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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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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진은 디지탈카메라도 아닌 스마트폰으로 찍는 시대입니다.아주 낮은 비용으로 얼마든지 찍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여 많은 시각 자료가 생산되고 있습니다.불과 몇십년전만 해도 사진을 찍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필름 카메라를 이용하여 적절한 렌즈과 포커스를 조절하여 빛을 이용할줄 알아야 했습니다.그와 동시에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여만 사진 1장을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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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진은 디지탈카메라도 아닌 스마트폰으로 찍는 시대입니다.

아주 낮은 비용으로 얼마든지 찍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여 많은 시각 자료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불과 몇십년전만 해도 사진을 찍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필름 카메라를 이용하여 적절한 렌즈과 포커스를 조절하여 빛을 이용할줄 알아야 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여만 사진 1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필름은 박물관에나 볼수 있으며 코닥, 아그파 같은 회사는 의류회사 브랜드로만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제는 거의 사라진 필름에 얽힌 이야기 중 대중에게 관심을 받지 못한 부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필름의 제조는 화학 공정입니다. 

오랜 필름의 역사는 이 화학 공정이 발전사였고 그 발전사가 순조로왔던 것이 아닙니다.

대규모 공장에서 화학 물질을 대량으로 사용할때는 언제나 위험이 있었으며

불행하게도 이리 미리 예측해서 알기보다 경험으로 알았습니다.

심지어 초기 필름 자체가 유독성 물질이었고 이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필름은 또한 아주 민감하여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제조 공정상에서도 발생하였으며 주변 환경 변화에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필름의 전성기는 전쟁의 시기였고 핵무기가 발전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탓에 필름은 그 문제점에 연루되어 다양한 현상을 안게 되었습니다.

이걸 필름이 끝난 다음에야 알게 되었다는게 안타갑네요.

 

전쟁과 군사력에 무슨 연관성이 있나 하고 읽었다가

아주 중요하고도 밀접하게 연관되었다는 점에 감탄하고 읽었습니다.

 

기술사적 측면에서 숨겨진 이야기가 아주 흥미로왔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9***d 2026.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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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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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무기화된 화학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필름은 어떻게 핵무기가 되었을까?에 대해 알려줍니다.필름 공장에서 맨해튼 프로젝트까지지금까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또 하나의 역사를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왜 사이언스 뉴스에서 2025 최고의 과학책으로선정되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필름과 원자폭탄 사이에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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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무기화된 화학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필름은 어떻게 핵무기가 되었을까?에 대해 알려줍니다.

필름 공장에서 맨해튼 프로젝트까지

지금까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또 하나의 역사를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왜 사이언스 뉴스에서 2025 최고의 과학책으로

선정되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필름과 원자폭탄 사이에 숨겨진 역사

삶과 세상을 기록하던 매체가 무기로 변해간 여정을 추적하는

이 책은 핵무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위험 앞에서 울고 웃어야하는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우리의 삶과 세상을 기록한 사진과 영화는

그 장막에 가려진 전쟁과 화학의 역사를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우리는 필름을 이미지와 추억, 예술과 오락의 매체로 기억합니다만

영화와 사진에 사용되는 필름은

독가스와 폭약, 핵무기와 방사능 낙진과도 연관되어 있다는 것에

좀 놀랐습니다.


이 책은 필름 공장과 화학물질, 전쟁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오늘날에 이르렀는지를 추적해나갑니다.

미국의 코닥과 독일의 아그파를 비롯한 필름 기업이

어떻게 군수산업과 연결되었는지,

아프리카의 광산에서 채굴된 우라늄이 어떤 과정을 거쳐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이어졌는지,

미국과 소련의 핵무기 개발 경쟁이 지구 환경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를 탐구하는 여정이 담겨져있어서

읽는 재미가 큽니다. 


필름 공장에서 시작된 화학 기술이 어떻게 전쟁에 쓰였는지,

핵실험의 낙진이 어떻게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는지를

꼼꼼하게 밝혀내주어서 흥미진진합니다.

