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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이름이 무겁게 느껴지는 이들에게_시모주 아키코, 《가족이라는 병》
"가족이라는 이름이 무겁게 느껴지는 이들에게_시모주 아키코, 《가족이라는 병》" 내용보기
있어야 마땅한 것, 없어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 공기 같은 존재가 가족이다.  "가족에 대해서 아느냐?" 하는 나의 질문에 많은 사람은 '왜 그런 것을 묻느냐' 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거듭 가족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면, 이내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이 가족이며, 가정은 무엇이든
"가족이라는 이름이 무겁게 느껴지는 이들에게_시모주 아키코, 《가족이라는 병》" 내용보기









있어야 마땅한 것, 없어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 공기 같은 존재가 가족이다. 

"가족에 대해서 아느냐?" 하는 나의 질문에 많은 사람은 '왜 그런 것을 묻느냐' 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거듭 가족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면, 이내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이 가족이며, 가정은 무엇이든 허용되는 공간이니, 새삼스럽게 생각하는 것조차 가족에 대한 일종의 모독이라고 여기는 듯하다. 가족이란 논리를 초월하는 곳에 존재한다고 믿어 마지않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행복한 가족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불행의 씨앗을 짊어지고 있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p, 160~161
















학교에 가는 날마다 2시간의 점심시간이 생긴다. 집에 있을땐 끼니를 제때 챙겨먹기보다 군것질만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 일주일에 두 번 갖게되는 이 규칙적인 시간이 싫지않다. 오히려 매번 무엇을 먹어야 잘 먹었다 소문이 날까 하며 행복한 고민을 하는 이 시간이 소소한 행복감을 준다. 오늘은 밥보단 대화가 고팠던 날이었을까, 친구와 카페로 갔다. 커피 두 잔과 베이글. (처음엔 크림치즈 프레즐이었으나 직원분의 '여기 프레즐은 사실 맛이 없어요. 베이글 드세요. 비밀이구요!' 하는 당황스런 조언(?)에 따라 베이글로 메뉴를 바꾸었다) 


친구는 앉자마자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푹 꺼지고싶어. 가족이 힘이 되긴 하는데 가끔은 가족의 시선이 더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라며 취업준비생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래도 내가 합격하거나 떨어졌을 때 가족이 없으면 같이 기뻐해주거나 슬퍼해 줄 사람들이 없다는거니까 역시나 가족이 있다는게 더 좋으려나~" 하는 말까지 덧붙이며.


친구가 뱉은 '가족의 시선'이라는 말에 타인이었다면 아무 상관도 없었을 사람들이 '가족'이라는 이유로 묶여있기에 상관이 있게 되는, 이런 복잡하다면 복잡한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니 딸 취업했다며? 넌 이제 걱정없겠네!" 하며 친구와 통화하는 엄마를 보며 언제 난 우리 엄마가 저런 말을 듣게 해줄 수 있을까 맘 졸이며 스스로를 혹사시켰더랬다. 결국 나를 위해 해내야하는 일들이 어느샌가 우리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하는 일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시기적절하게,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책이 찾아와주는 마법같은 일이 자주 일어나는데 고맙게도 이번 역시 이런 내 상황에 딱 맞는 책이 찾아와주었다. 시모주 아키코의 《가족이라는 병》을 읽은 이후로 가족과 나 사이에 살랑살랑 미풍이 불도록 어느정도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즉 나의 가족이라는 병은 치유되고 있는 중이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기대감을 줄여야 한다는 것도, 가족을 위해 절대적인 희생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도 그녀는 알려주었다.









+

5년 전 나의 수능날은 추웠던걸로 기억한다. 엄마가 새벽부터 일어나 싸준 점심시간에 먹을 도시락과(위에 부담이 가지 않게 심사숙고해서 고른 메뉴들로 만들어진) 늦지 않게 시험장에 도착하도록 같이 부지런떨며 태워다준 아빠와 응원해주겠다며 그 차 안에 타고있었던 엄마와 동생까지. 고마움과 동시에 그만큼 부담감을 마음 한 구석에 무겁게 끌어안고 시험장 안으로 들어갔었다. 


언어와 수리를 끝내고 찾아온 점심시간. 도시락을 열었을 때 어느때보다 정성이 가득 담긴듯 보였던 반찬들에 목이 콱 메었다. 가족의 기대에 못미치는 점수를 받을 것 같아 무서웠고 눈물이 핑 도는걸 참으며 조금씩 넘겼던 기억. (도저히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았음에도 새벽부터 일어나서 도시락을 쌌을 엄마를 생각하며 꾸역꾸역 먹었다) 


시험이 다 끝나고 허탈감과 함께 시험장에서 나와 가족들한테 투덜대고 눈물을 왈칵 쏟았던, 후련하기보다는 이렇게까지 날 신경써준 가족에게 실망을 안겨준 것 같아 답답하고 울컥울컥, 안에서부터 무언가 토해지듯 감정이 터져버린 날이었다.



오늘. 집에 들어와 씻으려고 준비하던 중에 뉴스에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습니다. 학생들은 실수와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 하는 걱정에…" 와 같은 멘트와 함께 두 손을 꼭 마주한채 기도를 하고 있는 부모님들의 모습이 비추어졌다. 


'가족의 기대'..


물론 나도 수능이 끝난 후, 그동안 맘고생하고 수고했던 스스로에 대한 위로보다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제일 먼저 앞섰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참 마음이 아픈 일이었다. 수능이 끝난 아이들에게,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잠시 접고 그동안 수고했던 스스로에 대해 격렬한 칭찬과 토닥임을 해주라고 전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후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가족의 기대 미치지 못했다 라기보단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 마음 아파 할 수 있기를.


수고했어요 다들.     

   




  





 

가족이라는병.jpg


 


     











자신이 아닌 남에게 기대를 품어서는 안 된다. 타인에 대한 기대는 낙담과 불평을 불러오는 최대의 요인이다.

