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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제 맘대로 읽고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텃밭에서 작물을 가꾸다보니 이따금 그런 생각이 든다. 식물들이 뭐가 필요한지 말을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질병에 걸리면 그 한해의 농사를 망치는 것이다보니, 치료를 해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왜 식물은 치료가 되지 않고, 예방만이 답인것일까? 물론, 크고 오래된 나무는 그 만한 가치가 있어 인간의 나름대로 '치료'라고 불리는 기술을 선사해주지만, 내가 보기엔 그 나무의 원래 모습을 찾기는 조금 어려워 보였다. 왜냐면, 병든 부분을 긁어낸다거나 베어낸다거나 동여 메거나 페인트나 시멘트같은 것으로 발라버리거나 등등 치료가 맞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한마디로 한번 망쳐진 부분은 원상복귀가 안되는 듯해보인다. 그래서 더욱이 식물과 대화가 가능하다면, 아프기 전에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해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물론, 책에 내용은 다소 달랐다. 작가는 곽준명 교수님. 애기장대를 연구하신 분이신듯하다. 나도 실험실에서 애기장대를 키워본적이 있기때문에 낯설지 않은, 그리고 식물학 실험실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실험 작물이 아닐까 한다. 내가 애기장대를 씨앗에서 부터 싹을 틔워 키웠을 때에는 딱히 어떤 유전자나 이런것에 대한 연구 보다, 그냥 애기장대란 무엇인가? 로 키워보기만 하였다. 그 때의 느낀점은 싹이 무척 잘난다. 튼튼한 개체는 다른 개체들보다 좀 더 늦게, 그리고 굵게 천천히 자란다. 가 결론이었던 거같다. 그런 반가운 작물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그에 대한 결과들이 담겨있다. 시작은 거의 센트럴도그마(central dogma)로부터 시작하지만, 이것은 식물학 뿐만 아니라 미생물, 동물학 어느것에서소 빠지지 않는 주제. 그래서 아니 왜 이게 먼저나와? 가장 기본아냐?? 라면서 넘겼지만, 뒤를 읽어보니 이 내용이 없다면 뒷내용이 이어지지가 않아... 그 뒤로는 참 다채로운 유전자와 그 변이에 대한 내용들이 나왔다. 그리고 초파리의 유전자 변이처럼 식물들도 그 유전자 하나하나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쳤다. 열이나 추위, 균 등등 척박한 환경에서 다양한 유전자를 발현시켜 생존해 나아간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읽다가 약간 궁금증이 생겨나는게.. 애기장대와 기타 다른 작물이 나오기는 하지만, 거의 애기장대에 치중된 시험에서 나온 결과를 식물 모두에게 일반화 시킬 수 있을까 하는 문제였다. 세상은 너무나 다채로운 작물들을 비롯한 식물들에 둘러싸여있고, 과거 생태학을 배우면서 생식과 생존에 있어 참 다채로운 만큼의 수의 과정들이 존재했다. 사람의 생활사와는 사뭇 다른 과정들이다. 또한 이 책에서 식물이 질병에 걸리는 과정을 사람이 질병에 걸리는 과정과 비슷하게 설명을 하고 있지만, 전혀 반대의 과정이 있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다. (꽤 오래되어 잘 생각은 안나지만.) 그래서 더 식물에 대해 궁금해졌고, 아직도 공부하고 연구해야할 것이 많다는 것이 눈에 보여 즐거운 시간이되었다. 이 책에서 배운 것은 상리공생, 편리공생, 편해공생이다. 식물을 키우다보면 서로에게 손익을 주거나 손해를 주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고, 참 인간관계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하다. 그러나 그것을 정의내려 본적이 없는 것같은데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나눠볼 수 있다는 것이 생각보다 많은 공부가 되었던 듯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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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앱시스산이라는 용어는 책에서 처음 읽은 용어였다. 스트레스 호르몬으로도 불린다니. 뭔가 화학물질 이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식물이 가뭄처럼 급한 상황에서 만들어내는 비상 호르몬이라고 한다. 이게 나오면 잎에 있는 작은 숨구멍, 기공을 닫으라는 신호가 떨어지는데, 문제는 이 호르몬을 새로 만드는 데 십 분 남짓 걸린다고 한다. 급한 가뭄 앞에서는 그 십 분도 치명적일 수 있다. 근데 식물은 그걸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 쓰고 남은 앱시스산에 포도당을 붙여서 비활성 상태로 몸속에 저장해둔다. 위기가 오면 그 포도당만 떼어내서, 마치 안전핀을 뽑듯 곧바로 활성화시켜 쓴다. 물이 부족한데 그 구멍이 계속 열려 있으면 남은 수분마저 다 빠져나가서 말라 죽을 수도 있는데, 식물이 스스로 저장한 양분을 쓴다는 게 놀라웠다. 