필름은 단순한 기록 매체가 아니라

다양한 자료와 사례, 최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이 책은 우리와 함께하는 사진과 영화의 역사 뒤에 숨은 

전쟁과 화학의 위험한 실체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필름과 전쟁

#컬처블룸리뷰단

#앨리스 러브조이

#윤종은

#소소의 책





c******5 2026.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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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러브조이 - 필름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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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필름과 전쟁은 필름이라는 화학산업의 결정체가 전쟁에 미친 영향을 추적한다. 필름 하면 사진과 영화가 떠오르지만 이 책에서 다뤄지는 필름의 역할은 영화관 보다는 전쟁터에서 더 중요하다. 우리가 잘 아는 회사인 코닥과 잘 알려지지 않은 독일의 아그파는 안전 필름을 만들기 위해 기술을 발전시켰지만, 동시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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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필름과 전쟁은 필름이라는 화학산업의 결정체가 전쟁에 미친 영향을 추적한다. 필름 하면 사진과 영화가 떠오르지만 이 책에서 다뤄지는 필름의 역할은 영화관 보다는 전쟁터에서 더 중요하다. 우리가 잘 아는 회사인 코닥과 잘 알려지지 않은 독일의 아그파는 안전 필름을 만들기 위해 기술을 발전시켰지만, 동시에 그들이 가진 필름의 원재료를 다루는 기술과 그들이 물건을 생산하는 공장은 전쟁을 위한 물건들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2차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배하면서 아그파의 기술이 미국으로 넘어감으로써 코닥이 가장 큰 이익을 보게 된다. 하나의 산업이 전쟁에 미치는 영향을 미치고, 전쟁의 결과가 다시 그 산업으로 이어지는 것이 필름이 가지는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


필름의 재료인 셀룰로스아세테이트는 인조실크인 레이온을 만들수도 있는 재료다. 그런데 전쟁을 위해서는 독가스를 만들 수 있는 재료에 해당한다. 하나의 재료에서 정 반대의 역할을 하는 결과물을 뽑아 낼 수 있다니 신기하다. 그리고 그 원재료를 얻기 위해 콩고의 자원을 수탈하고 자국의 공장 노동자들 마저 위험에 노출시키는 모습이 잔인하게 느껴졌다.


전쟁에서 이기겠다는 명목으로 공장에서, 원료를 구하는 곳에서, 전쟁터에서 행한 모든 일들 필름 산업을 발전시키기는 결과로 이어졌다. 영화산업이 발전한 만큼 그 이면에는 화학의 발전이 있는 것이다.

필름이 세상에 미친 영향을 알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필름과전쟁 #앨리스러브조이 #소소의책 #체크카페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YES마니아 : 로얄 r**********g 2026.07.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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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화된 화학이야기 필름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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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추억을 담는 필름이 전혀 다른 차원으로 사용된, 혹은 연관되어 있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필름은 독가스, 폭약, 핵무기와 방사능 낙진과도 연관을 맺고 있다고 한다.실질적으로 필름이 갖는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너무 극과 극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해 아연 정말일까 하는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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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추억을 담는 필름이 전혀 다른 차원으로 사용된, 혹은 연관되어 있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필름은 독가스, 폭약, 핵무기와 방사능 낙진과도 연관을 맺고 있다고 한다.

실질적으로 필름이 갖는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너무 극과 극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해 아연 정말일까 하는 의구심을 낳게도 한다.

지금도 35mm 필름을 사용해 작품활동을 하는 유명 사진가들이 있는 상황이고 보면 깊이 있는 화학에 대한 이해의 시간이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추억을 담는 필름이 어떻게 사람을 죽이고 다치게 하는 살상용 무기와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는지를 추적해 이해함으로써 오늘 우리 삶을 둘러 싼 다양한 물질이나 제품들의 근원으로 존재하는 화학 이야기를 돞아볼 수 있다.

그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무기화된 화학이야기 필름과 전쟁" 은 필름공장에서 시작 된 화학 기술이 아프리카 광산에서 채굴 된 우라늄을 거쳐 원자폭탄에 이르고 미소 냉전 시대에 핵무기 경쟁이 지구 환경에 미친 여정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보고 각각의 역사와 현재의 시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통찰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원자폭탄의 개발 배경 아니 어떻게 생산하게 되었고 그 과정은 어떻게 흘러 전쟁 무기가 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일도 매우 희귀하고 드문 이야기가 된다.

표면적인 스토리텔링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각각의 깊이 있는 지식들의 상관관계를 조망하고 이해하는 일은 오늘 우리 삶의 근간에 머무르고 있는 다양한 존재감을 갖는, 혹은 사회적, 국제적 문제거리로 떠오르는 문제들을 사유하고 토론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필름이 추억을 기록하는 도구인가 하면 방사능 낙진의 흔적을 확인하는 도구로도 사용되었음을 생각하면 새삼 필름에 대한 인식이 확연하게 바뀌는 느낌을 갖게 된다.

저자는 자원과 노동, 화학과 산업, 전쟁과 환경, 자본과 권력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탐구해 우리에게 익숙한 필름으로의 존재감만이 아닌 물질과 노동, 기술과 권력이라는 새로운 의미가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어 그간 단순하게만 생각해 왔던 나, 우리에게 좀더 세상을 보는 눈을 보편적 시선이 아닌 관찰자로의 시각으로 변모시켜 준다.


