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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서로를 구원하는 자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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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의 근심거리를 안고 살아간다. 어떤 근심은 너무 커서 혼자 떠안기 힘들 때가 있다. 때로는 타인에게 보이는 것조차 버거울 때가 있다. 그 짐을 나눌 수 있는 자가 있다면 어떨까.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봄직 하다. 실제로 도움을 받기 위해 상담을 받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많은 이의 '구원자'가 되어준 심리상담가 소뵈르이다. 내담자들은 서로 다른 고민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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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의 근심거리를 안고 살아간다. 어떤 근심은 너무 커서 혼자 떠안기 힘들 때가 있다. 때로는 타인에게 보이는 것조차 버거울 때가 있다. 그 짐을 나눌 수 있는 자가 있다면 어떨까.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봄직 하다. 실제로 도움을 받기 위해 상담을 받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많은 이의 '구원자'가 되어준 심리상담가 소뵈르이다. 내담자들은 서로 다른 고민을 갖고 그를 찾고 상담하며 위로 받기도, 때로는 더 깊은 수렁에 빠지기도 한다. 특히 청소년 내담자가 많고 심리상담 특성상 가정의 문제와 상담 내용을 분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유형의 가정을 엿볼 수 있다. 


신기한 건 십여년 전 프랑스 청소년과 가정의 고민이 지금 우리의 현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내담자가 소뵈르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을 통해 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소뵈르의 상담 내용도 인상적이다. 내담자의 마음을 꿰뚫고 있지만 그들의 마음이 상하지 않게, 스스로 직면할 수 있게 던지는 질문에서 그의 통찰력과 배려를 본다. 공사를 확실히 구분하지만 가베를 집으로 들이는 모습에서는 어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감도 보여준다. 


그렇다고 그가 평탄한 삶을 살아온 것은 아니다. 흑인으로 백인 가정에 입양되고 백인 아내와 결혼하며 차별을 겪어야 했고, 아내를 잃고 홀로 아들을 키워야했다. 그의 울퉁불퉁한 삶과 내담자들의 사연들이 겹치며 그가 구원한 것은 내담자가 아니라 그의 삶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구원이란 구덩이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찾아낸 한줄기 빛을 의지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기쁨으로 묵묵히 해내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내담자에게 자신을 투영하며 큰 위로를 받을 것 같다. 어른인 나도 그랬기에. 민감한 주제도 많이 다루고 있어서 소뵈르와 내담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다음편의 이야기들이 궁금하다. 프랑스에서는 7권까지 나왔다는데 국내에서도 후편을 계속 만나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쓴 서평임.


YES마니아 : 플래티넘 c******1 2026.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뵈르박사의 상담일지와 주말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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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편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민 상담을 해주거나 누군가를 위로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사람마다 각자의 입장과 사연이 있고, 대부분의 행동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태도는 중요하다고 믿는다.학창 시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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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편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민 상담을 해주거나 누군가를 위로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사람마다 각자의 입장과 사연이 있고, 대부분의 행동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태도는 중요하다고 믿는다.


학창 시절부터 상담자의 역할을 자주 해왔고 심리상담에도 관심이 많았기에 《소뵈르 박사의 상담 일지》와 《소뵈르 박사의 주말》은 더욱 궁금하게 다가왔다.


책 속 주인공인 소뵈르 박사의 이름은 프랑스어로 ‘구원자’라는 뜻을 지닌다. 그는 호감 가는 외모와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상담사로 묘사된다. 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은 그를 경계하거나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럼에도 소뵈르 박사는 진심 어린 태도로 내담자들을 대하며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한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찾아왔던 사람들도 점차 마음을 열고, 그는 실력 있는 상담사로 인정받게 된다.


우리는 종종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곤 한다. 선생님의 자녀라면 모범적이어야 할 것 같고, 상담사의 자녀라면 공감 능력이 뛰어나야 할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선생님의 자녀도 방황할 수 있고, 상담사의 자녀라고 해서 항상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특히 소뵈르 박사의 아들 라자르는 상담사의 아들이기에 오히려 어린 나이에 다양한 인간사의 상처와 문제에 노출된다. 평범한 유년 시절을 보내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그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한 소뵈르 박사의 모습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그 원인을 찾으려 애쓰지만, 정작 자신의 상처와 문제를 마주하는 일에는 두려움을 느낀다. 어쩌면 타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아픔을 들여다보는 일은 더욱 어려운 것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사회적 혼란과 개인의 심리적 상처, 인종차별, 세대 갈등 등 우리가 살아가며 한 번쯤 고민해 볼 만한 무거운 주제들을 따뜻하면서도 섬세하게 풀어낸다. 단순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에게 여러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다.


《소뵈르 박사의 상담 일지》에서는 마치 라자르가 된 것처럼 상담실 밖에서 몰래 상담 내용을 엿듣는 기분으로 읽었다. 각 인물의 사연이 궁금해져 자연스럽게 다음 이야기를 넘기게 되었고, 《소뵈르 박사의 주말》에서는 이전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이후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궁금해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책 속 상담 사례들은 놀랍게도 지금 우리의 현실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시대는 변해도 사람들의 고민과 상처, 관계에서 비롯되는 갈등은 여전히 반복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런 문제들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만의 단단한 내면을 만들어 가는 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소뵈르 박사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누군가의 상처를 이해하고 싶거나, 자신의 마음을 점검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이 글은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b**********5 2026.07.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