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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을 좋아하는 이유가 점점 더 많아진다. 청소년 문학이 따로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 대한 보상 같은 궁금증이기도 했고, 훨씬 직설적인 표현 방식이 좋기도 했다. 지금은 숨 가쁘게 빨라진 변화가 넓힌 세대 차이에다가, 소셜미디어 사용으로 더 멀어진 다른 일상과 고민을, 문학을 통해서라도 배우고 싶기 때문이다. 사랑스러우면서도 웃음이 나는 표지다. 그래도 표제작부터 찾지 않고 순서대로 차근차근 읽었다. 달라진 조건들은 많지만, 여전히 아이들은 꽤 외롭다. 그리고 그 외로움을 동물 친구들과 동년배 친구들, 혹은 상상의 친구들이 채워준다. 욕망에 사로잡힌 못난 어른들의 세상에서 서로를 돌보는 이들 모두가 안타깝도록 연약하고 소중하다. “500년 넘게 진짜 지루했는데 이제야 좀 재밌어 지려고 한다.” 표제작은 아주 흥미로웠고 너무 슬펐다. 속상해서 울고 싶기도 했다. 차별금지법도 혐오방지법도 없는 사회라서, 저지선도 교육도 부재한 현실이라서, 10대는 혐오를 놀이로 삼고 일상 언어로 사용하는 끔찍한 상황에서, 경박한 사고와 태도로 근거 없는 혐오와 단죄를 벌이는 풍경을 문학으로도 만나는 순간이 아팠다. 인간다움의 오류들을 정직한 문장으로 기록한 고발장 같다. 자식을 학대하는 부모, 보호 받지 못하는 어린이, 문제의 원인을 늘 외부에서 찾는 습관, 과학도 논리도 없이 가장자리에 있(다고 멋대로 규정한)는 이들에게로 당연한 듯 향하는 책임 전가, 그런 분위기를 파악하고 혐오를 놀이처럼 여기는 아이들. 현실은 더 심각할 거란 경고다. “적극적이란 단어가 왜 공정함과 연결되는 걸까, 소극적이면 비겁한 걸까.” 산업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을 선점하지 못하면 반드시 굶어죽고 말거란 두려움은 정확한 진단일까. 그래서 핵발전소도 더 짓고, 엄청난 열공해를 유발할 데이터센터도 최대로 짓고, 빙하가 녹는 것도 기회라며 북극항로 개척을 기뻐하고, 그렇게만 하면 한국 사회의 미래는 불행으로부터 더 유예 되는 걸까. 우리 집 십대 아이들을 생각하면 두렵다. 기성세대의 뜻도 의지도 상상력도 치졸해서 부끄럽다. 그 수준이 진심이자 최선일 거라 생각하면 어지럽고 혼란스럽다. 사람을 살리고 살게 하는 일에는 다른 고민들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양육/교육과 양육/교육 환경과 양육/교육종사자들의 노동조건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시작되어야 한다. 늦었지만 하루라도 더 늦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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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평소 책에 관심이 많다보니 SNS에서도 책 관련 포스팅을 유심히 보는 편이다. 특히 '청소년 문학' 책은 유심히 살펴보는 편이다. 왜냐구? 재미있으니까! 청소년 문학 장르는 청소년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읽으면 좋을 장르다. 그 시기를 지나왔기에 공감이 가면서도 짠하고 기특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많다. 나는 어땠지? 나는 그래서 어떻게 자랐지? 하며 되돌아보기도 하고, 나 스스로도 있는 줄 몰랐던 마음 속 응어리가 풀어지기도 하고. 글을 읽으며 같이 행복해졌다가 같이 슬펐다가 끝내 웃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청소년 문학에서 느낄 수 있는 순수함과 풋풋함이 있다. 때묻지 않은 깨끗함이 있다. 그래서 더 즐겁게 읽게 되는 것 같다. 그렇기에 어떤 새로운 책이 나왔을까?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유심히 살펴보게 되는데 이번에 읽어보게 된 이 책 또한 그렇다. 책 소개 글에서 우연히 발견하였는데 제목부터 흥미로워서 구매하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 그런데! 서평단 모집을 하지 않겠는가? 바로 신청하였다. 그리고 읽어보았다. 제목의 '내성적인 뱀파이어'를 포함하여 여러 단편이 모여 있는 소설책이다. 모두 다른 이야기인듯 보이지만 읽어보면 그렇지 않다. 그리고 표지 느낌 그대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드러우면서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목들만 봐도 궁금증을 자아내며 읽으며 상상하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10대 때는 아무래도 친구가 내 전부인 것 같은 느낌이 강한 것 같다. 