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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살목지 #조진연 #문화류씨 #권현우 #김선민 #북오션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살목지를 둘러싼 네 개의 이야기 부쩍 더워진 날씨에 시원함을 찾아 헤매는 와중에 만난 스릴러 소설 살목지를 만났다. 영화에 대한 입소문만 들었을 뿐 영화를 접하기 전이라 《살목지》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컸다. 인간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장소인 '살목지'. 그곳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으며, 그 일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정확한 것은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한다. 그러기에 더욱 공포스러움은 안겨주고 있다. 네 분의 작가님을 통해 탄생한 살목지를 둘러싼 이야기는 책을 펼치면 무서움을 뒤로하고 읽을 수밖에 없게 만든다. 🏷️ "살목지. 네 눈에는 물로 보이지? 아빠 눈에는 무덤으로 보여." p.36 <수장> 중에서 어릴 적 부모님을 잃고 큰 이모네 집에서 살았던 남매 이정수와 이유리. 두 사람은 그렇게 시간을 버티며 살아 성인이 되었고 각자의 삶을 살아왔다. 정수는 대형 SUV 트렁크에 잠수 장비를 싣고 다니는 개인 잠수부로 활동하며 구조대가 찾지 못하는 유가족의 시신을 찾아낸다. 돈만 밝힌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구조대에게 실력으로 증명하는 정수. 그런 정수에게 들려온 동생 유리의 실종 소식은 그동안 신경 못 써준 데 대한 미안함으로 다가왔다. 유리가 없어진 곳이 다름 아닌 살목지였기에 반가울 리 없었다. 그곳에서의 일이 떠오르며 유리가 없어진 일에 대한 진실을 찾으려는 정수와 진실을 밝히지 않은 자 사이에 놓인 살목지. 🏷️ "두영아, 검은 물이 흐르기 다시 흐르기 시작했어..... 사람이 또 죽을 거다." p.94 <검은 물> 중에서 5년 전까지만 해도 맹보살로 신통했던 무당이었던 두영 할머니는 어느새 치매를 앓고 있다. 그런 와중에 한 번씩 제정신으로 돌아와 내뱉는 말들은 마치 마지막 남은 자신의 신기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외쳐댄다. 두영이 할머니 덕분에 여러 번 목숨을 건졌던 이장은 두영 할머니가 말짱했을 때는 할머니의 말을 고분고분 듣더니 이제 자신의 잇속을 채우기 위해 살목리의 발전을 내세우며 개발을 해야 한다며 높으신 양반들을 만나고 다닌다. 그런 와중에 살목리의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하며 두영 할머니가 이야기한 검은 물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그 검은 물의 재앙은 어디로 흘러가게 될까. 🏷️ '살목지에 자신의 얼굴을 비춰보면, 그 수면에 비친 자신을 닮은 귀신에게 마음을 홀려 결국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된다.' p.168 <악수> 중에서 살목지에서 죽거나 사라진 사람들의 유가족들을 만나 그들의 심리 상담을 하게 된 우현은 그들이 두려워하는 존재인 살목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그곳에 찾아간다. 충분한 거리를 두고 관찰하던 살목지에서 기의한 공기의 느낌을 받게 된 우현은 근처 '산목 민박'에서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든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살목지에 떠다니는 기괴한 공포를 오히려 더 큰 죽음의 체험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미신이 모든 문제의 화근이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는 우현. 그곳에서 느끼게 되는 공포심은 단순히 인간의 마음이 만들어낸 것에 불과한 것일까? 🏷️ "절대 물가로 가면 안 된다고 하신다. 이미 한번 빠졌다가 조상신 덕분에 겨우 돌아온 거야, 이번에 또 빠지면 절대 못 빠져나와, 명심해." p.227 <물 발자국> 중에서 소위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였던 한목은 작은 동네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하게 되지만 대기업 취직은 녹록지 않았다. 회계사로 전향하던 차에 우연히 듣게 된 주식의 세계에 번 돈은 금세 사라졌고, 일확천금을 노리며 코인판에 뛰어들었다. 그런 그가 운 좋게 한방을 얻게 되며 자신이 마치 투자의 신인 것처럼 들떠있던 그의 삶은 한순간에 나락에 떨어진다. 그 와중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망치듯 내려온 고향에서 부모님의 어죽 집을 보며 또다시 한방을 노리는 한목. 모든 것이 그의 계획과는 다르게 흘러가게 되고 마지막 큰 한방을 노리는 한목의 곁에 알 수 없는 음산한 기운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한목은 과연 인생 역전을 할 수 있을까?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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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살목지]가 이 어려운 영화판에서 꽤 좋은 성적을 내면서 흥행했던바 있습니다. 