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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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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미셀 우엘벡의 복종입니다. 원제는 soumission입니다.(한글로 발음하면 수미시옹 정도 되겠군요. 고등학교 시절 불어를 좀 배웠거든요.) 개인적으로 한글 제목은 복종보다는 항복, 굴복 정도가 맞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뭔가 주인공에게 비굴함을 안겨주는 의미가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결론을 내렸거든요.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은 아니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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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미셀 우엘벡의 복종입니다. 원제는 soumission입니다.(한글로 발음하면 수미시옹 정도 되겠군요. 고등학교 시절 불어를 좀 배웠거든요.) 개인적으로 한글 제목은 복종보다는 항복, 굴복 정도가 맞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뭔가 주인공에게 비굴함을 안겨주는 의미가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결론을 내렸거든요.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은 아니었습니다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끝까지 바로 읽어낸 것을 보면 뭔가 끌리는 느낌이 있었던 거 같기는 합니다만, 그게 정확하게 뭔지 아직까지 판단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 책의 중간까지는 평이하게 읽어가다 중간을 넘어가며 상황이 급변하고 그 상황을 주인공이 결국은 어떻게 받아 들이게 될는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켜 그치지 않고 책을 끝까지 읽어 내려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제가 여느 소설과 다른 뭔가 극단적인 상황을 끌어들인 참신함이 있었기 때문일 듯도 합니다. 이슬람교가 중요한 소재가 된 작품은 살만 루슈디의 악마의 시 이후로 처음이었던 거 같습니다.

 

 인문적, 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므로 작품의 전반적인 내용을 분석하고 파악하는 능력에 기대지 못하고 나름의 경험적 소양과 철저히 공교육을 통한 문학적 체득만이 내가 작품을 읽고, 해석하며 결론 내릴 수 있는 모든 것입니다만, 이번 작품은 뭔가 크게 머리에 남는 것은 소재 발굴의 참신성 정도가 대부분인 거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저자가 갖는 소재발굴의 참신함과 용기는 인정받을 수 있는 또다른 것이 될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살만 루슈디가 이슬람 세력의 공공연한 살해 위협을 받아야 했던 과거를 돌이켜 보면 이슬람교를 문학작품이든 어떤 대상에 소재로 가져다 쓴다는 것이 목숨을 담보해야 하는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줄거리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만, 혼란한 프랑스 정국에 결국 정치세력은 이슬람 세력을 국정운영의 세력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그렇게 하면서 작품 주인공 프랑수아가 교수로 있는 소르본 대학이 이슬람 대학이 되어 버리게 되는데, 이슬람 대학이 되면서 결국 이슬람 개종자만을 교수로 채용하게 되어 주인공 프랑수아에게 개종 제안과 함께 교수복귀 제안이 구체적으로 들어오는 것을 마지막으로 작품이 마무리됩니다. 막판의 주인공의 추측은 말 그대로 예상일 뿐이고, 실제 일어난 일은 아닙니다만 아마도 주인공이 갈길이 되겠지요.

 

 작품의 배경이 된 것은 현재 프랑스의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77년 생의 젊은 대통령 마크롱이 이끄는 프랑스는 프랑스 혁명의 발상지이자 영화를 누리던 그 프랑스가 아닌 거 같습니다.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은 결국 젊은 인물 마크롱에게 국가 경영을 맡겼습니다만, 실질적으로 국가를 개조하고 또다른 번영의 전개를 불러오는 데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마크롱이 그런 문제를 현실적으로 인식하여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일반 국민과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을 보면 말이죠. 작가는 이러한 프랑스 상황에서 아주 극단적인 상황을 상상해 가져왔습니다. 프랑스에 이슬람 정치세력을 끌어드려 국가 경영을 일임한다니 말이죠.

 

 작품에서 다루는 중요한 소재는 이슬람교와 함께 프랑스 소설가 위스망스입니다. 주인공 프랑수아는 바로 위스망스 전문가로 인정받는 인물로 작품의 전반에 걸쳐 위스망스가 아주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으며, 결국 주인공 프랑수아가 교수로 복귀를 제안받는 것도 바로 그 소설가 위스망스 전문가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위스망스는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까지 작품활동을 한 실제 프랑스 작가로 몇 개 찾아보니 합리적 세계관을 넘어 19세기 말 초월적 세계를 지향하려는 경향의 작가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이 붙은 작가였습니다. 위스망스가 작품 전반에 대해 지대하게 다뤄지는 것은 작품의 주제인식과 긴밀한 관련이 있을 것일 텐데 나는 그것을 현실 프랑스 정치, 경제, 사회 상황을 이슬람이라는 뭔가 허황된 또는 뭔가 극단주의적이며 폭력적이고, 가부장적으로 상징되는 종교를 통해 극복해 가려는 허망한 상상력의 근원을 혹시 위스망스라는 소설가에게서 찾으려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가 자신과 위스망스라는 작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오로지 이 소설 복종만의 느낌으로 내린 결론입니다. 중세 천년의 암흑기를 가져왔던 기독교가 아닌 이슬람이라는 다른 종교를 가져왔을 때는 과연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결국 종교는 종교 근본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말이죠.


YES마니아 : 로얄 m********y 2019.11.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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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우엘벡의 소설중 대표작이라고 알려진 지도와 영토를 읽고 이 책을 읽었습니다 처음 접했을때도 어느정도 난해한 스타일의 글을 읽는데 쉽지 않은 경험이라 주저했지만 추천 작품이 많은 작가라 인내심을 가지고 다른 작품들도 좀 더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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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우엘벡의 소설중 대표작이라고 알려진 지도와 영토를 읽고 이 책을 읽었습니다 
처음 접했을때도 어느정도 난해한 스타일의 글을 읽는데 쉽지 않은 경험이라 주저했지만 추천 작품이 많은 작가라 인내심을 가지고 다른 작품들도 좀 더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4*****5 2025.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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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알게 된 건, 우연히 읽게된 김유태 작가의 '나쁜책' 에서였다.서서히 이슬람 화 되어가는 프랑스라니. 신선하지만 2024년 현재의 상황으로 보더라도 아예 가능성 없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이다.책 자체는 (일단 나에겐) 어려운 편이라 완독하는데 조금 고생을 했으나, 읽기 잘했다고 생각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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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알게 된 건, 우연히 읽게된 김유태 작가의 '나쁜책' 에서였다.
서서히 이슬람 화 되어가는 프랑스라니. 신선하지만 2024년 현재의 상황으로 보더라도 아예 가능성 없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이다.
책 자체는 (일단 나에겐) 어려운 편이라 완독하는데 조금 고생을 했으나, 읽기 잘했다고 생각되는 책.
YES마니아 : 로얄 m*******a 2024.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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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우엘벡을 둘러싼 무수한 논란이 있습니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그 논란에 대해서 직접 확인하고 싶었기도 하고, 911 테러와 관련된 소설을 찾다가 이 소설의 개요가 흥미를 끌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프랑스야말로 작금의 인종 갈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기에 가장 적합한 무대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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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우엘벡을 둘러싼 무수한 논란이 있습니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그 논란에 대해서 직접 확인하고 싶었기도 하고, 911 테러와 관련된 소설을 찾다가 이 소설의 개요가 흥미를 끌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프랑스야말로 작금의 인종 갈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기에 가장 적합한 무대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c********k 2024.08.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