기대는 자신에게 하는 것이다. 자신에게는 얼마든지 기대를 해도 좋다. 이런 경우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자기 탓이요, 그 책임은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그러니 다음에는 다른 방법으로 도전할 수도 있다. 좌절도 낙담도 다음 단계를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테니스 선수 니시코리 게이나 피겨 스케이트 선수 하뉴 유즈루는 실수를 저지르면 스스로 분해한다. 그러고는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노력으로 실현해낸다. 그렇게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

분함이야말로 내일로 향하는 에너지다. 그리고 실패나 실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된다.


우리 부부는 서로에게 기대하지 않는다. 그 대신 자신에게는 마음껏 기대하자고, 말은 안 하지만 그렇게 늘 다짐하며 살아가고 있다. 

남편이나 아내에 대한 불만도 모두 기대에서 시작된다.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 기대가 충족되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과거에는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 분리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 역할 분담의 경계가 모호해졌고, 자신이 기대하는 것을 스스로 채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 남편이든 아내든 상대에게 기대하지 말고 자신에게 하면 될 일이다.

결혼기념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생일인데 선물을 주지 않는다, 하는 것은 세상 풍조에 맞춰 생각하기 때문에 품게 되는 불만이다.

나는 언제 결혼했는지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결혼한지 몇 년이나 됐는지도 꼽아본 적이 없다. 생일 역시, 내가 까맣게 잊곤 한다. 뭘 좀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기 때문에 그 기대가 채워지지 않으면 괜히 더 스트레스를 느끼게 된다. 기대를 안 했는데 선물을 받으면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기쁨이 더하다.

기대했는데 그에 답해주지 않는 것만큼 화가 나는 일도 없다.

"기대하지 말고 기다려주세요."

이런 말은 더없이 무례하다. 기다린다는 행위는 즉 기대감의 표현인데, 기대하지 말라고 하면 기다릴 필요도 없지 않은가. 

-p, 48~50



가족은 생활을 함께하는 타인들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홀가분하다. 

-p, 62



가족 사이에는 산들산들 미풍이 불게 하는 것이 좋다. 상대가 보이지 않을 만큼 지나치게 밀착하거나 사이가 너무 벌어져 소원해지면 가족만큼 까다로운 것도 없다. 

고독을 견디지 못하면 가족을 이해할 수 없다.

혼자임을 즐길 수 없으면 가족이 있어도 고독은 즐길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은 늘 혼자라는 것을 인식하고, 고독을 즐길 수 있어야 비로소 상대의 기분을 가늠하고 이해할 수 있다. 가족이나 사회 사람들이나 마찬가지다.

가족은 사회의 축소판이 아닌가.

-p, 129


    










s*****2 2015.11.13.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족을 부정하기 바빴던 [가족이라는병]
"가족을 부정하기 바빴던 [가족이라는병]" 내용보기
특수한 상황, 평범하지않은 아버지의 직업, 그리고 그와 재혼한 엄마, 그리고 아버지의 아들인 오빠, 그리고 평생을 아이없이 반려자와 살고있는 작가가 쓴 가족이라는 병. 마지막 까지 읽고 이해가 안되어서 두번이나 읽었는데 결론은 어떠한 과학적 근거가 아닌 자신의 가족사 그리고 이웃의 몇몇 가족사, 또 티비에 나오는 잔혹한 가족사를 바탕
"가족을 부정하기 바빴던 [가족이라는병]" 내용보기

 

 

 

 

 

 

 

 

 

특수한 상황, 평범하지않은 아버지의 직업, 그리고 그와 재혼한 엄마, 그리고 아버지의 아들인 오빠, 그리고 평생을 아이없이

반려자와 살고있는 작가가 쓴 가족이라는 병.

마지막 까지 읽고 이해가 안되어서 두번이나 읽었는데 결론은 어떠한 과학적 근거가 아닌

자신의 가족사 그리고 이웃의 몇몇 가족사, 또 티비에 나오는 잔혹한 가족사를 바탕으로 가족이라는 걸 부정하는 책이었다.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것이아니라 그냥 자신의 가족사를 겪고 보니 가족이라는게 뭔가, 가족이 꼭 필요하나?

가족이랑 맞지 않을 수도 있는데 왜 그 감정을 숨기고 참고만 살아야하나... 라는 식의 책이었다.

지금 나이가 어린나이도 아닌 작가의 가족에 관한 투정으로 밖에 안보였다.

가족들과 이야기를 할수 없었던 특수한 가족사다..

아버지가 군인이였고 그 당시는 자랑스러웠지만 그것이 전쟁에서 패하면서 그리고 그 전쟁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

아버지에 대한 반항을 하고 부정을 했다. 그런 아버지는 군인을 그만두고도 그 군인정신이 사라지지 않아 작가와 갈등했고

그런 아버지곁에서 참고 자식만 보고 살아온 어머니를 어리석다 했다. 잘못살았다고 했다.

이 얼마나 배부른 투정인가..

 

우리가 주위에 많은 가족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미디어나 책에 나오는 이상적인 가족들을 원한다. 하지만 다 그렇게 완벽하고 화목한 가정이 될 수는 없지만

모두가 그렇게 되려고 서로 노력한다.

작가의 모든 글을 못마땅한것은 아니지만, 가족끼리 서로 노력해야하고 서로를 알아가려고 해야한다는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가족보다 차라리 입양하는게 낫다는 식으로 그게 현명하다는 식으로 쓴 글은 차마 동의 할수 없었다.

작가의 말대로 부모를 선택할순 없다. 그리고 개같은 아버지도 정신나간 어머니도 많다. 폭력을 쓰고 자식들을 등쳐먹고 남자에 미쳐 자식을 버리고..그런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모든 평범한 가정을 폄하할 필요는 없다.

그런 특수한 상황들 때문에 모든 가족들이 무의미하다는식의 글은..참..몇번을 읽어봐도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작가 자신이 특수한 상황이지 나도 티비에 나오는 완벽하게 행복한 가정에서 살아온것은 아니지만.

