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 상의 글자 크기로는 '색채심리'외의 글을 읽기 힘듭니다. 정확히 이책의 제목을 적자면 '색채심리치료'라고 해야할것입니다. 스에나가씨가 운영하는 색채학교에서 수집한 표본들의 통계를 통해 색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색 자체에 대한 책을 찾는 독자라면 다른 책을 찾아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색채 자체에 대한 글이라기 보다는 '컬러테라피', 즉 색채의 심리적 치료효과에 그 논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색채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외한이 선택하신다면 읽어보셔도 무방하겠습니다.(필자 또한 문외한이면서두 3일만에 완독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의 심층적인 고찰로 독자를 힘들게 하는 책은 분명아니기에(철학적이거나 심각하게 전문적이진 않다는 말씀입니다) 책장이 잘넘어가더군요. 색채심리로 나오는 7개의 색채는 그 색채에 관련된 문헌이나 인물들을 열거하고 스에나가씨의 관점과 색채학교의 통계에 근거를 두고 풀어놓은 형식입니다. 그 뒤로 색채효과와 색채치료의 실천에서는 컬러 테라피에 대해 적혀있습니다. |
| 자기 마음속에 있는 생각이나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말을 사용하지만 말은 마음과 반대로 이야기 할 수 있다. 내 속 깊은 곳에 감춰진 이야기를 솔직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말이 아닌 다른 매체일때 가능할 것이다. 그 매체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미술, 특히 색은 거짓없이 나를 나타낼 수 있는 매체이다. 저자는 색에 대한 마음의 상태와 상황을 이야기 하면서 색의 특징과 미술가들의 삶, 그리고 사람과 사람사이를 이야기 하고 있다. 최근 미술치료가 활성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미술은 태고부터 있었던 언어이자 마음의 상태, 상황을 나타내는 도구이다. 미술을 통해 글자가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색으로 나를 볼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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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에나가 이분이 색채심리로 유명하시다는 얘기듣고 샀습니다 입문하기좋은책 색채심리에대해서 새롭게 바라볼수있는 내용이었고 이건 저것이다라고 정의 할수없는 분야라는 것이 이쪽으로 더 공부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기편하였으나 이 책안에서도 더 깊고 전문적인 내용을 바랬었기에 아쉬운맘에서 별 세개했습니다 제가 욕심이 과한가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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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때문에 관심게 갖게된 색채심리학. 단순히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색은 짚은 하늘색과 연푸른색이다. 파랑은 분석적이고, 권위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연푸른색은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색이다. 그러고 보니 두 색이 다. 안정과 보수의 성향을 가지고있는 듯하다.
큰아이는 검정색을 둘째 아이는 노랑색은 검정은 의심과 두려움을 노랑은 고집과 분명한 아양을 잘 떤다. 정말 그렇다. 신기하다.
나를 되돌아 보게해주는 책이었다. 정말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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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의 심리
얼마 전에 큰딸이 자살한 K씨는, 앉으나 서나 고통스러운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왠지 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빨강색이 눈에 들어와 도리가 없군요. 빨강색을 칠하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색에서 어떤 생각이 떠오릅니까?"
"최근 빨강색을 칠하면서 떠오르는 것은 어떻게 나를 바꿀 수 있을까 하는 슬픈 기분이네요. 신기하게도 슬픔도 강하게 되면 빨강색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요."
빨강은 정신적인 탈피의 아픔과 적지 않게 관계되어 있는 것 같다. 여하튼 어떠한 종류의 절박감이 있는 것이다.
파랑의 심리
파리의 피카소 박물관에서 피카소의 대표작 <자화상>을 본 순간, 나는 그 조용한 청색에 매료당했다.
스무살 때의 피카소가 친한 친구의 자살 직후 아직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때에 그린 것이다.
분명히 그 전후 나는 생애 처음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한 상실감을 안고 있었다. 어머니를 여의고 얼마 안 된 시기였던 것이다.
나는 심리적인 모체를 잃었으며, 어머니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 못했던 무력감과 슬픔에 빠져 있었다.
그런데 그 아픔이 문득 피카소의 파랑을 본 때에 갑자기 솟아난 것이다.
어쩌면 사람은 살아 있는 한 반복해서 어떤 상실감을 맛보고 그것을 피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도 모르겠다.
그때에 어떤 감정의 죽음이 일어난다.
불가사의한 것은 그때 인간의 마음이 물의 색깔로 물들여진다는 것이다. 생명의 고향인 바다의 기억이 깊은 무의식 속에서 솟아나는 것일까.