그래서 그 곳 살목지의 실제 장소에 대해 검색 순위에도 언급되고, 화제가 제법 됬드랬죠. 그래서 최근 나온 이책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살목지』는 네 명의 작가가 한 저수지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공포 이야기를 엮어낸 앤솔러지 소설입니다. 목차별로 독립적인 줄거리를 가지면서도 결국 하나의 저수지 전설로 이어지며, 인간 내면의 죄책감과 두려움을 집요하게 드러냅니다. 1부 수장 ― 실종의 그림자 첫 번째 이야기는 살목지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을 추적하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은 오래전 사라진 동생의 흔적을 좇아 저수지를 찾습니다. 물속에서 드러나는 단서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기억 속에 묻어둔 죄책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독자는 실종의 미스터리를 따라가며, 결국 인간이 외면한 과거가 어떻게 되살아나는지 목격하게 됩니다. 👉서평 포인트: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기억과 죄책감이 얽힌 심리적 긴장감이 돋보입니다. 2부 검은돌 ― 오래된 원한 두 번째 이야기는 살목지에 얽힌 원한을 다룹니다. 오래전 억울하게 죽은 이의 이야기가 저수지에 스며들어, 후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물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단순한 환영이 아니라, 억눌린 감정의 집합체입니다. 👉 서평 포인트: 전통적인 한국 괴담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원한이 어떻게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3부 악수 ― 기억의 파편 마지막 이야기는 개인의 기억과 후회를 다룹니다. 주인공은 저수지에서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며, 잊었다고 믿었던 기억이 물속에서 되살아납니다. 현실과 환영의 경계가 무너지고, 결국 독자는 저수지의 공포가 곧 인간 내면의 어둠임을 깨닫게 됩니다. 👉 서평 포인트: 가장 심리적인 이야기로, 독자 스스로 자신의 기억과 두려움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4부 물발자국 ― 탐욕의 대가 세 번째 이야기는 인간의 탐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저수지 개발 과정에서 은폐된 사건과 이익을 좇는 사람들의 욕망이 드러납니다. 물은 모든 것을 감추지만, 결국 탐욕의 흔적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 서평 포인트: 사회적 비판과 공포가 결합된 이야기로, 단순한 괴담을 넘어선 현실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살목지』는 괴담·미스터리·심리 스릴러가 어우러진 앤솔러지로, 네 개의 이야기가 독립적이면서도 하나의 저수지라는 공간에서 연결됩니다. 단순한 귀신 이야기라기보다, 인간 내면의 죄책감·원한·탐욕·후회를 물속에 비유하여 드러내는 작품입니다. 읽다 보면 저수지의 공포가 곧 독자의 내면과 맞닿아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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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며칠 전 보았던 영화가 책으로 나온 건가 했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가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그 반대로 영화나 드라마가 흥행을 한 경우 그대로 소설화 되어 나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으므로 말이다. 하지만 예상과는 전혀 다른 제목과 소재만 같은 앤솔러지 작품이다. 영화의 흥행을 발판 삼아 그 위에 오르고자 함이었을까. 영화에서는 물 속에서 모가지만 내밀고 있는 귀신이 놀라움을 일으켰다면 이 책은 물속에 무릎까지 들어가 있는 한 남자의 뒷모습이 그려진 표지가 궁금증을 불러온다. 영화 살목지는 살목지라는 이름의 저수지가 배경이 되고 귀신이 나온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재촬영을 하러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여기 나온 네 편의 단편들은 모두 살목지라는 이름의 저수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저마다의 설정은 조금식 차별화를 두었다. <수장>이라는 제목의 첫번째 이야기는 시신 수색작업을 하는 잠수부 이정수가 주인공이다. 결혼을 앞두고 사라진 동생을 찾으러 살목지로 향한다. 매부가 될 사람은 앱 추적 결과 동생이 그곳에서 마지막으로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그는 그곳에서 동생을 찾아낼 수 있을까.