서로 맞추려고 하고 서로에 대해서 관심있는부분을 이야기하고 엄마는 뭘좋아하지? 내동생은 뭘좋아해? 서로에 대해서 알려고 노력을 많이했다. 이것은 그냥 노력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가족끼리의 사랑이고 관심이다. 아주 사소한것이지만 평범한 가정에서 다 하고 있는것이다

이정도의 대화도 없다고 하는 작가의 글은 자신의 가족사에 국한된 글일뿐이다. 나는 이책이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건지;;;이해를 못하겠다. 일본사람들은 이사람의 글, 이사람의 논리에 대해서 무척 감동을 했나보다. 가족은 필요없다. 주위의 이웃이 더 낫다. 둘이살다가 한사람이 죽으면 외로우니 양녀를 들인다..

정말 나는 이해할수가 없다. 딸만 바라보고 산 어머니를 다른시각에서 보면 그냥 사랑이라고만 생각할수도 있는데 귀찮았고 더 자유롭게 살지 못했다고 생각한 작가.. 정말 엄마없이 자란 다른 사람들이 이부분을 읽는다면 참 혀를 찰 노릇이다..

나는 어릴때 부터 한없는 할머니의 사랑을 받고 자랐다.

그때는 그게 당연한줄알았고 철이 들면서 할머니의 마음을 알면 알수록 보답할 길이 없음을 느꼈다. 그래서 하루하루 할머니와 말벗을 하고 맛있는걸 사드리면서 멀지 않은시간을 함께하려했다. 그리고 돌아가신후 그 슬픔은 참 말로 감당하기 힘든 것이었다.

1년을 꼬박 슬펐고 툭하면 눈물이 났다. 나는 어르신들을 돌보는 일을 했는데 그일이 그만큼 재미있을수없었다. 치매걸린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 이야기를 듣다보면 할머니가 생각났고, 다음날 또 내가 누군지 모르지만 아이처럼 내가 오는걸 반길때면 너무 사랑스럽기 까지 했다. 나는 이일이 내 천직임을 느꼈다. 일반 성인을 대할때보다 나는 어르신들을 대할때 내 마음이 더 편했다.

이것은 내가 할머니에게 받은 사랑이 긍정적인 효과를 낸것이다. 어르신들에 대해 그 내리사랑의 깊이를 알기에 어르신들을 볼때마다 짠함부터 온다. 얼마나 희생하고 자식들을 뒷바라지 한지 안다. 당신들 입에 들어가는건 아까우면서도 아들 손주를 위해 행하신건.. 정말 존경스럽다. 그렇다고 할머니가 그게 불행하셨느냐? 그건 아니다 우리할머니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시기 몇개월전부터 입원생활을 하셨다. 산이보고 싶다고 하셔서 산에가서 동영상으로 울긋불긋한 나무들을 찍어가 보여드렸다. 바다에가서 파도도 담고 바닷소리도 담아 보여드렸다

너무 좋아하셨다. 그리고 하신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얼른 집에가서 상추 갈아야하는데 니 아빠 상추 좋아하잖아. 너도 좋아하잖아.. 빨리 집에가서 상추 갈고 싶다.

자식을 위한 맹목적인 삶이라고 할수도있지만 그로인해 행복을 느끼고 있다면 그 삶을 부정하고 비판할수 있을까? 그건 그사람의 삶의 가치일 뿐이다. 무엇을 위해 살던 거기에 딱 정답이 어디있는가..

그런데도 이 책은 그걸 부정하고 있다..그래서 읽는 내내 나는 이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게 도대체 뭔지 알수 없었다.

그냥 가족에대한 부정뿐..

자신이 가족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못했던 부분을 일반화하면서 가족을 알수 없는 이유가 대화가 없어서 라고 하는데

대화를 많이 하는 일반가정도 많다. 그런 가족들에게 가족은 사실 필요없다. 라고 이야기한다면... 공감을 받을수 있을까?

 

작가 자신이 자신의 삶을 위해서 아기도 낳지않고 산다고 하면서 마지막에는 자신에게  편지를 쓰면서

원래 있다가 없어지면 쓸쓸하겠지만 처음부터 없던 것이니 별다른 감정은 없다고 했다.

그건 작가와 몇 딩크족들에게 국한된 이야기지, 마지막에 혼자라는것에 익숙해지려고 자식을 낳지 않는다는것은 영...이해할수가 없다.

반면으론 그렇게 자식을 낳은들 뭣하랴? 라고 말하는것 밖에 되지 않는다.

 

가족이라는 병 책을 처음 접했을때

나는 가족간에 가장 말실수도 많이하고 가장 가까워서 더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거기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점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노력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책인줄알았다.

하지만 .. 내가 생각했던 책이 아니었다.

근데 작가는  일본전쟁에 가담한 아버지를 비판하면서 우리나라에 이 책을 내놓으면 작가를 존경하거나 정말 멋지다 라고 할것같았을까?

이 책은 가족에 관한  책이다.. 이 작가의 행동은 정말 남보다 더 못한 가족사를 보여주는 아주 냉철하고 냉담한 가족을 이야기 하고 있다.

가족이라는 주제의 책만 아니었어도 정말 제대로된 사람이다 라고 이야기 할수도 있겠지만 가족이라는걸 다루는 책에서 저렇게나 부모를 부정하고 자기핏줄보다 차라리 입양을 해서 키우지요? 라는 건 무슨 생각인가 싶었다.

또 불륜...

참 불륜을 자신의 사랑을 찾아간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했는데 책을 덮을뻔했다.

왜 불륜이라는게 용기있는 행동인가?

나는 살다보면 이혼할수도 있고 다른사람을 만날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헤어지기전에 다른사람을 만남으로해서 헤어지는건 비겁하고 아주 잔인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깨끗하게 헤어지고 다른사람을 만나야지 자식도 있고..

이 작가는 자식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자식을 독립적 존재로 생각한다고 해도

어린자식이 있는데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과 엄마를 버리고 다른 여자를 사랑해서 갔다고한다면

이 자식은 사랑이라는게 뭘까? 반문하지 않을까?