보라의 심리
A씨가 만든 '컬러 히스토리'는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반영하고 있었다.
보라색 계열의 색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때를 보면 20대 후반에서 30대에 걸친 2~3년간의 시기였다. 이혼 문제로 괴로워하던 시기였다고 한다.
내가 흥미를 가진 것은 보라색이 나타나기 바로 전 2년간의 시기이다. 그 시기에는 빨강과 파랑이 교차하고 있다. 남편과의 사이가 좋지 않았고 부부 싸움이 그치지 않았을 때쯤이었다고 한다.
격렬한 감정의 흔들림으로 통제가 어렵게 된 심리 상태가 균형을 회복하려고 하는 순간에 보라색의 욕구가 나타난 것이다.
A씨의 경우에서도 보라색은 빨강과 파랑의 두 극단적인 분리된 감정을 융화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나는 보라색에 이끌리는 감각이 인간의 자기 치유력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노랑의 심리
"저 질문이 있습니다만... 색에 대해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서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최근 이상하게 노랑색이 눈에 들어온다는 얘기다.
"이것은 무슨 심리 상태와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그 여성은 선명한 노랑색 상의를 입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하의는 검정색 스커트인데 노랑색 상의가 더욱 눈에 띄었다.
"그렇군요. 말하자면 결단의 때... 그런 정신 상태와 관계가 있는 것 같군요."
노랑색은 빛에 더 가까운 색채다. 그것은 심리 상태에도 적용된다. 그 사람의 마음은 빛의 밝음과 따뜻함을 원하고 있다. 그리고 그 빛을 차단하는 것이 있을 때 노랑색에 대비되는 다른 색을 마주놓게 된다.
그 여성은 필시 무언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서 자신이 빛을 느끼는 길을 가려고 결단했을 것이다. 멀어져 가는 발자국 소리에서 나는 그렇게 느꼈다.
초록의 심리
초록의 아름다운 색조를 캔버스에 정착시킨 화가 세잔(Paul Cezanne).
세잔은 노랑과 파랑, 이 대비되는 두 색을 혼합함에 따라서 그림에서 중용을 느끼게 하며 차분함이 감돌게 한다.
세잔은 젊었을 때부터 아버지와의 갈등, 부인과의 불화로 괴로움을 겪었으며, 화가로서의 성공은 만년이 되어서도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인생의 풍파에 흔들리지 않고 "내 노력의 성과가 이론적으로 정당하다고 스스로 느낄 때까지, 침묵 속에서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색조 관계가 정확히 결정되어 있으면 조화는 스스로 완성되는 것이다"라는 말을 통해 우리는 그 성과의 하나가 무엇보다 '조화'였음을 알 수 있다.
초록색은 부드러움뿐만 아니라 늠름함과 엄격함을 갖추고 있으며, 그 두 가지가 조화될 때 마음에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노랑색과 파랑색처럼 극단적인 색이 섞여 만들어진 초록색의 성질, 그 자체라고 생각된다.
분홍의 심리
분홍색은 '봄, 따뜻함, 달콤함' 등 행복감과 함께 생각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분홍색이 '여자 아이다움'의 기호가 되어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분홍색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주위에서 기대하는 '여성상'을 자신이 받아들일 수 없는 심리 상태에 있을 때는 비록 신체감각이 분홍색에 이끌리더라도 머릿속에서는 저항하는 작용이 일어난다.
반대로 사내 아이가 어느 연령부터 빨강색이나 분홍색에 저항을 나타내는 것도 이와 닮은 이유 때문이다.
어린이의 그림에는 적어도 남녀 색채 기호의 성 차이는 없다. 사내 아이라도 빨강이나 분홍색을 자주 사용한다.
여덟 살의 T군이 분홍색의 여자 아이를 그리고 싶어진 것은 여자 아이에게 관심을 갖는 연령이며, 문득 '달콤한 기분'에 사로잡혔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남자다움, 여자다움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아도 좋을 만한 편안한 경우라면 적어도 심리적으로는 남자도 여자도 될 수 있는, 즉 성의 교환이 가능해진다.
무채색의 심리
인간은 정신적 여유를 빼앗겨 버렸을 때 마음 속에 다른 색채를 떠올리는 것이 힘들게 된다. 이 때문에 흑과 백의 대비를 바라보면 자연스레 긴장감이 느껴진다.
