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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회의 시간에 그런 생각 해보신 적 없나요? '와, 저 사람은 진짜 뇌 구조가 나랑 다른가 보다.' 네, 맞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 <언노우너스>를 보니까요, 진짜로 다르더라고요. 보통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아, 저 사람은 원래 천재니까' 하고 넘어가기 쉽잖아요. (그래야 내 마음이 편하니까요.)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뼈를 때리는 질문을 던집니다. 사람을 나누는 기준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대체 어디에 꽂혀서 생각하느냐'라는 거죠. 저자는 세상을 두 부류로 나눕니다. 기존의 질서를 기가 막히게 굴리고 발전시키는 '노우너(Knowner)', 그리고 남들 다 말리는데 굳이 아무도 안 간 가시밭길을 기웃거리는 '언노우너(Unknowner)'. 재밌는 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혁신'이란 게 이 두 부류가 서로 지지고 볶고 싸우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 팽팽한 긴장과 균형 속에서 터져 나온다는 겁니다. 솔직히 이런 주제의 책들, 뜬구름 잡는 소리만 늘어놓기 십상이잖아요? 그런데 저자 약력을 보고 슬쩍 자세를 고쳐 앉았습니다. 윤상윤 작가님, 무려 신세계와 SPC그룹에서 최고인사책임자(CHO)를 지내신 분이더라고요. 20년 넘게 기업 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임직원을 겪으셨겠어요. 그야말로 '인간 빅데이터'를 가진 분이 쓴 글이라 그런지, 책장을 넘길 때마다 현장의 찐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특히 "집단의 성패를 결정하는 건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공유된 사고의 방향이다"라는 문장에서는 저도 모르게 형광펜을 들었습니다. 우리 팀이 왜 어제 회의에서 겉돌았는지 갑자기 다 이해가 되는 기분이랄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 책이 진짜 매력적인 포인트는 따로 있습니다. 보통 이쯤 되면 '그러니 우리 모두 가슴에 사표를 품은 창의적인 언노우너가 됩시다!' 하고 끝날 법한데, 전혀 안 그래요. 피터 틸이나 리드 헤이스팅스, 고(故) 이건희 회장 같은 대단한 인물들을 다루면서도 이 사람들의 단점을 가차 없이 까발립니다. 황소고집, 외로움, 끝없는 삽질, 그리고 조직과의 불화까지요. (내 옆자리 동료가 저러면 솔직히 좀 피곤하겠죠?) "다른 길을 추구한다"는 챕터를 읽으면서 특히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혁신이라는 게 그냥 남들 청바지 입을 때 혼자 한복 입는 그런 힙스터 기질이 아니더라고요. 내 머릿속의 엉뚱한 생각을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기어코 '구조화'해내는 지독한 습관에 가깝습니다. 결국 새로운 가치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영감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사고의 근육에서 나온다는 분석에 물개박수를 쳤습니다. 책을 덮으면서 자연스럽게 제 모습도 좀 돌아보게 됐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 원래 인문학도였잖아요. 지금은 든든한 회사를 다니면서 퇴근 후엔 번역이랑 집필 준비라는 투잡(?) 아닌 투잡에 도전하고 있고요. 주변에선 가끔 "너 왜 그렇게 피곤하게 이것저것 벌여?"라고 걱정 반 잔소리 반으로 묻곤 합니다. 음… 효율성만 따지면 빵점짜리 삶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전 서로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점들을 이어서 선으로 만들 때 도파민이 도는 걸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내가 고장 난 게 아니라 그냥 언노우너 기질이 다분한 인간이었구나' 싶어 묘하게 위로를 받았습니다. 물론 뜨끔한 부분도 있었어요. 아이디어만 팡팡 내고 수습 못 하면 그냥 몽상가로 끝난다는 것! 언노우너가 살아남으려면 노우너의 저 치밀한 실행력과 시스템이 무조건, 정말 무조건 필요하다는 대목에선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 좀 했습니다. <언노우너스>는 무작정 '남들과 다르게 살아라'라고 등을 떠미는 피곤한 자기계발서가 아닙니다. 그보단 내 머릿속 알고리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내가 매일 출근하는 이 회사는 어떤 생각을 좋아하는 곳인지 차분하게 메타인지를 돌려보게 만드는 거울 같은 책이에요. 나 자신을 억지로 회사의 틀에 구겨 넣느라 지친 실무자분들, 혹은 '우리 팀원은 대체 왜 저럴까' 고민 중인 리더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아, 혹시 아나요? 읽고 나면 어제 나를 뒷목 잡게 했던 그 동료가 조금은 예뻐 보일지도요! (장담은 못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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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성격이 달라도 나와 생각이 잘 맞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성격이 비슷해도 나와 생각이 잘 맞지 않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특히 나와 생각의 방향이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이 틀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언노우너스>를 읽고 나서, 그들이 틀린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궁금증과 그 이유를 '언노운 시스템'과 '노운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언어로 설명해 주는 이 책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직장에서뿐만 아니라 사회나 가정에서도 상대방이 왜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이제는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단순히 사람들의 차이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런 이해를 통해 나의 강점을 어떻게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해 준다는 점입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해의끝판왕, #언노우너스, #두사람의차이, #틀린것이아니라다른것, #생각의방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