거의 하루종일 같이 지내는 사람이 친구이다보니 가깝지만 어려운 관계. 그러다보니 늘 조심스러우면서도 내 세상에 전부인 것만 같은 느낌. 친구와 엇나가면 세상이 무너진 것만 같은 느낌. 그리고 나를 이해해주지 못한다 느끼면 나 혼자 덩그러니 버려진 느낌. 그 땐 '나'에게만 몰두하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데도 말이다. 누구보다도 배려와 이해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예민하면서도 조심스럽고 상처받기 쉬운 나이대인 것 같다. 그렇기에 좁은 나만의 세상을 벗어나기 위해 책을 읽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어려운 책보다 쉬우면서 공감대 형성이 쉬운, 나와 비슷한 또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청소년 문학 쪽으로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교 방학숙제로 필독서가 중요한 이유를 알겠다. 어렸을 때의 나는 지금보다 책을 더 더 좋아하는 아이였다. 그래서 진짜 무지막지하게 책을 읽던 아이였고. 생활의 일부였달까. 그러다보니 방학숙제 중 책 읽고 독후감 쓰는 걸 제일 먼저 끝냈던 것 같다. 읽고 싶은 책을 골라서 읽고 독후감을 쓰고, 독후감 책 구매하러 가서 다른 책들도 같이 구매하고. 책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고 몰랐던 사실들을 배워가는 재미에 푹 빠져있던 시기였다. 그런데 그 때의 필독서들은 우리 또래의 학교생활을 다루는 이야기 책은 거의 없었다. 그 때에 이런 책들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어렵게 느껴질 때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다.
거의 하루 종일 같이 시간을 보내는 관계가 '친구'이다 보니 친구에게 전전긍긍하게 되는 시기인 것 같다. 친구가 없는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친구가 많지 않은 나는 문제가 있는 것 같고. 말 한마디가 조심스럽고 눈치보게 되고. 별 것 아닌데 혼자 마음에 담아두게 되고 이 친구가 아니면 내 세상에 무슨 일이 생길 것 같고. 그렇게 친구 위주의 생활과 친구에게만 나를 맞추다보면 어느새 나는 깎여져 없어지는 기분이 든다. 내 의도와는 다른 말을 하게 되고 나도 모르게 엉뚱한 행동을 하게 되고. '나'가 아닌 친구를 위한 '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때의 우리는 휩쓸리기 쉽다. 쉽게 누군가를 따돌리게 되고 쉽게 나쁜 짓을 하게 되고. 하지만 독단적으로 행동하기엔 너무 두렵다. 나 역시 따돌려 질까봐. 이상한 아이가 될까봐. 그렇게 매일매일이 힘들고 지치고 눈치보이고. 나는 점점 없어져만 가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나보다 중요한 건 없는데 말이다. 그 땐 왜 그렇게 '친구'에 집착을 했을까? 그 때의 우리 세상은 좁아서 그렇다. 같이 수업 듣는 것도 친구, 같이 밥 먹는 것도 친구, 같이 떠드는 것도 친구. 거의 하루 종일 같은 시간을 보내는게 친구다 보니까. 내 세상이 친구가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나' 자신보다 중요한게 없는데 말이다.
나와 겉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나와 좋아하는게 다르다는 이유로 나보다 많이 가졌다는 이유로 등등. 선입견을 가지기 쉬운 나이다.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른들이 하는 행동으로 배우는 것이다. 아이들끼리는 잘 지내다가도 어른들의 한마디로 달라질 수 있는 시기다. 아이들의 말보다 어른들의 말이 정답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기다. 소수의 말보다 다수의 말을 따라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시기다. 그러다보니 휩쓸리기 쉽다. 그냥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힘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것도 때 묻은 어른들의 말에 의해서 쉽게 형성될 수 있음을 어른들은 누구보다도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보기만 해서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뱀파이어인 래미를 따돌리는 아이들을 보며, 연두에게 조심하라고 말하는 엄마를 보며 한숨이 나왔다. 다른 종족이라는 이유로 근거 없이 오해를 하고 판단하다니...
