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가면서 전혀 몰라도 되는 정보들이 많지만 사실 이 책의 내용도 따지고 보면 모르고 살아가도 아무 문제없는 편에 속한다. 알아두면 좋지만 필수적인 정보는 아닌. 하지만 디디에 코르니유의 그림과 글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단정하고 아름답다. 거기에 아주 재미있는 건축가들의 독특한 집과 건물에 관한 이야기라 보지 않으면 섭섭하다.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건물들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존재하므로 그들의 이름도 함께 이어진다. 그림 속 건물들을 검색해보며 실제 사진과 비교해보면 더 재미있다. 네덜란드의 슈뢰더 하우스, 파리의 빌라 사보아, 숲 속 폭포 위에 지은 낙수장, 개인적으로 정말 살아보고 싶은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임스 하우스, 시카고 부근에 있는 철과 유리로 만든 판스워스 하우스, 프라하의 춤추는 빌딩(이건 좀 징그럽다), 일본의 종이집(장마철엔 어떻게 되나?), 몸이 불편한 집주인을 고려하여 집 내부에 근사한 엘리베이터를 만든 보르도 하우스 (아~ 너무 근사해), 짚으로 만든 친환경 생태주택 등이 정밀한 그림과 간결한 스토리로 소개된다. 정말 멋진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