이미지를 기록하는 필름으로 우리는 삶과 인생의 변화를 담아 희노애락의 순간들을 나열했다.

보편적인 의미로의 필름은 그렇게 추억을 대변하는 존재로 기억되지만 다양한 관계와 역사의 산 증인으로 자리매김한 또다른 모습의 필름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두려운 모습으로 기억될것 같다.

사진과 영화로 기억될 수 있는 필름이지만 화학 기술을 등에 업은 필름은 전쟁과 화학의 역사를 함께 아우르고 있는 산증인으로의 역할을 충실하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 가지 대상이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지를 이렇게 다각도로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는 근거는 바로 화학기술의 발달이 가져 온 효과라 할 수 있다.

우리 삶의 거의 모든 것들이 이제 화학기술을 빼고는 말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재미있고 깊이 있는 화학이야기를 통해 좀 더 분별있는 지식을 갖추길 기대해 본다.

n********1 2026.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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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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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필름이라고 하면 디지털카메라가 나오기 전에 사진을 찍기 위한 필수템이었죠.까만통에서 필름을 꺼내 카메라 안쪽에 넣은 다음 정해진 수만큼 사진을 찍었더랬죠. 현상이나 인화를 직접 해본 적은 없지만 촬영한 필름을 암실에서 현상이라는 약품 처리 과정, 즉 화학적 과정을 거쳐야만 선명한 사진이 완성된다는 것은 알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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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필름이라고 하면 디지털카메라가 나오기 전에 사진을 찍기 위한 필수템이었죠.

까만통에서 필름을 꺼내 카메라 안쪽에 넣은 다음 정해진 수만큼 사진을 찍었더랬죠. 현상이나 인화를 직접 해본 적은 없지만 촬영한 필름을 암실에서 현상이라는 약품 처리 과정, 즉 화학적 과정을 거쳐야만 선명한 사진이 완성된다는 것은 알고 있네요. 스마트폰으로 고화질 사진을 언제든지 찍을 수 있는 세상에서 필름 이야기는 낭만이나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와는 정반대로 필름이 사실상 군수품이자 무기화된 화학 기술의 산물이었다는 충격적인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 나왔네요. 

《필름과 전쟁》는 필름 공장에서 맨해튼 프로젝트까지, 무기화된 화학의 역사를 다룬 책이네요.

저자 앨리스 러브조이는 대학에서 영화학과 비교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영화 전문지 <필름 코멘트>의 편집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미네소타 대학교 문화연구·비교문학과 교수로서 영화와 미디어의 물질적 기반이 근현대 세계의 정치·경제·군사 구조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연구해왔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필름의 화학적 기반이 여러 형태의 폭력과 긴밀히 얽혀서 무기화된 화학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네요. 

여기에는 두 개의 공장, 즉 미국의 테네시 이스트먼 공장과 독일의 아그파 볼펜 공장이라는 대표적인 필름 기업이 등장하네요. 필름을 만들어내던 공장이 어떻게 무기 공장으로 바뀌어갔는지를 추적하고 있네요. 테네시 이스트먼과 코닥이 셀룰로스아세테이트 산업을 발판 삼아 고성능 폭약 제조와 맨해튼 프로젝트에도 관여하면서 불과 22년 사이에 안전 필름을 거쳐 원자폭탄을 만들어냈네요. 히로시마에서 폭탄이 터진 그날 미국의 극장가에서는 코닥의 필름으로 찍은 뮤지컬 영화 「닻을 올리고」가 상영되고 있었고, 이 작품의 내용은 막바지에 다다른 전쟁을 배경으로 휴가 나온 해군들의 로맨스를 다룬 경쾌한 코미디 영화였다는 사실이 소름끼치네요. 

필름 공장은 새로운 재료로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내면서 벨기에령 콩고의 광부들, 라벤스브뤼크에 수감된 여성들과 강제 동원 노동자들, 히로시마의 시민들을 비롯하여 곳곳에 영향을 미쳤고, 이는 필름의 역사와 전쟁의 역사가 사실상 하나의 이야기임을 보여주고 있네요. 또한 레이첼 카슨이 『침묵의 봄』에서 지적했듯이 화학물질은 방사능과 더불어 세계의 본질을 뒤바꾸고 있지만 그 위험성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네요. 필름 산업이라는 화학산업이 걸어온 흔적을 확인하면서 그 안에 얽혀 있는 정치, 경제, 환경 문제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였네요. 기술의 발전, 문화적 풍요 이면에 숨겨진 폭력과 착취의 구조가 여전히 오늘날의 현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섬뜩한 경고이기도 했네요.



