등고학년도서 #청소년문학 #어린이추천도서 #가족이야기 #성장동화 #책추천 #서평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