마치 새로 요리하지 않고, 전날 밤 미리 싸둔 도시락을 꺼내 먹는 것 같다. 포항공대 연구팀이 이걸 밝혀낸 게 2006년이라는데, 곽준명 교수가 당시 메릴랜드 대에서 이 연구에 직접 참여했다는 걸 알고 나니 저자의 이력이 책에 그대로 담겨있는 것 같아 굉장히 전문적으로도 읽힌다. 글루탐산은 어디서 들어본듯 했다. 글루탐산이라고 하면 조미료 MSG가 먼저 떠오르는데, 원래는 사람 뇌에서 신경세포들이 신호를 주고받을 때 쓰는 물질이라고 한다. 처음 알았다. 학습이나 기억을 담당하는, 말하자면 뇌 속 대화의 언어 같은 것이라고 한다. 뇌도 신경계도 없는 식물한테서 이 물질을 감지하는 단백질이 발견됐다는 게, 식물도 뭔가를 느끼고 있다는 뜻일까. 벌레가 잎을 갉아먹어서 상처가 나면 그 부위에서 칼슘 신호가 발생한다. 그리고 순식간에 식물 전체로 위험하다는 신호를 퍼트리는데, 여기에 글루탐산이 관여한다고 한다. 사람은 신경계로 통증을 전달하는데, 식물은 신경계도 없이 화학물질로 이 반응을 한다니. 이 부분을 읽으면서 창가의 가지나무를 봤다. 갑자기 여러 생각이 들었다. 식물에게 긍정적으로 말을 걸면 잘 자란다는 얘기를 들어봤는데, 나도 이 얘기를 믿는 편이다. 부모님이 고추랑 방울토마토를 키우는데 아침마다 물을 주시면서, 사랑한다고 몇 마디 하고 물을 주신다. 그래서인지 확실히 옆집 화분보다 크는 속도가 빨랐다. 뭐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사무실 책상에 스킨답서스를 두고 매일 아침 인사를 하는 동료가 있다. 다른 동료들 화분은 몇 달 만에 시들시들해졌어도 걔 화분만 새순이 계속 났다. 어떻게 보면 미신 같기도 하지만, GABA 수용체 얘기를 읽고 나니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닐 수도 있겠다 싶다.
식물이 위기를 버티는 걸 넘어서, 아예 사람을 살리는 공장 역할까지 한다는 건 신기하다. 담뱃잎에서 코로나 백신 항원을 만들어냈다는 황인환 교수 이야기를 읽으면서, 몸에 좋을 것이 없는 담백가 이렇게 긍정적인 쓰임이 있다니, 담배 한 그루가 갑자기 다르게 보였다. 책에서는 볍씨에서 인간 혈청 알부민을 뽑아내고, 동물 유래 콜라겐의 면역 거부 문제를 식물 콜라겐으로 넘어서려는 시도까지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식물을 그냥 배경으로 보던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역시 책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될수록 더 재밌게 읽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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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반려견과 함께 매일 산과 숲으로 산책을 다니며 초록이, 식물이 좋아졌다. 풀내음, 흙내음이 내 몸과 마음을 깨끗하고 평온하게 만들어준다. 공기처럼 곁에 항상 존재하지만 소중함을 몰랐던,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 고맙고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 식물은 어떻게 느끼고 행동하고 기억하는지 배우고 싶어 이 책을 펼쳐 들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 깊이 식물에 대한 경외감과 함께 이 책을 평생 곁에 소중히 두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제임스 왓슨의 <이중나선>,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등 생명과학이나 천문학 등 자연과학 서적을 무척 좋아한다. 하지만 소장용 만큼은 양을 제한하는데 이 책, <식물은 어떻게 느끼고 행동하고 기억하는가>는 읽자마자 바로 서재 '생명과학'분야에 소중히 꽂아두었다. 대개 내가 좋아하는 과학 서적을 쓴 과학자들은 본인의 전공분야 외에도 대상을 바라보는 깊이 있고 따뜻한 인문학적 소양과 철학이 글의 곳곳에 녹아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이 쓴 글을 읽으면 과학적 사실을 알려주는 과학서적임에도 글을 읽는 내 마음은 한없이 편안해진다. 어려운 전문 지식을 어떻게든 쉽고 재미있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저자의 다정한 노력이 글자 너머로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 책을 쓴 저자 역시 생명과학 분야에 뛰어난 과학자임과 동시에 따뜻한 철학자로 느껴졌다. 당연히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은 몽글몽글 따뜻해졌다. 이 책은 책에 그려진 세밀하고 정교한 삽화도 너무 좋았지만 책의 첫 장, 현미경으로 촬영한 식물들의 사진들을 보며 입을 다물 수 없었다. 환상적인 미시의 세계가 가득 담겨있었다. 학창 시절 그림으로만 배웠던 식물 세포의 모습들을 전자 현미경으로 찍은 선명한 사진에 넋을 잃고 한참을 쳐다보았다. 책은 학창 시절 배웠던 식물에 대한 파편적인 지식들을 흥미롭게 확장한 느낌이었다. 