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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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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선인>🌿 -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서울에 단 한 명의 선인이라도 존재한다는 걸 증명하라"고 말하며,그것을 증명하지 못하면 서울은 멸망할 거라고 한다면? <서울의 선인>은 자신을 천사라고 주장하는 남자 '성갑'과그로 인해 과거 의인상 수상자들을 찾아 나서게 된1대 의인상 수상자, 철물점 주인 '김재근'의 이야기다. ⭐️ - 설정만 들으면 다소 엉뚱한 판타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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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선인>


🌿 


-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서울에 단 한 명의 선인이라도 존재한다는 걸 증명하라"고 말하며,

그것을 증명하지 못하면 서울은 멸망할 거라고 한다면? 


<서울의 선인>은 자신을 천사라고 주장하는 남자 '성갑'과

그로 인해 과거 의인상 수상자들을 찾아 나서게 된

1대 의인상 수상자, 철물점 주인 '김재근'의 이야기다. 


⭐️ 


- 설정만 들으면 다소 엉뚱한 판타지 같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한 가지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과연 선인이란 어떤 사람일까?? 🤔' 


읽으며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완전무결한 선인이 정말 존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종종 선인이라는 단어를 너무 높은 곳에 올려둔다.

선한 행동을 하고, 좋은 영향을 끼치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더라도

우리는 단 한 번의 실수로 그 사람의 모든 선함을 부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에게 완벽을 요구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 


- 소설 속 주인공 역시 선한 마음을 가졌지만 결코 완벽하지는 않다.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하고, 때로는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그 모습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선함이란 흠 하나 없는 상태가 아니라,

불완전한 인간이 꾸준히 선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려는 태도에

가까운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 


- 또 하나 떠오른 생각은

우리가 선함을 너무 특별한 것으로만 여기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점이었다. 


선행이라 한다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거나

큰 희생을 감수하는 장면부터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비 오는 날 우산이 없는 사람과 우산을 함께 써주는 일,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할머니의 무거운 짐을 들어 주는 일,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작은 손길을 내미는 일 역시 

충분히 가치 있는 선의가 아닐까. 


⭐️ 


- 요즘은 누군가의 친절을 보고도

"호구 아니야?"라는 말을 쉽게 하는 분위기를 종종 마주한다. 


물론 악은 비판받아야 하고, 그에 따른 책임 역시 져야 한다.

소설 속 권력자들의 비리와 악행이 유난히 현실적으로 느껴졌던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악행이 흘러넘치는 세상이라고 해서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작고 평범한 선의까지 

잊어버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선인이 드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선함은 소란스럽지 않기에 쉽게 눈에 띄지 않을 뿐이라 생각한다. 


⭐️ 


- 개인적으로는 성 가브리엘을 줄여

'성갑'이라고 부르는 설정이 굉장히 맘에 들었다. ㅋㅋㅋ

이름은 친근한 동네 아저씨 같은데,

하는 말은 서울 멸망이라니. 


덕분에 다소 진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선인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소설의 분위기가 더욱 잘 살아난 것 같다. 


가볍고 술술 읽히지만, 

책장을 덮으면 의외로 많은 질문을 남기는 소설. 


📍"악에 찌든 세상에 살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건 

스스로 악의 편에 섰다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p.209 


선인은 존재하는가?

그렇다면 나는 선인인가?

그리고 우리는 악을 비난하면서,

정작 선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 서로 생을 의지하며 선한 싸움을 이어가기를. p.176



f********7 2026.07.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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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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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김호연 저자의 <서울의 선인><불편한 편의점>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 속에서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했던 김호연 작가님께서는 신작 장편소설 <서울의 선인>에서도 역시 '사람'이라는 가장 오래된 화두를 붙든다. 이번 작품은 우리에게 익숙한 서울을 배경으로 하지만 단순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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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김호연 저자의 <서울의 선인>


<불편한 편의점>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 속에서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했던 김호연 작가님께서는 신작 장편소설 <서울의 선인>에서도 역시 '사람'이라는 가장 오래된 화두를 붙든다. 이번 작품은 우리에게 익숙한 서울을 배경으로 하지만 단순한 현실 소설에 머무르지 않는다. 천사와 도시의 멸망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과감히 도입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연 선인이란 누구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 김재근은 한때 '제1회 서울 의인상'을 받았던 인물이지만, 이후 현실의 유혹에 흔들려 과오를 저지르고 경찰복을 벗은 과거가 있다. 지금은 그저 북한산 아래에서 가업인 철물점을 운영하며 무조리한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평범한 소시민일 뿐이다. 그런 그의 앞에 어느 날, 피어싱을 주렁주렁 달고 어눌한 한국말을 구사하는 자칭 천사 '성갑'이 나타나 서울의 멸망을 막기 위해 열흘 안에 단 한 명의 진정한 의인을 찾아달라는 황당한 제안을 한다. 처음에는 당장 필요한 돈 때문에 시작한 일이었지만, 재근은 역대 의인상 수상자들을 찾아다니며 타인의 삶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동시에 애써 외면해왔던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와 직면하게 된다. 의인을 찾는 여정은 결국 타인을 심사하는 과정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처절하게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으로 변모한다.


