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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극우의 신화 일본>은 일본 강경보수의 세계관이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신화와 종교, 유학, 국가 권력이 수백 년 동안 결합하며 만들어진 결과라고 설명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쓴 호사카 유지 작가님은 일본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으로 건너와 한일관계와 독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일본 강경보수 사상을 연구해 온 학자입니다. 일본 사회의 내부 논리를 일본어 자료를 통해 추적하면서도, 한국에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그 의미를 해석한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입니다. 저는 일본사를 볼 때 흔히 전국시대의 영웅이나 메이지유신의 성공만을 강조하는 설명에 익숙했는데, 이 책은 그 화려한 서사의 뒤에 어떤 신화와 침략 논리가 작동했는지를 살펴보게 합니다.
아마테라스 신앙과 일본 지배자의 자기 신격화가 연결되는 과정이 특히 재미있었습니다. 일본 신화에서 아마테라스는 태양신이자 왕실 계보의 시조로 자리 잡았고, 이후 지배 권력은 자신이 신의 혈통을 이어받았다는 논리를 정치적 정당성으로 활용했습니다. 신궁 사진과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초상은 이런 설명을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실제 역사 속 장면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전국시대의 무장들이 단순히 땅과 권력을 차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을 새로운 질서의 중심이나 신적인 존재로 만들려 했다는 해석이 인상 깊었습니다. 권력은 오래 지속되기 위해 언제나 이야기를 필요로 하고, 신화는 그 이야기 가운데 가장 강력한 형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일본사를 공부하거나 관련 콘텐츠를 볼 때마다 한 가지 불편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노부나가와 히데요시, 이에야스는 뛰어난 전략가나 통일자로 자주 묘사되지만, 조선 침략과 동아시아 질서에 끼친 폭력은 배경처럼 축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을 개인의 과대망상이나 말년의 일탈로만 설명하면, 그 이전부터 축적된 대외 팽창의 논리와 신화적 정당화 과정을 놓치기 쉽습니다. <극우의 신화 일본>은 침략이 단순히 한 인물의 광기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일본을 세계의 중심으로 상상하고 주변국을 아래에 두려 했던 사상적 흐름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역사를 인물의 성격으로만 설명하지 않고, 그 인물을 가능하게 한 관념과 제도를 함께 봐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책에서 가장 생각할 거리가 많았던 부분은 일본이 성리학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그것을 신도와 결합하고, 결국 일본 중심주의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변형했다는 설명입니다. 조선에서 성리학이 왕과 신하의 도덕적 책임, 명분과 질서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면, 일본에서는 막부 권력과 무사 지배를 안정시키는 도구로 활용되었습니다. 물론 한 사상은 어느 사회에 들어가든 기존 문화와 권력관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문제는 그 변형이 ‘일본이 곧 중화’라는 우월의식과 주변국 침략의 명분으로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진구 황후의 이른바 삼한정벌 신화가 교과서와 국가 의례를 통해 사실처럼 반복된 과정은 신화가 역사로 위장할 때 얼마나 위험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허구가 오래 반복되면 믿음이 되고, 믿음이 국가 권력과 만나면 실제 폭력의 설계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극우의 신화 일본>은 일본의 역사와 정치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오늘날 혐오와 국가주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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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태양신 아마테라스" 표지 삽화부터 이책 전체를 관통하며 존재감을 뿜뿜 드러내는 이름이다. 나는 그냥 애니메이션 "나루토"를 즐겨보던 평범한 민간인으로 아마테라스를 사스케의 만화경 사륜안이나 오로치마루 같은 신화 속 뱀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책에서 설명하는 아마테라스의 실체는 충격적이었다. 메이지 시대 정권 유지를 위해 정교하게 조작되고 재창조된 신화였다니, 그렇게 수많은 일본 애니메이션과 미디어를 접해왔으면서도 전혀 알지 못했던 생소하고 놀라운 이야기였다. 