#필름과전쟁#앨리스러브조이#소소의책#소소의책출판사#무기화된화학이야기#전쟁과화학의역사#필름은어떻게핵무기가되었나#교양화학#교양과학#교양세계사#역사문화

YES마니아 : 로얄 a*****7 2026.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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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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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책장에 꽂아둔 오래된 사진첩을 넘겨본 게 언제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필름이라는 물건은 그저 추억을 담아두는 얇고 투명한 무엇, 그 이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필름과 전쟁>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좀 의아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나란히 붙어 있으니, 오히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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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책장에 꽂아둔 오래된 사진첩을 넘겨본 게 언제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필름이라는 물건은 그저 추억을 담아두는 얇고 투명한 무엇, 그 이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필름과 전쟁>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좀 의아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나란히 붙어 있으니, 오히려 그 사이에 무슨 이야기가 숨어 있길래 이렇게 묶어놓았을까 궁금해지더군요. 표지도 온통 검은 바탕에 붉은 활자, 그 아래 흐릿하게 박힌 원자기호와 폭탄 그림자였습니다. 곱게 간직해온 물건이 어쩌다 이런 옷을 입게 됐는지, 그 궁금증 하나로 첫 장을 열었습니다.


저자 앨리스 러브조이는 영화와 미디어를 연구해온 역사학자입니다. 그가 이 책에서 던지는 질문은 단순합니다. 필름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가. 우리는 필름을 이미지로만 기억하지만, 그것은 결국 나무와 면화, 은과 여러 화학물질이 뒤섞여 만들어진 물질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물질에는 출신과 내력이 있죠. 저자는 그 내력을 하나하나 따라가면서, 우리가 문화라고 불러온 것 뒤에 산업과 자원, 전쟁과 환경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오래 붙들고 읽은 대목은 책 앞부분의 '한 그루의 나무 이야기'였습니다. 저자는 독자를 테네시의 어느 언덕에 자란 나무 한 그루 앞에 세워둡니다. 그 나무가 베어져 목재가 되고, 증류 과정을 거쳐 셀룰로스아세테이트라는 물질이 되는 과정을 차근차근 보여주죠. 놀라운 건 이 하나의 용액이 얇게 펴 바르면 필름이 되고, 틀에 부으면 생활용품이 되며, 방사구로 뽑으면 실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다 전쟁이 시작되자 같은 물질이 낙하산 원료가 되고 총검집이 되고, 결국 고성능 폭약과 맨해튼 프로젝트로 이어집니다. 저자는 이렇게 못박습니다. "나무에서 시작한 여정이 불과 22년 사이에 안전 필름을 거쳐 원자폭탄에까지 이른 것이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필름의 역사와 전쟁의 역사는 사실상 하나의 이야기다"라고 단언하죠. 이 문장을 지나고 나면, 가족 앨범 속 그 얇은 한 장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좋았던 건 이 이야기를 이념의 문제로도 풀어낸다는 점입니다. 같은 인조섬유가 미국에서는 근검절약의 상징이었고, 나치 독일에서는 '독일의 백색 황금'이라 불리며 국가 자립의 상징으로 떠받들어졌습니다. 물질 자체는 아무 말이 없는데, 사람과 국가가 거기에 저마다의 신화를 입힌 겁니다. 프리모 레비가 자신이 일했던 화학 실험실을 "새하얗고 감각이 마비된 듯한 림보"라고 묘사한 대목에서는 잠깐 눈이 멈췄습니다. 진보와 세련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그 하얀 세계가, 사실은 감각이 마비된 공간이었다는 고백이 쉽게 잊히지 않더군요.

중반부의 '전쟁 배상' 장은 조금 더 씁쓸하게 다가옵니다. 전쟁이 끝난 자리에서 코닥 같은 기업이 유럽의 공장을 되찾는 장면을 저자는 놓치지 않습니다. 군복을 빌려 입은 회사 사람들이 공장 노동자들과 춤을 추고 악수를 나누며 주인이 돌아왔음을 과시하는 모습, 그 위에 붙은 '코닥의 해방'이라는 사진 설명. 해방이라는 말이 이렇게 여러 얼굴을 가질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 밝은 장면 바로 옆에는 폐허가 된 아그파 볼펜 공장 사진이 실려 있고, 강제 노동에 시달리다 회색 죄수복을 벗어 던지고 고향 쪽으로 걸어간 올렉산드라 라브리크라는 여성의 이야기가 놓여 있습니다. 승전국의 필름 회수가 매끄러운 '전쟁 배상'으로 기록되는 동안, 그 공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쉽게 지워졌죠. 승자와 패자, 기업과 사람 사이의 그 비대칭을 저자는 담담하게, 그래서 더 묵직하게 그려냅니다.


