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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인 글이 인상깊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꼭 추천해보고 싶은 책인 것 같습니다. 저자 분의 다른 책들도 구매하여 읽고 싶습니다. 어려운 내용을 누구나 이해를 쉽게할 수 있습니다. 다음 신간이 언제 나올지 기대가 큽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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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교수의 새 책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는 일종의 과학에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과학이야기로 시작한 글은 인문학 또는 역사학을 거쳐 다시 인간의 이야기로 마무리를 짓는데, 방송에 출연했을 때의 모습과 비슷하다. 그래서 이 에세이는 읽기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처음에 과학이야기를 할 때는 알아듣는 척 하고 있지만 대부분 이해를 잘 못하고 있고(그래도 대충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이야기를 해 주시는 편임) 이야기가 진행되면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기에 처음만 잘 넘기면(!) 된다. 아침 출근길에 이 책을 절반쯤 읽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읽어서 되겠나 싶어 퇴근하고 차분히 처음부터 읽었다. 훨씬 나았다. 물론 다 읽고 나면 기억은 별로 안 나지만. 주간 시사인에 연재된 글들을 기반으로 한 것들이 많아서 읽었던 기억이 나는 것도 있고, 처음 보는 글들도 많았다. 시사잡지에 실렸던 글이다보니 아무래도 시의성이 있었던 글들이었을텐데 책에 싣기 위해 많이 고친 흔적이 보였다. 쉽게 달아올랐다 식었던 우리의 관심사를 한번에 돌아보는 기회도 되었고, 그때는 알 수 없었던 뜻밖의 전개에 씁쓸한 마음도 들었다.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언급되고, 물리학자답게 수많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화하지 않는 것에 집중해보자고 한다. 이미 세상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에 책 제목처럼 ‘세상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너무 슬퍼하지’ 말고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변화하지 않을 것들, 예를 들어 읽기, 쓰기, 생각하기, 예술, 연극, 악기배우기,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역사를 배우자는 짐 켈러의 말도 인용해 힘을 보탠다. AI가 보급화된 세상이 두려워, 나 역시 이 책 저 책을 읽어보지만 그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절망적인 말 뿐이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 최대한 AI와 친하게 지내고 내 할 일을 할밖에. 과학에서 인문학까지, 다정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의 과학에세이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이다. #김상욱, #세상이그대를속일지라도, #동아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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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강박에 가까울 만큼 다른 사람을 모방한다. 건물의 입구가 오른쪽이라고 이야기해도, 주변의 모든 사람이 왼쪽으로 이동하면 대개 다른 이들을 따라 왼쪽으로 가기 마련이다. 우리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해도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다르게 행동하면 어딘가 불편하다고 느낀다. 이런 느낌은 그냥 본능적으로 일어난다. 아기조차 다른 사람의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처음 보는 장난감을 다룰 때, 주변 어른의 반응을 살피고 어른이 기쁜 기색을 보이면 장난감을 기꺼이 만진다. 하지만 어른이 장난감에 공포 반응을 보이면, 아기는 그 장난감에 호감을 느끼다가도 자신의 태도를 바로 바꾼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행동에 큰 영향을 받고 때로는 강박적으로 동조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특별한 본능이자 능력이다.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신뢰할 만한 사람, 명망 있는 사람을 더 참조한다. 명망과 권력은 다 르다. 침팬지도 권력에 복종하고 따른다. 따르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력은 기본적으로 폭력과 두려움에 기반한다. 그래서 권력은 강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하지만 명망은 특정한 일에 뛰어나거나 성공적인 전략을 가진 사람에게 주어진다. 경험 많은 사람이 명망 높을 가능성이 크기에, 과거에는 대개 노인이 명망가였다. 사실 이기적인 유전자 입장에서 번식할 수 없는 개체가 오래 사는 것은 낭비다. 그럼에도 인간이 다른 영장류에 비해 오래 사는 것은 노인이 생존에 유리한 지식 전수자, 즉 문화 전달자의 역할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현대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는 노인의 지식이 점점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 더 많은 정보를 인터넷과 인공지능으로부터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책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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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못해 멈추는 게 불가능할 정도다. 돌이켜보면, AI 기술의 종착역이 있다고 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 아닐까? 종착역이 없는 관계로 미래는 계속 변할 수밖에 없으며 예측하기가 어렵다. 문제는 변화 그 자체가 아니라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달려 있다.