그동안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 대해 너무나 무지했구나 하는 자괴감마저 들었다. 작가인 호사카 유지 교수는 방송이나 유튜브 등에서 일본 관련 사건이 터질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전문가다. 그저 허허 웃는 호탕한 학자인 줄로만 알았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 깊이 있는 학문적 내공과 탁월한 글솜씨에 무릎을 탁! 칠수 밖에 없었다. 최근 읽은 책 중에 가장 집중해서 읽었을 만큼, 매력적인 주제와 한 장 한 장을 넘기게 만드는 맛이 아주 최고 였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나 지금도 일본의 극우 방송에서 스스로를 "신민"이라 지칭하는 이유는 그냥 국민의 다른이름인가 했던 나에게 생각지도 못한 충격을 주었다. 일왕이 진짜 "살아있는 신"이고, 자신들은 그 신을 모시는 백성이기에 "신민"이라 부른다는 비이성적인 논리는 와~ 스스로가 신에게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와~ 이건 천룡인도 울고갈 선민사상아닌가? 역사 드라마나 영화에서 왜 그렇게 "신민~신민~"하며 입에 달고 살았는지 이제야 이해가 갔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현재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조차 스스로를 "아마테라스의 현신"으로 여기며 진구 황후의 대를 잇는 싸우는 여전사 프레임을 내세운다는 점이다. AI가 세상을 바꾸는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여전히 도장을 찍고 팩스를 고집하는 일본이기에 가능한 광경인가 싶어 헛웃음이 나온다. 일본의 "자기 신격화"는 너무 오래부터 내려와서 아직까지 유지되는거 같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에도 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 역시 권력의 정점에서 스스로 신이 되려 했고, 그렇게 이어져 오늘날 극우 정치가들에게까지 내려오고 있다. 하지만 "역사를 알아야 미래를 대비한다"는 말처럼, 책의 4부에서 다루는 "일본 국학과 조선 침략론의 계보"는 우리에게 강력한 경각심을 준다. 그들이 내세운 침략의 어이없는 근거와 "침략이야말로 타인의 잘못을 바로잡는 정의"라는 황당한 명분은, 어쩌면 침략 본능이야말로 일본 극우 사상의 본질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만든다. 최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자위대를 파견하겠다며 강대강 대치 국면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렇다. 내부의 고질적인 정치,사회적 문제를 외부의 적을 만들어 시선을 돌리고, 전쟁 위기감을 조성해 정권을 유지하려는 간교한 수법은 예나 지금이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똑같은 모양새다. "진정한 평화는 상대의 화려한 겉모습이 아닌, 그 이면에 도사린 역사적 실체를 정확히 마주하는 불편한 진실에서 시작된다." 책을 읽어 내려갈수록 작가의 신랄한 역사적 고증과 사상사적 추적에 점점 빠져들게 된다. 고대 덴무 일왕이 자신의 권력을 정당화하기 위해 평범한 자연신이었던 아마테라스를 "최고신"으로 격상시킨 사건부터, 에도 시대의 유학자들이 성리학을 왜곡해 신도와 결합시킨 "신유일치"사상, 그리고 이 왜곡된 사상이 "진구 황후의 삼한정벌"이라는 허구의 신화와 만나 아시아 침략의 사상적 탄약이 되어가는 과정까지, 작가는 마치 일본을 하나하나 쪼개서 부품하나하나 재조립 하듯이 설명하고 알려준다.
모든게 현시점에서 이해가 안가지만 우리나라 정치에서도 무당이 나오고 미국에서도 이상한 흑마술같은걸 한다는 음모론이 판을 치니까 어느나라나 신앙, 신화가 정치와 완전 떨어질수는 없는건가 싶기도 하다가 야마가 소코나 요시다 쇼인 같은 인물들의 광기 어린 사상을 보고 있자면 메이지 유신을 거쳐 오늘날 일본을 움직이는 자민당과 극우 조직 "일본회의"의 혈통이 아직도 전승되는게 그럴수도 있겠다는 머리속 타협으로 이어진다. 그들은 자신들의 열등감을 덮고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기 위해 신화를 끊임없이 소환하고 재해석한다. 역사를 지우고 가공하는 그들의 거짓됨과 세련된 국제적 로비 전략은 소시민의 감정적인 분노만으로는 결코 이겨낼 수 없다. 결국 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일본의 강경보수화와 개헌 움직임, 군국주의로의 회귀를 그저 일시적인 국제 정세의 변화로 보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 수면 아래에는 천년 넘게 축적되어 온 "자기 신격화와 침략의 신화"라는 강력한 뒷배가 존재한다. 우리가 감정적인 반일 태도나 단순한 민족주의에 매몰되는 순간, 우리는 그들이 말하는 정교한 논리에 반박당하고 말 것이다. 상대를 정확히 파악하고, 철저한 팩트와 논리로 정당성을 증명해 내는 것만이 다가올 냉혹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일것이다. 오늘날 동아시아를 둘러싼 안보 위기의 진짜 뿌리를 파헤치고, 다가올 미래를 지혜롭게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역사를 좀더 공부해야 겠다. 