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이야기라서 크게 당황스러움은 없게 느껴진다. <검은물> 이라는 제목의 두번째 이야기는 살목지가 바로 언급되기보다는 살목림이 먼저 언급되고 그곳이 어떻게 살목지가 되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형적인 비리와 환경문제가 바탕에 깔린 이야기. 문화류씨 작가의 이야기는 여러 앤솔러지에서 조금식 맛봐오기는 했는데 아직도 정확히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확실히 규정을 내리기가 애매하게 느껴진다. <악수>라는 세번째 이야기는 한자어 제목이다. 악할 악 물 수 즉 악한 물이라는 뜻일까. 한자어를 보지 않는다면 이것이 손을 잡고 흔드는 악수일 것이라 넘겨 짚을 수도 있겠다. 십년 전 부터 사라지거나 죽은 사람들. 상담가인 우현은 관련자들을 상담하고자 하지만 자진해서 나선 것은 단 두 명 뿐이다. 첫상담이 끝나고 그곳을 찾아가보는 우현.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마지막 이야기인 <물발자국>이었다. 대학까지 나왔지만 별다른 직업 없이 오히려 빚쟁이들에게 쫓기면서 부모님의 어죽 가게를 돕는 김한목이다. 아니 도았다면 그렇게 욕할 일은 없었겠지만 오히려 그는 부모에게 없는 자식만 못한 그런 사람이다. 그는 투자를 해서 큰 돈을 벌었지만 오히려 그 모든 것을 삽시간에 잃어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서 부모님의 사업을 크게 벌일 궁리만 한다. 그렇다고 전문성을 띈 것도 아니고 자신이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 그저 헐렁헐렁 다니면서 돈을 쉽게 많이 벌려는 궁리뿐이다. 이호점도 삼호점도 말아먹은 지금은 빚쟁이들에게서 도망치기 바쁘다. 그런 그가 할아버지 집으로 도피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들. 마지막에 그가 있었던 곳이 실제로 어떤 곳이었는지가 드러나면서 이때까지 일들을 다시 한번 곱씹어 생각해보게 된다. 문화류씨 작가를 빼면 나에게는 세 분의 작가 모두 처음이라 낯설었다. 그러면서도 네 편의 이야기들이 크게 두드러지거나 이질감이 느껴지지는 않아서 앤솔러지라는 걸 몰랐다면 한 작가가 쓴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받는다. 작품에 대한 설명이나 기획을 설명해주는 작가의 글이나 어떤 느낌으로 이런 앤솔러지를 기획하게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편집자의 글 같은 것도 없어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이 최선인지 아리송하게 느껴져서 그 점이 조금은 아쉽게 보인다. 두번이나 누웠다가 잠이 오지 않아서 결국 다시 일어나 새벽 동틀 때까지 다 읽어버린 네 편의 이야기. 나는 괜찮았지만 누군가는 분명 잠을 설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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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말라는 곳에는 이유가 있고 하지말라는 것을 하면 화를 입기마련입니다 그러나 사람이란 희한하게도 안된다고 하면 더 해보고싶고 직접 경험을 해야만 깨닫기도 하는데요 이책은 이처럼 흉흉한 소문이 가득한 장소인 저수지 살목지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을 담은 앤솔러지입니다 잠수부가 된 정수가 실종된 여동생의 마지막 핸드폰 위치인 살목지에서 여동생을 수색하는 이야기인 '수장' 흉흉한 내력과 소문을 가진 살목지 인근의 마을에서 연이어 실종자가 발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인 '검은 물' 여러 건의 실종과 사망사건이 발생한 살목지와 관련된 이들의 심리상담을 맡게 된 우현의 이야기인 '악수' 일확천금을 노리지만 의욕만 앞선 한목이 사채업자를 피해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집에서 며칠을 보내는 이야기인 '물발자국' 이렇게 네 편의 이야기는 음습한 기운이 느껴지는데다가 외진 곳에 위치하여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접근을 꺼리는 장소인 저수지 살목지를 공통된 주제로 하고 있는데요 그 공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은 인간의 짓이기도 하고 한을 품은 원귀의 짓이기도 하며 그저 지리적인 특성에 의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여전히 살목지를 찾는다는 것이 이책이 주는 가장 깊은 공포가 아닐까싶은데요 동명의 영화와는 또다른 이야기와 매력을 보여주는 책으로 무더운 여름날에 읽어보기 좋은 책이며 호러장르를 즐기지않는 독자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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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시작되는 가장 서늘한 이야기 사라진 것들은 어디로 가는가? 무더운 여름이면 괴담이 유행한다. TV와 유튜브 채널에서는 전국의 흉가와 저수지 괴담을 소개하는데, 이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살목지" 괴담이다. 특히 낚시꾼들을 홀려서 기묘하고도 공포스러운 체험을 하게 만든다는 수살귀 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무시무시하게 다가왔다. 