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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기 위해 눈을 뜹니다 > 나를 잃지 않는 태도에 관하여 정혜덕 / 위더북 세상을 구하진 못해도 자신을 구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단단하고 유쾌하게, 사랑으로 붙든 자립의 태도 엄마로 살고, 아내로 살고, 작가로 사는 단짠 속에 서도 오늘도 안녕하기 위해 발가락에 힘을 주고 선다 사람을 웃기는 낙으로 살고, 글 쓰는 재미로 버틴다. 분수에 맞는 삶을 살고, 그런 삶을 담은 글을 계속 쓰고 싶다. _ 정혜덕 나의 육아 원칙은 달랑 한 가지뿐이다. 부모로부터 독립하기. 독립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는다. 천천히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적절한 때에 서로 웃으며 헤어질 수 있다. _ p.43 평범한 일상의 삶에서 벗어난 얄미운 일탈(?) 들이 힘들고 버텨나가기 힘들지만 저자는 나를 잃지 않는 태도를 견지하며 꾸준함으로 나아간다. 특히 "나의 육아 원칙은 달랑 한 가지뿐이다. 부모로 부터 독립하기" 란 글을 보면서 존경과 대단함을 느낀다. 보통의 엄마라면 생각은 있어도 실천하기 어려운 과제일텐데. 나 역시 대학생이 된 딸에게 이것 저것 퍼주기 바쁘다. 딸바보... 독립은 언감생심...늘상 노심초사한다. <안녕하기 위해 눈을 뜹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1호와 2호에게 내 삶에서 나의 독립을 외친다. 그동안 나는 없었다. 나는 누구 누구의 아빠였을뿐. 후회하는건 아니지만 이젠 나를 찾고 싶다. 안녕하기 위해서... 나를 잃지 않고 오히려 나를 발견해 나아간다면 멋진 인생이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까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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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안녕'의 의미를 다시 배우고 있는 제게 이 책은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 다시 일깨워 주었습니다. 특히 무거운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작가의 태도를 보며 시련 앞에서도 삶을 대하는 자세를 배웠고, 저 역시 그런 단단함을 닮고 싶어졌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성공보다 오늘을 무탈하게 살아내는 삶, 그리고 타인의 마음을 더 깊이 헤아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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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기 위해 눈을 뜹니다 라는 제목을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를 잃지 않는 태도에 관하여'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특별한 성공이나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살아가며 마주하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신을 어떻게 지켜 나갈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엄마, 밥!', '냉장고에 재료 있다', '사교육비 지출 내역', '양치는 너의 몫', '아직 안 망했어'처럼 아주 익숙한 일상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평범한 소재지만 그 안에서 삶의 의미와 나를 돌보는 태도를 발견하려는 저자의 시선이 인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거창한 위로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합니다.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가족과 일, 주변 사람들을 먼저 챙기느라 정작 내 마음은 뒤로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이 책의 제목이 더욱 깊게 다가왔습니다. 세상을 모두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나 자신만큼은 소중히 여기고, 오늘 하루도 안녕하기 위해 눈을 뜨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잔잔하지만 오래 마음에 남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책이 좋은 쉼표가 되어 줄 것 같습니다. 하루를 돌아보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시간이 필요할 때 곁에 두고 천천히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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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저자는 세 아이를 키우며 겪은 경력 단절, 글쓰기로 생계를 이어가는 삶, 유방암 투병, 그리고 일상의 크고 작은 고민들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무겁고 우울하게만 풀어내기보다는 유쾌하고 솔직한 시선으로 삶을 바라봐요. 특히 이 책의 중심에는 "좋은 엄마", "좋은 아내"라는 역할에 나를 가두지 않고, 결국 내 삶은 내가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엄마, 아내, 작가, 일, 아픔을 공감되고 적용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2개 글에서 적용할 내용을 꼽아봤습니다.
1. 부모로부터 독립 연습 시키기 '자립'에 내용이 들어 있는 팬티 바르게 개는 법이 와닿았어요. 저의 자녀들은 초등학교 4학년, 2학년이어서 아직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부터 자신의 할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어요. <팬티 바르게 개는 법>을 보고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생각하셨다고 하니 다음 책은 정해졌네요!
2. 긍정적인 칭찬하기 (나에게) 두 번째로 와닿은 내용은 옳지, 옳지, 잘한다! 유방암 수술 후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도전을 받았어요. 2주 동안 성곽길을 오르고 지쳐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 강의 원고를 완성했다. (p.168) "옳지, 옳지, 잘한다!" 이 말은 배정남(배우 겸 모델) 반려견 벨이 재활 훈련하는 영상에서 보셨다고 해요. 그 장면을 보면서 지금 나에게 절실히 필요한 말을 찾으셨대요! 아이들에게만 칭찬을 했지, 저 자신에게도 긍정적인 칭찬을 해주면 어떨까요?