교과서적인 지식의 습득에서 벗어나 식물이라는 그 존재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식물이 수동적인 대상이 아니라 동물과 전혀 다를 바 없이 느끼고 반응하는 주체적인 생명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들을 알면 알수록 뭉클함과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식물은 아낌없이 모든 걸 내어주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데 정작 나는 내 안위만 챙기는데 급급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단지 식물에 대해 알기 위해 택한 책인데 그들의 존재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내 모습을 보았다.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 그리고, 이제는 조금 더 신경 써서 걸어야겠다. 반려견과 공원과 숲으로 하루 대여섯번의 산책을 할 때 보통은 땅에 지렁이나 개미가 있을까봐 신경써서 걸어왔다면 이제는 풀 한 포기도 밟지 않도록 조심히 걸음을 옮겨야겠다. 먼저 자리를 잡은 것은 그들이니.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숨 쉬고, 느끼고, 반응하고, 기억하는 존재란 사실을 알았으니. 근래 읽었던 생명과학, 식물학 서적으로는 단연코 최고다. 초록의 다정함에 눈 뜬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아름답고도 신비함이 가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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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수동적인 존재라고 생각했던 식물의 반란 어쩌면 알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몰랐던 식물의 세계 그 지평을 넓혀준 책은 단연 도서 <식물은 어떻게 느끼고 행동하고 기억하는가>이다. 흙과 적당한 수분, 햇빛이 있으면 자라고 무엇 하나 부족하면 자라지 않고 이미 씨앗 속에 있는 세포들의 각 역할에 맞는 열쇠가 꼭 맞지 않으면 제대로 생장할 수 없는 것이 식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도서를 읽어보면 식물이 꽤나 능동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식물 표면에 있는 숨구멍 '기공' 숨 쉬는 곳이 정해져 있는 인간과 다르게 식물은 환경에 따라 기공의 개수가 달라진다. 더운 환경에서는 수분을 빼앗기는 것을 막기 위해 적은 기공을 세포분열을 통해 만들어내고 온도가 낮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은 습한 환경에서는 기공을 많이 분포해 최적의 고아 합성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스스로 진화한다. 얼마나 멋진가. 자신의 환경에 따라 그 모습을 기꺼이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라니. < 효과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방법>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으로 인해 많은 피해자와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무더위로 인해 센 강에 빠지거나 에어컨을 구입하기 위해 쇼핑몰에서 난투가 벌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는 매해 여름 온도 40도가 넘어가며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구가 뜨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유럽연합 및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매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지구를 시원하게 만드는 방법. 그것은 식물에 있었다. 온실가스의 76퍼센트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비행기나 선박, 차량에서 약 28퍼센트, 전기나 열을 생성할 때 25퍼센트, 제조 및 건설 중에 23 퍼센트 도시 발전과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생활 속에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막대한 양을 지금의 기술로 없애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이러한 일을 자연은 해낸다. 식물은 생장하면서 이산화탄소를 섭취하고 뿌리에 이것을 저장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알아차리고 이를 이용해 몸을 구성하고 양분을 합성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식물이 갖고 있는 이러한 특성들을 잘 이용한다면 인류는 빨라지는 기후변화를 느리가 만들고 막을 가능성까지 희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때 가장 오래되고도 강력한 해결사가 바로 식물이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이를 몸과 뿌리 속에 저장한다. 