반려 동물이 먼저 죽으면 인간들이 죽을 때 배웅을 나온다고 한다. 다른 별에서 새롭게 태어난다고도 한다. 그렇게 죽음의 슬픔을 승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환생이란 것이 존재한다면 그들이 다음 생은 더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인 것이다. 그들로 인해 우리가 좀 더 행복할 수 있었다는 고마운 마음으로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서는 등장인물들을 도와주는 역할로 고양이가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이 고양이들은 사실 실재로 우리 곁에 존재한다. 내가 위험한 상황에 빠지거나 힘이 들 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그게 가족이 될 수 도 있고, 친구가 될 수 도 있고, 나 자신이 될 수도 있다. 누군가 해준 조언의 말이 될 수도 있고 직접 겪어 본 경험이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나는 나 스스로 혼자라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나만 힘든 것 같고, 아무도 나를 이해해 주지 않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언제라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나 역시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고양이라는 존재로 알려주고 있다. 수호 천사 같은 이 존재를 이야기 속에서 발견할 때마다 마음이 몽글몽글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 너는 혼자가 아니야. 너를 지켜주는 존재가 있어.' 하는 느낌이 들어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힘듦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들었다. '소문의 행성' 파트에서는 정말 이런 행성이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글을 읽는 내내 뭔가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책을 덮으며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리고 다른 청소년 소설을 또 읽어야겠다 싶었다. 청소년 문학을 읽고나면 마음이 몽글해지면서 위안받는 기분이랄까. 책태기가 와도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장르다. #내성적인뱀파이어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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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이 작가님의 소설을 이제야 읽게 됐을까 싶을 정도로 취향 저격. 일단 문장이 너무 마음에 든다. 나라면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서 머리를 쥐어 뜯었을 장면이나 심리상태를 이보다 더 적합할 수 없을 정도로 통쾌하게 묘사하고 있어서 책장에 온통 알록달록한 밑줄을 그으며 읽었다. 6편의 단편이 각각의 색채로 매력있는데 이야기마다 어떤 형태로든 고양이가 등장한다. 보이지 않는 강아지, 인간의 기운을 실리카겔처럼 흡수하는 존재, 앞집에 이사온 뱀파이어족, 목덜미에 달라붙은 고양이, 환생한 반려묘를 찾아온 지구인 등 기발한 상상에 아무런 위화감 없이 빠져들었다. 때로는 조마조마하고 애틋하고 안타까운 장면들을 작가가 노련하게 요리한 덕에 허겁지겁 페이지를 넘겼다. 재미있으면서도 철학적인 물음을 많이 건져 올리게 되는 작품. 이번 방학에는 최상희 작가의 소설을 전부 찾아서 읽고 싶다. #청소년소설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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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뱀파이어 #최상희 #문학동네 #서평단 #책추천 내성적인 뱀파이어. 최상희 소설. 문학동네. 2026. 소설들이 모두 흥미롭다. 앗, 하는 순간 이미 벌써 또 다른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세상으로 넘어가 있다. 그것도 무척 자연스럽게. 어, 뭐지, 하는 틈도 주지 않고 그런 세상 안으로 독자를 자연스럽게 끌고 들어가는 매력이 있다. 어떤 거부감도 의아함도 없다. 그저 당연한 듯 그런 세상의 이야기가 곧 지금 우리의 이야기가 된다. 이것이 최성희표 소설인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이 모든 소설에 동물이 나온다. 고양이, 개, 앵무새까지도. 심지어는 소설 속 인물이 좋아하는 공룡도 가면으로 등장하고. 동물과 함께 이야기가 전개되고 또 그 전개 속에서 동물의 도움을 듬뿍 받는다. 어쩌면 우리 주변의 동물들과 인간은 뗄 수 없는 관계의 존재들이겠지 싶기도 하다. 그냥 혼자 생각으로, 이 소설집은 모두 동물로 이어져있는 소설들을 집합인가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음 소설에서는 어떤 동물이 도 나올까, 궁금하기도 했다. 직접 나오지 않으면 휴대폰 속 동물의 사진을 통해서라도 기필고 동물은 나오는, 연결고리가 재밌었다. 