그래서인지 이 책 <살목지>라는 제목 그 자체도 음산하고 서늘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막상 읽어보니 단순히 귀신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좀 더 미스터리와 심리 스릴러의 색채가 짙은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책 <살목지>는 저수지 '살목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네 편의 호러 단편소설집이다. 4명의 작가가 각자의 개성과 관점으로 살목지에 얽힌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을 아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재미있었던 부분을 말하자면, 이 이야기들은 무조건 귀신을 말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기도 했다. 우리 내면의 어두운 감정들 - 집착, 광기, 욕망, 죄책감 등 - 을 소재로 삼아서 머리끝이 쭈뼛 서는 소름 돋는 공포를 만들어낸다. 첫 번째 작품 <수장>은 호러에 살짝 추리와 스릴러를 가미한 느낌이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하는 참혹한 사건을 겪은 정수는 물에 빠진 시신을 건져내는 사설 잠수부가 되어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결혼을 앞둔 행복한 예비 신부였던 여동생 유리가 살목지에서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 거의 귀신도 때려잡을 듯한 분위기의 정수가 여동생의 흔적을 좇는 상황이 긴장감 있게 그려진다. 특히 뭔가에 사로잡힌 인간들이 가진 광기와 집착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듯한 단편. 두 번째 이야기 <검은 물>은 아마도 살목지라는 공간이 애초에 어떻게 조성이 되었는지를 말해주는 듯한 이야기였다. 1974년 살목리에서 3명의 주민들이 연이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곧이어 마을에 저주를 내린다는 '검은 물'이 동굴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하면서 주민들은 공포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 70년대 당시 부패한 권력과 무속 신앙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마치 한마을에서 내려오는 전설을 들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4편 중에서는 가장 토속적인 호러의 매력을 보여준 듯한 작품. 세 번째 이야기 <악수>는 사실 줄거리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가 없었다. 살목지에서 가족을 잃은 사람들과 그들의 정신 건강을 담당하는 심리상담사 우현의 이야기라는 것은 알겠는데, 단순히 귀신을 말하기보다는 인간의 "악의"를 더 강조하는 단편이라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봤다. 네 번째 이야기 <물발자국>은 자신의 욕망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여 결국엔 악의에 집어삼켜지는 어리석은 인간을 다룬 이야기였다. 읽으면서 내내 어쩌면 주인공이 이렇게 혐오스러울 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단편. 한국형 오컬트, 스릴러 그리고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를 한꺼번에 묶어 놓은 듯한 책 <살목지>.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롭다고 느꼈던 것이 “귀신” 혹은 “수살귀”를 크게 강조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오히려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악의, 집착, 광기, 욕망 등을 더 강조하면서 이런 것들이 오히려 수살귀보다 더 무섭다고 이야기하는 듯했다. 따라서 살목지란 단순히 저수지라기보다는 인간의 어두운 기억을 품은 거대한 무의식처럼 느껴졌다. 열대야로 인해서 잠들기 힘들다는 분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서늘한 책 <살목지>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살목지, 조진연, 문화류씨, 북오션, 장르소설, 공포소설, 단편소설집, 몽실, 몽실북카페,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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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살목지 워낙 영화로 유명해서..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책으로 먼저 만나보고 싶었어요. 살목지는 충청남도 예산군에 있는 실제 저수지로~ 심령 스폿 괴담이 있는 곳이예요. 영화의 원작은 아니지만- 뭔가 살목지와 관련된 괴담들, 무서운 이야기인 것은 비슷했어요. 첫번째 <수장>, 두번째 <검은 물>, 세번째 <악수>, 네번째 <물발자국> 이렇게 제목부터 으스스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수장>이 특히 인상깊었는데.. 