인간에게는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가 식물에게는 생장을 위한 자원이 되는 셈이다. 저자는 이러한 식물의 특성을 활용한 탄소 저장 기술과 토양 복원, 오염 정화 연구는 물론, 식물의 유전적 특성을 이용한 신약 개발까지 소개하며 식물이 미래 산업의 핵심 자원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읽을수록 놀라웠던 것은 식물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졌다는 점이다. 길가에 피어 있는 풀 한 포기조차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수억 년 동안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남은 뛰어난 생명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기술만을 찾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어쩌면 자연은 이미 오래전부터 답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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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식집사'라는 용어로 표현하는데,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굉장히 탁월한 것 같아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뜻하는 '고양이 집사'라는 말도 고양이를 세심하게 살피고 보살핀다는 의미에서 나왔듯이, '식집사' 역시 반려식물에 대한 마음은 가족을 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거예요. 꽃과 나무를 정성껏 기르는 식집사들은, 어쩌면 이미 눈치챘을 식물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네요.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식물의 세계에 매료되고 말았네요. 《식물은 어떻게 느끼고 행동하고 기억하는가》는 식물생명과학자 곽준명 교수의 책이네요. 저자는 처음부터 식물 연구를 해온 것이 아니라 제약회사 연구소를 다니다가 동물 실험이라는 난관에 부딪혀 동물이 아닌 다른 대상으로 눈을 돌렸고, 대학원에서 식물을 이용한 분자유전학을 공부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식물생명과학의 길로 들어서는 출발점이었다고 하네요. 그때까지만 해도 식물을 연구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모르다가 초록색 세포를 들여다보면서 점점 식물의 세계가 얼마나 놀랍고 경이로운지 깨닫게 되었다고 해요.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역동적이고 활기 넘치는 식물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네요. 한 번 뿌리를 내리면 움직일 수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식물이 진화시켜온 생존 전략이 참으로 신기하고 놀라워요. 식물은 뇌와 신경계가 없지만 수용체를 이용하여 동물보다 훨씬 정교한 세포 신호전달 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세균이나 벌레의 공격을 받으면 순식간에 온몸으로 통증 신호를 퍼뜨리고, 이웃 식물들에게 휘발성 화합물을 발산하여 위험을 경고하며, 소리에 반응할 뿐 아니라 스스로 소리를 낼 줄 안다고 하네요. 식물은 어떤 소리를 낼까요. 2023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에어캡, 흔히 뽁뽁이라고 부르는 비닐 완충제를 터뜨릴 때와 같은 소리가 난다고 하네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시간당 한 번 정도로 조용한 편인데 물 부족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시간당 30~50번에 이르는 수다스러운 반응을 보인다는 거예요. 매우 약한 초음파라서 우리 귀에는 잘 들리지 않지만 생쥐나 나방 같은 동물이나 곤충들은 3~5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식물은 우리와 방식이 다를 뿐이지 똑같이 느끼고 행동하고 기억하는 존재이고, 인간보다 더 뛰어난 생존 전략을 지닌 지능적인 생명체라는 것을 새롭게 배우는 계기였네요. 저자의 말처럼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커다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식물의 놀라운 능력이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되네요. 초록 세포 속 경이로움을 발견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는 책이네요.