그럼 자신과 어머니와 함께했던 시간은 사랑이 아니란 말인가?

거기 까지 생각지 않고 사랑을 찾아 떠난 여성을 용기 있는 여성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정말 뭐라 할말을 잃었다.

그러니 작가의 국한된 시각으로 쓰여진 책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사랑을 찾은 그사람들 입장에선 아주 용기있고 멋진 열정적인 사랑일지 모르지만

남은 사람에겐 너무 잔인한일 아닌가?...

 

이렇듯... 나의 가족관과 너무 다른책이라 읽으면서 나도 작가에게 반문하고픈 말이 많았던 책이다..

자식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자식을 망친다, 가족이라도 서로를 존중해야한다. 등.. 몇가지 나도 공감하는 내용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가족을 너무 부정하는 내용이라 씁쓸했던 책이다.

 

아무리 사회가 각박해지고 핵가족화 되어 간다지만

가족간에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라 개개인의 잘못으로 가족이 망가지는 행태를 보이고 있긴하지만,

차라리 그 방법을 알려주면서 가족간의 가족애를 발휘해 보자고 했다면 더 좋았을것 같다.

 

가족도 다들 각기 개성이 뚜렷하기에 서로의 개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것부터 시작해서

많은 대화를 나눈다면 작가가 생각하는 가족이라는병따위는 걸리지 않을것이다.

가족은 소중하다.. 가족만큼 소중한것이 없다. 가족에게 맹목적으로 이용당하지 말라는 작가의 말도 많지만..

작가의 말처럼 입양도 하고 이웃도 돕는데 왜 가족간에 서로 돕지 못하는가?

그건 작가의 국한된 시선에 불과하다..

 

넉넉하진 못하지만 서로 가족들을 생각하며 힘을 내고 화목하게 잘사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사람들이 어리석고 잘못된 것이 아니다. 아버지의 폭행에 혼자 잘살겠다고 다 버리고 가는 엄마가 잘하는 일이 아니다..

남은 자식을 위해 정말 죽을만큼 힘들어도 참는 그 희생은 숭고한 것이지 헛된것이 아니다. 그 자식들은 그래도 바르게 클수있다.

그런 어머니가 계셔서 바르게 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대부분의 불우가정들이 엄마가 없는 가정이 많다.

그만큼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 희생을 자꾸 부정하는데..엄마 인생을 살지 않고 아빠에게 맞서지 않은 엄마가 바보라고 하는데...

그건 작가가 지금 나이가 많이 들어서 그때로 돌아가지 않아서 그렇지.. 만약에 어릴때 엄마가 집을 나갔으면 작가의 인생도 백팔십도 달라졌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작가에게 이야기하고싶은건..

작가가 생각하는 그런 가족들만 있는게 아니라는것.. 그리고 그런사람들이 그런 가족의 행태로 산다고해서 다 불행한것도 아니라는것..

거짓화목을 쫓는게 아니라 진정한 화목을 찾기위해 그 과정일수도 있다는것이다.

 

 

 

o*****0 2015.08.17. 신고 공감 3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가족이라는 병]다 맞는 소리
"[가족이라는 병]다 맞는 소리" 내용보기
가족, 관계, 심리에 대한 책들 여러 권을 후다닥 검색하고 카트 담아 주문하다 실수로 산 책이다. (알라딘에서 사서 예스에 구입 표시는 안 나옴) 난 이 책이 심리상담 전문가의 대중 이론서 책인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배송 받아서 박스 열어 살펴보니 그냥 에세이였다. 하지만 잘 실수한 듯! 책 내용이 마음에 든다.   *** 살림 출판사 관계자분들 보시길. 현재 예스에 달린 이 책
"[가족이라는 병]다 맞는 소리" 내용보기

가족, 관계, 심리에 대한 책들 여러 권을 후다닥 검색하고 카트 담아 주문하다 실수로 산 책이다. (알라딘에서 사서 예스에 구입 표시는 안 나옴) 난 이 책이 심리상담 전문가의 대중 이론서 책인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배송 받아서 박스 열어 살펴보니 그냥 에세이였다. 하지만 잘 실수한 듯! 책 내용이 마음에 든다.

 

*** 살림 출판사 관계자분들 보시길. 현재 예스에 달린 이 책 리뷰가 18건인데, 그중 반은 이 책 리뷰 하나만 있거나, 살림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 리뷰만 올려진 블로그다. 좋은 책은 독자가 알아서 찾아 읽으니, 이런 식으로 마케팅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반감만 산다. ***

 

저자는 어린 시절 부모, 특히 아버지에게 실망해서 가족과 연을 끊는다. 결혼했지만 남편을 반려자라고 부르고 어디 나가서 결혼 여부를 밝히거나 남편 이야기를 늘어놓지도 않는다. 아이도 낳지 않기로 합의하고 각자 수입으로 독립적인 동거생활을 한다. 나중에 아버지 어머니 숙모 오빠와 사별한 후에, 가족의 의미를 물으며 이 책을 쓴다. 우리의 편견이겠지만, 일반적인 일본의 나이든 여성이 쓴 글이라고 생각하기엔 좀 신선하고 센 이야기가 많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다 맞는 소리다. 내가 평소에 하던 말을 이분이 먼저 써 놓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아래 같은 대목. ㅋㅋ

 

과도한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 부모가 낳은 자식이니 피로 이어진 관계이기는 해도, 엄연히 독립된 인격이다. 개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기대로 옭아매서는 안 된다. 남편에게, 혹은 아내에게 기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기대한 대로 되지 않으면 심하게 낙담하고 불평불만이 볼거질 수밖에 없다.

자신이 아닌 남에게 기대를 품어서는 안 된다. 타인에 대한 기대는 낙담과 불평을 불러오는 최대의 요인이다. 기대는 자신에게 하는 것이다.