이 작품이 특히 인상 깊었던 이유는 '의인'을 범접할 수 없는 특별한 영웅으로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누구나 한때는 타인을 위해 몸을 던질 만큼 선한 사람이었지만, 거친 현실의 벽 앞에서 흔들리고, 좌절하고, 때로는 타락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이 가졌던 선함의 본질이 완전히 소멸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작가의 시선은 무척이나 따뜻하고도 날카롭다. 완벽해서 의로운 사람이 아니라, 비록 넘어지고 때가 묻었을지언정 다시금 선한 방향을 선택하려는 발버둥 자체가 진정한 의인의 조건일 수 있다는 메시지가 가슴에 오래도록 남는다.




무엇보다 작품 속에서 재근이 만난 이가 건네는 "제일 힘든 게 행동이야. 내가 직접 한 행동은 번복할 수가 없어"라는 대사는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다. 우리는 말과 글로 정의와 선의를 쉽게 이야기하지만, 막상 내 몸을 움직여 행동해야 하는 순간에는 수많은 두려움과 손해를 계산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서울의 선인>은 거창한 거대 담론을 외치는 소설이 아니다. 사기와 탐욕이 난무하는 삭막한 도시 속에서, 직접 몸을 움직여 작은 선의를 실천하는 행동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조용히 역설한다.


소설 속 서울이라는 공간 역시 하나의 살아있는 인물처럼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경쟁과 탐욕, 무관심이 뒤섞여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코를 베이는" 비인간적인 공간이지만, 그 안에서도 여전히 서로를 향해 손을 내미는 이들이 존재하기에 아직 희망은 유효하다. 도시를 구하는 것은 초월적인 신의 기적이 아니라, 결국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싹트는 신의와 연대라는 점이 깊은 울림을 준다.

<서울의 선인>은 흥미진진한 설정과 미스터리, 그리고 진한 휴먼드라마가 서사의 완급조절 속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수작이다. 흡인력 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서울을 구할 의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나는 지금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서늘한 질문으로 바뀌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책을 덮고 난 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다. 거창한 영웅은 될 수 없더라도, 누군가에게 작은 친절과 용기를 건네는 행동을 실천하며 살고 있는지 말이다. 김호연 작가는 이번에도 인간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양심을 일깨운다. 이 책은 단순히 한 도시의 운명을 그린 가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타락한 세상 속에서 우리 자신의 삶과 영혼을 비추어 보는 가장 정직한 거울로 기억될 것이다.


처음 성갑이 철물점을 찾았을 때가 떠올랐다. 엉뚱하고 재미있는 재미교포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던 성갑이 내게 의인상 수상자를 점검해달라고 할 때는 곤란하고 의아했다. 하지만 녀석의 요청대로 서울 의인상 수상자를 만나다보니 결국 나의 과거를 직면하게 되었다. 이제는 안다. 그게 녀석의 의도였다는 걸. 이제 녀석의 과거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성갑은 과거를 외면하지 말고 함께 정리할 것을 정리하자는 것이었다. 돈과 피가 튀고 서울이 멸망하고는 부수적인 효과일 따름이었다. 나는 끝까지 녀석과 가기로 했다. p196



#도서제공 #베스트셀러 #불편한편의점 #김호연작가 #신작소설 #서울의선인 #장편소설 




이달의 사락 g******6 2026.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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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선인 / 김호연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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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사예요.  타락한 도시 서울을 멸망시키러 온.  근데 위에서 마지막 체크를 하래요.  그러니까 여기에 아직도 의인이 남아 있는지를.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누군가 나에게 접근해 이런 말을 해온다면?순순히 믿을 자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바로 오백만원, 그 다음엔 이천만원을 선입금해준다면?의인을 찾아주면 사천만원을 채워 주겠다고 한다면?그리고 그 사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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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사예요. 

 타락한 도시 서울을 멸망시키러 온. 

 근데 위에서 마지막 체크를 하래요. 

 그러니까 여기에 아직도 의인이 남아 있는지를.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누군가 나에게 접근해 이런 말을 해온다면?

순순히 믿을 자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바로 오백만원, 

그 다음엔 이천만원을 선입금해준다면?

의인을 찾아주면 사천만원을 채워 주겠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 사천만원이 딱

내 아들이 범죄자가 되는 걸 막는데 필요한 만큼의 돈이라면?

터무니 없는 사기꾼의 말이라는 걸 알아도 

믿고 싶어질 것이다.


그래서 김재근은... 

'자칭 천사' 성갑(성가브리엘)에게 말려 의인찾기 프로젝트(?)에 착수하게 된다.