나를 잃지 않는 태도가 궁금하신 분에게 오늘의 안녕을 기다리는 분에게 엄마의 삶을 위로받고 싶은 분에게 <안녕하기 위해 눈을 뜹니다>책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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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기 위해 눈을 뜹니다』📚도서협찬
객관적인 정도는 더하고 덜할 수 있어도 우리 모두는 단짠의 시간을 버티며 자신과 자기 울타리에 있는 우리의 안녕을 위해 애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가 바쁘고 힘이 들 때면 자신을 제일 먼저 놓치는 것 같다. 이 책의 부제가 '나를 잃지 않는 태도에 관하여'다. 엄마로, 아내로, 성도로, 교사로, 그 외에 이름으로 열거하기 힘든 수많은 역할들 사이에서 '나는 진짜 안녕한가.' 를 스스로에게 묻게 된 고마운 책이다.
📖 하지만 성곽길에 올랐고, 병원에서 안내받은 식단을 유지했고, 수업을 준비했고, 방학 맞은 자식들의 삼시 세끼를 차렸다. 옳지, 옳지. 여름을 버텨냈다. (171)
📖 한숨을 쉬면서 조급해하기보다는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련다. '나는 살아 있다. 그러므로 적응한다.'를 되뇌다보면 또 하루가 지나가겠지. (205)
여러 가지 이유로 번아웃 비스무리한 것이 올 때가 있었다. 그럴 때라도 해야 할 일들은 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 어른인 것 같다. '옳지, 옳지.' 그렇게 나를 응원하면서, 나도 그렇게 버텨내자.
그렇게 한 번 두 번, 버텨내 본 '나'들은 또 나와 비슷한 이를 한눈에 알아보고 찾아내어 손을 잡아 '우리'로 만들어가는 것 같다. 작가님의 글도 그런 의미에서 내밀어 준 손이 아닐까.
책의 뒷표지의 글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세상을 구하진 못해도 자기 자신을 구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혹시 조금 더 여력이 되면 옆에 있는 한두 명에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작은 삶의 일에도 그분의 마음을 알아가고 닮아 가다보면 내가 가는 길만 비추기 보다는 누군가의 길도 비출 수 있게 되겠지.
+ 어려울 수 있는 일을 유쾌하고 담담하게 대하는 작가님의 삶의 태도가, 그것을 또한 담백하게 풀어내는 글의 맵씨가 참 좋다.
#안녕하기위해눈을뜹니다 #정혜덕 #위더북 #에세이추천 #안녕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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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으로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게 너무나도 짐이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준비되지 안은 상태에서 독립을 원하지만 어떤 게 옳은 것인지 힘들게 매일을 보내던 요즘 따스함이 전해지는 안녕하기 위해 눈을 뜹니다를 만났다. 누군가 깨워주지 않아도 혼자 알아서 일어나고, 의식주를 해결하며,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고, 자신의 결정에 책임질 줄 아는 아이들로 성장하게 했다. 엄마이자 주부이면서 글을 쓰는 작가는 어려서부터 동화책부터 백과사전까지 닥치는 대로 읽을 정도로 책을 좋아했다. 아이들을 평범하지 않고 비범하게 성장하도록 한다. 지방의 대안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배달 음식으로 키우기 보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이 스스로 가사를 돌볼 줄 아는 아이들로 키웠다. 혼자 독립할 수 있을 정도로 가족 모두 요리, 설거지, 빨래, 청소, 재활용 쓰레기도 분리한다. 갑자기 어려워진 가정 형편 덕분에 혼자서 살아남기 위해 버텨온 시간들은 삶의 재료가 되어 영양분들이 쌓여 마음을 만드는 필수 영양소들이 된다. 스무 살에는 각자 독립해서 살아가는 것이 좋다는 말을 자주 한다. 낙망하고 용기 내지 못했던 내 삶에 안녕하기 위해 눈을 뜹니다를 통해 나만의 자리를 지켜주는 것만이 돈과 명예보다 진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음에 있다.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결정에 책임지는 독립적으로 키우는 모습을 너무나도 닮고 싶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오늘 하루를 따뜻한 문장으로 뜻을 다하여 만나기를 원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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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입가에 은은한 미소가 번지는 문장들을 만났습니다. 🌿 『안녕하기 위해 눈을 뜹니다』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에세이 작가, 그리고 암환자로 살아가는 #정혜덕 작가님의 담백한 삶이 담긴 책입니다. 마치 친한 옆집 언니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나의 일상과 닮아 있어 절로 빠져들어 읽게 되었어요. 질병과 힘든 시간을 지나며 써 내려간 이야기들은 제 삶을 조용히 반추하게 해 주었습니다. "나도 이렇게 내 삶을 단단하게 살아가면 되겠구나" 하는 따뜻한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왔죠. 유머러스하고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술술 읽혔습니다. ☺️ ✨ 마음에 남은 문장들 📍 185쪽 "일이든 관계든 나를 쏟아붓다가 중심을 잃으면 중심을 잃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 채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쉼 없이 달린다. 하지만 아픈 사람은 자신의 아픈 몸에 발목이 잡혀 그 질주의 대열에서 한 걸음 물러날 수밖에 없다. ...(중략) 결론으로 직진해 죽음을 떠올리면 오늘 살아 있다는 사실이 신비롭다. 선물처럼 주어진 하루를 소중하게 천천히 누리고 싶어진다." 