#식물은어떻게느끼고행동하고기억하는가#곽준명#현대지성#현대지성출판사#지구끝에서도살아남는작고여린잎에숨은강인함에대하여#경이로운식물의생존메커니즘#교양식물#교양과학#과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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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식물에 대한 그동안의 이미지와 생각을 제대로 깨준 책. 올해 읽은 그 어떤 책보다 놀랍고 반전이 가득한 책! 그 어떤 추리소설보다 더 흥미로운 식물의 반전생활은 읽는 내내 통쾌하고, 놀랍고, 신비로웠다. 저자가 책의 초입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우리가 알고 있는 식물은 정적이고 수동적이다. 오죽하면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있는 환자를 가르켜 식물인간이라는 표현을 할까? 식물학자인 저자는 그런 표현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식물의 진짜 모습을 설명하기 위해 노력한다. 책의 초반에는 애기장대의 세포와 특정 상황에서의 모습은 놀랍기만 하다. 그리고 이 책에서 애기장대는 꽤 자주 등장하니, 친숙해지면 좋을 것 같다. 마치 예쁜꼬마선충 처럼 말이다. 참고로 예쁜꼬마선충과 애기장대는 생쥐와 마찬가지로 모델 생명체로 불리는데, 애기장대의 경우 크기가 작아서 협소한 곳에서도 키우기 쉽고, 성체하나에서 2,000개의 씨앗을 얻을 수 있는데다가 전체염기서열이 완전히 해독된 식물이기에 연구에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실 식물은 한번 땅에 심기면 이동이 어렵고, 동물처럼 위기 상황에서 위기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뇌가 존재하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식물은 곤충이나 곰팡이, 세균 등의 공격이나 척박한 땅이나 영양소 부족 등의 상황에서도 당연히 수동적으로 당하기만 할 것 같다. 하지만 식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대단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우선 생물의 잎을 뜯어 먹는 애벌레가 등장했을 때를 살펴보자. 식물은 애벌레가 싫어하는 특정한 화학물질을 만들어내고, 이 물질이 더해진 잎은 맛이 없어질 뿐 아니라 더 많이 섭취하게 되면 애벌레가 죽음에 이르기도 한단다. 또한 식물은 칼슘 이온으로 재난신호를 보내기도 하고, 척추동물의 신경계에 있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탐산을 통해 고통을 느끼기도 한단다. 거기에 휘발성 화합물을 분사하여 위기 상황을 주변 식물들에게 알리기도 한다니 이렇게 놀라울 수 있을까? 뿐만 아니라 산불이 나거나 물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어떨까? 이경우 식물은 앱시스산이라는 호르몬을 통해 기공을 조절하고 식물의 성장을 늦추거나 발아를 조절하기도 한단다. 식물이 동물과 같은 뇌가 없음에도 위기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이유는 세포 신호 전달체계가 동물의 세포보다 유연하고 탄력적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식물은 위기의 상황을 빠르게 깨닫고 대처할 수 있다.
또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자면, 식충식물 중 가장 유명한 파리지옥이다. 이 파리지옥이 무려 숫자를 셀수 있단다!! 바로 자극털에 가해지는 횟수에 따라서라니, 놀랍기만 하다. 또한 파리지옥은 자신의 올가미 안에 들어온 자극을 감지하는데, 칼슘 이온의 농도를 통해 포획한 먹이의 크기는 물론 왕성한 정도까지 알 수 있단다. 마치 우리의 혈당 스파이크 처럼 식물 역시 칼슘 스파이크를 겪는다니 우리와 비슷한 닮은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다. 식물은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결코 수동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 오히려 동물보다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놀랍고 이색적이었다. 식물도 동물만큼이나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로 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식물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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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가장 잘 느끼게 하는 것은 식물입니다. 겨울이 끝나갈때쯤 목련, 매화 등이 피기 시작하고 벚꽃과 개나리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여름이 되면 싱그러운 초록이 되었다가 가을이면 울긋불긋 단풍이 드네요. 그러다가 겨울이 되면 앙상한 가지만 남습니다. 끝나지 않을것 같던 겨울이 지나면 다시 하나둘씩 잎이 나기 시작하는데 신기합니다. 