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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마음 속에 묻어두었던 기억이 하나둘 떠올랐다. “안녕”이라는 인사도 없이 떠나왔던 어린시절의 공간, 깊고 긴밀하게 연결됐던 친구와의 단절 등 묻혀있던 기억들을 들춰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때 나는 어떤 마음이었는지 돌아보고 뒤늦게 어정쩡하게 떠돌던 감정에 마침표를 찍기도 했다. <마침표의 순간들>에는 다양한 마지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누군가의 죽음, 이별, 부재의 상황까지 여러 마지막과 함께 겪는 고통스러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번쯤 겪어봤음직한 감정이거나 아직 슬픔 속에 빠져있거나 한 일에 대해 이야기해서 자연스레 책 속에 녹아든다.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그때의 나는 그랬구나’하며 고개를 끄덕이면서 책을 읽었다. 한숨에 읽기에는 감정적인 부침을 겪을 수 있지만, 어떤 형태로든 이별과 마주해 있다면 공감과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떠나보지 보내지 못한 마음이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면 좋겠다. 나도 몰랐던 마음을 알아챔으로써 내 마음을 어떻게 달래면 좋을지 어렴풋이 알게 된다. 그리고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느낌은 묘한 위안을 안겨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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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마침표의 순간들』은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여러 ‘마지막’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보통 마지막이라고 하면 죽음이나 이별처럼 무겁고 비극적인 장면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마지막을 단순한 끝이 아니라, 삶의 한 장면을 정리하고 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으로 바라본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마지막에도 여러 형태가 있다는 것이다.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마지막, 그리고 스스로를 위해 선택하는 마지막. 이렇게 나누어 바라보니, 우리가 겪는 끝들이 모두 같은 의미를 가진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최근 한 시절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앞두면서, 끝맺음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어떤 마침표는 후련함보다 아쉬움과 미안함을 먼저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마지막이 꼭 완벽하게 정리되어야만 의미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흔들리는 마음까지 포함해 그 시간을 통과하는 것 자체가 삶의 과정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소피 갈라브뤼는 어렵고 거창한 철학 용어 대신, 우리가 일상에서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장면들을 통해 마지막의 의미를 풀어낸다. 그래서 이 책은 철학책이지만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내 삶의 지나간 순간들을 천천히 되돌아보게 만든다. 『마침표의 순간들』은 마지막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다. 대신 끝나는 순간에도 삶은 계속되고, 하나의 문장이 끝나야 다음 문장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차분히 알려준다. 익숙한 무언가를 떠나보내야 하는 사람, 지나간 끝을 아직 마음속에 품고 있는 사람에게 다정한 위로가 되어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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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마침표의 순간들』은 바로 ‘끝맺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인상 깊었던 점은 끝을 실패나 상실로만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직장을 떠나는 날, 사랑이 끝나는 순간, 곁에 있던 사람이 사라진 자리, 그리고 다시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시간까지. 책은 우리에게 “왜 끝났는가”를 묻기보다 “그 끝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지나갈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읽다 보니 문득 지금까지 붙잡고 있던 여러 순간들이 떠올랐다. 이미 마음은 다음 장을 향하고 있는데도 익숙함 때문에 놓지 못했던 일들 말이다. “왜 우리는 끝맺음을 어려워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저자의 통찰도 오래 남는다. 어쩌면 아직 새로운 방향을 향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은 무언가를 포기하는 법을 알려주기보다 나만의 방식으로 엔딩을 완성하는 태도를 이야기한다. 누군가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중인 사람, 인생의 전환점 앞에 서 있는 사람, 혹은 지나간 시간을 잘 보내주고 싶은 사람에게 조용한 위로가 되어줄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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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위즈덤하우스 제가 이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한 건, 지금의 제 상황에 꼭 필요한 통찰을 줄 수 있겠다 싶었기 때문이에요. 한 직장에서 긴 시간 근무를 해왔기에, '언제가 이 직장에 마침표를 찍을 시간일까? 