뭔가 마지막이 어릴적 표어짓기 대회처럼 다짐이 되어 버렸지만 국제정세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며 단순히 재미를 위해 일본 애니메이션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은 큰도움이 될것이라 추천하고 싶다. #극우의신화일본 #호사카유지 #책이라는신화 #숨길수없는전쟁본능 #아마테라스 #오로치 #나루토 #진구 #덴구#리앤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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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70대의 노년에 접어들어 세상을 바라보면, 젊은 시절 치열하게 겪어냈던 역사의 격동기가 결코 과거의 일만은 아님을 새삼 깨닫는다. 해방 이후 한일 관계의 굴곡을 몸소 지켜보며 살아온 세대로서, 최근 들어 일본의 우경화 행보는 단순한 외교적 갈등을 넘어 깊은 우려를 자아내게 만든다. 과연 그들은 왜 과거의 과오를 부인하고, 왜 끊임없이 군사대국화를 꿈꾸는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의 역사와 독도 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쳐 온 호사카 유지 교수의 <극우의 신화 일본>은 이러한 의문에 대해 본질적이고도 서늘한 해답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은 단순히 일본이라는 국가 전체를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감정적인 반일 서적이 아니다. 저자는 평생을 바쳐 연구해 온 방대한 사료와 치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현재 일본 정치를 막후에서 움직이는 ‘극우 세력’의 실체와 그들이 만들어낸 정교한 신화의 정체를 낱낱이 해부한다. 책의 중심을 관통하는 핵심은 일본 극우의 뿌리가 정한론(征韓論)과 천황 중심의 군국주의, 그리고 이를 계승한 ‘일본회의’라는 거대 조직에 닿아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패전의 열등감을 씻어내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역사를 왜곡하고, 자신들이 만든 허구의 신화를 국민들에게 주입하고 있다.
책을 읽어 내려가며 가장 가슴이 답답하면서도 경각심이 들었던 부분은, 그들이 역사를 지우는 방식의 치밀함이었다. 위안부 문제나 강제징용 등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지우기 위해 그들이 동원하는 논리와 국제사회를 향한 로비 전략은 생각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집요하다. 70 평생 동안 우리가 겪은 역사의 아픔이 그들의 세련된 외교 수사와 자본의 힘 앞에 너무나 쉽게 ‘논란’의 영역으로 치부되는 현실을 마주할 때는 분노를 넘어 서글픔마저 느꼈다. 저자는 이러한 극우의 논리가 어떻게 일본 대중에게 스며들고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는지를 침착하고 객관적인 어조로 증명해 낸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저자가 한일 관계의 미래를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각이다. 한국으로 귀화한 일본계 한국인이라는 독특한 위치 덕분인지, 그의 글에는 두 나라를 향한 깊은 고뇌가 묻어난다. 그는 일본 극우의 위험성을 엄중히 경고하면서도, 우리가 감정적 민족주의에만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저자가 강조하듯, 그들을 이기는 방법은 똑같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논리와 팩트’로 무장하는 것이다.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자료 수집만이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정당성을 인정받는 유일한 길임을 이 책은 다시금 일깨워 준다.
인생의 황혼기에 서서 돌아보니,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은 결코 진부한 격언이 아니다. 우리가 눈을 감고 귀를 닫는 순간, 과거의 비극은 언제든 다른 형태로 되풀이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우리 노년층에게도 새로운 소명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내며 역사의 증인으로 남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젊은 세대들이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부터가 먼저 이웃 나라의 이면에 도사린 진실을 정확히 알고 배움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 책 <극우의 신화 일본>은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책장을 덮고 나면 밀려오는 책임감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의 냉혹함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러나 외면할 수 없는 진실이기에 더욱 가치 있는 독서였다. 나이가 들어 시력은 흐려졌을지언정, 세상을 보고 시대를 분별하는 지혜의 눈만큼은 흐려지지 않기를 바란다. 