헌데 이런 소설의 설정과 공간은 우리에게 무엇을 전해주려는 의도일까를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단순히 SF라는 이름으로 설명하기에 이제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다. 그리고 또 어떤 면에서는 이런 소설을 이제는 SF라고 부를 수도 없다는 생각도 든다. 이미 벌써 많은 부분이 지금의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이를테면, 표제작인 <내성적인 뱀파이어>만 보더라도 결국 이웃들과 학교에서 뱀파이어를 바라보는 시선은 지금 현재 사회에서의 혐오와 차별의 시선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나와 다르다는 것이 곧 같은 공간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가 된다고 믿는 시선 자체가 이미도 무너지지 않는 철옹성같은 우리 사회의 차가운 현실이기 때문이다. 선뜻은 아니어도 서서히는 스며들 수 있도록 우리가 더 마음을 크게 넓게 가져야하지 않을까. 어둠 속에 또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그들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이런 식이었다. <주문 많은 고양이와 그림자 개>에서는 우리 아이들 마음에 상처와 고통 아픔을, <여름의 고양이>에서는 어른의 성추행 문제를, <스페어의 스페어>에서는 이별과 상실로 인한 슬픔을. 가벼이 새로운 세상과 관점으로만 그치지 않고 그 안에 지금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소설 속 아이들에게는 혼자 외롭지 않을 수 있는 친구가 생긴다는 것이었다. 아프고 힘들고 어디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보일 수 있는 누군가의 존재 없이 외롭게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해야했던 아이들에게, 그런 마음을 함께 털어놓고 위로받을 수 있는 존재가 생긴다는 것이 참 다행이었다. 결국 지금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처방전도 약도, 그리고 어른의 조언도 다 필요없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곁을 함께 해줄 수 있는 존재인 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와 함께 새로운 세상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정연두와 나는 노란 줄을 따라 나란히 걷기 시작했다.(29쪽) 두 사람은 나란히 초록 숲속을 걸었다.(63쪽) 동영상이 끝나자 구독 버튼을 눌렀다. '내성적인 뱀파이어' 채널의 첫 번째 구독자였다.(95쪽) 문여름과 정연두는 잠자코 운동장을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아닌 마음으로 둘이서 하고 있으니 왠지 모르지만 굉장히 즐거운 기분이 들었다. 마음속 한구석에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 들었다.(110-111쪽) 기묘주와 나는 마주 보고 웃었다.(175쪽) 아이들에게는 그만한 힘이 있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벌써, 지금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다만 시행착오와 시련의 시기를 겪어야만 그 다음 극복의 결과를 맞을 수 있으므로 그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일 뿐인 것이다. 그러니, 이 아이들이 제 힘으로 이 시기를 잘 지날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하고 지켜봐주면 되는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이 소설들을 읽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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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는 서평단 리뷰입니다 오랜시간을 살아가는 뱀파이어가 내성적이라고..? 라는 물음표가 궁금증이 되면서 궁금해지기 시작한 최상희 작가님의 내성적인 뱀파이어 총 여섯가지 단편으로 구성된 내성적인 뱀파이어는 청소년 소설로 유명한 문학동네 청소년 80호로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책을 펼치자마자 몰입감을 확 느낄 수 있었다 뱀파이어가 익숙해져 학교에서도 뱀파이어를 볼 수 있는 세상은 어떤 곳일까 궁금해하며 읽어나가기 그리고 사람이 죽으면 반려동물이 달려나와 반겨준다는 얘기를 좋아하는데 소문의 행성편에서는 반려동물이 환생했다는 소문을 듣고 우주여행을 떠나는 지구인의 얘기를 보고는 괜히 마음이 찡해지기도 했다 청소년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최상희 작가님의 내성적인 뱀파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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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p 금주에게는 무슨 말이든 할 수 있었죠. 금주는 나를 비난하지 않고 내게 상처를 준 적도 없어요. 다정하게 다가와 작고 동그란 머리를 기댈 뿐이었죠 - 소문의 행성 중- 문학동네에서 우연히 '내성적인 뱀파이어'라는 책의 서평단을 모집하는 것을 보고, 오랜시간 살아야 하는 뱀파이어가 '내성적'이라면 너무 심심하지 않을까? 