이후 스토리 전개는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 흥미진진하다.

예상 밖이고, 긴박감이 넘치며, 

소시민적이어서 정감 가고, 

육두문자가 나왔다가 인류애가 솟구치기도 한다.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의 신작 소설'답게 

빨리 읽히고 쉽게 읽힌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어쩌면 나의 뇌는 양분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한 쪽으로는 눈으로 읽은 글씨를 해독하고 분석하면서

다른 한 쪽으로는 계속계속 생각 회로를 돌리고 있었다.

'나는 선인일까, 악인일까?'

선인이 아니라는 양심의 소리를 듣고 나면,

'난 선인이야,라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할까?'

'애초에... 세상에 완전한 선인이나 완전한 악인이 존재할까?'


지금 생각 같아서는

내가 의인이 돼서 서울의 대형 산불을 하루라도 줄일 수 있다면

수많은 인명과 재산을 위험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는,

그런 사명감이 내게 주어진다면

어쩌면 기꺼이 의인의 삶을 살 수도 있을 것 같다.

근데... 그게 그렇지가 않은가보다.

재근이 찾아낸 '명예로운' 역대 의인상 수상자들을 보면 말이다.

그들은 소설 속에서 이렇게 묘사되고 있다.


"속이고, 사기 치고, 협박하고, 빼앗고, 때리고, 이용하고, 갈취하고, 부수고, 싸우고, 모멸하고, 무시하고, 억압하고, 짓누르고, 차별하고, 괴롭히고, 마침내 목숨을 앗아가거나 스스로 저버리게 하고……"



" 이 도시에서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다치거나 해를 입게 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늘 긴장한 채 말 그대로 ‘눈 뜨고 코 베이지 않게’ 타인을 노려보며 살아야 했다. 극소수의 의인과 대다수의 무심한 사람들은 치밀하고 성실한 악인들을 결코 이겨내지 못했다. 어쩌면 성갑이 내내 의기양양한 것도 이 때문일지 모르겠다. 서울이란 비인간의 도시를 멸하는 건 죄책감이 아닌 자부심을 느낄 만한 행동이란 거겠지." 


주변의 선한 사람들이 더 빨리 죽는 것만 같을 때,

양심적으로 도덕적으로 살면 더 손해보는 것만 같을 때,

열심히 성실하게 일해서 모은 돈을 통째로 사기 당했을 때,

종교가 없는 나는 신의 존재가 의심스럽다.

신이 있다면, 이러면 안되는 거 아니냐 따져 묻고 싶다.

당신이 지금 해하는 자들은 선량한 소시민이라고!


'씨발'이 '제발'의 동의어가 되는 절체정명의 위기 속에서 

재근은 묻고 있다. 당신에게 그럴 자격이 있느냐고.



나는, 대부분의 우리는,  아마도 선인은 아닐 것이다. 

선인은 아니지만 이렇게 말할 수는 있겠다.

우리는 건강한 사람들이다.

스스로 선인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악한 마음을 후회할 수 있고, 

다친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건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눈 부시게 빛나는

눈물날 만큼 소중한

그런 건강함 말이다.



#베스트셀러 #불편한편의점 #김호연작가 #신작소설 #서울의선인

l*******s 2026.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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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생을 의지하며 선한 싸움을 이어가기를 <서울의 선인> 김호연장편소설 리뷰
"서로 생을 의지하며 선한 싸움을 이어가기를 <서울의 선인> 김호연장편소설 리뷰"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불편한 편의점』>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김호연 작가의 신작 <서울의 선인> 또한, 기대감이 컸다.책을 펼치자마자 계속해서 등장는 중심단어는 의인이었다.그런데 왜 제목은 <서울의 선인>일까. 그 궁금증을 품은 채 책을 읽어나갔다.소설의 내용은 거창할 것이 1도 없다.철물점 사장 김재근과 엘에이 김밥천사 이성갑(
"서로 생을 의지하며 선한 싸움을 이어가기를 <서울의 선인> 김호연장편소설 리뷰"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불편한 편의점』>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김호연 작가의 신작 <서울의 선인> 또한, 기대감이 컸다.

책을 펼치자마자 계속해서 등장는 중심단어는 의인이었다.

그런데 왜 제목은 <서울의 선인>일까. 그 궁금증을 품은 채 책을 읽어나갔다.


소설의 내용은 거창할 것이 1도 없다.

철물점 사장 김재근과 엘에이 김밥천사 이성갑(성스러운 가브리엘)의 특이한 관계에서 이상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따뜻하다면 따뜻하고, 별스럽다면 별스러운 두 사람의 이야기는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느슨하게 넘나드는 듯 하다.


보통의 소설은 강력한 사건이 발생하고, 인과관계가 촘촘하게 이어지며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결말로 치닫는다.

하지만 <서울의 선인>은 전혀 그렇지 않다.

