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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작가 #블랙피쉬
마음이 좀 급했던 것 같다. ‘이번 책은 이소영작가님이 어떤 작가들과 어떤 작품을 셀렉했을까? 또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까?’ 궁금했다. 목차를 먼저 보다보니 낯선 작가이름이 꽤 많다. 몇년째 예술장르 집중독서도 하고, 대중적으로 알려진 유명한 작품이나마 실견하려고 여기저기 다니기도 하고, 기초 미술사 공부를 지속적으로 하고있다지만. 역시나 갈길이 멀고, 나의 시야는 여전히 좁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어쩌다보니 이 책은 순서대로, 챕터대로 읽지 않고 무작위로 읽게 되었다. 이상하다. 지금 돌이켜보면 나답지 않다. 늘 하던대로였다면 프롤로그부터 읽어 스포를 당했을텐데 운명이었을지도. 작품도판 전체만 슥 둘러본 후 다시 돌아와 마음이 가는 챕터부터 읽었다. 책을 절반정도 읽어내린후에야 무언가 묘한 기분이 들었고, 그제서여 프롤로그로 돌아가 이 기분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눈치없게도, 무심하게도. 좋게 말해 무지하여 편견이 없었다. 그 덕분에 이 책에서 소개된 작가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바로 전까지 백지상태의 내가 읽어내린 시간들이 매우 소중하게 느껴졌다. 여성작가라고 깨달은 순간 마음속에 측은지심과 편견, 그리고 그에 대한 저항과 자유에 대한 갈망 등의 감정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한국작가 김윤신과 나혜석은 여태 여자인줄 몰랐고 그녀들의 삶을 다룬 책을 읽지 못했으며, 그나마 인지도 높은 프리다칼로와 인상깊었던 청기사파 가브리엘레 뮌터 정도만 몇몇 책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그래서 20명의 일부 작가가 여성이라고만 생각하고 지나가버렸던 것이다.
다시 표지를 보았다. Art will set me free ”그림이 나를 자유롭게 할 거야“ -벽을 깨고 스스로 빛이 된 예술가 작가님과 블랙피쉬에서 표지에 ‘여성작가’를 표기하거나 연상시키는 연출이 없어서 편견없이 책을 읽을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제목과 표지가 아까와는 또 달리 보인다. 책이란 늘 그러하다. 같은 감동을 느낄지언정 추억을 다르게 느끼고, 그에 더하여 새로움을 느낀다. 짧고 길고, 또 가볍고 무겁고를 계산하지 않고 사색하게 한다.
접하기 어려운 작가들을 만나 반가웠고 미술사의 또다른 한 줄기를 배워 기뻤고 독서의 감동을 새삼 또 느끼며 행복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림이나를자유롭게할거야 #아트메신저이소영 #예술신간 #미술전시 #나만의취향 #예술교양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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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개인적으로 예술가의 사생활이나 구구절절한 뒷이야기까지는 알고 싶지 않을 때가 많아요. 하지만 그들이 겪은 개인적인 아픔이나 내적인 성숙이라는 게 참 묘합니다. 겉보기에는 누구나 한 번쯤 거쳐 가는 인생의 통과 의례 같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또 그렇지가 않거든요. 외부에서 오는 자극과 자아의 대화, 내면의 변화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작용과 반작용 그리고 그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특한 반응과 대응이 한 인간에게 얼마나 독창적으로 발현되는지 목격할 때가 있습니다. 세상이 말하는 진짜 예술이란 바로 그 고유함의 결과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시간과 함께 그 한사람은 문화나 사조가 되었죠. 이 책은 그런 예술가들의 아주 독특하고 단단한 내면의 반응들을 아주 재미있는 구조로 담아내고 있어요. 내 안의 목소리에만 집중할 것, 누군가의 그림자로 살지 않을 것, 무너져도 다시 일어날 것, 조급해하지 않을 것, 이렇게 이어지는 4부 구성의 목차를 따라가다 보면 딱딱한 미술 이론서라기보다는 마음을 만져주는 따뜻한 에세이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미술관을 천천히 거닐며 나 자신과 대화하는 느낌입니다. 