그때가 되면 나는 그걸 잘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었거든요. _____ 우리는 그저 매일 연속적인 날들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매일의 시간들 안에 수많은 '마지막'이 들어있었다는 걸 책을 읽으면서 새삼 깨닫게 되었네요.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인생의 '마침표'는, 죽음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마침표'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일상 속에 훨씬 흔히 있더라구요. 학생 때는 졸업, 사회인으로서는 은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지인의 죽음. 모든 마지막은 새로운 시작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끝이기도 시작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죽음조차도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시작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_____ 작가는 인생의 정말 다양한 마지막 순간 속에 담긴 의미와 철학적인 사유를 함께 나누며, 유한한 시간 속에서 어떻게 그 많은 끝과 시작을 준비할 수 있는지, 미처 준비되지 못한 마지막이 주는 상실감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해 독자들에게 대화를 건넵니다. 특히 책의 중간중간 다양한 책과 문장의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 방식이 공감하기 쉽고, 작가와 생각을 공유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 속에 철학이 녹아들어 있음을 알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_____ 책의 저자인 소피 갈라브뤼는 고등학생들도 좋아하는 프랑스의 젊은 스타 철학자라고 하네요. 그런 만큼 그동안 접했던 철학 책들보다는 이해하기 쉬운 느낌이 있다지만,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단 한 번 읽어서는 온전히 소화하기 힘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 번 덧읽고 곱씹으면서, 인생의 많은 순간들에 대한 사유를 조금씩 넓혀가고 싶은 책입니다.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겪어 힘든 사람, 어떤 일의 끝맺음이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사람, 어머니가 되었다거나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까지도, 이 모든 '마침표'앞에 서계신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책 속의 문장들] 때때로 나는 우리 인생이 자기 노력의 대가가 어떤 것인지 알지도 못한 채 중단되고 마는 게임이나 신기루 같다는 생각을 한다. 87p 우리는 하나의 현재를 통과하며 과거를 깨우고, 하나의 기억 속에 잠겨 또 다른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145p 어쩌면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자신이 어머니로 존재하는 모습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165p 존재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받아들이고, 한 껍질에서 또 다른 껍질로 옮겨 가는 것이다. 174p @wisdomhouse_official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마침표의순간들 #소피갈라브뤼 #철학 #철학에세이 #인문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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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의 순간들 소피 갈라브뤼 위즈덤하우스 “아직 끝내는 것이 어려운 사람을 위한 철학 연습”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당연한 말임에도, 막상 내 삶에 대입하면 자꾸 외면하게 되는 말이다. 좋아하는 사람과의 관계도, 익숙한 일상도, 지금의 나 역시 언젠가는 끝을 맺는다는 사실. 이렇든 난 늘 새로운 시작을 꿈꾸면서도 끝맺음에는 서툰 사람이다. ㅡ 모든 순간은 저마다 불가사의한 희귀함을 지니고 있다. 그 사실에 불안을 느끼는 것은 겸허하게 시간을 음미하는 것이다. (109쪽, 사랑의 종결을 연출하기 中) ‘끝’에 대한 책이지만 무척 다정하다. 아니, ‘끝’에 대한 책이라서 다정한 걸까. 모든 순간, 지금 이 순간도 다시 오지 않는다. 우리는 늘 사라질 것을 알기에 더 사랑하고, 끝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지금을 더 깊이 바라보게 된다는 것. 지금 돌아보면 삶에는 뒤늦게야 마지막이었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들이 참 많다. 마지막 등굣길, 마지막 통화, 마지막 계절처럼. 평범한 하루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장면이 되어있는 순간. 책은 ‘마지막’이 있기에 삶이 더 선명해진다고 말한다. 끝이 없다면 지금의 소중함도 쉽게 잊고 살아갈 것이다.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은 불안을 만들지만, 동시에 현재를 더 충실히 살아가게 만든다. 불안을 느끼는 것은 겸허하게 시간을 음미하는 것. 이 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불안해지는 것이고, 그만큼 현재를 소중하게 느끼고 있다는 뜻, 언젠가 사라질 순간이라는 걸 알기에 조용히 아끼며 살아간다는 뜻. ‘마지막’이라는 말에 더욱 애틋해지고 때로는 울컥하는 감정들을 아주 섬세하게 짚어내는, ‘마침표’의 순간들을 더욱 깊이 사랑하게 만드는 책. #마침표의순간들 #소피갈라브뤼 #위즈덤하우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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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새로운 시작에 열광한다. 