이 책의 시야는 미국과 유럽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원자폭탄에 쓰인 우라늄이 벨기에령 콩고의 광산에서 채굴되어 히로시마에까지 이르는 경로도 다룬다고 하죠. 제가 읽은 대목은 필름 공장과 낙진 이야기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하나의 물질을 따라가다 보면 식민지의 광산과 노동까지 닿게 된다는 이 책의 시선은 어디를 펼쳐도 일관됩니다.

책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이야기는 뜻밖의 곳에 가닿습니다. '낙진' 장입니다. 1951년 가을, 로체스터에 이례적인 폭설이 내립니다. 핼러윈까지만 해도 선선하던 날씨였는데, 다음 날 아이들이 사탕을 받으러 다니던 골목이 질척한 눈으로 덮였죠. 그 눈에는 3,000킬로미터 밖 네바다 핵실험장에서 날아온 방사성 입자가 섞여 있었습니다. 방사선에 민감한 필름은 이 오염을 가장 먼저 감지했고, 표면에는 검은 반점과 뿌연 얼룩이 생겼습니다. 그러니까 추억을 담으라고 만든 물건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시대의 오염을 몸으로 기록하는 관측망이 되어버린 겁니다. 저자는 이 필름의 단면을 호수 바닥의 퇴적층에 빗댑니다. 지질학자들이 지구가 인류세로 넘어간 경계로 삼는 그 지층처럼, 1950년 무렵의 필름 역시 하나의 지표였다는 거죠. 얇은 한 장이 수천 년 퇴적층과 맞먹는 증언을 한다는 대목에서, 저는 이 책이 왜 이렇게 화제가 되었는지 수긍이 갔습니다.


특히 마음에 걸렸던 건 위험을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코닥의 물리학자 줄리언 웹은 필름에 낙진의 흔적이 남는 현상을 발견하고도, 그것을 "걱정할 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애써 강조합니다. 인체의 문제가 아니라 상품의 품질 문제로 틀을 옮긴 거죠. 자동차용 래커나 플라스틱 컵에 묻은 방사능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지만, 아이들 사진을 찍는 필름이나 교실 슬라이드는 달랐다는 서술이 있습니다. 같은 물질인데도 무엇에 닿느냐에 따라 위험의 무게가 달라진다는 것. 그 선별의 논리가 어쩐지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과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여서, 페이지를 넘기다 잠깐 멈칫했습니다.

솔직히 아쉬운 점이 없진 않습니다. 화학 공정과 기업의 계보, 여러 나라의 인물이 촘촘하게 등장하다 보니,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로 읽으면 중간에 길을 잃기 쉽습니다. 저도 몇 번은 앞으로 돌아가 인물 관계를 다시 확인하곤 했어요.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다만 그 밀도를 견디고 나면, 늘 곁에 있던 사진 한 장이 품고 있던 내력을 알게 되는 보상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 책이 특히 반가울 독자를 떠올려봤습니다. 영화와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사랑해온 매체의 숨은 이면을 마주하게 될 거고, 기술과 산업이 어떻게 세계를 움직여왔는지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물질 하나로 20세기 전체를 꿰는 저자의 솜씨에 감탄하게 될 겁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으로 매일 수십 장씩 사진을 찍으면서도 그 편리함이 어떤 자원과 노동 위에 서 있는지 한 번쯤 되짚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어울립니다. 필름 시대는 지났지만, 저자가 마지막에 짚듯 디지털 기기 역시 어딘가의 광산과 노동에 기대어 있으니까요.


책을 덮고 나니, 무언가를 기록한다는 행위 자체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일이라는 걸 새삼 느낍니다. 필름은 우리의 삶을 담아 즐거움을 주었지만, 그 자신은 화학과 산업, 전쟁과 환경이 교차하는 자리에 서 있던 증인이었습니다. 우리가 기억한 것은 사진과 영화였지만, 필름은 그 뒤에 감춰진 이야기를 조용히 품고 있었던 셈이죠.


이번 책은 북유럽 카페 서평단으로 받아 읽었습니다. 가볍게 손이 가는 책은 아니었지만, 오래 곱씹게 되는 한 권을 만나는 건 서평단 활동에서 얻는 드문 즐거움입니다. 이런 만남이 있어 다음 책이 또 기다려지네요.


창밖으로 매미 소리가 부쩍 짙어진 한여름입니다.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이런 묵직한 책 한 권 붙들고 앉아 있기에 나쁘지 않은 계절이에요. 무더위에 마음까지 늘어지는 날, 정신을 조금 곧추세우는 독서가 필요하시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길 권합니다.