한일 관계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다가올 미래를 지혜롭게 준비하고자 하는 동년배들과, 이 땅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세대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진정한 평화는 상대의 실체를 정확히 마주하는 불편한 진실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이 책은 웅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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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근 일본이 오키나와 근처의 섬에 미사일과 전자전 부대를 대거 배치하고, 중국 또한 이에 강경하게 반응하며 양국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태평양으로 진출하기 위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점차 강공 드라이브를 거는 중국도 우려스럽지만, 한편으로 헌법까지 수정해가면서 점차 군국주의로 나아가는 일본 또한 우려스럽다. 특히 우리나라는 과거 일본의 침략 사례를 겪은 적이 있으므로 이러한 시도들을 좀 더 의혹의 눈초리로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런 시류 속에 일본의 극우주의가 역사적으로 어떠했고, 그 뿌리가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극우의 신화 일본'란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이번 책의 저자는 일본인 출신으로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국으로 귀화한 한일관계 전문가 호사카 류지 교수님의 책이다. 그는 이번 책에서 일본 극우 사상의 뿌리를 신화와 종교, 정치사상사를 넘나들며 분석한다. 먼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아마테라스의 후예'로까지 신격화하는 최근 일본 내 분위기를 짚으며, 왜 지금 이 신화가 다시 소환되는지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본래 평범한 신이었던 아마테라스가 덴무 일왕에 의해 최고신으로 격상되고 일왕가의 신격화 장치로 활용된 과정,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각각 신이 되고자 했던 역사, 에도 시대 성리학이 왜곡 수용되며 신도와 결합해간 계보를 순서대로 살핀다. 이후 여러 사상가들이 진구 황후의 '삼한정벌' 서사를 어떻게 정당화했는지, 그리고 이 신화가 근대 국학자와 정치가들을 거치며 침략 정책의 명분으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살핀다. 마지막으로 패전 후 이 신화를 둘러싼 일본 내 시선이 어떻게 갈라졌는지를 짚으며 글을 마친다.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 소득이 있었다. 첫째는 다카이치 총리의 성향에 대해 좀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자국우선주의를 외치고 있고, 그 가운데 극우가 득세해 가는 것이 일본만의 특징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종종 접하는 다카이치 총리의 결정이나 처신이 때론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고, 더 우려스러운 것은 그에 대한 지지율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뉴스가 들려올 때이다. 하지만 그가 어떤 배경에서 나온 인물인지 알지 못했기에 판단을 보류해왔는데, 이번 책은 그의 정치적 뿌리를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자료가 되었다. 둘째는 일본 극우 신화가 어디서 유래한 것인지 좀 더 잘 알 수 있게 된 점이다. 아마테라스라는 이름은 익숙했지만 이 신화를 침략=정의로 포장하는 과정과 이를 아시아 정벌로 구체화하는 과정 속에 우리나라를 침략한 역사적 흐름을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신화를 변형해 명분화했고 정치적으로 활용했는지 낱낱이 알 수 있게 되어 흥미롭게 읽었다. 일본 극우를 다룬 내용은 접하기 어렵지 않지만, 그 사상적 뿌리를 신화와 사상사 차원에서 이렇게 깊이 추적한 책은 흔치 않았던 것 같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본의 개헌 움직임과 강경보수의 부상을 그저 정세 변화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밑바탕의 사고 흐름까지 짚어보고 싶은 분께 적극 추천한다. #극우의신화일본 #호사카유지 #책이라는신화 #아마테라스 #진구황후 #삼한정벌 #일본극우 #다카이치사나에 #국가신도 #일본역사 #한일관계 #군국주의 #성리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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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일본의 역사 인식이나 헌법 개정, 안보 정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왜 일본에서는 이런 논쟁이 계속 이어지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들곤 했습니다. 단순히 최근 정치 상황만 살펴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금의 일본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건만 볼 것이 아니라, 그 배경이 된 역사와 사상까지 함께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우의 신화 일본》은 일본 연구자인 호사카 유지 교수가 일본 강경보수 세력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됐는지를 역사적 흐름에 따라 설명한 책입니다. 