피카소의 모노크롬 작품 <게르니카>를 눈앞에 두고 조각가 무어는 "왜 색을 사용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때 피카소는 "색채는 어떤 구원을 의미하기 때문이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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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자연히 색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무것도 없던 화면에 한가지 한가지 색채를 더할 때마다 그 그림은 표정을 갖게 되고, 보는 사람에게 비슷한 느낌을 전달하게 된다. 녹색계열의 색을 쓰더라도 사람마다 선택하는 녹색은 미묘하게 다르다. 연두빛, 올리브그린, 애플그린등의 작은 차이일지는 모르지만 분명 사람마다 선호하는 색의 느낌이 다르다. 그림을 통해 나는 내게 있어 색채선정이 자유로울때 선택하는 색들이 일정한 범위와 경향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림뿐만이 아니다. 생각해보면 물건을 살때, 사람마다 특히 좋아하는 컬러가 있을 것이다. 아마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옷이 아닐까. 내 과거에서 몇년간은 온통 남색투성이였다. 남색은 가장 성실한 느낌을 주는 색이라고 하루키의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나는 성실하고 단정한 느낌을 사람들에게 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어쩌면 스스로에게 다짐하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그 이후는 검은색, 흰색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다양한 색상의 선택으로 왔다. 검은색과 흰색은 이 책의 무채색부분에서 설명이 나오지만, 색을 잃어버린 상황이다. 어찌보면 절망과 통한다고 할 수도 있겠다. 색을 선택할 마음의 여유조차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경우에 있어서는 흰색, 회색등의 무채색을 선택할 때는 좀 더 본질에 다가가려는 내적 의지의 표현이었다.
이 책에서는 몇몇 대표적인 색깔-빨강색, 파란색, 초록색, 노란색 등과 무채색을 통해 그런 색들을 선택할때 당시의 그 사람의 감정상태라든가 환경등을 스스로 돌아보게끔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다. 그림치료에 대해서도 잠깐 나오는데, 음악치료나 향기요법(Therapy)은 점점 대중화되어가고 있지만 그림치료에 대해서는 아직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전문인력도 양성과정도 없다고 들었다. 그런 전문적인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그림은 도구만 있으면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것이고(어디까지나 작품활동을 하는것이 아니니)색채를 통해 스스로의 진단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색채에 대해 학습하지 않은 상태에서, 색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상태에서의 유아의 그림이란 부모가 아이의 감정상태를 파악하고 서로 대화하는 중요한 의사소통수단이 될 수 있다. 성인의 경우에는 자신을 좀 더 드러내고 표현하며 반추하는 것이 스스로의 정신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 본다. [인상깊은구절] 이 전면 모노크롬의 대작에 피카소를 아는 친구들은 압도된 것 같다. 작품을 눈앞에 두고 조각가 무어는 "왜 색을 사용하지 않았냐?" 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 때 피카소는 "색채는 구원을 의미하기 때문이네."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것을 들은 무어는 "이 그림에서만은 구원을 배제하려고 했던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
| 색은 인간이 이 지구에 발을 딧는 순간부터 느낀것이다. 그리고 문명이라는 속에서 색은 표현과 대화를 스스로 해나갔다. 색은 인간이 스스로의 표현을 위해 태어났다고 본다. 색은 분명 인간의 심성을 대표하고 그것을 희로애락에 풀어 표현을 하였다. 이책은 분명 이런 인간의 대소사를 색으로 풀어쓰고 있다. 그리고 해부적으로 인간과 색을 면밀히 상호관계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 해서는 안될것이 있다. 이책은 쉬운책은 아니나 그렇다고 이런색은 이런 인간군상 이라는 식의 우매함을 알리는 책이아니다. 저자도 색은 심리적 균형을 얻기위한 행위라고 이야기한다. 즉 인간은 색을 이용하는것은 꼭 패턴화 되어있는것이아니라는것이다. 이것은 바로 색을 이용한이를 볼때 그를 사랑으로 바라보고 그를 이해해야 비로소 색이 말하는 마음에 2차적 언어를 읽을 수 있는것이다. 이책을 색이라고해서 간단히 색은 단정적으로 무엇을 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그것은 아동이 단지 몇가지 색으로 자신을 표현하는것을 저지하고 여러가지 색을 주고 그아이를 혼동을 주는 그런 것과 유사한 일인 것이다. 색과 그안에 심리를 보며 그사람의 마음을 더듬는 일이야말로 가장 궁극적인 일이며. 그것은 사랑으로 되어야 할일이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