우리가 추억이라 믿었던 필름이, 실은 전쟁과 화학과 방사능의 역사를 기록한 시대의 증인이었음을 밝혀내는 묵직하고 밀도 높은 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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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2026.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필름과 전쟁》 앨리스 러브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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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많은 전쟁들이 그렇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전쟁을 벌입니다. 그 중에 역사적으로 보면 자원을 두고 벌인 전쟁들이 많습니다.석유, 금, 향신료, 물, 광물, 농지 등 중요한 자원을 확보하거나 통제하기 위해 벌어진 전쟁이 적지 않습니다.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걸프 전쟁의 배경에는 석유와 유전, 경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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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많은 전쟁들이 그렇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전쟁을 벌입니다. 그 중에 역사적으로 보면 자원을 두고 벌인 전쟁들이 많습니다.

석유, 금, 향신료, 물, 광물, 농지 등 중요한 자원을 확보하거나 통제하기 위해 벌어진 전쟁이 적지 않습니다.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걸프 전쟁의 배경에는 석유와 유전, 경제 문제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보어 전쟁은 영국과 보어 공화국 사이의 전쟁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금과 다이아몬드 광산이 중요한 경제적 배경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전쟁과 자원이 관련된 이야기를 《필름과 전쟁》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이 필름은 유명한 필름카메라용 필름 브랜드인 코닥입니다.

전쟁은 코닥의 사업과 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고 코닥의 기술도 전쟁에 활용되었습니다. 

이스트먼 코닥이 개발한 고품질 필름은 군사 정찰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항공기에서 촬영한 정찰 사진이나 적의 군사 시설과 병력 이동 사진을 찍습니다.

특히 제2차 세계 대전에서는 항공사진이 전쟁 수행에 매우 중요한 정보원이었습니다. 전쟁 중 코닥은 일반 카메라뿐 아니라 군수 산업을 지원했습니다.

군용 광학 장비, 특수 필름, 화학 제품 등을 생산하며 군수 산업에 참여했습니다. 전쟁 이후는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납니다.

《필름과 전쟁》에는 고닥과 유사한 길을 간 독일의 필름 회사인 아그파와 같은 회사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필름 이야기에서 레이온, 플라스틱, 담배와도 이어지고 노동에 대한 이야기며 과학자와 수감자, 군인, 스파이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필름은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같은 매체와 비슷한 점이 있지만 공장 속 필름은 합성섬유, 플라스틱, 농약, 진통제, 무기 등을 생산합니다.

필름은 문화산업의 일부인 동시에 철강, 석유, 전기, 화학 같은 강력한 산업 부문들과도 얽혀 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부터 냉전 시기까지 필름 공장들은 기술의 위험을 완벽히 통제하고 있다고 믿었지만 낙진이 필름에 남긴 흔적은 확신을 무너뜨립니다.

필름의 역사에는 독가스와 강제 노동, 자원 착취의 역사가 겹겹이 쌓여 있으며 여기에 낙진이라는 또 다른 폭력이 더해진 것입니다.

초기 사진 필름은 은 할로겐화물을 감광 재료로 사용했기에 필름 생산에는 많은 양의 은이 필요했고 일부 광산에서 열악한 노동 환경이었습니다.

1940년대 후반 일부 필름에서 이상한 감광 현상을 발견되고 이는 사진 필름이 핵실험으로 발생한 방사성 낙진을 우연히 감지한 것입니다.