책은 일본 신화와 전후 정치의 변화, 역사 인식 문제 등을 차례대로 다루면서 오늘날 일본 보수화의 배경을 풀어냅니다. 특히 패전 이후 일본 사회가 어떤 변화를 겪었고, 강경보수 세력이 어떤 논리와 가치관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넓혀 왔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해 줍니다. 단순히 역사적 사실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사건이 현재 일본 정치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함께 보여 주기 때문에 일본 현대사를 잘 모르는 사람도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지금의 일본을 하나의 사건으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평소에는 뉴스를 통해 결과만 접하다 보니 왜 그런 선택이 이루어졌는지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 책은 현재의 정치적 움직임을 오랜 역사와 연결해서 설명합니다. 덕분에 일본 사회에서 왜 역사 인식 문제가 계속 반복되는지, 보수 세력이 어떤 배경 속에서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는지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일본 사회 전체를 하나로 묶어 판단하기보다 강경보수 세력의 역사관과 논리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한쪽 시각만 강조하기보다 다양한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독자 스스로 생각해 볼 여지를 남겨 둔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극우의 신화 일본》은 일본 강경보수의 형성과 역사적 배경을 통해 오늘날 일본 사회와 정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사·정치 교양서입니다. 일본의 역사 인식과 정치 변화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 한일 관계와 동아시아 정세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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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쓴 주관적인 리뷰 《극우의 신화 : 일본 숨길 수 없는 전쟁본능》 호사카 유지 / 책이라는신화 호사카 유지 작가님의 전작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역사와 정치 문제를 다룰 때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사상과 인간의 욕망을 끈질기게 추적했던 저자의 시선이 인상 깊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또 어떤 서사를 만나게 될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펼쳤다. 《극우의 신화》는 일본의 강경보수와 극우 사상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따라가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이 단순히 일본 정치의 현재 모습을 분석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저자가 바라보는 것은 더 깊은 곳에 있었다. 신화가 어떻게 역사가 되고, 역사가 어떻게 정치적 욕망의 근거가 되는가라는 주제다. 우리는 흔히 신화를 오래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미 지나간 시대의 전설, 상징, 종교적 서사 정도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신화는 결코 과거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정체성 그리고 나아가 정치적인 도구가 된다는 것이 무섭다. 일본의 아마테라스 신앙과 천황 중심의 국가관, 그리고 ‘신의 후손’이라는 관념은 단순한 종교적 믿음이 아니라 정치와 결합하면서 강력한 이데올로기로 작동했다. 특히 책에서 다루는 아마테라스와 진무 일왕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우면서도 동시에 불편한 감정이 생긴다. 한 사회가 스스로를 특별한 존재로 규정할 때, 그 믿음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 특히 임진왜란과 조선 침략론의 계보를 다룬 부분은 무겁게 다가왔다. 침략은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전쟁 이전에는 반드시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생각과 언어가 존재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강하게 남은 키워드는 ‘자기 신격화’였다. 인간이 자신을 특별한 존재라고 믿는 순간,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진다. 우월하다는 믿음은 쉽게 배타성으로 이어지고,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된다. 역사 속 수많은 권력자들이 자신을 시대의 선택받은 존재처럼 포장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히데요시와 이에야스가 권력의 정점에 오른 뒤 스스로를 신격화하려 했던 과정, 그리고 국가와 사상이 결합해 만들어낸 일본식 세계관은 ‘권력은 어떻게 신성성을 필요로 하는가’를 보여준다. 