마치 이성갑이 김재근에게 하는 말, "당신은 퍼즐의 일부니까 당신 부분만 채우면 돼요" 처럼

엄청난 시리즈물 속 하나의 구성품인 김재근의 이야기가 힘없이 펼쳐지는 느낌이다.


우연히 서울 대화재 사건이 일어나지만, 그것마저도 허무하고 담담하게 묘사된다.


난 그 점이 너무 좋았다.

강렬할 것도 없고, 대단할 것도 없는 평범한 선인들의 모습을 흐리멍텅하게 보여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서울 대화재 최종 진화 단계에서 자발적으로 시민들이 나서서 산불 정리에 힘들 보태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김재근의 가족들은 힘을 보태기 위해 현장으로 가지만,

서울시 의인상을 받은 김재근은 오히려 가지 않는다.

난 이 장면에서 김재근이 의인이지만, 동시에 선인으로 느껴져 오히려 편안했다.


작가가 말하려는 선인은 바로 이런 사람이 아닐까.

고개만 돌리면 어디에나 있는 평범하게 선한 사람들.

그들이 하나하나의 퍼즐 조각이라면, 결국 그 조각들이 모여 


이 세상이라는 완성작을 만들어 가는 것일 테니까.


"내게 근육의 기억만이 아닌, 선행의 기억도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게 되새겨졌다."

(271p)


자전거를 한 번 배워두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몸이 기억하듯, 

선행도 우리 안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슬며시 흘러나오게 된다.

나 스스로도 의인은 아니지만, 선인 정도는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지.


그래서 책을 덮으며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의인이 주목받는 사건을 해결하는 개인이라면, 

선인은 평범하고 조용하게 세상을 조금씩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표지를 다시 보니, 서울의 의인, 서울의 선인 두 가지가 다 보인다.


결국 우리는 선인이고 의인이다.


김호연 작가는

세상이 의롭기를 바라는 사람임이 틀림없다. 


#베스트셀러 #불편한편의점 #김호연작가 #신작소설 #서울의선인







YES마니아 : 로얄 p****l 2026.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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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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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작가 '김호연'의 전작인 <불편한 편의점>도 재밌게 읽었지만 이번 작품 <서울의 선인>도 '재밌게' 읽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재밌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판타지인 것 같으면서 현실을 잘 보여주는 씁쓸하면서 약간의 울림도 있다. 전작인 <불편한 편의점>이 워낙에 인기가 많았기에 소포모어 징크스처럼 다음 작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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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가 '김호연'의 전작인 <불편한 편의점>도 재밌게 읽었지만 이번 작품 <서울의 선인>도 '재밌게' 읽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재밌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판타지인 것 같으면서 현실을 잘 보여주는 씁쓸하면서 약간의 울림도 있다. 전작인 <불편한 편의점>이 워낙에 인기가 많았기에 소포모어 징크스처럼 다음 작품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기대에 못미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막상 첫페이지를 열고 읽기 시작하자 계속 읽히는 것이 '재미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가끔 SNS에 '인류애'라는 글을 볼 수 있다. 전혀 관련도 없는 사람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와주거나 선의를 베푸는 것을 말하는데, 인간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인류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가끔 '영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누군가의 목숨을 구해주거나 도와주는 우리 주변의 작은 영웅들말이다. 철물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재근은 17년째 철물점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재근은 자칭 천사인 성갑이 나타나 타락한 서울을 구하기 위해 의인을 찾아라고 한다. 의인을 찾지 못하면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의인'이라고 하면 재근과도 관련이 있다. 재근은 과거 서울 의인상 수상자였다. 그것도 1회 수상자로 오래전 조폭에게 납치된 여자를 구해주었던 일이 있었다. 그렇게 의인이 된 재근은 자신과 같이 서울 의인상 수상자들을 찾아나선다. 다른 수상자들과 따로 연락을 하지 않아 겨우 찾은 3회 의인상 수상자인 승필은 족발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승필은 사망하고 없었다. 다른 의인들을 찾아가 승필이 자살했고 의인상을 받았지만 그 뒤엔 오히려 힘들었다고 한다. 총 9명의 서울 의인상 수상자들의 삶은 의인상을 받고 난 뒤로 많이 변했다. 받았던 상금은 금방 탕진하고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도 나빠져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난 사람도 있다. 자신이 의인상을 받은 것은 우연한 일로 받게 된 것이라며 진정한 의인은 아니라고 하기도 한다. 재근 역시 자신이 진짜 의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현재는 아들이 사고친 합의금을 모으기 위해 성갑이 말한 의인의 찾기를 하고 있었다. <서울의 선인>은 의인상을 받은 의인들의 그 이후 삶을 보며 의인이 존재하는지 물음을 던진다. 