시작부터 무서워요. 아빠가 엄마를 죽였다..로 시작하는 내용~ 아들 이정수와 이유리는 도망을 가요. 아버지는 살목지에서 사라져요. 그 이후.. 2026년 한강에서 시신 수색 작업을 하는 잠수부 이정수~ 어느 날 실종된 여동생 이유리의 마지막 행적이 "살목지"를 가리켜요. 이정수는 여동생을 찾기 위해 다시 그곳을 찾고 비밀들이 밝혀져요. 피가 떨어져 있는 듯한 무시무시한 앞표지와~ 저수지로 축 쳐진채..무언가에 홀린 듯이 들어가는 남자의 모습! 표지만 봐도 너무 무섭더라고요.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시작되는 가장 서늘한 이야기들... 어떤 것들은 물속에 수장되고.. 어떤 것들은 검은 물 아래로 가라앉고.. 어떤 만남은 한번의 악수로 시작되고.. 어떤 흔적은 물발자국처럼 사라지는~~ 살목지를 둘러싼 공포스러운 4개의 이야기가 엄청 무섭더라고요. <검은 물>은 살목리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화살나무 숲 아래 검은 물을 두려워해요. 그 물에는 죽은 자들의 원한이 스며 있다고 전해져요. 검은 물은 죄를 지은 자들을 하나씩 불러들여요. 숨겨진 진실과 복수가 얽힌 이야기예요. <악수>는 심리상담사 최우현의 이야기예요. 살목지와 관련된 실종 사건을 추적하며 유가족들의 상담을 맡고 있어요. 사람들은 저마다 살목지에서 본 기이한 광경과 설명할 수 없는 공포를 이야기해요. 거기서 우현은 자신과 닮은 누군가를 만나요. <물발자국>은 욕망에 눈 먼 한남자가 마지막 역전을 꿈꾸는데..거기는 원한과 죄가 가라앉은 살목지예요. 기이한 물발자국은 잊힌 기억을 깨워주어요. 사실 이 이야기들이 더 무서운 이유는...그저 귀신의 공포가 아니라~ 인간들 사이사이의 원한과 복수 등.. 내면의 심리들을 잘 담고있어서 더 무서운 것 같아요. 공포나 스릴러 좋아하는 지인에게 선물해주고 싶네요. #살목지, #북오션, #조진연, #문화류씨, #권현우, #김선민, #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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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영화가 개봉된 이후 실제 장소인 살목지가 화제가 되면서 항간에는 귀신도 시끄러워 떠나겠다는 웃지 못할 말들까지 나왔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심야에 이곳을 찾기도 했었다. 그 때문인지 관련 지자체에서는 이곳에 대한 출입을 제한하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무서운 것을 싫어해서 해당 장르의 영화나 프로그램은 볼 생각도 못하지만 의외로 이야기로 된 책은 또 재밌게 읽는 편이라 더욱 궁금했던 책이 바로 『살목지』이다. 이 책은 네 명의 작가가 '살목지'라는 하나의 저수지를 배경(또는 소재로)으로 펼쳐보이는 공포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각기 다른 스타일의 공포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수장」의 경우에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친척집에 살았던 두 남매가 성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게 되고 잠수부로 일하며 실종 상태인 시신 찾는 일을 하는 오빠 정수에게 유리의 실종 소식이 들려온다. 게다가 그 장소가 바로 살목지인데 과연 정수에게 이곳은 어떤 사연이 존재하는 곳이며 유리는 왜 이곳에서 실종된 것일까? 뛰어난 신기를 지녔던 무당이 치매로 더이상 예전 같지 않은 때에 어쩌다 정신이 온전하면 마치 예전의 신기있던 무당처럼 여러 말들을 내뱉는다. 그런 와중에 마을의 이장은 마을을 개발에 열을 올리지만 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지면서 무당인 두영 할머니의 말들이 주목 받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검은 물」도 흥미롭다. 「악수」의 경우에는 살목지에서의 죽음이나 실종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상담하는 주인공이 이곳에서 기이함을 느낀 가운데 전해 듣게 되는데 살목지와 관련한 공포 이야기가 섬뜩하게 다가오며 마지막 「물발자국」에서는 한목이란 인물은 자신의 동네에서는 드물게 성공했던 인물이지만 과한 욕심은 결국 본인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들었고 다시 재기를 꿈꾸지만 왠지 그의 곁에는 불온함이 느껴진다. 과연 한목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살목지가 저수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네 작품의 제목과 내용에는 필연적으로 물이 연결되고 살목지가 주요 무대 장치로 작용하는 셈이다. 물이 주는 근원적 공포 속 인간의 불안 심리가 작용하고 이곳에서 발생했던 사건들까지 더해지며 공포가 극대화되는 듯한 작품이라 공포, 괴담 등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을 작품이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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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수도꼭지를 틀면 투명한 물이 흘러나오네요. 