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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미스터리2026여름호 통권 9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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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계간미스터리 봄호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기대감을 가득 안고 [계간미스터리 여름호]를 펼쳤습니다. 봄호가 로맨스 스캠을 주제로 했다면, 여름호는 '밀실'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담고 있습니다. 밀실은 미스터리와 추리 장르에서 가장 익숙한 소재 중 하나이지만 그만큼 설득력 있게 풀어내기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호가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읽으면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작품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 줄거리와 결말은 소개하지 않습니다. 미스터리와 추리소설은 미리 알수록 재미가 반감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작품은 [트리거], [나중이들], [옥탑방 고양이 벽화 살인사건], 그리고 [고양이가 정답이다] 작가 인터뷰였습니다. 📍트리거 [트리거]를 읽는 내내 '미래에는 정말 이런 범죄가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싹했습니다. AI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지금 시대와 맞닿아 있는 이야기라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책을 덮은 뒤에도 한동안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던 작품이었습니다. 📍나중이들 읽고 난 뒤 범인이 밝혀지는 순간.. 가장 크게 소름이 돋았던 작품입니다. "말도 안 돼!"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예상하지 못한 전개가 펼쳐졌고,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았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강지영 작가님의 단편소설입니다. 평소 강지영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더욱 만족하며 읽으실 것 같습니다. 📍옥탑방 고양이 벽화 살인사건 추리소설의 정석이라 할 만한 전개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역시 클래식은 실패하지 않는다는 말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사건을 하나씩 추리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고양이가 정답이다 작가 인터뷰 아직 [고양이가 정답이다]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작가님 인터뷰를 읽고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크고 작은 사건들을 수학적 논리로 해결해 나가며 서늘하고 우아하면서도 끝내 따뜻한 여운에 끌리는 독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수작."이라는 소개 문구를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습니다. 이번 [계간미스터리 여름호]는 다양한 스타일의 미스터리 단편들을 한 권에서 만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었습니다. 평소 미스터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만족하실 것이고, 아직 미스터리 장르가 낯선 분들도 부담 없이 읽으며 그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작가님들의 개성을 만나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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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혹시 아무도 없는 텅 빈 공간이나 밀폐된 공간을 좋아하시나요? 해당 공간을 좋아하신다면, 해당 공간 그 자체. 혹은 해당 공간에 격리되어 있는 무언가가 일으키는 어떠한 이상 현상에 휘말린 사람들을 위한 규칙서는 좋아하시나요? 저는 일단 규칙서 쪽은 매우 좋아해요. 생명체 전체에 커다란 위협이 되는 다른 생물. 혹은 어떠한 공간 그 자체를 '격리하고 관리할 수 있다' 확신하는 누군가와, 그들을 조금이라도 더 성공적으로 세상으로부터 격리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규칙. 그리고 그들과 마주하게 된 없는 민간인들이 살아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혹은 그들을 통해 자신들이 확보한 위험물들을 조금이라도 더 효과적으로 통제할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게 재미있잖아요. [계간 미스터리]는 바로 저 같은 사람들이나, 밀실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에요. 밀실 그 자체. 혹은 밀실에 준하는 공간에서 일어난 어떠한 사건에 연관된 사람들의 이야기였으니까. 어째서 '괴담'이라 불리는 것이 꾸준히 읽히는지. 그것이 현대에는 어떠한 형태로 바뀌었는지를 알려주고 있었으니까. 추리가 가미된 미스터리를, 괴담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계간 미스터리]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