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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에서 리뷰어클럽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말만은 남기고 싶었다오』는 6·25전쟁 당시 중공군과 북한에 포로로 잡혔다가 정전협정 이후 귀환한 '교환 국군포로'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책이다. 그동안 우리는 전쟁의 영웅이나 전사한 이들의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포로가 되어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과 고통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이 책은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쟁이 끝난 뒤에도 끝나지 않은 상처를 보여 준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포로 생활의 참혹함보다도 귀환 이후에도 평생 이어진 심리적 고통이었다. 남쪽으로 돌아왔지만 포로가 되었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며 자신의 과거를 숨긴 채 살아야 했다는 이야기는 매우 안타까웠다. '포로가 되느니 죽음을 택하라'는 교육을 받았던 시대적 분위기가 그들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는 죄책감과 수치심을 남겼다는 점도 마음에 남았다.
이 책은 단순한 전쟁 기록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잊혀졌던 사람들의 삶을 복원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저자가 어렵게 생존자들을 찾아다니고, 인터뷰를 거절당하면서도 끝내 여섯 명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긴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쟁을 직접 경험한 세대는 점점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그렇기에 이들의 증언은 더욱 소중한 역사 자료이자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만은 남기고 싶었다오』는 전쟁의 참상을 넘어 인간의 존엄과 기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전쟁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누군가의 삶에 남아 있는 현재의 상처임을 깨달았으며, 우리가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리뷰어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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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사책에서 몇 줄로만 접했던 '국군포로'라는 단어 뒤에 이렇게 긴 세월과 깊은 삶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특별했던 이유는 전쟁 자체를 이야기하기보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끝나지 않았던 사람들의 시간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로가 된 이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살아야 했던 세월, 가족을 향한 그리움, 자유를 꿈꾸며 버텨 온 시간들이 담담한 증언 속에서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읽는 내내 가장 마음에 남았던 것은 거창한 표현보다도 담백한 말들이었습니다. 오히려 꾸밈없는 한마디 한마디가 당시의 현실과 감정을 더욱 생생하게 전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숫자나 연도로만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생각하게 되었으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에는 아직도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이 말만은 남기고 싶었다오>는 단순한 전쟁 기록이 아니라, 오랜 세월 침묵해야 했던 사람들의 마지막 증언이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였습니다.