📍 236쪽 "현대인의 필수품인 우울과 불안을 평화의 왕께 맡기고 오늘 하루를 담담히 살아가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회피엔딩이다. ...(중략) 회피엔딩을 이어갈 힘은 살아 있는 천사들로부터 얻는다. 오랜 친구, 새 친구, 늙은 친구, 어린 친구 등등." 오늘도 안녕하기 위해 발가락에 힘을 주고 바로 서는 작가님의 건강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됩니다. 선물처럼 주어진 하루의 안녕을 위해 힘을 내고 있는 모든 분께 이 책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일상과 관계 속에서 중심을 잃고 지쳐 잠시 숨 고르기가 필요한 분 아픔과 시련 속에서도 삶의 의미와 소소한 유머를 잃지 않고 싶은 분 오늘 하루라는 선물 같은 시간을 따뜻한 위로와 희망으로 채우고 싶은 분 #위더북 #에세이추천 #안녕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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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기위해눈을뜹니다 #도서협찬 📍 거창하진 않아도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내야지 다짐하게 해준 책 📍 육아 살림, 일 사이에서 나를 찾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 <아무튼, 목욕탕>, <열다섯은 안녕한가요> 등의 에세이를 쓴 정혜덕 작가가 엄마로, 작가로, 유방암 환우로 지내며 육아, 경력단절, 글쓰기, 투병, 이사, 불면증 등 삶의 다양한 문제 속에서 '발가락 끝에 힘을 주며' 버텨낸 이야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에세이이다. 🏷 나의 육아 원칙은 달랑 한 가지뿐이다. 부모로부터 독립하기. 독립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는다. 천천히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적절한 때에 서로 웃으며 헤어질 수 있다. 🏷 아무도 우리를 못 말리리니. 인생은 삽질이므로 덕질은 계속되어야 한다. 🏷 질병이라는 큰 고비는 삶의 위기인 동시에 나를 알아가는 기회가 된다. 인생은 나를 탐구하는 과정이고, 이 과정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 🏷 인생은 원래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라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길에 서 있는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 옳지, 옳지. 여름을 버텨냈다. 🏷 예측불허인 삶의 변수들에 눌리지 않으려면 지혜로운 이들이 말하듯이 오늘 하루만 살아야 된다. 공들여 쌓은 루틴을 유지하면서 말이다. 🏷 나는 늙어감을 받아들이는 문턱에 서 있다. 이 나이쯤 되면 적응할 일이 뭐가 또 있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쩔쩔맬 일은 부지기수로 닥칠 것 같다. 🏷 지구에는 전쟁과 기근이 끊이지 않고 노후 대비는 요원하지만, 오늘 하루를 귀하게 여기며 살아가련다. 🏷 인생은 아이러니이고 미스테리이다. 동시에 인생은 아름답고 매일은 축복이다. 세 아이의 엄마라는 공통점에서 일단 내적 친밀감과 함께 많은 공감이 되었다. 게다가 암에 비할 것은 아니지만 한 3일 정도를 몸살감기로 크게 앓고 나서 읽어서인지 또 한편으로 공감되었던 것 같다. 나도 아이들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소중하지만, '나'라는 존재보다 '엄마'라는 존재가 커지면서 나는 모성애가 없는 엄마인가 하는 생각에 혼란스러웠던 시간들이 있었다. 저자가 말한 단 한 가지의 육아 원칙이 부모로부터 독립하기라는 이야기에 나도 조금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 집 세 아이들도 사회에 스스로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부모에게서 독립해 나가는 훈련이 필요하겠구나 싶었다. "예측불허인 삶의 변수들에 눌리지 않으려면 지혜로운 이들이 말하듯이 오늘 하루만 살아야 된다. 공들여 쌓은 루틴을 유지하면서 말이다." 거창한 하루를 살아내려고 애쓰기보다, 주어진 오늘에 감사하며 잘 살아내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해주어 이 문장이 마음에 깊이 남았다. 그리고 딸, 아내, 며느리, 세 아이의 엄마라는 다양한 역할 속에서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나의 세우는 작은 루틴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에세이추천 #에세이 #일상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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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기 위해 눈을 뜹니다》는 흔들리는 삶 속에서도 끝내 자신의 안녕을 포기하지 않는 한 사람의 기록이다. 정혜덕 작가는 이번 책에서 유방암 진단과 육아, 살림등 현실의 무게를 통과하며 다시 ‘안녕’을 배워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제목을 읽으며 유독 ‘안녕’이라는 단어에 눈길이 갔다. 삶이 사전처럼 흘러가면 참 좋겠지만은, 안녕했던 날보다, 안녕하기를 바랐던 날이 더 많은 삶이지 않은가? 그래서 이 제목이 그렇게 마음이 갔나보다. 무엇보다 여자이자, 엄마이자, 아내인 그녀의 삶이 나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 더욱 마음이 갈 수 밖에..'◡' 삶은 끊임없이 그녀를 흔들었다. 병도, 현실도, 엄마라는 이름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의 안녕을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간다. 모든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그 속에서 끝내 나다움을 잃지 않으려는 애씀. 병 앞에서도, 일상 앞에서도 기어이 한 걸음씩 삶을 이어 간 그녀의 묵직한 태도가 오래도록 내 마음을 붙들었다.
