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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겨울인가.. M본부 시사 프로그램이었던 것으로 생각납니다. 거기서, 강남의 어떤 아파트 단지의 보일러실에, 길냥이들이 겨울 추위를 피하려고 들어갔다가, 떼로 거기에 갇혀서 모조리 몰살을 당했다는 소식을요. 길고양이관련한 뉴스.. 시사프로그램을 그렇게 우연히 본 이후부터, 길에서 제 앞을 가로질러 가는 길냥이들이 한마리씩 눈에 띄기 시작하였고.. 그러다가 집주변에서 늘 얼쩡거리는 길냥이에게 처음에는 제가 먹는 참치캔을 줬다가.. 나중에는 그거는 염분이 고양이에게 필요한 양보다 많이 들어있어서 권장하지 않으니 야옹이용 간식캔을 구매해서 급여하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암튼,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동네 길냥이부터 시작하여, 집 근처 관악산의 꼭대기에 꽁냥거리고 있는 산고양이들에게 주말에 한번씩 사료와 캔을 가지고 가서, 이른바 밥셔틀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이용한 시인 님의 페이스북이라든가, SNS를 보면, 99.99%가 고양이 사진과 그 내용입니다. 고양이를 테마로 하는 시인으로서는 당연한 것이지요. ^^ 그리고 이렇게 당연히 고양이 관련한 동화책도 쓰신 것이고요.ㅎㅎ
이 동화책의 내용에도, 건물 지하에 갇혀서,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야옹이 이야기도 있는 것으로봐서, 시인 님조차도 그때 그 강남 아파트 고양이 학살사건에 대해서 어느정도 인지를 하고 이 글을 쓰신 것이라고 추정을 해봅니다.
예전에 비해서, 캣맘(저처럼 캣대디)이 많이 늘었고, 그래서, 건물과 건물사이 - 이른바 사람은 통과하기 힘든 좁은 틈이지만, 고양이라면 너끈한 - 라든가.. 원룸촌 주변의 군데군데 인공적으로 조성된 작은 수풀 속에 잘 보면, 길냥이들이 겨울에 버틸 수 있으라고 놔둔 스티로폼 겨울집이라든가 사료를 놔둔 급식고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지요. 하지만, 여전히 고양이를 싫어하고 또 학대하는 인간말종들도 있어서, 저처럼 그나마 남정네들은 주먹다짐까지는 아니라도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할라치면, 콧방귀를 끼면서 무시라도 할 수 있는데, 캣맘분들은 좀 위협이 될꺼 같아서 참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이용한 시인께서, 2019년판 아깽이 달력으로 구성된 캣 다이어리를 출판하셨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요 '고양이 별'동화책과 같이 놔두고 찍어봤습니다.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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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고양이를 소재로 하지만 우리 주위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그런 존재는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이다. 분명 사랑받아야 할 존재인데 보살핌이 깃든 관심이 아니라 혐오의 시선으로 거부 당하는 이들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혹여 나에게 피해가 올까 봐 이들을 몰아내는데 마음을 쓰는 행동에서 과연 나는 자유로운지 물어볼 일이다. 어두운 밤 쓸쓸히 반짝이는 별을 보며 애도의 마음을 보내야겠다. 평안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