- 47 ~ 48쪽에서 인용

 

위와 같은 본문 글도 속 시원하지만, 그냥 목차에서 각 장들의 제목만 봐도 속시원하다.  인상적인 꼭지명일부를 옮겨 놓겠다.

 

어른에게 착하기만 한 아이는 괜찮은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한다
가족의 ‘기대’는 최악의 스트레스

부부라도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화젯거리가 가족밖에 없는 사람은 재미없다

다른 가족과 비교하는 순간, 불행이 시작된다

결혼만큼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도 없다
여자는 아이를 꼭 낳아야 하나
무조건 아이를 낳으라고 하는 잔인함

고독사는 불행이 아니다

결혼은 하지 않더라도 타인과의 생활은 중요하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폭력

가족이란 이름으로 행복을 강매하다

 

위의 꼭지명만 봐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여하간, 내가 보기에는 다 평범한 진술이고 다 맞는 말인데 예스와 알라딘에서 리뷰를 찾아보니 이 정도 내용이 충격이라는 평이 있어서 의외였다. ( 그렇다면 난 어디 가서 입 닥치고 있어야할까? )

저자가 어린 시절에 아버지에게 실망하고 배신감을 느낀 이유를 서술한 뒷부분이 굉장히 흥미롭다.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다. 저자는 군장교였던 아버지가 패전 후 실의에 빠졌다가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 새로운 체제에 적응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을 느낀다. 주치의에게 비난 편지를 받아도 병석에 누운 아버지를 임종 때까지 찾아가지 않을 정도로. 그런데 나는 그 마음이 이해가 된다.

 

일본이 전쟁에 패하면 자신도 살아 있을 수 없다고 말하던 당신이 전쟁에 패한 후에도 죽음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 너무도 이상했습니다.

- 194 ~ 195쪽에서 인용

 

전후의 생활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저는 당신에게 찾아온 작은 변화를 알아차리고 말았습니다.

패전 후 한동안은 전쟁에 대한 책임을 운운했지만, 언사와 행동이 조금씩 예전으로 돌아가더니 군인 시절의 동료와도 친분을 회복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저는 그 또한 용서할 수 없었어요. 한번 반성하고 후회한 일을 제자리로 돌려 놓다니, 대체 무슨 생각이었나요.

- 204쪽에서 인용

 

난  박정희를 찬양하고 그 딸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는 말을 하는 일부 어르신들이 싫다. 분명 내 기억으로 1970년대말 내 주변 어른들은 전부 박정희를 반대하고 있었던 기억이 나기 때문이다. 그런 어르신들은 벌써 과거 18년 세월을 다 잊어버린 것일까? 난 그렇게 개인적 역사 왜곡을 일삼는 사람들을 존경할 수 없다. 그 외에도, 나는 기회만 있으면 주구장창 윤리 도덕 정의 효성 등 정신적 가치에 대해 잔소리하면서 자신들은 막상 그 사항들을 지키고 있지 않는 일부 친척 어르신들의 모습이 실망스럽다. 결국 그런 인간들에게 자신들이 주장하는 가치란 궁극적으로 '내게 잘하라'는 말 아닌가? 가족의 소중함, 가족의 사랑이란 허울로 자신들의 이기적 목적을 추구하는 건 딱 질색이다. 어르신이든 매체든 국가든.

 

이 책에 실린 저자의 의견이 이런 내 생각과 비슷하고, 내 유년의 경험과도 비슷해서 읽는 내내 기시감이 들었다. 여튼, 독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m******n 2015.07.29. 신고 공감 2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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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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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우리 집도 '교과서에 나올 듯한 가족' 이었다. 아빠는 매일 성실하게 회사에서 일하고 돌아와서 술마신 날에는 아이스크림이며 과자가 잔뜩 든 봉지를 들고 잠든 내게 볼을 부볐고, 엄마는 아침저녁으로 집안을 쓸고 닦고 가족이 먹을 밥상을 차렸다. 나도 나무랄 데 없는 모범생이었고 그렇게 평화로운 나날이 흘렀다.몇 년이 지나고 이제 더 이상 우리 가족은 '평화로운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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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우리 집도 '교과서에 나올 듯한 가족' 이었다. 


아빠는 매일 성실하게 회사에서 일하고 돌아와서 술마신 날에는 아이스크림이며 과자가 잔뜩 든 봉지를 들고 잠든 내게 볼을 부볐고, 엄마는 아침저녁으로 집안을 쓸고 닦고 가족이 먹을 밥상을 차렸다. 나도 나무랄 데 없는 모범생이었고 그렇게 평화로운 나날이 흘렀다.


몇 년이 지나고 이제 더 이상 우리 가족은 '평화로운 가족' 이 아니다. 부모님과 나는 더 이상 많은 말을 섞지 않고 (그마저도 7년 이상 떨어져 살다보니 가족이라기보다는 그냥 혈연관계라 얘기해야 할 듯 하다.) 내 인생 역시 '정상적인 가족'을 만들고자 했으나 그러지 못한 시도가 있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어릴 때는 보이지 않던 '비정상적인' 가족이 사실은 교과석 속 그림같은 모습보다 훨씬 더 많다는 걸 깨닫게 됐다. 그러자 혼란이 찾아왔다. 무엇이 비정상적이고 정상적인가. 그것은 누가 결정하는가.


책만 놓고 보면 사실 실망이 좀 컸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 치고는 내용이 너무 가벼웠다. 군데군데 문장 일부는 특정 상황에서 읽으면 가슴이 사무칠만한 내용도 있었지만, 베스트셀러가 될 만큼 흡입력이 있다던가 새로운 점을 시사한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다. 그렇지만 이 책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는 건 그만큼 '가족'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방증일수도 있다.


그런 경우 저자는 과감하게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가족을 무조건 보살펴야 한다거나 가족이니까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나를 힘들게 한다면 가족에 얽매이지 말고 내가 가장 행복해지는 삶을 택할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지금까지는 누군가에게 힘겹게 가족 이야기를 털어놓아도 '부모님 말을 따라야지' 혹은 '가족이니까 그냥 참아'라는 말만 듣고 살았는데, 사실 꼭 그럴 필요가 있었느냐며 부드럽게 보듬어준다. 