식물은 늘 그 자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한 동네에 오래 살다보면 어디에 어떤 식물이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서 정이 드네요. '식물은 어떻게 느끼고 행동하고 기억하는가' 에서는 이렇게 평생 한곳에 붙박이로 자라는 식물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활동적인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여름 기온이 매년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은 특히 심해서 유럽의 낮기온은 40도를 훌쩍 넘어가고 밤에도 30도라고 합니다. 이런 날씨에는 사람들도 견디기 쉽지 않은데 땡볕에 그대로 서있어야 하는 식물들은 더욱 힘들 것입니다. 특히 비가 오지 않아 물도 없으니 더 힘들것 같네요.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 사람이 숨을 참는 것처럼 식물도 기공을 조절해서 물이 최대한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물을 아낀 다음에 비가 오면 다시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네요. 동물들과 달리 물을 찾아 이동할 수 없어서 보이지 않지만 제자리에서 처절하게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니 안타깝기도 합니다. 동물은 성대를 이용해 소리를 냅니다. 특히 인간은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어서 언어에 따라 서로 미묘한 발음 차이도 많습니다. 그런데 식물이 소리를 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식물은 소리로 대화하는 대신 신경전달물질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한 나무가 공기 중으로 신경전달물질을 내보내면 다른 나무는 이를 붙잡아서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네요. 바쁘게 움직이는 바깥 세상과는 달리 숲에 들어가면 고요해서 그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인간만 그렇게 느낄뿐 나무들은 조용하게 서로 소통하기 바쁘네요. 다음에 숲에 가면 들리지는 않겠지만 숲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봐야 겠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식물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에는 약간 도발적이지만 식물도 숫자를 센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식충 식물의 입안에 무언가가 들어오면 입을 오무려야 할지 아니면 그대로 있어야 할지 판단해야 합니다. 입을 오무리는 데에는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식물은 입에 들어온게 먹이인지 아닌지 확실히 알 수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무생물과 달리 파리 등 움직이는 생물이 입에 들어오면 한번 움직인 다음에 다시 움직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일정 시간 이후 다시 움직임이 감지되었을때 입을 오무려 잡아먹네요. 식물의 진화 과정을 살펴보면 정말 놀랍습니다. 지금까지 식물하면 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생명체 정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면서 씨앗을 널리 퍼트리고 자연 환경에 따라 에너지를 조절하며 다른 식물들과 서로 소통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책을 읽으니 식물이 다시 보이는데 산책할때 좀 더 유심히 살펴봐야 겠습니다.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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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식물은 어떻게 느끼고 행동하고 기억하는가》 초록 세포가 들려주는 생명의 언어 곽준명 저 │ 현대지성 여름이 깊어가는 계절, 식물책은 언제나 화보처럼 다가온다. 초록빛 잎맥과 꽃, 숲의 풍경을 감상하는 에세이를 기대하게 되고 찾아보니 이 책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생물학 카테고리에 있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자연스럽게 떠오른 질문은 하나였다.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재난 속에서 식물은 무엇으로 살아남는가. 그 답은 의외로 감성이 아니라 치밀한 생존 전략과 과학에 있었다. 생물학은 최근 학생들에게도 관심이 높은 분야다. 세특과 학생부 관리가 막바지에 접어든 고3에게는 기말고사가 끝난 지금이 오히려 진로 독서를 시작하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생명과학을 좋아하지만 대학 교재는 아직 어렵고, 그렇다고 단순한 교양서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학생이라면 이 책은 훌륭한 징검다리가 되어 준다. 