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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으로 먼저 읽어보고 마음에 들어서 결국 종이책까지 구입했습니다. 한 번 읽고 끝내기엔 아쉬운 내용이라, 곁에 두고 다시 펼쳐보고 싶더라고요. 읽는 내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이 좋았고, 오래 두고 천천히 다시 읽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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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희 교수님의 『꿈의 언어』를 읽으며 오랫동안 답을 찾지 못했던 마음이 조금씩 풀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특히 절벽을 오르는 장면과 아니무스에 대한 해석에서 오래 머물렀습니다. 설명할 수 없었던 제 경험에도 말을 붙일 수 있게 된 것 같아서요. 저는 오랫동안 절벽 끝에 서 있는 꿈을 꾸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떨어질 것 같은 두려움 속에서, 저 대신 아래로 떨어지는 돌덩어리를 바라보곤 했습니다. 그러다 어떤 꿈에서는 저를 부르는 목소리를 만났습니다. 저를 살려주는 듯한 꿈이었습니다. 그 꿈들은 무엇이었을까. 그저 우연이라 하기에는 마음에 오래 남았지만,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꿈의 언어』는 그 기억들을 새롭게 바라볼 실마리를 건네주었습니다. 꿈속의 두려움과 저를 살려주는 듯했던 부름을 함께 돌아보며, 제 삶의 한 장면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오래 헤매던 깊은 동굴에서 바깥으로 뛰쳐나와, 빛을 마주하는 기분입니다. 이런 글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