이달의 사락 s********3 2026.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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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불편한편의점/김호연작가/신작소설] 서울의 선인
"[베스트셀러/불편한편의점/김호연작가/신작소설] 서울의 선인 " 내용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서울의 선인』은 18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메가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을 쓴 김호연 작가의 신작소설이다. 전작에서 주었던 감동을 신작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 제목부터가 굉장히 흥미롭다. 말 그대로 서울에 있는 착한 사람 찾기를 다룬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착함이 곧 호구 잡히는 행동
"[베스트셀러/불편한편의점/김호연작가/신작소설] 서울의 선인 " 내용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서울의 선인』은 18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메가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을 쓴 김호연 작가의 신작소설이다. 전작에서 주었던 감동을 신작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 제목부터가 굉장히 흥미롭다. 말 그대로 서울에 있는 착한 사람 찾기를 다룬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착함이 곧 호구 잡히는 행동처럼 되어버렸고 선의를 베풀다가 오히려 악의로 돌아오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것이 예전과는 다르게 선뜻 나서기가 힘들어지는게 요즘의 현실이다. 


 ‘물에 빠진 사람 구해주니 보따리 내놓으라 한다’는 말이 딱 맞기에 좋은 일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뉴스에 등장하면 우리는 '인류애 충전'이라는 표현까지 쓸 정도이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같은 동네에서 무려 20년이 넘게 철물점을 운영하고 있는 재근 앞에 어느 날 성갑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한 남자가 나타난다. '성스러운 가브리엘'을 줄인 성갑, 즉 자신은 천사라는 것이다. 뭐 이런 사람이라니... 정신이 좀 이상한거 아닌가 싶은 성갑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타락한 서울에 벌을 주겠다며 이야기하고 만약 서울에 의인이 한 명이라도 있다는 것이 증명이 되면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데...


엉뚱하기 짝이 없는 이 상황 속 흥미롭게도 사실 재근은  ‘제1회 서울 의인상 수상자’라는 점이다. 원래라면 웬 정신나간 놈인가 싶었을 테지만 재근은 돈이 필요했고 성갑이 돈까지 준다고 하니 재근은 이 기상천외한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고 이후 서울 의인상을 받은 이들을 추적하기에 이른다.



딱 여기까지만 봐도 영상화하면 굉장히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설정도 스토리도 흥미진진해진다.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던 재근이 역대 의인상 수상자들을 수소문하는 과정이 그려지고 성갑의 정체와 함께 그의 목적이 진짜 무엇일까 싶은 생각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아울러 과연 성갑의 제안을 재근이 이뤄낼 수 있을까 싶으면서 그래도 만에 하나 서울이 벌을 받으면 안되니, 이렇게 많은 사람이 사는 서울에 한 명쯤은 의인이 있겠지 싶은 생각과 함께 설마... 하는 가상의 이야기임에도 지극히 현실적인 우려도 드는, 그렇게 여러 의문투성이들 속 감춰진 진실이 무엇일지 기대하면서 읽게 되는 강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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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6.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김호연 장편소설, [서울의 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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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무더운 여름밤, 오랜만에 재미있는 소설책을 만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것 같다. [서울의 선인]은 180만 부 판매 신화를 쓴 [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김호연 작가의 신작이기에 나오기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었다. 그래서 받자마자 바로 책을 펼쳤고, 역시나 펼치자마자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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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무더운 여름밤, 오랜만에 재미있는 소설책을 만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것 같다. [서울의 선인]은 180만 부 판매 신화를 쓴 [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김호연 작가의 신작이기에 나오기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었다. 그래서 받자마자 바로 책을 펼쳤고, 역시나 펼치자마자 끝까지 완독할 수 있었다.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반전으로 독자를 사로잡기에 재미나게 읽었던 것 같다.




[서울의 선인]은 북한산 아래 오래된 동네에서 20년째 철물점을 하고 있는 김재근 앞에, 어눌하게 한국말을 하는 재미교포가 나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성스러운 가브리엘'을 줄여서 '성갑'이라고 소개한 그는 자신이 천사이며 타락한 도시 서울을 벌하러 왔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서울에 의인이 한 사람이라도 존재하는 것이 증명되면 그 결정을 철회하겠다는 신의 말을 전달하며, 김재근에게 의인을 찾는 일을 거금을 주며 의뢰한다. 너무도 허무맹랑하지만, 급전이 필요했던 김재근은 그 일을 수락하고, 서울 의인상 수상자들의 행방을 쫓는다. 그는 제1회 서울 의인상 수상자였기에 자기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행방을 찾아내서 성갑에게 보고한다.


하지만 이야기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과거 김재근이 의인상을 탈 수 있었던 일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또 반전을 더해서 독자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며 독서의 속도까지 견인차 역할을 한다. 사실 요즘 소설을 많이 읽지 않았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스토리로 되어 있으니 장편 소설이지만 뚝딱 읽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천사에요.

타락한 도시 서울을 멸망시키러 온.

근데 위에서 마지막 체크를 하래요.


이 도시의 의인을 하나라도 찾으면 그대로 두어라.