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에게도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과거를 돌아보는 일은 결국 현재를 더 깊이 이해하는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이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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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6·25전쟁을 겪은 국군포로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역사책에서는 짧게만 배웠던 국군포로들의 삶을 생생한 증언으로 접할 수 있어 더욱 인상 깊었고, 또 책을 읽으면서 가슴 한구석이 먹먹했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고통과 아픔을 안고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전쟁이 개인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지금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희생 덕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한 역사는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의 삶과 경험을 통해 기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간혹 뉴스에 나오는 국가유공자분들께도 나라에서 많은 대우들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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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만은 남기고 싶었다오》**는 6·25전쟁 당시 교환 국군포로로 살아 돌아온 이들의 삶을 기록한 구술집으로, 전쟁을 숫자와 사건이 아닌 사람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책이다. 우리는 흔히 전쟁을 역사책 속 연표나 전투의 승패로 기억하지만, 이 책은 그 뒤에 남겨진 개인의 삶과 감정을 조명한다. 생존자들은 총성과 포화뿐 아니라 포로 생활의 공포, 가족을 향한 그리움, 그리고 귀환 이후에도 쉽게 털어놓을 수 없었던 기억들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그들의 말은 과장되지도, 감정을 억지로 끌어올리지도 않지만 오히려 절제된 표현 속에서 더욱 큰 울림을 전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저자가 자신의 해석을 앞세우기보다 증언자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는 점이다. 덕분에 독자는 누군가의 설명을 듣는 것이 아니라 당시를 살아낸 사람과 직접 마주 앉아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오랜 세월 마음속에 묻어 두었던 기억을 어렵게 꺼내는 과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한 문장 한 문장이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 특히 살아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고통이 끝난 것이 아니라, 귀환 이후에도 이어진 상처와 침묵, 그리고 사회 속에서 겪어야 했던 또 다른 어려움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 책은 극적인 사건 전개나 화려한 문체로 독자를 사로잡는 작품은 아니다. 대신 차분하고 진실한 기록을 통해 전쟁이 개인의 삶을 얼마나 오랫동안 바꾸어 놓는지를 보여 준다. 그래서 읽는 동안 여러 번 책장을 덮고 생각에 잠기게 된다. 우리가 누리는 평화가 얼마나 많은 희생 위에 세워졌는지, 그리고 그 희생을 기억하는 일이 왜 중요한지를 자연스럽게 되새기게 만든다. 《이 말만은 남기고 싶었다오》는 전쟁사를 공부하는 사람뿐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한 번쯤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며, 잊혀 가는 목소리를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에서 오래도록 기억될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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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의 표지에서 독자를 압도하는 거칠고 투박한 먹 선의 실루엣을 통해 기묘한 중압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마치 흰 종이라는 무구한 공간 위에 평생을 침묵으로 삼켜야 했던 전쟁의 상흔이, 그리고 남과 북 어디에서도 환대받지 못했던 이들의 서늘한 그림자가 불꽃 같은 붓 자국을 뚫고 말을 걸어오는 듯한 강력한 몰입감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격동의 시대를 관통한 개인에 대한 기록이자, 우리가 외면해 온 현대사의 비극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하나의 철학적 사유이자 예술적인 기록 같았습니다.
대중에게 교환 국군포로라는 존재는 너무나 낯설거나, 혹은 철저히 박제된 단어에 가까울 것입니다. 군대에서 "포로가 되느니 죽음을 택하라"는 극단적인 이념 교육을 받았던 어르신들은, 정작 살아 돌아온 남한 사회에서도 환영받기는커녕 보이지 않는 감시와 수치심이라는 굴레 속에 갇혀 살아야 했습니다. 저자는 2023년부터 2026년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시계 뒤편으로 사라져가는 생존자들을 치열하게 수소문해 그들의 웅어리진 증언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냅니다.
