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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헨을 듣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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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어떤 음악은 듣는 순간보다, 음악이 끝난 뒤에 더 오래 남는다. 『코헨을 듣는 시간』은 그런 음악을 닮은 책이다. 레너드 코헨의 노래를 따라가지만, 결국 책이 이야기하는 것은 음악만이 아니라 사랑과 상실, 외로움과 삶을 견디는 방식에 가까웠다.코헨의 노래에는 완벽하지 않은 마음들이 등장한다. 사랑하면서도 상처 입고, 무언가를 잃은 뒤에도 그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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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어떤 음악은 듣는 순간보다, 음악이 끝난 뒤에 더 오래 남는다. 『코헨을 듣는 시간』은 그런 음악을 닮은 책이다. 레너드 코헨의 노래를 따라가지만, 결국 책이 이야기하는 것은 음악만이 아니라 사랑과 상실, 외로움과 삶을 견디는 방식에 가까웠다.


코헨의 노래에는 완벽하지 않은 마음들이 등장한다. 사랑하면서도 상처 입고, 무언가를 잃은 뒤에도 그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그래서인지 그의 음악을 이야기하는 문장들 역시 지나치게 다정하거나 아름답기만 하지 않다. 오히려 삶의 균열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그 안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특히 좋았던 것은 이 책이 음악을 설명하려 하기보다, 음악을 듣는 사람의 시간을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같은 노래도 어떤 날에는 사랑의 노래가 되고, 어떤 날에는 이별의 노래가 된다. 결국 음악의 의미는 노래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듣고 있는 우리의 삶 속에서 완성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덮고 나니 코헨의 노래를 다시 찾아 듣고 싶어졌다. 그리고 어쩌면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그것인지도 모르겠다. 한 사람의 음악을 읽고 나서 그 음악을 직접 듣고 싶게 만드는 것.


『코헨을 듣는 시간』은 음악에 관한 책이면서 동시에 지나간 마음들을 천천히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삶이 조금 쓸쓸한 날, 아무 말 없이 음악 한 곡을 틀어놓고 싶은 사람에게 오래 남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코헨을듣는시간 #고영범 #싱긋 #교유단

u******g 2026.07.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