이 사건은 민간 기업의 품질 관리 과정이 환경 방사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사진 필름은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20세기 전쟁과 과학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기술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l*****0 2026.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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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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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우리는 필름이라고 하면 사진이나 영화, 오래된 추억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래서 필름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그 뒤에 어떤 산업과 역사가 있었는지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익숙한 물건 하나도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와 연결되곤 합니다. 특히 과학기술은 전쟁과 떼어놓고 이야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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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필름이라고 하면 사진이나 영화, 오래된 추억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래서 필름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그 뒤에 어떤 산업과 역사가 있었는지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익숙한 물건 하나도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와 연결되곤 합니다. 특히 과학기술은 전쟁과 떼어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울 만큼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아 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필름의 역사를 통해 전쟁과 산업의 관계를 살펴본다는 점이 꽤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필름과 전쟁》은 영화·미디어 역사학자인 앨리스 러브조이가 필름 산업과 화학기술, 그리고 전쟁이 어떤 관계를 맺으며 발전해 왔는지를 풀어낸 역사 교양서입니다. 저자는 필름을 단순히 사진을 기록하는 매체가 아니라 화학산업과 군수산업이 맞물려 발전한 기술로 바라봅니다. 미국의 코닥과 독일의 아그파 같은 필름 회사들이 제1·2차 세계대전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됐는지 소개하고, 필름 생산에 사용된 화학기술이 독가스나 폭약 개발과 이어진 과정도 함께 설명합니다. 여기에 원자폭탄 개발에 사용된 우라늄 이야기와 냉전 시대 핵실험, 환경 문제까지 함께 다루면서 하나의 기술이 사회와 역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 줍니다.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우리가 아름다운 풍경과 추억을 담는다고 생각했던 필름이 전쟁의 역사와도 이어져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기술은 그 자체로 선하거나 악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든다는 점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특히 사진이나 영화의 역사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산업과 자원 개발, 환경 문제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 설명하기 때문에 한 분야의 책이라기보다 역사와 과학을 함께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물건에도 이렇게 복잡한 배경이 숨어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필름과 전쟁》은 필름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통해 전쟁과 과학기술, 산업의 역사를 함께 들여다보는 책입니다. 사진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과학기술이 사회와 역사 속에서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왔는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k*******1 2026.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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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름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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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필름과 전쟁』앨리스 러브조이 지음 | 윤종은 옮김 | 소소의책우리가 기억을 저장하는 물질은, 무엇의 역사를 품고 있는가우리는 사진을 찍을 때 많은 것을 남긴다.한 사람의 얼굴, 여행의 순간, 지나간 시간의 흔적. 필름은 오랫동안 기억을 저장하는 아름다운 매체로 존재했다. 이 책은 그 익숙한 물건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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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 필름과 전쟁』

앨리스 러브조이 지음 | 윤종은 옮김 | 소소의책



우리가 기억을 저장하는 물질은, 무엇의 역사를 품고 있는가



우리는 사진을 찍을 때 많은 것을 남긴다.


한 사람의 얼굴, 여행의 순간, 지나간 시간의 흔적. 필름은 오랫동안 기억을 저장하는 아름다운 매체로 존재했다. 이 책은 그 익숙한 물건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한다. 필름은 단순히 이미지를 담는 도구가 아니었다. 그것은 화학 산업의 산물이었고, 20세기의 가장 거대한 힘들이 충돌했던 전쟁과 과학기술의 역사 속에 놓여 있다는 사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강렬했던 지점은 우리가 문화라고 믿었던 것의 뒤편에도 언제나 물질의 역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영화는 예술이고 사진은 기억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한 필름은 수많은 화학 공정과 자원, 노동, 산업 체계 위에서 만들어졌다. 아름다운 이미지가 탄생하는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생산의 세계가 있었다.




앨리스 러브조이는 필름이라는 작은 물질을 따라가며 20세기의 거대한 역사를 추적한다. 코닥과 아그파 같은 필름 기업은 단순히 사진과 영화를 위한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 아니었다. 그들은 화학 기술을 축적했고, 그 기술은 평화로운 시대에는 문화산업을 움직였지만 전쟁의 시대에는 군수산업과 연결되었다.


여기서 책이 던지는 질문!!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은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완성된 결과물만 바라보는 데 익숙하다. 영화를 보고, 사진을 감상하고, 기술의 편리함을 누린다. 하지만 그 기술이 탄생하기까지 어떤 자원과 노동이 투입되었고, 어떤 정치적·경제적 구조 속에서 발전했는지는 쉽게 잊는다. 이 책은 바로 그 잊힌 과정을 복원한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필름과 핵무기의 연결이다. 필름은 빛에 반응하는 물질이었고, 역설적으로 핵 시대의 흔적을 기록하는 도구가 되었다. 인간의 기억을 저장하던 기술이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파괴적인 무기의 역사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묘한 충격을 준다.



이 책을 읽으며 과학기술은 결코 순수한 영역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학은 언제나 사회와 정치, 경제와 함께 움직인다. 하나의 발명품은 실험실 안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정책, 기업의 이해관계, 자원의 이동, 노동의 형태 속에서 만들어진다.


특히 콩고의 우라늄 광산 이야기는 기술 발전의 이면을 바라보게 한다. 원자폭탄이라는 역사적 사건 뒤에는 과학자들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광산에서 자원을 채굴한 노동자들, 식민지 구조 속에서 움직였던 사람들, 이름 없이 역사 밖으로 밀려난 수많은 존재들이 있었다. 기술의 역사는 동시에 누군가의 희생과 연결된 인간의 역사이기도 하다.



책은 또한 전쟁을 산업과 과학, 환경과 기업, 자원과 권력이 얽혀 만들어지는 거대한 시스템이라고 보여준다. 그리고 그 시스템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가 누리는 현대 문명의 편리함 속에도 과거의 선택과 흔적은 남아 있다.