유독 눈에 들어왔던 문장이 있었다. 한숨을 쉬면서 조급해하기보다는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련다. '나는 살아 있다. 그러므로 적응한다'를 되뇌다보면 또 하루가 지나가겠지. -p.205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의 굽이 마다 한 걸음 물러서고, 유연하게 현실을 받아들이며,조금 더 성숙한 태도로 오늘을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안녕 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의 안녕보다 다른 사람의 안녕을 먼저 챙기며 살아오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 다 잘하려고 애쓰지도 말고 더 잘하려고 애쓰지도 말아요 오늘을 살아냈다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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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구하진 못해도 자신을 구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 단단하고 유쾌하게, 살랑으로 붙든 자립의 태도 - 삶을 어떤 자세와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에세이였다.
가장 먼저 공감했던 부분은 아이를 키우며 “내 삶의 주도권을 자식이 쥐고 있는 것 같았다”는 고백이었다. 엄마가 되고 나면 자연스럽게 나보다 아이를 먼저 생각하게 되지만, 문득 ’나는 어디에 있지?’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 솔직한 마음이 꼭 내 이야기처럼 다가왔다. 저자는 유방암을 겪으며 몸의 아픔뿐 아니라 마음의 흔들림까지 숨기지 않는다. 침대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자괴감을 느끼고, 번아웃으로 자신을 끝없이 몰아붙이는 모습, 회색 파도가 밀려올 때 조용히 사라지고 싶었다는 고백은 읽는 내내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나 역시 2형 양극성장애를 겪으며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병의 이름도, 증상도 다르지만,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 듯한 허무함과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자책, ‘예전의 나’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놀랄 만큼 닮아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남의 투병기가 아니라, 내 마음을 대신 써 내려간 기록처럼 읽혔다. 유방암을 진단받은 뒤에도 병을 공부하며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는 저자의 모습도 인상 깊었다. 두려움 앞에서 막연히 불안해하기보다, 이해하려고 애쓰는 태도가 결국 사람을 단단하게 만든다는 것을 느꼈다. 또 남편과의 엇갈림을 보며, 상대를 위한다는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상대가 원하는 도움을 듣고 실천하는 것이 진짜 사랑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번아웃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을 더 채찍질하는 대신 잘 먹고, 충분히 쉬고, 여행을 가고, 친구를 만나며 삶의 감각을 회복하는 과정이 깊은 위로가 되었다. 나도 늘 빨리 괜찮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몰아세우곤 했는데, 이 책은 회복에도 각자의 속도가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알려주었다. “세상은 넓고 아름다운 것은 천지에 가득하다. 인생은 아름답다.“라는 문장을 읽으며 잠시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다. 힘든 날에도 계절은 흐르고, 아이들은 웃고, 따뜻한 밥 한 끼와 좋은 책 한 권이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도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마지막의 “우울과 불안을 평화의 왕께 맡기고 오늘 하루를 담담히 살아가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회피엔딩이다.“라는 문장은 신앙을 가진 내게 더욱 깊은 울림을 주었다. 미래를 모두 해결하려 애쓰기보다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내는 것, 그것이 얼마나 큰 용기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내게 ‘아프지 않은 삶’을 말해준 것이 아니라, 아픔을 안고도 살아갈 수 있는 삶을 보여주었다. 병은 달라도 정서적인 괴로움은 서로를 이해하게 만든다는 것을 느꼈고, 나 자신을 조금 더 다정하게 돌봐야겠다는 마음을 선물받았다. 오래도록 곁에 두고 다시 펼쳐보고 싶은 에세이다.
#안녕하기위해눈을뜹니다 #정혜덕 #위더북 #에세이추천 #안녕서평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