손가락 사이로 물줄기가 스르르 빠져나가고, 더러운 것들을 깨끗하게 씻겨 주네요. 흐르는 물은 썩지 않지만 고인 물은 썩는다고들 하잖아요. 하지만 인위적으로 물을 가둬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 중 하나가 저수지로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네요. 인적이 드문 곳이라서 은근히 사건 사고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요즘 유명해진 살목지도 농업 용수를 위해 만들어진 저수지인데 오래 전부터 귀신이 나오는 곳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모양이에요. 최근 방송을 통해 살목지의 존재가 알려졌고 이후 공포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명소가 되었네요. 좀 의아했던 점은 일부 사람들이 공포 체험을 위해 그곳으로 몰려갔다는 점이었어요. 귀신 이야기는 많지만 실제로 귀신을 본 사람은 드물다 보니 존재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 순 있죠. 근데 단순히 호기심으로 귀신이 나온다는 그곳을 찾아간다는 게 어쩐지 무모해 보였네요. 진짜 귀신이 나타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아직 살목지의 괴담은 끝나지 않았어요. 영화 '살목지'의 여운을 이어줄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네요. 《살목지》는 조진연, 문화류씨, 권현우, 김선민 작가의 미스터리 호러 앤솔러지 소설집이네요. 네 명의 작가들이 저수지라는 하나의 공간을 저마다의 서늘한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어요. 때로는 영상보다 텍스트가 더 소름끼치고 무서워요. 긴 생머리에 피범벅이 된 귀신의 모습은 진부하지만 이야기는 늘 새로우니까요. 사람을 홀려 물속으로 잡아끈다는 기괴한 괴담의 발원지인 살목지 저수지를 배경으로 네 편의 이야기가 펼쳐지네요. 조진연 작가의 <수장 水葬>, 문화류씨 작가의 <검은 물>, 권현우 작가의 <악수 惡水>, 김선민 작가의 <물발자국>을 읽으면서 등골이 서늘해졌네요. 깊고 어두운 물속에서 수장되어 가라앉아 있던 몹쓸 것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듯한 이야기였네요. 살목지 특유의 음산하고 기이한 공기를 머금고 있는 잔혹한 이야기를 통해 검은 물보다 더 어두운 것들을 보고야 말았네요. "살목지는 살아 있다. 스스로 움직이는 저수지. 정의는 필요 없다. 이곳에선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 살목지가 먼저 손을 뻗었다." (188p) "살목지가 비춰 보여주는 건, 단 하나요. 한 인간이 평생 외면하고 숨겨왔던, 자기 내면의 가장 악한 자아, 혹은 추악한 이면이지. 인간이라면 갖지 않을 수 없는." (190p) #살목지#조진연#문화류씨#권현우#김선민#북오션#괴담#공포#실종사건#미스터리호러앤솔러지#공포호러소설#장르소설#한국소설#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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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동명의 이름으로 영화가 개봉이 되었는데, 영화를 안 봤으니 뭐라 말할 수 없고, 원작은 아니고 우연히 이름만 같았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실제로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1982년에 준공된 저수지라고 하는데, 실제로 심령명소로 알려져 있어 이렇게 부각이 되었을 수도 있다. 이름도 마치 죽일 살(殺), 나무 목(木), 연못 지(池)가 연상된다. 실제로는 인근 지명에서 유래되었다는데,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라고 정말 사건들이 일어나는건 아닌지, 뭐래나.... 이 책에는 「수장(조진연)」, 「검은 물(문화류씨)」, 「악수(권현우)」, 「물발자국(김선민)」 , 4가지 이야기가 있다. 특히나 눈길이 갔던 이야기는 첫번째 이야기 「수장」이다. 아빠가 엄마를 살해하는 모습을 봤던 호성. 그리고 살목지가 아빠를 삼켜버렸다. 동생 유리와 남은 호성은 그곳을 떠났다. 세월이 흘러 잠수부로 일하는 호성은 결혼을 앞둔 동생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런데 하필 유리의 핸드폰이 끊긴 곳은 살목지였다. 설마 저 살목지가 유리를 삼켰을까. 결국, 호성은 살목지의 물 아래에서 유리를 찾아낸다. 그리고 동생의 죽음의 비밀을 조사하게 된다. 이 책은 표지부터 살벌(?)하다. 아니 공포스럽다라는 말이 어울리려나. 축 처진 저 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장소도 장소지만 달빛마저 비치지 않는 밤에 검게 보이는 저수지는 참으로 공포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어쩌면 제목이 한 몫 한 것처럼, 「수장」 뿐 아니라 다른 이야기에서도 기본적으로 밑바닥에 공포를 깔고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런데, 어디선가 본 것 처럼 제일 무서운 것은 사람인 것 같다. 아무리 괴담을 만들어내도 그것은 무엇을 숨기기 위한 트릭일 뿐이라고, 진실을 감추려는 것 뿐이라고 "T"의 성향만 흩뿌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