가족은 물론 누군가에게는 삶의 원동력일 수도 있고, 그 누구보다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늘 그런 것만은 아니다. 정상적이고 완벽한 사람은 없듯, 가족 구성원도 '가족'이라는 관계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이제 '선택'을 할 때가 됐다. 


가족 때문에 마음의 병을 끌어안게 된 사람들을 위해, 치료책은 아니겠지만 위로의 말을 건네는 책이기에 가벼운 내용이었지만 큰 공감을 이끌어낸 듯도 싶었다. 최근에 엄마와 20년 넘은 앙금을 풀면서 이 책을 떠올렸는데, 아마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힘들어하는 사람이라면 한 두 문장 정도 와닿는 부분이 있을 듯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h*****n 2016.03.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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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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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병이 들어 간호가 핑요해질 때야말로 가족이 서로를 잘이해 하게되는 순간같아요. 그런때가 오면 어쩔 수 없이 현실을 직시하고, 서로를 이해하기위해 대화를 시작하지않을까요..."   아 나는 시모주 아키코작가께서 저술하시고 <살림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가족이라는 병>을 꼼꼼히 읽어보다가 이 파트를 읽고 가슴찡한 울림을 느꼈다.   우리집같은 경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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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병이 들어 간호가 핑요해질 때야말로 가족이 서로를 잘이해

하게되는 순간같아요. 그런때가 오면 어쩔 수 없이 현실을 직시하고,

서로를 이해하기위해 대화를 시작하지않을까요..."

 

아 나는 시모주 아키코작가께서 저술하시고 <살림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가족이라는 병>을 꼼꼼히 읽어보다가 이 파트를 읽고 가슴찡한

울림을 느꼈다.

 

우리집같은 경우에도 아버님이나 어머님이 편찮으셔서 병원을 모시고

갈때 그러한 생각이 많이 든다...

 

글고 아버님께서 편찮으셔서 어머님과함께 1주일간 병실에서 기거하며

지낸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아버님의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고 퇴원하시게되면 좀더 잘해드려야지 그런 생각도 하게되었다.

 

글고, 부모님께서 무슨 조직검사를 받고나셔서 그결과를 들으러갈때에

마음이 초조하고 두근거리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게 나올때는 가장

기쁘고 안도를 하게된다...

 

그때야말로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더욱 절실히 는 순간이 되기도

한다.

 

"살아 있을 때는 단 한번도 이해할 수 없었던 가족들, 그들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저자는 비로소 가족을 알게 된다..."

 

아 글고 나는 이구절을 읽고서도 아~ 정말 부모님 살아계실때 좀더

잘해드려야지 그런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저는 이책의 저자이신 시모주 아키코작가께서 가족과 인연을 끊고

살다가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마지막남은 혈육, 오빠까지 사망하고

나서야 자신이 가족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 진진하게 생각해

보셨다는 파트를 읽고나서는 정말 비통함과 동시에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다.
참으로 부모와 자식간의 인연, 형제간의 인연도 전생에서부터도 엄청난

인연이 있었기에 현세에 이런 관계를 유지하고있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책을 읽고서 후회하지않는 올바른 가족관계정립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해야 하는지 알게되었다.

 

그래서, 가족의 소중함과 고귀함을 일깨워줄 이책을 통해서 어느 정도

깨칠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으로 꼭일독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k****3 2015.08.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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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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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마존과 기노쿠니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책이다. 그 이유는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저자만의 경험과 생각으로 쓰인 글이 일본 사회에 뜨거운 찬반양론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가족은 화목해야 한다는 것이 인류 역사 진화의 전통이다. 진화심리학에 따르면 이기적인 인간이 자신이 처한 환경에 최적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한다고 말한다. 물론 이것은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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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마존과 기노쿠니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책이다. 그 이유는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저자만의 경험과 생각으로 쓰인 글이 일본 사회에 뜨거운 찬반양론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가족은 화목해야 한다는 것이 인류 역사 진화의 전통이다. 진화심리학에 따르면 이기적인 인간이 자신이 처한 환경에 최적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한다고 말한다. 물론 이것은 완벽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진화는 그저 진화이론에 근거하는 것일 뿐 모든 설명이 되지 못한다.

 

그럼 가족은 무얼까? 가족 뿐만이 아니라 결혼, 공동체, 개인 외에 타인들과의 관계 모두가 이 질문과 연관되어 있다. 우리는 흔히 인생의 답을 고전에서 찾는다. 고전을 읽는 것은 인류역사에 시대적인 상황마다 성인과 문학인들의 한마디과 글들이 총체되어 사람들에게 삶의 힌트를 주었기 때문이다.

 

성경은 전 세계 베스트셀러중 최고의 베스트셀러다. 성경을 모르면 유럽과 세계역사, 그리고 예술과 음악, 미술을 알수가 없다. 성경의 지혜는 가히 통찰력의 최고라 할 수 있다. 종교와 상관없이 성경을 알아야 한다. 독서한다는 사람들이 성경을 읽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자다. 성경은 가족과 결혼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부모를 떠나 둘이 한 몸을 이룰지어다"

 

이 말은 즉, 가족이나 부모나 결혼한 부부 위에 있을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부부는 하나이기에 부부관계나 일에 있어 가족이라는 이유로, 부모라는 이유로 아무리 자식이라 해도 결혼한 자녀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을 다시 개인으로 해석하면 아무리 가족이나 친구라 해도 각 개인의 인격을 침해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가족이라는 공동체는 각 개인의 존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하나의 모형을 심어준 것이고, 그 안에서 가족을 통해 자신을 알게되고, 타인을 이해하는 법과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기 위한 신의 배려라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시모주 아키코는 바로 이러한 개인의 존재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이 책의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가족의 해석을 가지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고민하게 하는 숙제를 던져준것이 이 책이 사람들에게 읽혀지는 효과를 보게 된 것이다.