1. 보이지 않는 천막: 돌아온 이들에게 강요된 또 다른 침묵 우리는 흔히 북에 억류된 포로들의 고통만을 상상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남으로 돌아온 이들 역시 평생을 '잠재적 적대자' 혹은 '불편한 진실'이라는 보이지 않는 폐쇄적인 천막 속에 갇혀 살았음을 폭로합니다. 국가가 외면한 통증을 온몸으로 버텨내야 했던 그들의 삶은,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이념적 관습과 억압이 얼마나 잔인했는지를 구조적으로 조명합니다. 2. 칼날 같은 증언: 상처를 찢고 나오는 용기의 힘 세상에 자신의 포로 정황을 밝히는 '커밍아웃'은 뼈를 깎는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과거를 지우고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순종적인 마음과, 죽기 전에 진실을 남겨야 한다는 의지가 격렬하게 충돌합니다. 평온해 보이던 일상의 천막을 날카로운 칼날로 즈즈즈즉 찢고 나오듯, 6인의 어르신들이 뱉어내는 생생한 목소리는 불의와 방관에 맞선 가장 뜨거운 양심선언이자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3. 펜촉의 정통성: 기억의 오류를 극복하는 엄격한 시선 인간의 기억은 시간이 흐를수록 풍화되기 마련입니다. 저자는 어르신들의 기억에만 의존하지 않고, 사건과 연도, 사진을 사실적으로 대조하며 유족들의 최종 확인을 거치는 등 대단히 엄격한 원칙을 세웠습니다. 아무리 서사가 극적이어도 현실을 왜곡하지 않겠다는 이 정직한 서술 방식은, 글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역사를 대하는 지성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실증적으로 증명해 냅니다. "검의 칼끝은 부러져도 펜촉은 부러지지 않는다"는 영국의 격언처럼, 이 책에 담긴 여섯 명의 고백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가 얼마나 거친 역사적 갈림길과 고통스러운 여정 위에서 피어난 것인지를 똑똑히 각인시킵니다.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픈 독자 1. 국가라는 거대한 권력 앞에서 소외된 개인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싶은 분 2. 단편적인 정보와 선동 속에서 진정한 역사적 양심과 통찰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분 #리뷰어클럽리뷰 #이말만은남기고싶었다오 #이혜민 #깊은바다돌고래 #국군포로 #현대사 #양심선언 #명문장 #역사적통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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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에서 돼지농장을 경영하는 부부의 둘째딸로 태어났다는 저자의 생일은 1982년 3.1절 엄마의 뱃속부터 애국심을 갖고 태어난 듯한 비장한 의협심이 느껴지고 유관순열사를 동경하여 이화여대에서 정지외교학을 전공하고 졸업후에 동아일보 기자로 근무를 한 이력이 있어서 인지 작품을 위해 취재하는 방식과 능숙한 인터뷰 접근법에선 프로의 향기가 느껴졌고 주제가 민감하고 고령의 연세인 만큼 기억력도 예전 같지 않고 귀도 어두워져서 듣는 것 자체에 피로감을 쉽게 느낄만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장시간 취재를 했다는 자체가 대단하다고 느껴졌고 인류애 및 인간애가 느껴져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신뢰가 갔다. 6.25전쟁 교환포로 생존자를 수소문하여 인터뷰 약속을 잡기까지 과정도 지난하고 애초에 쉽게 진행될만한 일은 아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매진하여 결과를 이끌어낸 자체가 존경스럽다. 어렵게 찾은 13인과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사정이 생겨서 몇분은 중도에 포기를 하고 최종으로 6인이 남아 책속에 실리게 되었는데 똑같은 전투를 겪었지만 개인차가 크고 포로로 북한까지 끌려가 겪어낸 고충은 이루 말할 수가 없고 인간의 존엄성을 철저히 무시한 야만의 시대에 철저히 짓밟히고 유린 당했던 악몽의 시간을 이겨내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조국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올수 있었다는 사실에 눈물이 날만큼 감격스러웠다. 시골에 사는 친척 어르신들의 증언에 따르면 6.25때 군대에 끌려간 마을 청년들이 나갔다하면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다고 하고 전원 사망했다는 부고만 날아 들었다고 하던데 전쟁이 지나간 자리 영원히 헤어날 수 없는 고통의 기억도 살아남은 자의 몫인 듯 하다. 전쟁중에 희생된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의 못다 이룬 꿈을 대신해 정말 열심히 살아내고 노년을 맞으신 어르신들의 역사를 보니 단란한 가정도 이루고 자식들도 훌륭하게 키워내시고 진정한 애국자분들이 여기에 다 모여 계셨구나 하는 새로운 발견을 했다. 