이 점에서 필름에 관한 책이면서 동시에 현대 문명에 관한 책이다. 오늘날 우리는 필름 대신 스마트폰과 클라우드를 사용하며 기억을 저장한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질문은 여전히 남는다.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은 어떤 물질 위에 서 있으며, 그것을 가능하게 한 보이지 않는 역사는 무엇인가.




좋은 역사책은 이미 알고 있던 사건을 새롭게 보게 만든다.

이 책은 사진과 영화라는 친숙한 영역에서 출발해 전쟁, 화학, 핵무기, 환경 문제라는 거대한 세계로 독자를 데려간다.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이미지뿐인가. 아니면 그 이미지를 가능하게 만든 세계까지 함께 기억해야 하는가.


필름은 수많은 순간을 기록했다. 사람들의 얼굴과 시대의 풍경을 남겼다. 하지만 동시에 필름은 인간이 만들어낸 욕망과 기술, 전쟁과 선택의 역사까지 품고 있었다. 이 책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필름의 뒷면을 비추는 한 장의 사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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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7 2026.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필름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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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필름과 전쟁이라? 이 책이 아니었다면, 이 둘 사이에 이렇게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평생 모르고 지나갔을 것 같다. 디지털카메라의 등장과 함께 순식간에 사양산업이 되어버린 필름 산업.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책에 등장한 코닥 필름은 카메라가 있는 집이면 꼭 여분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제품이었다. 36장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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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필름과 전쟁이라? 이 책이 아니었다면, 이 둘 사이에 이렇게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평생 모르고 지나갔을 것 같다. 디지털카메라의 등장과 함께 순식간에 사양산업이 되어버린 필름 산업.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책에 등장한 코닥 필름은 카메라가 있는 집이면 꼭 여분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제품이었다. 36장짜리 필름 카메라를 사서 얼마나 남았는지를 사진기에서 확인했던 기억이 코닥이라는 이름을 보는 순간 떠올랐다. 그리고 보면 그 당시에는 동네마다 사진관이 몇 개씩 있을 정도였다. 조금이라도 사진 현상 값을 아끼려고 물어보기도 했었으니 말이다.


 근데 이 필름과 핵폭탄이 형제(?)처럼 같은 곳에서 제조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필름 공장에서는 필름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바로 이 필름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된 재료인 나이트로셀룰로스는 면화약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폭발성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염료 역시 필요했는데, 이 염료는 석탄으로 만들어졌다. 이 석탄 덩어리를 가열하면 나오는 콜타르와 콜타르를 증류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화학물질들이 다량 만들어졌다. 특히 염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온 여러 화학물질들은 결국 독가스라는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 내는 재료로 사용된다.



문제는, 어느 순간 필름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주된 상품이 필름이 아닌 폭탄과 독가스 등의 물질이라는 데 있다. 테네시의 이스터먼 공장뿐 아니라 아그파의 볼펜 공장이 바로 이런 역할을 했던 곳이었다. 자연히 군수물자의 생산으로 인해 이들 공장들은 많은 자금을 축적할 수 있었고, 전쟁과 연관되어 성장하게 된다. 특히, 독일의 나치의 군수물자를 생산했던 아그파 볼펜 공장, 원자폭탄 제조에 깊이 관여한 테네시 이스터먼 공장, 그리고 벨기에의 광산에서 채굴된 원자폭탄의 재료인 우라늄. 물론 처음부터 폭탄을 제조하기 위해 시작한 일은 아니었겠지만, 마치 노벨이 만든 폭탄과 같은 효과가 되어 버린 상황의 아이러니. 그나마 노벨은 이에 동조하기보다는 자신이 만든 발명품에 대해 크게 후회했다고 하는데, 이들은 그렇지 않았으니 확실히 다르긴 하다.


 이들 회사들과 공장들이 겉으로는 필름 제조와 관련되긴 했지만, 영화산업의 성장으로 얻은 이익보다 군수물자와 각종 살인병기들의 제조로 얻은 이익이 상당하다는 이면을 마주하게 된다. 꽤 오랜 시간 동안 세계의 영화와 사진 산업을 이끌어온 이들의 추악한 낯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 책을 읽으며, 이들의 이익 앞에 무참히 희생되었던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겹쳐졌다. 


  책을 읽으며 혼란스러웠던 것은,  과거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 비디오테이프들과 반대되는 폭탄과 독가스의 이미지였다. 과연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과학이 발전과 시대의 진보 속에서 방산산업과 군수물자와 연결된 전쟁은 멈추지 않는다. 남의 것을 빼앗아서 나의 것으로 만드는 인간의 탐욕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 책에서 만난 이런 끔찍한 일들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무척 찝찝하고 불편한 진실을 알아버렸다.

s******1 2026.07.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