 

가족에게는 역사가 있다. 숨길 수 없고, 죽을때까지 함께 가야 하는 작은 공동체이기에 아픔과 상처와 슬픔과 분노, 기쁨 모두 간직하며 지울 수 없는 시간들과 함께 한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서로에게 무관심해도 된다는 합리화속에서 가장 상처를 많이 주고받으며, 앙금 또한 남아 있는 관계가 바로 가족이라는 울타리다. 저자 또한 가족들에게 원망과 아쉬움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물론, 가족의 도움과 사랑도 함께 했다.

 

저자는 부모님과 가족들이 점차 죽음을 맞이하면서 가족에 대한 깨달음이 찾아오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이야기만 하지 않는다. 가족은 가장 가깝고 서로 도움을 주는 역할을 감당한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왜곡되면서 가족관계 역시 돈으로 인해 파괴되는 징조들이 나타난다. 저자도 돈과 얽힌 가족들의 이중성을 고백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들이 쏟아져 내 마음을 메울 것이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굳이 시모주 아키코의 가족에 대한 생각을 다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가족개념은 비슷하나 살아온 역사가 다르듯이 가족에 대한 정신 또한 다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우리가 하나 결론 내릴 수 있는 것은 그래도 결국 가족은 끝까지 나와 함께 할 수 있는 지체들이라는 것이다. 이 땅에서 잠시 있는 동안 외롭지 않게 버텨주는 사람들이 내 곁에 있음을 다시 알게 되고 내가 나 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보았을 때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굴레를 씌우고, 부모에게, 자식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이기적인 것인지 깨닫게 된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나의 못난 자아가 가족들의 발목이 되었음을 생각하며 한자 한자 글을 띄워야겠다.

 

l*****c 2015.07.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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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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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떤 오해를 받고 있어도, 누명을 쓰고 있어도 오롯이 나를 믿어줄 사람은 가족이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짐으로 느껴지는 순간과 맞닥뜨리게 되면 거기에 대한 감정을 밖으로 내보인다는 것이 이기적이고, 너무 못된 사람으로 비쳐질것이란 생각에 마음속으로 끙끙 앓으며 끌어안고 있는 경우도 있을것이다. 난 이책을 읽으면서 친할수록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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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떤 오해를 받고 있어도, 누명을 쓰고 있어도 오롯이 나를 믿어줄 사람은 가족이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짐으로 느껴지는 순간과 맞닥뜨리게 되면 거기에 대한 감정을 밖으로 내보인다는 것이 이기적이고, 너무 못된 사람으로 비쳐질것이란 생각에 마음속으로 끙끙 앓으며 끌어안고 있는 경우도 있을것이다.

난 이책을 읽으면서 친할수록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가족이기때문에 어떤 셈이나 조건없이 상대를 끌어안을수 있듯이 가족이기때문에 제대로 미워할수도 불평불만을 털어놓기도 힘든것이 아닐까?

<자식을 위해 이혼하지 않는다는 정당한가>에 기술되어 있는 내용을 보면서, 많이 생각했다. 지금은 그래도 우리부모님세대보다 자기의 인생을 챙기는 주의지만, 예전만 해도 드러내지 않으려 애썼고, 어떻게든 자식들을 시집장가 보낼때까지는 깨지지 않는 집안을, 또 가정을 꾸미기 위해 참고 또 참았던 부부였다. 그런데, 자식을 위해 당신들의 인생을 저당잡힌채 산 것이 결코 그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았음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가 참고 살고 있는 분위기를 자식들이 감지못할리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라고 하듯이, 보고 있지 않는 듯 한데도, 어른들의 행동과 말투를 따라하기 쉽상인 아이들. 그리고 제아무리 어려도 자존감을 가지고 있고, 생각을 하고, 눈치가 있는 아이들이기에 부모의 미묘한 변화등을 무덤덤하게 보아넘기지 않고 있음을 결단코 잊어서는 안되지 싶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정말 이 책에 담긴 내용을 읽으면서 쌍방간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게 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우리는 상대방의 호불호에 대해 알려 하고, 또 될수 있으면 마찰이 없는 방향을 선택하기 위해 관심을 갖고, 배려를 하려 한다. 그런데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고, 나를 온전히 믿어주는 가족에게는 얼만큼의 배려를 하고 있는지. 가족이기때문에 모든것을 이해하고 포용해줄것이라는 안일한 생각때문에 역으로 가족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항상 밖으로 비쳐진 완벽한 가정의 틀이라 하더라도 실상 들어가서 보면 100%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드러냈을 경우 내 가족만 내가정만 모양새 이상해질까 저어되어 혹여라도 가족모두의 인생을 불행하게 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는 당부를 하고 있다. 가족이라는 병은 흔하디흔한 병인것이고, 우리가 잘 관리만 한다면 별탈없이 무난해질수 있음을 알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s*****y 2015.08.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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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어차피 타인이다 [가족이라는 병] 시모주 아키코 지음
"가족도 어차피 타인이다 [가족이라는 병] 시모주 아키코 지음" 내용보기
가족만큼 가깝고도 먼 사이가 있을까. 혈연으로 묶여 있어서, 태어나고 자라는 동안을 함께하기 때문에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그렇게 가까운 만큼 서로에게 바라고 강요하는 것이 일반적인 가족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가족이라는 병>(2015, 시모주 아키코 지음, 살림 펴냄)의 저자인 시모주 아키코는 자신의 경험을 들어, 우리가 가장 가깝게 여기는 가족을 사실은 모르고 있
"가족도 어차피 타인이다 [가족이라는 병] 시모주 아키코 지음" 내용보기

가족만큼 가깝고도 먼 사이가 있을까. 혈연으로 묶여 있어서, 태어나고 자라는 동안을 함께하기 때문에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그렇게 가까운 만큼 서로에게 바라고 강요하는 것이 일반적인 가족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가족이라는 병>(2015, 시모주 아키코 지음, 살림 펴냄)의 저자인 시모주 아키코는 자신의 경험을 들어, 우리가 가장 가깝게 여기는 가족을 사실은 모르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저자는 지금 80~90대인 듯한데, 그 시대에 태어나 대학을 나와 방송국의 아나운서로 일하고, 리포터로 활약하고 글을 쓰고 강연을 해서 생활한다는 것은 참 대단하다. 그렇게 강인한 저자가 이야기하는 가족의 삶은 평범하지 않다.