과학적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독자의 눈높이를 잃지 않는 설명 덕분이다. 저자인 곽준명 교수는 식물 세포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자다. 오랫동안 연구실에서 들여다본 미시 세계를 대중의 언어로 풀어낸 이 책!! 식물도 환경을 감지하고, 신호를 주고받으며, 기억을 남기고, 상황에 따라 행동을 바꾸는 과정을 분자생물학의 관점에서 차근차근 설명한다. 신비롭다. 그동안 신비롭게만 여겼던 식물의 능력이 사실은 세포 하나하나에서 시작되는 정교한 생명 현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식물이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이었다. 가뭄이 닥치면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스로 호흡을 조절하고, 병원균이 침입하면 세포 간 신호를 통해 방어 체계를 가동한다. 곰팡이와는 때로는 공생하고, 때로는 치열하게 싸운다. 심지어 한 번 겪은 스트레스를 기억해 다음 위기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은 우리가 생각했던 '가만히 서 있는 생명체'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식물을 단순한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기술의 원천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식물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오염된 토양의 중금속을 흡수하며, 의약품 생산에도 활용될 수 있다.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주체가 거대한 기술만이 아니라 작은 잎과 뿌리일 수도 있다는 사실은 놀라움을 넘어서 내겐 작은 감동이었다. 과학책이라고 해서 어렵기만 한 것도 아니다. 일상적인 비유와 풍부한 각주 덕분에 복잡한 분자생물학 개념도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었고, 연구실에서 직접 촬영한 전자현미경 사진과 QR코드 영상은 책 속 설명을 실제 장면으로 확인하게 해 주었다. 글만 읽는 것이 아니라 식물 세포의 움직임을 직접 관찰하는 경험까지 더해져 과학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덮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기후위기를 해결할 새로운 기술만 찾으려 했지만, 어쩌면 답은 오래전부터 우리 곁에서 묵묵히 살아남아 온 식물들이 이미 보여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느리고 연약해 보이는 존재일수록 가장 정교한 생존의 기술을 품고 있다는 사실 아닐까?? 끝으로 지구 끝에서도 살아남는 작고 여린 잎에 숨은 강인함에 대하여!! 식물을 보는 시선을 바꾸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생명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까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대중과학서였다. 특히 생명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 환경과 기후위기를 고민하는 독자, 그리고 "과학책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진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 #식물은어떻게느끼고행동하고기억하는가 #곽준명 #현대지성 #현대지성출판사 #신간추천 #과학책추천 #대중과학 #생명과학 #분자생물학 #식물과학 #식물세포 #식물지능 #기후위기 #환경도서 #과학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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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흔히 생각하는 존재를 동물에 한해서만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어쩌면 이러함이 일반화의 오류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생명체가 가진 특성의 일부라 할 수 있는 사고법은 피수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법이다. 동물들이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지혜로운지 또 식물은 뇌가 없이도 사고할 수 있는지 등 인간을 중심으로 우리는 생각하고 판단하기에 인간 이외의 존재들에게 대해서는 거의 무시하거나 무지함으로 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틀리지 않는다. 그런데 조금만 깊이 있게 들여다 보면 비단 뇌가 있어야만 사고한다는 집착적 사고는 잘못된 의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왜 뇌가 있어야만 사고할 수 있다고 고정관념을 갖는것일까? 