하지만 단 한 명의 의인도 찾지 못하면 벌을 내려라.


이게 전부예요.

믿기지 않으면 믿지 않아도 돼요.

당신은 퍼즐의 일부니까

당신 부분만 채우면 돼요."


처음 의인의 행방을 찾는 부분에서 너무 쉽게 찾아내서 의아한 면도 있었다. 하지만 의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김재근은 의인들을 찾는 과정에서 성갑이 자신을 찾아온 이유가 단순히 신의 사명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마침내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서울의 운명을 결정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소설의 뒷부분으로 갈 수록 몰랐던 이야기들이 채워지면서 소설은 더욱 흥미롭게 이어진다. 그렇기에 많은 독자들이 재미있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불편한 편의점]은 공연으로 많은 관객을 만났는데, 이번 [서울의 선인]은 영화로 나오면 좋겠다. 여름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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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선인 #위즈덤하우스  #리뷰어스클럽

s*****0 2026.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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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 작가님의 새 작품! 누가 의인인가!?(서울의 선인_김호연/위즈덤하우스)
"김호연 작가님의 새 작품! 누가 의인인가!?(서울의 선인_김호연/위즈덤하우스)" 내용보기
도서를 제공받아직접 읽어보고작성한 포스팅이에요#베스트셀러 #불편한편의점 #김호연작가 #신작소설 #서울의선인피어싱을 얼굴에 주렁주렁한 남자가참나!자칭 '천사'란다."내 이름이 가브리엘.성스러운 가브리엘이니까 줄여서 성갑이에요."내 철물점에 와서 영어 한 스푼 들어간 한국어로철물과 연장을 사며이것저것 물어본다.그것까진 좋았는데대뜸 아래와 같이 말한다.나는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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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한 포스팅이에요



#베스트셀러 #불편한편의점 #김호연작가 #신작소설 #서울의선인






피어싱을 얼굴에 주렁주렁한 남자가

참나!

자칭 '천사'란다.


"내 이름이 가브리엘.

성스러운 가브리엘이니까 

줄여서 성갑이에요."


내 철물점에 와서 

영어 한 스푼 들어간 한국어로

철물과 연장을 사며

이것저것 물어본다.

그것까진 좋았는데

대뜸 아래와 같이 말한다.




나는 천사예요.

타락한 도시 서울을 멸망시키러 온.

근데 위에서 마지막 체크를 하래요.

이 도시의 의인을 하나라도 찾으면

그대로 두어라.

하지만 단 한 명의 의인도 찾지 못하면

벌을 내려라

이게 전부예요.


믿기지 않으면 믿지 않아도 돼요.

당신은 퍼즐의 일부니까

당신부분만 채우면 돼요.





누군가 당신에게 

이렇게 말한다면 

당신은 뭐라고 말할 텐가?


저 미친놈이 뭐라고 하는 건가?

저놈이 어디서 와갖고 

이 동네에 사이비 종교 주교 행세를 하려나 

하지 않겠나?


그런데 

그가 '의인'을 찾으라며

인당 5백을 준다고 하고,

선입금으로 2천만 원을 내게 바로 해준다면?


그래도 처음엔

'어디서 사기를 치려고?'

라고 생각할 거다.

하지만

폭행 사건에 휘말린 아들의 

합의금 2천만 원이 수중에 없다면? 

아들이 감옥에 살고

평생 범죄자의 죄목을 쓴 채로 

살아야 하는 상황.

이토록 간절한 때,

천사, 성갑의 제안은

동아줄 같다.

이것밖엔 방법이 없어

그의 제안을 덥석 잡는다.

바로 이 소설 <서울의 선인> 속 

김재근의 이야기다.


뜬금없이 웬 천사,

그리고 '의인'이란 말인가?

성경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이야기가 낯설지 않다.

이 이야긴 창세기 13-18장의 내용과 관련 있다.

죄악이 너무 큰 소돔과 고모라를

하나님은 멸망시키려고 하고,

그 계획을 '아브라함'에게 알려주신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계획을 만류하려 하자

의인 10명만 있다면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다.

하지만 성경 속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10명이 없어서

멸망하고 만다.


성갑은 나(김재근)에게

그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의인을 하나라도 찾으면

그대로 두라고 말이다.


재근은 한때 서울시 의인 1회 수상자로

산에서 몇 명의 남자에게 쫓겨내려오는

여인을 구하여

의인이 됐고,

그리고 서울시에서 수여하는 의인 수상자가 됐다.

성갑은 그 수상자들 중에

그들이 지금까지도 의인인지

그들이 서울에 남아있는 의인인지

알아내라고 한다.

그리고 재근은 역대 수상자들을 한 명 한 명 찾아가

의인 이후의 그들의 삶이 어떠한지 살펴본다.



나도 모르게 남은 세 명 중 한 명이라도 

의인으로 이 도시에 살고 있기를 빌고 있었다. 

