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살 먹은 우리 딸아이가 이제는 제법 컸다고 앨범을 들여다 보면서 자신의 아기때 사진을 들여다 보면서 즐거워하는 것을 보면 참 세월이 빠르다 싶습니다. 동물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모두다 아기였을 때의 모습은 너무나 귀엽고 성스럽기까지 하여서 선한 천사같은데요. 이 책에서는 여러 동물들이 나와서 자신의 어렸을 때의 모습을 즐겁게 엄마와의 대화를 통하여 회상합니다. 바비원숭이, 하마, 표범, 타조, 방울뱀, 하이에나, 멧돼지, 카멜레온..... 그림책의 삽화가 다소 만화적 특징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동물들 모습을 실감나게 그리기 보다는 각각의 동물들의 특징을 두드러지게 표현하였습니다. 아이에게 보여주는 자연과학 그림책이기 때문에 좀더 사실적인 그림이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애니매이션에 흥미를 많이 가지고 있는 우리 아이는 재미있게 봅니다. 그런데 이 책의 끝부분에서 황소개구리가 자신의 어렸을 적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한 후 슬픔에 빠집니다. 지금과는 전혀 다르게 생겨서 다리도 없고 꼬리가 있는 올챙이의 모습에 당황하거든요. 마침내 누나와 형들이 불러주는 황소개구리 노래를 듣고나서야 자신의 성장을 이해하게 되지요. 이 노래는 친절하게도 책의 끝에 반주악보까지 포함된 실제 악보가 실려 있어서 이 부분에 관심이 많은 엄마는 아이와 함께 실제로 불러볼 수도 있어요. |
| 어렸을 때 나를 제일 많이 울린 말이다. 다리 밑에서 주워 온 아이!! 뻔히 거짓말인 줄 알면서 끈질기게 엄마를 잡고 늘어지곤 했다. '엄마, 나 누구 자식이야? 어디서 왔어?...' 이 책엔 그런 아이의 심리가 너무나도 잘, 그러면서 재미있게 드러나 있다. '아기였을 때 나는 어떻게 생겼나요?' 어린 아기 동생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한번씩 다 하는 고민이다. 나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의 시작이기도 하다. 나는 누구이며, 왜 남과 다르고, 또 남자 여자는 왜 다르고...등등의 고민들, 결국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고민일 것이다. 거창하게 거기까진 아니다 하더라도 그런 아이의 당연한 고민을 각종의 아기동물의 모습을 빌어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책. |
|
엄마 내가 아기였을 때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다서 여섯살이 되면 자신의 유아였을 때 사진이나 비디오를 잘 보게 되지요 그리곤 엄마나 아빠에게 잘 물어 질문이 하나 있지요 엄마 난 누굴 젤 많이 닮았어요? 하고 물어오는 것이지요
여기 하마 표범 비비원숭이 타조방울뱀 청개구리 모두 자신의 어릴적 모습이 엄마와 아빠와 닮았다는 것에 안점감과 안도감을 갖게 되는가 봅니다
여기 황소개구리는 자신의 어릴적 모습이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것을 알고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고 속상해 하기도 하고 울기도 하지만 형이 불러주는 노래로 자신과 모든 황소개구리가 같은 올챙이의 모습으로 태어나고 자라서 황소 개구리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되죠 인식이라는 말은 참 대단한 단어인가 봅니다
앎의 이전단계와 인식이후의 단계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현저 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눈이 많이 깊어지고 투명해지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인상깊은구절] 새끼 황소개구리는 이상하게 생겼네 작고 검고 미끌미끌 폴짝 뛰지도 못해 엄청 큰 머리통에 조그만 두눈, 동그란 입, 올챙이 꼬리에 헤엄쳐 어디든 간다네 뒷다리가 자라고 물갈퀴 발 생기고 그 다음엔 한쌍의 팔 손가락도 달렸네 꼬리가 줄면 폴짝 기어오르지 통나무 위로 이렇게 해서 올챙이는 개구리가 된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