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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우주에서 쏟아지는 유성을 피해 우주선을 탈출한 두 아이들이 불시착한 곳은 지구별이었다. ‘MARVELS’는 경이롭다는 뜻으로 ‘기적’이라고 번역한 것 같은데 <기적> 책 속에 등장하는 두 아이들을 ‘기적’이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먼 우주에서 온 아이들은 푸른 별 지구에 불시착한 뒤, 신비로운 지구의 자연을 배경 삼아 사막과 바다, 빙산과 무지개 산, 수정 동굴과 붉은 해변을 지나며 “집은 어느 쪽일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되물으며 상상과 탐험을 이어 간다. 낙타, 고래, 나비, 용 등의 동물들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을 안으며 엄마는 “오, 나의 기적들!” 이라고 말한다.
유성을 피해 탈출한 것도 기적이고, 길을 찾아 집까지 무사히 찾아온 것도 기적이고, 가족들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도 기적인데 또 다시 우주를 향해 날아 오르는 것도 기적이더라.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새로운 세계를 향한 탐험을 통해 자연에서 만나는 신비로움을 경험하며 멸종 위기에 있는 각종 동물들도 만나고, 빛을 찾아 나아가는 여정의 끝이 가족을 만나는 구성이어서 멋있었는데 마치 처음 시작의 우주와 목적지인 가정(가족)을 닮은꼴로 댓구에 놓은 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대자연의 우주와 가정이 ‘기적’의 장소임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2025 BIB 황금사과상 수상작이며 2025 볼로냐 라가치 어메이징 북쉘프 지속 가능성 테마 선정 도서답게 지구별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장면들이 인상 깊었고 큼직한 판형과 함께 우주선 장면에서의 세로 그림은 더욱 실감나게 읽을 수 있는 장치가 되었다. 우리 모두가 기적의 존재들임을 말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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