권력은 언제나 자신을 설명할 이야기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때로 그 이야기는 신화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꼭 한번쯤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특히 ‘신의 뜻’이라는 이름 아래 침략이 정당화되는 과정은 오늘날에도 우리가 역사를 바라볼 때 얼마나 비판적인 시선이 필요한지를 생각하게 한다. 결국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떤 기억을 선택하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 믿음이 강해질수록 타인의 목소리는 지워진다. 그래서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과거의 사건을 외우는 일이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스스로를 설득하고 타인을 배제하는지를 이해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극우의신화 #일본숨길수없는전쟁본능 #호사카유지 #책이라는신화 #일본역사 #일본정치 #극우사상 #역사읽기 #역사인문학 #한일관계 #일본근현대사 #국가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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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극우의 신화 일본_호사카 유지_책이라는 신화 흥미로운 책이 나왔다. 일본의 극우라는 것은 어디서부터 나온 것인지 말이다. 사전적으로 보자면 일본에서 극우라는 말은 단순히 보수적인 정치 성향을 넘어선다. 그것은 강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결합한 극단적 정치 세력을 가리킨다. 이들은 일본을 특별한 신의 나라로 규정하는 고대 신화와 일왕제의 신격화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며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회귀를 주장한다. 따라서 일본 사회에서 극우는 단순한 우파 정당이나 보수 세력이 아니라 역사 왜곡, 군사력 강화, 외국인 배척, 과거 제국주의의 미화 같은 극단적 주장을 펼치는 집단을 의미한다. 일본의 입장에서 극우는 일본의 정체성을 신화와 전통 속에서 절대화하고 이를 통해 현재 정치와 사회를 강하게 통제하려는 극단적 민족주의 세력이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공학부를 졸업한 뒤 1988년 한일 관계 연구를 위해 한국으로 건너와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3년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그는 독도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일본 강경 보수와 역사 문화 연구로 널리 알려진 한일 관계 전문가로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 세종대학교 교수로 28년간 재직하며 다양한 상을 수상했고, 현재 고려대학교 특임교수와 세종대학교 독도종합연구소 명예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표지는 차분하면서도 묵직한 색감으로 일본 극우의 뿌리를 탐구하는 책의 성격을 담아낸다. 단순한 디자인 속에 숨겨진 긴장감은 신화와 권력이 교차하는 일본의 역사적 맥락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전체적으로 표지는 고요한 외형 속에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품고 있어, 독자에게 깊은 성찰의 시간을 예고한다. 일단 이 책이 한국을 이끌었던 정치가들과도 극우적인 요소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에 놀랐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관심 있게 읽었던 부분은 임진왜란 관련 글이었다. 사실 내용이 논문이나 학술서처럼 딱딱하고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마치 소설책을 읽는 듯 박진감 넘치게 읽었다. 대사도 들어가서 재미있었다. 그러면서도 극우의 근본과 역사적인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었다. 한마디로 이해하기 쉽게 쓰여있어서 잘 읽혔다. 이 책을 현재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는 일본의 극우에 대해서 알고 싶은 독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극우의신화일본 #호사카유지 #책이라는신화 #리앤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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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히고설킨 한국과 일본 극우의 뿌리, 강경보수의 흐름을 읽는다! 언젠가부터 국제 뉴스가 예사로 들리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이 충돌하고, 벌써 몇 년 전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에 있다. 2027년이 되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거라는 예상도 어디에선가 솔솔 들어온다. 