처음에는 의인이고 뭐고 할 일을 해치우자, 였다면 

지금은 왠지 모를 기대와 불안을 동반한 책임이 나를 감쌌다. 

서울이 천벌을 받아서가 아니었다. 

이 결과는 어쩌면 내게, 그러니까 타락한 의인으로 살아온 내 인생에 

어떻게든 영향을 줄 것만 같아서였다. 

p.112


"어때요? 의인에서 한번 나빠지면 다시 의인 될 수 없는 거예요? 

아저씨는 어떻게 생각해요?"

p.123


"사실 따위 중요하지 않아요. 

그쪽이 의인이라는 건 사실인가요?

그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인식이 중요한 거예요.

사람들의 인식이 당신을 의인으로 만들었다,

죄인으로 만들었다 하는 겁니다."

p.211



왜 성갑은 재근에게 의인을 찾으라고 하는지?

재근은 어떻게 성갑을 따라 의인 찾기 프로젝트에

더 깊이 발을 넣는지?

자세한 건 책으로 독자님들이

책으로 확인해 보셔야겠다.




뉴스를 보면,

갑자기 쓰러진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구한다던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다던가

위기에서 생명을 구하는 이들의

용기와 선행에서 

우리는 감동을 받고,

아직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음에 안도한다.


우리가 그들에게 의인이다 아니다

판단할 순 없지만,

언제부터 언제까지를 의인이 부를 수 있을지

의인이 과연 어떤 사람을 의인이라고 해야 할지

이 책을 읽으면 

'의인'에 대한 여러 생각이 든다.

뜻밖의 사람들이 말하는 

선한 일과 의로움에 대해서는

당황스러우면서도

진짜 선함과 의로움은 무엇인지

그 자체가 절대적일 수 있는지

상대적인 것인지

고민이 든다.



김호연 작가님 작품은 

문장이 짧지만 구체적이고 쉽다.

이러니 페이지 터너 책임은

말할 것도 없다!

대사와 유머에선 

'김호연 작가님 작품에 나올만한데?' 란

느낌이 팍팍 든다.  

현실감 넘치는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스토리에 녹아있다.

이런 구수하고 인간미 넘치는 데

주어진 위기에 극까지 갔다가

극복해나가는 내용까지 있어

푸근한 느낌에 힘까지 북돋워주는

어른 동화와 같은 책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작가님 작품들이 좋다.

'김호연 자체가 (소설) 장르다'라고 할만하다.


나와 같은 이유로

<망원동 브라더스>

<불편한 편의점1,2>

<나의 돈키호테>를 

재밌게 읽으신 분이라면

돌아온 김호연 작가님의 새 작품이

반갑게 느껴질 거다.

이 책도 

여름 휴가에 읽을 도서로!

추천!!^^









s********7 2026.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과거에서 벗어나 진정한 의인이 되기 위해서
"과거에서 벗어나 진정한 의인이 되기 위해서" 내용보기
서울의 선인 - 김호연<서평책>" 나는 천사예요, 타락한 도시 서울을 멸망시킬 겁니다. "작은 동네 철물점을 운영하는 재근. 그에게 화려한 차림새와 피어싱을 한 젊은 남자가 나타난다.자신의 이름은 천사 가브리엘, '성스러운 가브리엘이니까 줄여서 성갑' 이라는 젊은 남자..'자칭 천사' 성갑은 어느 날, 진열대 구석에 처박혀 있던 무언가를 꺼내 들었다.그것은 먼지투성이 낡아빠진
"과거에서 벗어나 진정한 의인이 되기 위해서" 내용보기

서울의 선인 - 김호연

<서평책>


" 나는 천사예요, 타락한 도시 서울을 멸망시킬 겁니다. "


작은 동네 철물점을 운영하는 재근. 그에게 화려한 차림새와 피어싱을 한 젊은 남자가 나타난다.

자신의 이름은 천사 가브리엘, '성스러운 가브리엘이니까 줄여서 성갑' 이라는 젊은 남자..


'자칭 천사' 성갑은 어느 날, 진열대 구석에 처박혀 있던 무언가를 꺼내 들었다.

그것은 먼지투성이 낡아빠진 상패.


"의인 맞네요."

"제1회 서울 의인상 수상자, 미스터 김재근. 반가워요."


그렇다. 지금은 철물점 주인이지만 재근은 '서울 의인상'의 1회 수상자였다.

그리고 의인상이 된 덕에 재근은 특채로 경찰도 되었던 것.


그리고 도시 서울을 멸망시키러 왔다는 성갑은 위에서 

아직도 서울에 의인이 남아 있는지 체크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재근에게 의인을 찾아보라며 재촉한다.


지금까지 받은 의인은 재근까지 합쳐 9명. 

8명을 확인하면 재근에게 한 명 당 5백해서 4천만원을 주겠다고 한다. 