사람들은 대개 5년, 10년 후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가에 관심이 많다.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생각은 평범하지 않았다. 요즘같이 AI가 일상화된 시대에 오히려 “전략은 변하지 않는 것에 토대를 두어야 한다”며 역설하고 있다. 우리가 그의 통찰력에 놀라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아니라 세상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과학을 어렵고 난해한 학문으로 여긴다. 하지만 김상욱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읽어보면 과학에 대한 훨씬 많은 점을 생각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과학은 모든 사람을 위한 교양이다. 우리는 과학을 통해 복잡한 세상을 선명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동시에 삶의 경이로움을 꿰뚫어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탐구의 주제는 바로 ‘변화’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과학과 변화는 불가분의 관계다. 사물의 변화에 대한 탐구가 바로 과학이며 과학은 사물의 변화를 논리적으로 검증한다. 그래서 과학은 사물의 원리를 밝혀내면서 미래를 더욱 변화시킨다. 과학의 소명은 변화를 발견하는 데 있으니까.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게 있다. 앞서 말했듯 AI가 일상화된 시대에 우리는 AI보다 능력이 떨어진다. 가공할 만한 데이터를 통해 AI의 지능은 인간보다 빠르게 문제를 해결한다. 가령,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에서 보듯 우리는 AI보다 바둑을 잘 두는 인간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알파고가 바둑 기사에게 저승사자가 되어야 하는 걸까? 이러한 질문에 저자는 반대한다. 바둑 기사에게는 자신만의 기풍(碁風)이 있다. 반면에 알파고는 오직 점수(點數) 게임이다. 이렇듯 AI 능력에도 불구하고 바둑을 제대로 이해해야 할 이유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우리에게 삶은 미지수다. 그러니 최적의 해를 찾아야 한다. 이쯤에서 아이들의 스마트폰을 사용을 당연한 현실이라고 여기는 점은 생각해 볼 문제다. 아이의 성장은 ‘문화적 역량’에 따라 큰 변화를 겪게 된다. 문화적 역량은 인간의 본성에 관련된 ‘유전자-문화 공진화론’으로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말한다. 아이들에게 놀이가 중요한 까닭은 동기화된 활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소셜미디어 활동을 하게 되면 공감 능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결과적으로 아이에게 최적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변화의 방향을 제약할 수 있다.
그런데 저자의 생각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숫자’다. 우리가 침묵하는 자연 현상을 파악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숫자’다. 숫자 덕분에 비로소 우리는 자연을 수학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과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견이 뉴턴의 만유인력이라는 점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따지고 보면 만유인력 또한 자연 현상을 체계적으로 수학으로 기술했다. 그리고 오늘날 인공지능은 수많은 데이터를 0과 1로 나눠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계산하는 비약적인 미래다.
문제는 언제부터인가 인간의 방식을 숫자화하면서 별다른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속화하면서 우리에게 눈에 보이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믿음을 정당한 것으로 확인시키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인간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숫자가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러한 숫자의 지배력이 우리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더 나아가 인간의 가치를 파괴한다는 시사하는 바가 높다.
우리는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을 더 기대한다. 삶을 바꾸는 과학기술은 변화처럼 보인다. 그런데 저자는 변화의 흐름에 맞서 변하지 않는 28가지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변화하는 문제를 이야기하면서도 실제로는 변하지 않는 28가지 진실과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변하지 않는 28가지 진실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기술이 아니라 기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이 그대를 속이고 있다면, 목적과 수단이 서로 역전되었다고 하면,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북극성을 바라보듯 잔잔히 알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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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교수는 대중에게 과학을 가장 쉽고 흥미롭게 설명하는 물리학자 중 한 명이다.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역시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을 믿고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책의 제목은 다소 감성적으로 느껴지지만, 내용은 매우 현실적이다. AI 기술의 발전, 민주주의의 위기, 중국의 부상, 인간의 선택과 협력, 면역과 진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결국에는 '진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특히 인상 깊었던 문장은 "속이는 일은 인간의 일이고 인간의 일은 인간의 도움으로 해결된다"는 부분이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사실과 의견,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김상욱 교수는 자연은 인간처럼 의도를 가지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물리학이 발전시켜 온 검증과 탐구의 방법이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책에 등장하는 민주주의, 선거, 음식, 사랑, 면역, 인공지능 등의 이야기는 얼핏 서로 다른 주제처럼 보이지만 모두 인간 사회가 만들어낸 의미와 선택의 결과물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결국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가치와 의미를 결정하는 것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최근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술 자체에 집중하는 책들이 많아졌지만, 이 책은 기술보다 인간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변화의 속도가 두려운 사람, AI 시대에 인간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책이지만 과학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과 사회, 그리고 미래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교양서에 가깝다. 책을 덮고 나면 정답을 얻기보다 더 좋은 질문을 품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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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방송에서 보여주신 모습에서 '따뜻한 물리학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예약해 놓고 기다렸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고, 생각이 넓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