세상의 기준이나 타인의 증명 요구에 지쳐서 나만의 중심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당대의 편견과 현실의 벽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오직 자기 안의 불꽃으로 삶을 지켜낸 예술가 20인의 치열한 기록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금 내 앞의 벽을 깨고 나아갈 단단한 용기와 위로를 얻게 될 것입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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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함과 내가 삶의 중심이 되어 살아가는걸 몰랐을때에 오히려 나는 좀 더 나 답게 살 수 있었던것 같다. 하지만 초등학교때 일찍부터 현재 지금까지도 나는 세상을 이렇게 살아야 잘 사는거다,, 또는 현재 이렇게 살아야 너는 잘 가고 있는거야 하고 눈치를 많이 보게 된다. SNS에서도 대부분보면 삶의 밝은 부분만 대부분 올리기때문에 나도 그렇게 살아야한다고 하다보면 내 자신을 잃어버릴때가 많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때는 단순히 작가와 그림을 소개하며 예술적 소양을 키우는 책인줄알았다. 하지만 힘든 삶속에서도 나다움, 내 자신을 잃지않고 묵묵하게 자기의 길을 걸어간 여성작가들. 작가님의 이야기와 작품을 통해.. 남의 시선이 아닌 내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해야하고 나로서 , 내 자신의 존재를 오롯이 사랑해줄 줄 아는.. 그러면서 삶이 내 뜻대로 되지않지만 흔들리지않고 나만의 흐름으로 걷다보면 내가 나를 이해하고 비로소 조금은 나도 나를 자유롭게 만들지않을까 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단순한 예술책이 아닌 힐링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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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작가의 신작은 표지부터 예사롭지 않다. 에밀리 카의 그림이 담긴 표지는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나무들을 통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이 반가운 이유는 익숙한 명화를 다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가가 직접 선별한 20명의 예술가는 대부분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이런 화가가 있었구나하는 발견의 즐거움이 계속된다. 개인적으론 관심있던 화가들의 작품 뒤에 감춰졌던 인생의 이야기를 알게 되어 좋았다. 무엇보다 이 책의 중심에는 해방구가 된 예술이라는 키워드가 있다. 사회적 편견과 무시, 혹독한 평가 속에서도 끝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지켜낸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저자는 단순한 미술 감상을 넘어 번아웃과 불안이라는 오늘날의 감정과 그림을 연결 짓는다. 그림이 누군가에게는 위로였고, 또 누군가에게는 생존의 방식이었다는 사실이 담담하게 전해진다. 문체는 쉽고 편안하지만 해설의 깊이는 얕지 않다. 미술을 어렵게 느꼈던 입문자도, 어느 정도 미술을 접해온 독자도 각자의 방식으로 공감할 수 있는 균형을 갖췄다. 지친 일상 속에서 자신을 위한 그림 한 점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부담 없이 손에 들 수 있는 좋은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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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평 💬 세상의 기준을 넘어 자기만의 빛을 찾아낸 예술가들의 삶, 그리고 지친 우리를 구원하는 찬란한 예술의 힘. #도서협찬 / 살아가며 다양한 예술가들을 마주할 때마다 늘 마음속에 맴돌던 질문이 있었다. 이들은 왜 끝내 예술을 멈추지 못했을까, 세상의 인정을 받지 못해도, 수많은 오해에 부딪혀도, 시대가 끝내 자신을 알아봐 주지 않아도 끝까지 붓을 쥐게 만든 그 마음의 본질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바로 그 오래된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었다. 