나라 잃은 슬픔도 이기고 일본놈 들에게 갖은 멸시와 수탈을 견뎌내다 가까스로 독립을 맞이 했는데 해방의 기쁨을 누린것도 정말 잠시였고 평화로운 일요일을 틈타 남침한 북한괴뢰군들의 기습으로 평범했던 일상의 행복은 깨져 버렸고 무고하고 아까운 목숨들이 사그러 들었다. 바람 앞 등불처럼 위태로운 대한민국의 현실이 이미 과거여서 다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심장이 쫄아붙어서 읽는 내내 불안하고 긴장감을 억누르지 못해서 몇 번을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며 책장을 덮었다가 다시 열어서 독서를 이어가고 했다. 한번에 쭉쭉 읽지 못하고 완독하는데 여러날이 소요 되었다. 그만큼 감정이입을 하여 괴로울 수밖에 없었던게 피를 나눈 남과북이 서로의 가슴에 총구를 겨누고 자신이 살기 위해선 방아쇠를 당길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었다. 이보다 처참할 수는 없고 아군을 적군으로 오해해서 폭탄을 터트리고 오인사격을 해대는 참상에 말을 잃었다. 미군의 전투기가 남한군인을 향해 폭탄을 발사하고 전원 몰살을 시키는 전략도 이해가 안갔지만 남한 장교의 권총이 탐나서 그를 해하고 권총을 갈취하는 미군사병의 미개한 잔혹함에 신은 과연 있었는가 싶고 회의가 몰려왔다. 정전협정후 8,300명의 교환병사가 남한으로 돌아왔다고 하는데 그들에 대해서 매스컴에서 크게 다뤄졌던 적은 없는 것 같고 북한에 억류된채 돌아오지 못했던 병사들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가 크게 관심을 갖지는 않았던 듯 하다. 기자 출신 작가님의 정의롭고 가열찬 취재정신에 힘입어 후세에까지 남겨질 의미있는 책이 출판되어 진듯 하다. 러시아VS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VS 이스라엘의 전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이지만 순국선열들이 지켜낸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지금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누릴수 있음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싶어진다. 오늘의 평온하고 행복한 하루를 누릴수 있는것도 다 그분들의 덕분인듯 싶고 애국심과 자긍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값진 시간 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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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우리가 흔히 기억하는 국군포로의 모습은 북에서 힘겹게 탈출해 돌아온 분들이다. 그곳에서 모진 고문을 견디고, 힘겨운 노역을 견뎌야 했던 이야기를 들으면 절로 눈물이 난다. 탈출하는 과정 역시 함부로 공감할 수도 없는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탈출한 분들을 통해 아직도 북한에 국군포로가 많이 살고 있으며, 출신성분이나 포로라는 자체로 여전히 차별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접하면서 교환 국군포로라는 단어에 대해 알게 되었다. 교환 국군포로는 한국전쟁 과정에서 포로로 생활하다 휴전 후 돌아 온 분들이다. 길게는 3년, 짧게는 2개월 정도 포로생활을 하신 분들이 인터뷰 한 내용을 엮었다. 인터뷰를 하는 대상자는 현재 아주 고령인 90대 어르신들인데, 아직도 그때를 생생히 기억하신다. 당시 근무했던 부대 이름과 심지어는 군번까지 정확하게 기억한다. 기억하는 내용을 담담하게 풀어내기까지 얼마나 큰 고통이 있었을지 생각하게 된다. 인터뷰 내용을 천천히 읽어가다 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포로로 잡혔던 것이 부끄럽고 나라에 이바지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있다는 것이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 들고 그로 인해 큰 고통을 받았던 분들이 부끄럽게 여긴다는 것이 속상하다. 이 책의 저자는 인터뷰를 하기 위해 교환 국군포로를 찾아 다녔는데, 쉽지 않았다고 한다. 교환 국군포로 모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은 숨기거나 인터뷰를 거절했다고 한다. 세월이 이렇게나 흐른 지금도 여전히 그 고통 속에서 살고 계신다는 것이 마음 아프다. 이 책에서는 포로 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만, 전쟁 그 당시의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쥐어진 총과, 다른 사람을 죽여야 하는 상황. 그리고 총알과 포탄이 쉴새없이 터지는 상황. 먹지도 못하고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상황. 적들에게 발각될까 한시도 편하게 잘 수 없는 상황.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정신이 아득해지는 상황. 그 모든 것들이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지면서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또한 일제강점기를 겪은 분들이라서 나라를 잃은 슬픔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내 나라에서 내 나라 말을 하지 못하는 서러움과 언제 공격당할지 모르는 공포감이 항상 있었다. 