뇌가 있어야만 생각하고 생존할 수 있다고 연결짖는 관련성 떄문이라면 식물에 대해서는 그러한 주장이 들어 맞지 않는다. 과연 식물은 어떻게 느끼고 행동하고 기억하는지를 살펴 우리의 무지함을 일깨워 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식물은 어떻게 느끼고 행동하고 기억하는가" 는 생존이 사고에 의한 결과라 판단하기보다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매커니즘들이 생존의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을 풀어 낼 수 있도록 세계적 식물세포 연구의 권위자이자 누바이올로지학과 특훈교수인 저자가 분자생물학을 통해 식물 세계의 비밀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대중과학서로 말할 수 있다. 환경은 인간이든 식물이나 동물이든 그 영향 아래에 있을 수 밖에 없는 절대적 존재이지만 식물은 어떻게 환경에 반응하고 행동하며 판단하고 기억하는지를 그의 연구에서 돞아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학자적 주장만으로 빼곡히 채운 서적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맞닿은 다양한 비유, 풍성한 각주를 통해 이해를 돕고 대중들의 시선에 맞춘 관찰자적 서사를 만나볼 수 있어 무척이나 신선하고 놀랍다. 더구나 전문적인 전자현미경 사진을 실어 식물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한 영상을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어 생물학 또는 인문학의 깊이 있는 실체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겠다. 똥손, 이른바 어떤 식물이든 살리지 못하고 죽이는 그런 재주?를 가진 나이지만 예뿌고 멋진 식물들을 잘 키워 보고 싶어 무수한 도전을 해 왔고 그 결과 확인한 것이 바로 '똥손' 이다. 그런 나지만 식물이나 식물세계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기후위기를 말하는 현재의 지구를 살릴 방법이 식물에 있다 생각하면 저자의 식물의 매커니즘을 통찰해 보는 시간은 무척이나 귀중한 시간이 아닐 수 없다. 인간 중심주의로 세상을 이해하는 나, 우리로서는 저자의 이러한 식물에 대한 통찰적 시각은 그야말로 별세계이자 신천지와 같은 느낌으로 읽혀진다. 새롭고 놀라운 세계를 마주하는 이들에게는 하나의 꺠달음이 생길 수 있다. 세계는 보이지 않는것에서 부터 볼 수 없는 무한대의 것까지 이뤄진 그야말로 신비함의 거대한 창고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식물이 서로 대화를 하거나 환경에 반응하는 것을 목도하는 일은 어쩌면 작으면서도 하나의 놀라운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발견하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한 사실을 일꺠워 주고 식물 세계의 다양한 서사를 통해 생존의 의미에서 일반화의 오류를 벗겨내는 참신한 도전이라 할 수 있다. 다독으로 즐거운 식물과의 대화를 만나보길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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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제목을 보고 이것이 비유인지, 사실인지 생각했다 분명한 건 어느 쪽이 그 답이 되었건, 놀라운 내용을 담고 있을 거라는 것이다 동식물을 구분할 이유가 없어질 만큼 기존 생각을 뒤흔들 이야기가 기대되었다. 이 책은 그야말로 식물의 본능과 행동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놀라움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의 제목은 비유가 아닌 사실이다. 그들은 정말 우리처럼 감각을 지니고 있고, 지성을 발휘하고 있었다.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있고, 인지를 수행하고 있었다. 과거를 기억하고 있고, 자신의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 저자는 이 흥미롭고 인상적인 이야기를 흡입력 있게 서술한다. 자신의 연구와 지식을 동원하여 견고하게 서사를 쌓아간다. 식물의 이야기라는 소소하고 피동적인 소재를 도드라지게 부각시키고, 적극적으로 어필하게 만든다. 다음으로, 생물학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확장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물리학, 천문학 등은 일반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분야이지만 상대적으로 생물학은 외면 받는 경향이 있다. 논리와 원리를 깨달음에서 오는 즐거움이나, 상상과 공상을 하는 재미가 없고, 외울거리만 많은 분야라는 측면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식물은어떻게느끼고행동하고기억하는가 #현대지성 #곽준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