이 시점을 틈타서 다시 일본의 군국주의 사상, 제국주의에 대한 욕망이 눈을 뜨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그런데 호사카 유지 교수의 책 <극우의 신화 일본>을 읽어보니까 일본은 늘 전쟁에 대비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말하자면 전쟁이라는 것도 오랫동안 축적된 역사관과 사람들의 집단적인 믿음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과거 이웃 나라인 우리나라를 호시탐탐 노리고 임진왜란 등의 큰 전쟁을 일으켰고 더 나아가서는 세계 정복을 목표로 2차 세계대전에 참여했던 일본의 전쟁 본능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오늘날 일본 강경 보수 사상이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아마테라스 신화, 종교 사상, 그리고 국가 권력이 수백 년 동안 결합하게 되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한다. 일본의 최고신이자 전쟁의 신인 아마테라스 신앙이 어떻게 왕권의 정당성을 뒷받침했는지, 그리고 그 신화가 어떻게 근대 일본의 사상적 토대가 되었는지를 추적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자 좀 어이없었던 부분은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나오는 신화적인 인물인 "진구 황후" 즉 태양신 아마테라스가 4세기 경 한반도에 군선들을 보내서 삼한을 정벌하였다는 내용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 <삼국지>나 <삼국사기>등의 역사서에는 전혀 없는 내용이다. 말하자면 식민사관을 정당화하기 위한 허위 기록일 것이라는 게 역사학계의 일반적 견해라고 한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가 총리가 된 것을 두고 진구 황후가 돌아왔다니, 아마테라스의 강림이라느니, 말한다고 하니 걱정이 안될 수 없다. 신화와 정치, 깃발과 군대가 다시 한 몸이 되어서 움직일 것인가? 이 책은 또한 막부 체제를 무너뜨리고 일본 전국 시대를 이끈 무사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는다. 보통의 일본 역사서에는 오다 노부가나,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같은 인물들의 정치적 능력이나 통일 과정이 강조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책은 특히 그 화려한 역사 뒤에 조선 침략과 대외 팽창을 정당화했던 사상적 흐름까지 같이 살펴본다. 특히 히데요시는 과거 진구 왕후의 삼한 정벌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자신의 전쟁 야욕을 정당화한 면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결국 우리는 일본의 전쟁 본능을 신화적 정당성이라는 측면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전쟁은 쉽게 시작되지 않는다. 신화가 역사로 둔갑하고 허구가 진실처럼 받아들여지면서 이것이 정치와 결합하는 순간 이념이 되는 것을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어쩌면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도 각 나라의 역사와 이념이라는 하나의 큰 흐름 속에서 살펴봐야 할 수도 있다. 이제는 감정적으로만 일본을 대할 것이 아니라 좀 더 명확하게 일본이라는 나라를 지탱해온 뿌리 깊은 역사관과 이념을 알고 대처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본다. <극우의 신화 일본>은 국가주의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신화가 어떤 식으로 권력과 결합해서 다음 행동으로 이끄는지, 그리고 우리가 왜 역사를 제대로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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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일본에서 태어난 호사카 유지 박사님은 도쿄대학교 공학부를 졸업한 뒤 한국에서 15년간 생활하며 한국인으로 귀화한 분인데요. 독도 문제와 위안부 문제, 그리고 일본의 강경 보수 세력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며 오랫동안 일본 사회와 역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온 전문가이기도 한데요. 한국으로 귀화한 일본 분이라는 특징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책의 제목만 보면 정치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일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일본 사회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지 자료가 굉장히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는데요. 