책에는 프리다 칼로처럼 익숙한 이름도 있지만, 나에게는 다소 낯선 예술가들이 더 많이 등장했다. 그래서 오히려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이미 알던 작품을 다시 만나는 반가움도 좋았지만, 전혀 몰랐던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이 마치 관객이 아무도 없는 조용한 전시장을 나홀로 천천히 거니는 기분이었다. 특히, 이 책이 예술가들을 그저 범접할 수 없는 위대한 위인으로만 박제하지 않는다는 게 좋았다. 그들 역시 우리처럼 각자의 벽 앞에 무력하게 서 있던 평범한 인간들이었다는 걸 보여준다. 여성이라는 이유, 낯선 국적과 정체성 때문에, 신체적 고통이나 사회적 편견 때문에, 혹은 누군가의 거대한 그늘에 가려져 아주 오랫동안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 하지만 그들은 세상에 자신을 증명하려고 애쓰는 대신, 오직 그림을 통해 자기만의 단단한 언어를 구축해 냈다. 이 책은 단순한 미술 교양서를 넘어 자꾸만 내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지금 너무 늦은 건 아닐까, 내가 하는 일이 정말 의미가 있을까, 왜 나는 자꾸 타인의 시선에 나를 증명하려 애쓸까 싶어 마음이 조급해질 때마다 책 속 예술가들이 조용히 다른 길을 보여준다. 당장 세상이 알아봐 주지 않아도, 나만의 색채와 리듬을 잃지 않고 묵묵히 걸어가는 것 자체가 얼마나 위대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를 온몸으로 증명한 예술가들을 보면서 큰 위로를 얻었다. 다양한 그림이 함께 실려 있어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컸다. 미술을 아주 잘 알지 않아도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작가의 삶을 알고 작품을 보니 그림이 훨씬 가까이 다가왔다. 익숙한 명화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작가와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읽고 나면 조급함을 덜어내고, 남의 기준이 아닌 내 안의 색을 더 믿어 보고 싶어질 것이다. ✨️ 추천 ✨️ - 소장 가치 있고 어렵지 않은 교양서를 찾고 있는 분 - 새로운 예술가와 작품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은 분 - 불안과 조급함, 번아웃에서 벗어나 위로를 얻고 싶은 분 #그림이나를자유롭게할거야 #이소영 #블랙피쉬 #미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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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그림이나를자유롭게할거야 #이소영 #블랙피쉬 살아가는 동안 몇 개의 예술 작품을 만나면서 삶의 위로를 얻을까? 그들의 예술 작품을 통해 나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고 얽매이기보다는 빛으로 만날 수 있게 된다. 예술은 삶이고, 삶은 예술이다. 그림이 나를 자유롭게 할 거야는 미술사에서 보기 드문 20명의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삶을 만날 수 있다. 진정한 예술인의 작품은 보면 생활비를 벌기 위해 그림을 그린 작가들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계속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멈추지 않는 것이 더라. 호암미술관 최초의 한국 여성 작가 회고전을 열었으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살아가는 매 순간이 예술이 되는 삶을 살며 90이 넘은 나이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계신 김윤신 조각가. 그에게 예술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숨 쉬고 매일 밥 먹는 것처럼 당연한 일상이다. 일상을 누리고 있는 것이 예술로 승화되어가는 삶을 살고 계시는 멋진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디지털 아티스트로 컴퓨터로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고 그림을 그린 99세의 베라 작가. 그의 마지막을 함께한 것은 종이와 연필이었다.