군인으로서 일제 시대를 지냈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전하면서 몰락했고, 전범이라는 이유로 공직에서 추방되었고, 화가의 꿈을 꾸었던 예민한 아버지. 강한 아버지에게 맞서지 못하고 자신의 목소리 없이 살아간 어머니. 아버지에게 반발해서 일찌감치 가족의 테두리를 벗어난 오빠. 이런 가족 안에서 저자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반감으로 자립심을 키웠고, 지금도 배우자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보부아르와 사르트르의 결혼처럼 서로에게 매이지 않는 독립적이고 평등한 삶을 '반려'와 함께하고 있으며, 합의하에 아이를 낳지 않았다. 아버지, 어머니, 오빠 모두 세상을 떠난 지금, 저자에게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끈끈한 의미의 가족'은 없는 셈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도 결혼하지 않으면, 결혼하고서 아이를 낳지 않으면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그 연세에, 더구나 결혼하면 남편의 성으로 바뀌는 일본에서 여성으로서 참 선구자적인 삶을 사셨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 사이에는 산들산들 미풍이 불게 하는 것이 좋다. 상대가 보이지 않을 만큼 지나치게 밀착하거나 사이가 너무 벌어져 소원해지면 가족만큼 까다로운 것도 없다.

고독을 견디지 못하면 가족을 이해할 수 없다. (129쪽)

바라지 않고 기대지 않고 희생하지 않고, 한 개인으로서 스스로 행복한 삶. 가족 구성원 하나하나가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여유가 있을 것이며, '가족이라는 병'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가족이라는 병'을 너무 심하게 치른 탓에 전형적인 가족과는 많이 멀어져버린, 아니 가족에서 이탈해버린 저자가 들려주는 이 이야기들은 개인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인문 심리라기보다는 에세이에 가깝지만, 가족에 얽매여 자신을 희생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위안을 줄 수 있겠다. 가족도 어차피 타인이니, 기대하고 실망하지 말고 한 사람으로서 서로를 이해해보라고. 필요하다면 가족을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만들어보라고. 그것이 진정한 나를 만나는 길이기도 하다고 말이다.

y*****9 2015.08.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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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가족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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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크게 착각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가족에 관한 것이다. 가족이니까 다 알아야 하고 안다고 생각한다. 가족 구성원이 좋아하는 색깔, 싫어하는 음식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때로 의사를 묻지 않고 임의대로 결정하기도 한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함께 참여하게 만들고 어떤 의무감을 부여한다. 그리하여 겉모습만 단란한 가족이 늘어나고 가족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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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크게 착각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가족에 관한 것이다. 가족이니까 다 알아야 하고 안다고 생각한다. 가족 구성원이 좋아하는 색깔, 싫어하는 음식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때로 의사를 묻지 않고 임의대로 결정하기도 한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함께 참여하게 만들고 어떤 의무감을 부여한다. 그리하여 겉모습만 단란한 가족이 늘어나고 가족 간 분쟁과 폭력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돌아보면 부모나 형제를 탓할 일이 아닌데 그들 탓으로 돌리고 화풀이를 한 적이 있다. 가족이니까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해서다.

 

 ‘기대는 자신에게 하는 것이다. 자신에게는 얼마든지 기대를 해도 좋다. 이런 경우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자기 탓이요, 그  책임은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그러니 다음에는 다른 방법으로 도전할 수도 있다.’ (48쪽)

 

 그렇다면 우리는 가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저 처음부터 내 곁에 존재하는 사람들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엄마, 아빠, 언니, 할머니 개인이란 단위가 아닌 가족이란 단위로 말이다. 희생을 강요하고 적당하게 필요한 거리의 존재를 무시하고 쉽게 상처를 준다. 상처받았다는 걸 알아도 가족끼리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무시해버린다. 책은 이런 가족은 진정한 가족이 아니며 가족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주면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가족을 말한다. 저자의 경우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크게 실망하고 관계를 단절했다. 암 투병을 할 때에도 아버지를 찾지 않았다. 어머니에게도 마찬가지다. 딸을 향한 어머니의 애정이 부담스러워 거리를 두었다. 대화의 주제가 가족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과는 관계를 지속하지 않았고 결혼을 했지만 남편을 반려자라 부르며 독립적인 생활을 이어간다. 결속의 관계가 아닌 동행하는 삶을 지향하는 것이다. 보통의 부모 세대가 부모와 형제를 무조건 이해하라고 한다면 저자는 단호하게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재하는 현대 사회에서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은 큰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가족도 변하는 게 당연하다.

 

 ‘마음이 먼저 있고, 그다음 가족이라는 틀을 만들어가야 진정한 가족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DNA 따위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111쪽)

 

 머리로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가슴으로는 여전히 복잡하다. 나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인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지 않았을까. 가족에 대해 더 많은 걸 알려고 노력한 적이 있었던가. 저자 역시 그런 생각을 피할 수 없지 않았을까 싶다. 책의 말미에 고인이 된 아버지, 어머니, 오빠에게 긴 편지를 통해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독립적 자아로 서로를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조언과 함께 부모와 형제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있느냐는 물음을 던지는 책이다.

 

 ‘고독을 견디지 못하면 가족을 이해할 수 없다. 혼자임을 즐길 수 없으면 가족이 있어도 고독은 즐길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은 늘 혼자라는 것을 인식하고, 고독을 즐길 수 있어야 비로소 상대의 기분을 가늠하고 이해할 수 있다. 가족이나 사회 사람들이나 마찬가지다. 가족은 사회의 축소판이다.’ (129쪽)

r*********s 2015.08.1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