현재 일본 도시의 모습은 물론이고 일본의 신사와 옛 유물, 그림 자료들까지 함께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일본의 문화와 역사,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일본의 전국시대와 같이 일본사의 큰 흐름을 이루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다양한 사료와 이미지 자료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책의 장점입니다. 그림과 함께 설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일본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게 되고, 역사적 사건들이 훨씬 이해가 잘 됩니다.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일본 역사의 큰 흐름을 조망해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었지만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했던 분들에게는 일본 역사의 입문서적으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많은 역사 이야기들 중에서도 대중적으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가 "왜 임진왜란을 일으키게 되었는지"와 같은 흥미로운 내용들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역사 교과서에서 단편적으로 설명하는 사건의 결과 외에도 그 이면에 존재했던 일본인들의 심리와 역사 속에 숨겨진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함께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저는 이 책이 일본이라는 나라를 조금 더 흥미롭게 이해하며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인들은 어떤 역사관을 가지고 있으며, 역사적 사건들은 어떤 배경 속에서 만들어졌는지 등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 역시 이 책이 가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역사적 사실들을 두 사람이 서로 대화하는 듯한 대화체 형식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인데요. 덕분에 책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흥미를 유지하면서 끝까지 읽어나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쯤 조망해 보고 싶었던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저 역시 평소 일본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여러 궁금증과 갈증이 많았는데, 바로 이 책 [극우의 신화 일본]이 그러한 물음들에 상당 부분 답을 제시해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보다 깊고 세밀하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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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한민국의 거대 양당은 공통적인 문제점이 있다. 보수우파들은 ‘친일’이라는 진보좌파의 공격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진보좌파는 ‘친중’이라는 새로운 경향에 진위여부를 침묵하고 있다. 분명한 점은 하물며 일본은 100년의 적(敵)이요 중국은 1,000년의 적이라는 표현이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는 물론 북한에서조차 사용되어져 왔다는 것이다. 역사상 숱한 외적의 침입에 가장 많은 중심에 있던 국가가 중국이요 일본인 것이다. 즉, 우리의 역사적 인식의 기본 틀은 중국과 일본은 소위 숙적(宿敵)인 것이다.
호사카 유지, 그는 오래전부터 대한민국에서 활동해 온 한일 관계 역사 연구의 권위자이자 독도문제에 대해 객관적인 견해를 펼쳐 온 역사학자이다. 그가 펴낸 <극우의 신화 일본 : 숨길 수 없는 전쟁본능>은 일본 강경우파의 사상적 뿌리를 파고 들어 현 일본 총리인 다카이치 사내에의 일본내 인기와 재연되는 우경화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하는 책이다.
저자는 독일 나치체제가 무너진 것이 일본 제국주의 패망과 궤를 같이 한다고 일견 바라볼 수 있지만 과거 강경 보수세력들이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일왕제라는 신화적 과거를 되살려 정권을 강화하고 다시 우경화하는데 밑거름으로 삼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각인시킨다. 특히 여전히 신화가 현존 정치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는 전세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일본만의 신정체제 모델이 막부체제 등 전국시대에도 여전히 존재하면서 그 명맥을 지금까지 유지해 왔고 우경화의 자양분이 될 소지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결국 저자는 일본에 대해 과거사에 얽매이는 것이 모두가 될 순 없어도 냉철하게 분석하고 깊이있게 직시해야 일본의 우경화에 미리 대비할 수 있음을 각인시킨다. 책 표지에 <국화와 칼>이후 일본의 속내를 찾아낸 걸작이라는 찬사가 과장이 아님을 독자들은 책을 덮으면서 인정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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