새로운 학교에 입학하는 순간, 새로운 직장에 첫 출근하는 날,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는 순간에는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반면 끝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기를 꺼린다. 이별, 퇴사, 졸업, 관계의 단절, 죽음과 같은 끝은 상실과 아쉬움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시작하는 법은 배우지만, 끝내는 법은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소피 갈라브뤼의 <마침표의 순간들>은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수많은 ‘끝’을 철학적으로 바라보며, 끝맺음이란 무엇인지 질문한다. 마침표는 문장의 끝을 의미한다. 더 이상 이어지지 않는 상태, 완결된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저자가 말하는 마침표는 단순한 종료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마침표는 다음 문장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숨 고르기에 가까웠다. 하나의 문장이 끝나야 다음 문장이 시작될 수 있듯이, 삶도 어떤 끝을 받아들여야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끝을 실패나 상실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우리는 무언가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아쉬움이나 후회를 먼저 떠올리는데 — 관계가 끝나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를 생각하고, 직장을 떠나면 '조금 더 버틸 수 있지 않았을까' — 하지만 저자는 끝이 반드시 부정적인 의미만을 갖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어떤 관계는 끝나야 서로에게 더 나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고, 어떤 상황은 마침표를 찍어야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끝은 단순한 상실이 아니라 변화의 조건이기도 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특히 공감되었던 부분은 우리가 종종 이미 끝난 것들을 놓지 못한 채 살아간다는 이야기였다. 사람은 과거에 대한 애착이 강한 존재다. 오래된 관계, 익숙한 장소, 지나간 시절에 대한 기억을 쉽게 내려놓지 못한다. 때로는 이미 끝난 일임을 알면서도 마음속에서 계속 붙들고 살아간다. 저자는 이런 태도가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인정하면서도, 끝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 우리는 현재를 살아갈 힘도 잃게 된다고 말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누구나 떠올리는 자신만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철학 에세이지만 어렵거나 추상적인 이론만을 나열하지 않는다. 오히려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끝의 순간들을 예로 들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졸업, 이별, 우정의 변화, 은퇴, 사랑의 끝, 죽음과 같은 경험들은 누구나 한 번쯤 겪거나 마주하게 되는 일들이다. 그래서 철학을 잘 모르는 독자라도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다. 철학적 개념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또한 이 책은 끝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도 숨기지 않는다. 어떤 이별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아프고, 어떤 상실은 완전히 극복되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는 중요한 것은 상처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부분은 특히 위로가 되었다. 우리는 흔히 극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실제 삶에서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극복하는 경우가 드물다. 오히려 상실의 흔적을 안고도 계속 살아가는 것이 더 현실적인 모습일 것이다. '끝은 삶의 일부'이다. 우리는 끝을 예외적인 사건처럼 여기지만, 사실 삶은 수많은 마침표의 연속이다. 학창 시절이 끝나고, 계절이 끝나고, 관계가 변화하고, 어느 순간 젊음도 지나간다. 끝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작도 가능하다. 만약 아무것도 끝나지 않는다면 삶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 당연한 사실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다. 끝난다는 것은 반드시 잃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때로는 성장이고, 변화이며,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준비일 수도 있다. 물론 모든 끝이 아름답거나 깔끔하게 정리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삶의 일부로서 끝을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조금 더 자유롭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책을 덮고 나니 내 삶의 여러 마침표들이 떠올랐다. 그때는 견디기 힘들었던 이별과 변화들이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그 끝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었다. 결국 마침표는 모든 것을 끝내는 표시가 아니라, 새로운 문장을 시작하기 위한 잠시의 멈춤인지도 모른다. <마침표의 순간들>은 그 사실을 차분하게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삶의 어떤 끝 앞에 서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철학 에세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마침표의순간들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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