그들에게 해방이란 어떤 느낌이었을까. 그리고 해방되지마자 다시 전쟁에 투입될 때의 마음은. 일제강점기와 전쟁, 그리고 포로생활까지 어떻게 그 긴 시간을 이겨냈을까. 이 책은 인터뷰 내용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터뷰하면서 한 말 그대로 구어체로 담겨져 있어서 읽을수록 더 빠져들게 된다. 그들은 아무도 찾지 않고 인정해 주지 않는 삶 속에서 지금까지 버텨왔다. 이 책의 저자가 던지는 질문에 꽁꽁 숨겨뒀던 이야기를 풀며 찾아줘서 고맙다, 잊지 않아 고맙다는 감정을 고스란히 내비친다. 얼마나 이야기하고 싶었을지, 얼마나 위로받고 싶었을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 지금까지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인터뷰의 마지막 부분은 다시 대한민국으로 돌아왔을 때이다. 그곳에서 받은 것은 하나도 가져오고 싶지 않았다며 속옷만 입고 돌아온 분도 계시고, 나라를 되찾았다는 기쁨에 한동안 눈물을 흘린 분들도 계셨다. 돌아 온 후의 삶도 녹록치 않았지만 내 나라에서 마음 편히 산다는 것이 행복이었다. 나라의 비극으로 개인의 삶도 비극이 되었지만 내 나라를 위해 또 다른 희망으로 살아간다. 이 책과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이 뒤늦게나마 그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이렇게 우리가 모르는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였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잊혀진 분들이 얼마나 많을까. 호국 보훈의 달에 항상 지금의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편지를 썼었지만 정작 깊은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는 게 부끄럽다. 앞으로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다.
#리뷰어클럽리뷰 #국군포로 #한국전쟁 #한국근현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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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의 아픔은 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가시지 않은 채 현재 진행형으로 남아있다. 전쟁을 직접 겪어보지 않은 나를 비롯한 전후 세대들은 과연 그 참혹했던 시간의 무게와, 현재 우리가 누리는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을까? 평소 한국전쟁에 관심이 많아 관련 역사서들을 즐겨 읽어왔지만, 대부분 거시적인 전쟁의 경과를 다룬 기록들이라 사투를 벌였던 국군 장병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접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이 책 『이 말만은 남기고 싶었다오』는 바로 그러한 나의 오랜 갈증과 궁금증을 완벽하게 해소해 준 귀중한 기록이다. 이 책은 정전 협정 이후 양국 간의 포로 교환을 통해 송환된 '교환포로'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포로가 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평생을 수치심과 트라우마 속에 숨어 살아야 했던 분들이 많다. 그렇기에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어 기꺼이 세상에 용기를 내어주신 여섯 분의 증언은 텍스트 그 이상의 무거운 울림으로 다가온다. 책을 통해 전해지는 그들의 굴곡진 삶, 지옥 같았던 전쟁의 참혹함, 그리고 그 처절한 사선 속에서도 기적처럼 피어났던 인류애를 읽어 내려가며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내가 과연 활자로 전해지는 이분들의 끔찍한 경험과 깊은 상흔을 감히 온전히 이해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책장을 덮으며 밀려오는 감정은 단순한 슬픔을 넘어선 안타까움과 부끄러움이다. 현재 참전용사 전반에 대한 국가의 예우도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은데, 하물며 오랜 시간 소외되었던 국군포로나 어린 나이에 총을 들어야 했던 소년병들에 대한 대우는 오죽할까. 청춘과 생명을 바쳐 나라에 헌신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빈약한 보상과 무관심한 사회적 시선을 마주할 때면 가슴 한편이 먹먹해진다. 이 책은 단순한 전쟁 회고록이 아니라,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뼈아픈 반성문이다. 살아계신 참전용사분들이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있는 지금, 그들의 피 묻은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똑똑히 기억하고 합당한 예우를 다하는 것은 남겨진 우리가 짊어져야 할 당연한 의무일 것이다. 