프라다 칼로는 고통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들여다보고 자신의 언어로 바꾸었다. 몸의 상처는 형태가 있고 아물지만 사랑의 고통은 다름을 알기에 고통을 예술로 바꾸고 상처를 작품으로 그렸다. 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는 인생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정확히 알고 분노와 슬픔을 작품으로 쏟아부었다.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의 상실을 직면하여 고통을 피하지 않고 들여다볼 줄 아는 지혜를 통해 나만의 삶을 살아낸 고통 속에서 살았던 작가다. 그림이 나를 자유롭게 할 거야는 처음 만남이 낯설지 않는 이유를 알게 해 준다. 작가들의 공통점을 찾아가 보았다. 서로 자기가 하는 일에 만족하며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진지한 모습에 현혹될 수밖에 없다. 다양한 삶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처해진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뚫고 나아가는 과정에서 비로소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 불안한 시대에 만나게 된 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통해 용기 내어 살아가는 사람들 안에서 이해하고 진심을 다하는 시간을 알게 되었다. 자신만의 빛으로 빛나는 예술가들의 삶을 통해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 방황하는 나를 위해 잃어버린 나를 만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그림이 나를 자유롭게 할 거야를 통해 고밀도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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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시대에 우리는 예술이 더 필요하다'⠀
저자는 삶이 길을 잃을 때마다 ⠀
매일의 삶을 ⠀
그림을 잘 모르고 ⠀
고밀도 미술서이면서 고농축 심리서이기도 하다 ✨️
누군가에게 ⠀
#그림이나를자유롭게할거야 #이소영 #미술에세이 #미술교양서 #에세이추천 #블랙피쉬 #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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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나를자유롭게할거야 #이소영작가 #예술신간 #나만의취향 #미술전시 "누가, 어떤 생을 통과해, 왜 하필 이 자국을 여기 남겼는지. 이미지가 흔해질수록 귀해지는 것은, 한 사람의 생애가 고스란히 담긴 예술 작품들이다." 이소영 이소영 작가님의 책에서는 화가들에 대한 애정이 진하게 배어있는듯하다. 나도 따라 화가들의 삶과 작품에 애정을 품게된다. 이책에서는 스무명의 여성화가들의 삶과 작품이 소개되었다. 작가들의 삶을 들여다보니 작품들에 삶의 흔적이 보인다. 너무나도 고통스런 삶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는 화가들의 삶에 그림은 그들의 숨인거 같았다. 그림이 그려져 세상에 알려지기까지의 과정들이 인상 깊다. 그림은 열매인가? 무르익을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한건가?? 대부분의 화가의 삶에 드리워졌던 개인의 삶의 역경과 여성으로서 격는 시대의 차별과 불운들이 안타깝게 다가온다. 그러나 때로 이런 영향들이 더욱 작품에 깊이를 더하기도 한거같다. 이소영 작가의 벽을 깨고 스스로 빛이 된 화가들에 대한 애정과 새로 알게된 화가들에 대한 나의 애정을 담아 한분도 빼지 않고 이름을 적어보고 싶다. 김윤신, 나혜석, 애그니스 펠턴, 힐마 아프 클린트, 베라 몰라르, 조안 스나이더, 말로 모스, 가브리엘 뮌터, 조피 토이버아르프, 버네사 벨, 빅토리아 뒤브르, 프리다 칼로, 마리아 블랑샤르, 샤를로테 살로몬, 헬렌 셰르브베크, 카르멘 에레라, 에밀리 카, 캐서린 안홀트, 토베 얀손, 에텔 아드난 이분들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행운이 있기를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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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사회의 차가운 편견과 억압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오직 그림을 무기 삼아 스스로 빛이 된 거장들의 찬란한 순간들이 있다. 타인의 평가나 트렌드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만의 시각 언어를 구축해 나간 이들의 서사는 조급함에 쫓기던 우리의 마음을 다정하게 다독이며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이 책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주류 미술사에서 외면받고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여성 작가 20명을 새롭게 재조명 했다. 저자는 숱한 역경 속에서도 끝내 붓을 놓지 않았던 인물들의 치열한 삶과 숨은 걸작들을 입체적으로 엮어냈다. 주류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이들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다시 들여다보고, 그들이 캔버스 위에 새긴 자국들을 함께 들여다 본다. 