그럼 내성적인 뱀파이어는 그 무료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거지? 라는 단순한 궁금증에서 서평단에 신청했고, 너무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당첨이 되서 다른 사람들 보다 조금 더 빠르게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은 여섯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고, 청소년들을 위해 쓰여진 청소년 문학소설로써 한편만 제외하고는 주인공이 모두 내성적인 학생들 이였다. 그리고 나머지 한편은 내성적인 어른과 학생이 주인공이였다. 이 책은 마치 나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것 같았다. 사실 청소년 문학소설인 만큼 주요 독자층은 청소년이였고 그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다. 그런데 순간 그것도 잊을 정도로 마치 내가 모든 소설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이 느껴졌고 공감이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울고 또 웃으며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른채 책을 다 읽어내려갔다. 물론 내성적이라고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어려움을 겪고 또 다 같은 상처를 가진 것은 아니겠지만, 관계를 맺는게 남들보다 좀 더 어렵고 내 얘기를 누군가에게 꺼내는게 힘들고, 그래서 때로는 오해가 쌓여서 어려움 겪기도 하는 그런 모습들이 나와 아주 많이 닮아서 더 몰입이 되었다. 그리고 그저 그들의 상처와 어려움을 꺼내어 놓는데 그치지 않고, 그런 그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들이 하나씩은 꼭 나와서 너무 좋았다. 주인공들이 위로 받을 때 나도 함께 위로받았고, 또 때로는 그들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줄 때는 나 또한 함께 그 누군가에게 힘을 준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 존재가 동물인 것도 내성적인 사람들의 마음을 잘 반영한 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읽다보면 뭔가 마블의 세계관 처럼 모든 단편들이 하나의 세계관으로 이어져 있는 것만 같았다. 정말 하나의 세계관 처럼 멀리서라도 서로가 서로에게 이어져있다면 좋을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혹시 이런 비슷한 상처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걸 추천한다. 그러면 이 책을 통해 너무나 따뜻한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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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B의 세상]으로 약자의 세상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최상희 작가가 이번에는 기묘하면서도 몽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내성적인 뱀파이어』소설집은 여섯 개의 특이하지만 호기심이 피어오르는 세계로 이루어졌다. 공통적으로 고양이 혹은 개가 등장하고, 잘 알지 못했던 두 존재가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관계로 발전해나가는, 신비한 여정을 풀어내는 이야기들이다.
기묘한 설정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서서히 마음을 파고들어 고통, 외로움, 상실을 어루만져 준다. 깊숙이 박힌 가시 같은 상처가 아물 수 있게 하는 것은 특별하지 않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일이다. 같이 산책하거나 맛있는 것을 나눠 먹거나 내성적인 먹방을 찍거나 모래 뺏기 놀이를 하거나 곁에서 지켜봐 주거나. 이 평범한 일상을 하루 이틀 공유하며 쌓여가는 감정이, 유대가 닫혔던, 무너졌던 마음을 추스르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만들어준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온도로 잔잔한 파도처럼 찰랑찰랑 감겨오는 감정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친구는 숫자보다 깊이가 중요하다. 나를 알아주는, 바라봐 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사람은 살아갈 수 있다. [내성적인 뱀파이어]에서는 그 존재가 꼭 사람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 관계의 소중함을 잘 그려내고 있다. 사람이 아닌 무언가는 각자에게 소중한 의미가 있는 어떤 것이든 다 괜찮으리라. 그 속에 품은 다정함을 지금 이 순간 나눌 수만 있다면.
최상희 작가가 건네는 기묘한 세계의 초대장, 『내성적인 뱀파이어』으로 이상하지만 따뜻한 소통과 위로의 문을 두드려 보자. 그래야 주문 많은 고양이를, 그림자 개를, 내성적인 뱀파이어를, 고양이 목도리를, 반려묘가 환생한 어느 행성 주민을, 수다쟁이 앵무새를 만나볼 수 있을 테니까.