평생을 숨죽여 살아야 했던 영웅들이 생의 끝자락에서 남긴 "이 말만은 남기고 싶었다오"라는 간절한 외침에, 이제는 국가와 사회가 제대로 응답해야 할 때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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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지원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6.25전쟁 인천상륙작전, 1.4후퇴, 정전협정, 이산가족상봉 ... 1950년에 발발한 이 전쟁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게 이 정도다. 관심이 없었던 건 아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포화 속으로> <국제시장> 등을 봤고 책 <이 땅에 태어나서> <호암자전> 등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파괴된 일상을 봤다. 그래서 책 <이 말만은 남기고 싶었다오>의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도 6.25 관련 영화나 책처럼 가슴 답답하고 찡한 감정을 느끼겠구나 쉽게 생각했다. 90대가 되어 전쟁과 자신의 경험에 관해 이야기 하는 모습에서 전쟁이 얼마나 충격적이고 뼈에 사무쳤으면 잊지 못하셨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국은 10, 20대 청년들을 나라 지키라고 사지로 내몰았지만, 그 분들은 나라에 대한 원망보다 '살아서 포로'가 됐다는 사실을 더 괴로워하셨다. 교환 포로로 한국 땅을 다시 밟았을 때에도 기뻐하셨다고 하면서 평생을 자신이 포로였다는 사실을 감추고 살아갔던 그 분들의 무거운 짐을 내가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 내가 떠올리는 감정이 그 분들께 폐가 되진 않을까. 그래서 그 분들의 삶을 이야기하신 그대로 읽어내려가기 위해 노력했다. 감사함과 죄송함을 마음에 삼키면서. 사실 어르신들의 구술이라 읽어 내려가기 쉽지 않다. 또 우리에겐 생소한 지명과 단어가 나오기 때문에 쉽게 읽히지 않을 책이다. 하지만 그 분들의 투박하고 거칠지만 삶을 먼저 살아간 선배와 대화한다는 생각으로 읽어내려 갈 수 있다. 작가님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느꼈다. 6.25전쟁을 전쟁이 아닌 그 속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우리가 잊고 아니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를 통해 우리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리뷰어클럽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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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6·25전쟁 속 교환 국군포로들의 잊힌 삶, 그 깊은 슬픔과 희망을 마주하다 “아무도 데리러 오지 않았다”는 제목부터 마음을 무겁게 짓누른다. 6·25전쟁으로 북한에 억류됐던 8,300여 명의 교환 국군포로들이 살아서 돌아왔음에도 우리 사회는 그들을 제대로 기억하지 않았다. 어쩌면 ‘살아 돌아왔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아픔과 고통에 무심했던 것은 아닐까. 기자였던 저자가 10년 넘게 귀환 국군포로들의 삶을 좇아 구술한 이 책은 그 침묵을 깬다. 최명혁, 남병식, 강성렬 등 그들의 목소리는 생생하며, 때로는 눈물로, 때로는 절절한 한숨으로 가득하다. “도망병으로 강등당하고, 동료를 살리기 위해 자기 목숨 걸었던” 이야기는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라 한 인간의 고독하고 처절한 생존기였다. 개성에서 판문점으로 가는 길, 목욕하고 군복을 다시 입으며 ‘이 하늘이 대한민국 하늘이 맞는가’ 되뇌던 그 순간의 감정은 마음 깊숙이 파고든다. 북한에 남아 고통받던 동료들을 떠올리는 이들의 슬픔과, 그럼에도 ‘자신들의 고생은 스스로 감내했다’는 묵묵한 태도는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왜 이분들의 이야기를 숨겨왔는가? 왜 그들의 용기와 아픔에 귀 기울이는 데 인색했는가? 전쟁과 분단의 상흔을 넘어, ‘잊힌 이들’의 고백을 통해 우리 사회가 다시금 기억해야 할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난다. 이 책은 그저 과거사 기록이 아니다. 인간의 존엄성, 상처의 치유, 그리고 연대의 의미를 일깨우는 오늘의 메시지다. 누군가에게는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그 기억을 잃지 않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한다. 감성적 서술과 구술집 특유의 생생함, 그리고 저자의 끈질긴 취재 과정이 어우러져 ‘말해지지 않은 전쟁의 이야기’를 우리 앞에 조용히 내민다. ‘살아 있음’의 무게, ‘기억’의 의미를 되새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리뷰어클럽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