재근은 이상한 놈이라며 내쫓았지만 갑자기 큰 돈이 필요하게 되어 

결국 성갑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정말 성갑은 서울을 멸망 시키기 위해 내려온 천사일까

왜 하필 자신을 픽 해서 의인들을 찾으라고 한 것일까



이 소설은 젊은 시절 의인이 된 재근의 삶과 더불어 현재 우리 사회에서 만날 볼 수 있고

일어날 법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 명씩 의인을 찾으러 다니면서 느꼈던 감정은 정말 자신의 목숨보다 타인의 목숨을 위해

나섰던 의인의 그 용맹하고 선했던 마음이 그대로 이길 바랬었다.


만남을 통해서 드러났던 그들의 실체와 환경과 의인이 된 그 날 이후로 바뀐 삶이

드러남에 따라 씁쓸하기도 했다. 물론 정의로운 사람들도 있었지만..


의인을 찾으러 다니며 자신의 과거와 직면하게 되고 외면했던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게 된

재근의 변해가는 감정 또한 몰입감을 주었고, 후반부로 갈 수록 나도 모르게 재근의 입장에 

이입이 되면서 벅차오르고 복잡한 감정을 느끼며 읽어갔다.


정말 사람은 권력이 사회에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할까

힘이 쎈 세력과 돈이 전부일까

순수함과 사랑 하나만으로 살 수 없는 것일까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심정을 안겨주었고 성갑이 왜 이 서울에 와서 멸망 시키고 싶어했을까?

성갑은 명확한 이유가 있었지만 느낀 생각은 뒤숭숭한 요즘 사회에서 타락한 사람들을 

몰락 시키고 정의롭고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줄 진정한 의인이 나타나길

바라는 의도가 깃들지 않았을까..


씁쓸하고 착찹하지만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갈려는 

재근의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위로를 받기도 했던 소설이였다.


p76

(...) 실수였지만 죄를 지었고, 오만했으며, 잘못된 선택을 반복했다.

그래서 더 안타깝고 측은했다. 다만 나는 그의 고단했던 삶을 다독여주고 싶었다.

서울이 망하든 꺼지든 상관없이 의인이란 타이틀을 등에 지고 실수와 참회를 거듭해야 했던

우리들의 삶을 어설프게라도 위로하고 싶어졌다.



l********h 2026.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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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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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선인⠀#위즈덤하우스⠀#김호연작가님⠀#서평⠀⠀📕⠀⠀당신은 지금⠀선인입니까?⠀의인입니까?⠀아니면 악의편입니까?⠀⠀악에 찌든 세상에 살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건 스스로의 악의편에 섰다고 말하는것과 다르지 않습니다.⠀⠀경계하십시오.⠀행동하십시오.⠀⠀(P. 208~ 209 )⠀⠀🖍⠀⠀김호연 작가님의 여덟번째 장편소설 '서울의 선인' ⠀왜 나는 작가님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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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선인⠀

#위즈덤하우스⠀

#김호연작가님⠀

#서평⠀

📕⠀

당신은 지금⠀

선인입니까?⠀

의인입니까?⠀

아니면 악의편입니까?⠀

악에 찌든 세상에 살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건 스스로의 악의편에 섰다고 말하는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경계하십시오.⠀

행동하십시오.⠀

(P. 208~ 209 )⠀

🖍⠀

김호연 작가님의 여덟번째 장편소설 '서울의 선인' ⠀

왜 나는 작가님을 이제야 알았을까?ㅋ⠀

생각을 많이 하는 소설이였다.⠀

지금처럼 개인주의가 평준화된 세상에 이렇게 색다른 소재로 인간의 심리를 이야기하는 소설이라니....⠀

나는 선인일까?⠀

의인이 될수있을까?⠀

아니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악인일까?⠀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나에게 어느날 자기는 천사인데 역대 의인상을 받은 사람중 서울에 살고있는 의인을 찾아 잘 살고있는지 확인해야하며, 바르게 살고있다면 서울은 망하지 않겠지만 그걸 찾아내지 못한다면 망할것이고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한다면 나는 과연할수있을까?⠀

'서울의 선인' 이 소설이 그렇다. 소설속 인물들은 우리주변에서 흔히볼수있는 사람들이며, 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더 소설에 몰입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각자 살아가면서 고민과 상처는 다르지만, 사람에게 상처입기도하지만 위로와 관심을 받으며 살아가기도한다.⠀

소설의 내용을 이야기하면 스포이니 책을 읽어보기 바라며, 나도 누군가에게 작은위로가 되는 사람이 될수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

뭔가 큰걸 해주는것보다 따뜻한 말한마디와 작은배려도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수있고, 살아갈수있는 원동력이 될수 있다는것을 느끼게해주는 사람냄새나는 소설이였다. ⠀

요즘엔 '서울의 선인'같은 종류의 소설을 찾기힘든데 사람냄새나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소설을 찾는다면 추천해주고싶다.⠀

PS.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k*******9 2026.07.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