편견의 벽을 무너뜨리며 묵묵히 전진한 이들의 압도적인 몰입과 순수한 열정은 독자들에게 뭉클한 감동과 깊은 지적 울림을 준다. 책의 마지막 장에 소개된 에텔 아드난의 일생은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든 새로운 시작이 가능하다는 깨달음을 준다. 30대에 본격적인 미술의 길로 접어들어 노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정받은 그녀의 행보는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었다며 망설이던 마음을 흔들어 깨웠다. 나만의 무한한 가능성과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너무 이르다'거나 혹은 '이미 늦었다'는 핑계 섞인 말로 더는 뒤로 미루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다. 📍p.4 그리는 것만이 창조는 아니다. 한 점의 작품 앞에서 발이 묶이는 것, 누군가의 손끝이 남긴 자국을 따라 내 안을 다시 들여다보는 것, 그렇게 만난 작품 하나로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아 내는 것. 나는 이 모두를 ‘창조’라고 부른다. 📍p.4 감상은 그저 받아들이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보는 사람은 작품 앞에서 질문을 만들고, 기억을 꺼내고, 자기 삶의 언어로 그것을 다시 번역한다. 매일 미술 작품을 보며 나는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것은 캔버스 위에 남는 붓질도, 돌과 흙과 천 위에 남는 손의 흔적도 아니지만, 보이지 않아도 늘 존재하는 내 삶이라는 표면 위에 분명히 남는 자국이다. 📍p.23 나무는 살아 있는 재료에요. 각자의 성격이 있고, 결이 있고, 이야기가 있죠. 내가 나무에게 무언가를 강요하는 게 아니라, 나무가 가진 본성을 따라가며 형태를 찾아가는 거예요. 📍p.59 그것은 남들의 인정이 아니라 자신만의 시각 언어였고, 내면의 고요였으며, 보이지 않는 세계의 빛을 캔버스 위에 번역하는 일이었다. 같은 스승에게 배우고 같은 사막을 경험했지만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한 두 여성의 이야기는, 예술가란 결국 자신만의 길을 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p.89 지금 당장 보여 줄 곳이 없는 작업이 있다면, 아직은 꺼내지 않아도 된다. 아직 설명할 언어가 없는 생각이 있다면, 잠시 침묵 속에 두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계속 그리는 것, 아직 오지 않은 관객을 상상하며 계속 만드는 것. 그 시간은 결코 낭비되지 않는다. 📍p.154 이중선이 단일선보다 역동적인 이유는 두 선 ‘사이’에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모스는 그 사이의 공간에서 살았고, 그 공간이야말로 가장 자유로운 장소라는 것을 작품으로 보여 주었다. 📍p.214 버네사는 동생의 얼굴을 지우는 대신 존재의 방식을 그렸다. 그것은 버네사 자신이 평생에 걸쳐 한 일의 축약이었다. 줄리언이 떠난 뒤의 침묵도, 버지니아가 부재한 뒤의 방 배치도, 찰스턴 벽 위의 50년치 색채도… 그 모든 것은 누군가를 ‘설명’하지 않으면서 그 존재를 온전히 담아내려는 태도의 반복이었다. 📍p.253 숨기지 않되, 굴복하지도 않는 것. <부러진 기둥>에서 울면서도 정면을 응시하는 그녀처럼. 고통을 부정하지 않되, 고통이 나를 규정하게 두지 않는 것.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겪고도 마지막 그림에 ‘삶이여 만세’라고 쓸 수 있는 것. 📍p.385 쓰는 사람으로 출발해 그리는 사람으로 남았던 그녀는, 결국 언어가 더 이상 닿지 못하는 지점까지 가기 위해 그림을 선택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늦게 시작했지만 멈추지 않았고, 조용히 작업했지만 끝내 사라지지 않았다. 📍p.385 그래서 그녀의 그림은 지금도 말없이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언제까지 ‘너무 이르다’거나 ‘너무 늦었다’는 말로, 어떤 삶들과 가능성들을 뒤로 미뤄 둘 것인가.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그림이나를자유롭게할거야 #이소영작가 #나만의취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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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고통으로 산 프리다 칼로. 마지막 작품명이 '삶이여 만세'인 게 이분의 전시회를 봐도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그런데 작가님 글을 보니까 프리다 칼로는 고통을 예술로 바꿨던 것 같아요. 삶은 고통이 맞지만 그 고통 속에서도 살아가는 게 축복이라는 말씀이 와닿네요. 제 생각에도 생로병사 중에 생 이외에는 다 무서워서 인생이 고통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살아간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여성화가들도 알아가고 인생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남성 화가분들에 비해 조명 받지 못했던 여성 화가분들의 모음집이더라고요. "그림이 나를 자유롭게 할 거야" 제목처럼 옛날 어려웠던 환경에서도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하셨던 대단한 분들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