#내성적인뱀파이어, #최상희, #기묘한이야기, #위로, #소통, #문학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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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가장 아름다우며 귀엽게 담아내는 이야기 궁금하진 않으신가요? 총 6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 져있는 이 책을 보는 내내 마음 한켠이 아렸습니다. 10대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다툼, 우린 그런 시간을 가지고 느낌으로써 성장하는건데 막상 겪으면 헤어나오기 쉽지 않죠. 그런 상황속에서 인물들이 각자의 상실과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여러 방면으로 담아놔 보는 내내 공감이 가기도 하고 때론 속상했습니다 누구나 외로움을 피할 순 없죠. 그치만 그런 상황속에서도 끝까지 빛을 찾아 헤매는 불안정한 10대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진 않으십니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 【남산타워와 거대 실리카겔】의 이야기가 가장 공감갔습니다 나랑 가장 친한애가 다른 단짝이 생겼던 경험 있으신가요? 에피소드는 그런 상황을 마주한 10대 소녀 닷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인물의 감정 묘사를 잘 담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밖에 없는 친구가 점점 멀어진다는 기분은 언제나 좋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속에서 닷다는 예지를 다시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한편으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 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겪은 성장통이지만 그 속에서 닷다가 어떤 행동을 할지 궁금하진 않으신가요? 외로움 속에서 헤매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며 서평을 마치겠습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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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소문의 행성」이었다. 지구에는 반려묘가 죽으면 어떤 행성의 주민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소문이 있고, 그 소문을 믿는 사람들은 사랑했던 고양이를 다시 만나기 위해 먼 우주를 찾아간다. 단, 환생한 고양이를 알아보더라도 아는 척하지 않는 것이 조건. 이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지만, 작품은 단순히 '다시 만나는 이야기'에 머물지 않았다. 사랑했던 존재를 기억하는 일, 보내주는 일, 그리고 그리움을 품고 살아가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 한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그 안에는 함께했던 시간과 사랑, 이별과 그리움이 모두 담겨 있는 것 같았다. 반려동물을 키워 본 사람이라면 물론이고, 소중한 존재와 이별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래 마음에 남을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내성적인 뱀파이어》는 술술 읽히는 문체와 짧은 분량 덕분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지만, 막상 마지막 장을 덮으면 쉽게 끝나지 않는 소설집이다. 단편 하나를 읽고 잠시 멈춰 생각하게 만들고, 다시 앞장을 넘겨 단서를 찾게 만든다. 잔잔한 분위기의 청소년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현실을 은은하게 비추는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한 권의 책을 오래 곱씹으며 읽는 독자라면 분명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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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제공 thanks to 문학동네
✎𓂃⋆·˚ ༘ 내성적인 뱀파이어 | 최상희 - 운 좋게 청소년문학 서평단에 선정되어 최상희 작가님의 <내성적인 뱀파이어>를 읽었다. 이따금 청소년문학을 찾아 읽곤 하는데, 그간 접한 책들이 대개 '청소년문학'이라는 장르의 틀에 갇혀 있는 듯해 아쉬울 때가 많았다. 모든 연령대가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 만큼 좋은 책을 만날 때면, 새로운 청소년문학을 접하는 일 자체가 무척 기쁘고 설렌다...❤︎ 그리고 그 마음은 <내성적인 뱀파이어>를 읽는 순간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기회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지만, 책장을 넘기는 내내 문장이 너무 아름답고 애틋해서 몽글해지는 마음을 억누르느라 혼이 났다. <주문 많은 고양이와 그림자 개> <남산타워와 거대 실리카겔> <내성적인 뱀파이어> <여름의 고양이> <소문의 행성> <스페어의 스페어> 여섯편의 단편이 실린 <내성적인 뱀파이어>. 모든 작품이 하나같이 다 좋아서 읽는 내내 행복하고 뭉클했는데, 결국 〈소문의 행성〉을 읽다가 눈물이 툭..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은 없지만, 멀리서나마 이웃 동물들에게 크고 작은 마음을 줘본 나에게도 이 책이 더없이 사랑스럽고 애틋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주변의 반려인들이 떠올랐다. 언젠가 선물할 일이 생기면 반드시 이 책을 전하겠노라 다짐하면서 말이다. 청소년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느껴보았을 외롭고 뾰족한 마음을 따스하게 보듬어주는 아름다운 동화를 읽은 기분이다. 책을 덮은 뒤 따뜻한 위로로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오르는 기분이 정말 좋았다. 나는 바로 이런 충만해지는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청소년문학을 찾아 읽는게지- 또 한번 느끼게 해준 귀한 책이다. #내성적인뱀파이어 #최상희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소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