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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x라는 mbc pd가 진행하던 '세계는 지금'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다. 혹시 개그맨 서경석하고 친척이 아닐까 싶게 말투와 외모가 비슷한 분이었는데, 들으면 상식도 늘고 분위기가 편해서 자주 접했었다. 어느 날은 개인적인 이야길 하다가 "저는 뤽 베송 영화를 참 좋아하는데..."라고 하는 멘트를 듣고는, 적잖은 실망을 했던 기억이 있다. 예술가 중에는 진정 스스로의 이야기를, 오로지 창의성에 기반해서 정직하게 세상을 향해 쏟아 놓으려는 순수의 그룹이 있고, 그저 사람들 사이에서 돈과 명예와 인기를 끌어 거머쥐려는 속물적 계산에서 잔머리로만 일관하는 부류가 있다. 뤽 베송이 후자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그는 여하간 그 나름으로는 절절한 이야기를 쏟아 내려 했던 것 아닌가 추측은 한다. 하지만 이 사람은 화면을 좀 이쁘게, 천진한 터치로 보기 좋게 구성할 줄 아는 재주가 있는 것 말고는 별 장점이 없는 거 아닌가 하는 게 내 솔직한 생각이고, 그 작품들에 투영된 세계관을 보면 더 한심한 수준이며, 결정적으로 그 미학은 근본 없는 헐리웃 키드의 그것에서 초지일관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본 없는 제 3세계에서 그런 감독이 나왔다면 또 이해가 가는데, 한때 헐리웃과 세계 영화계를 삼분했던(나머지 하나는 에이젠슈체인 이래 사회주의 리얼리즘이든 뭐든 나름 확고한 전통을 유지했던 소련 영화) 프랑스 영화계에서, 어찌 보면 약간 미숙아격에 불과한 그런 감독이 별 독창성도 없는 그런 아이템들로 주목을 끈다는 게 참 마땅치 않았다고나 하겠다. 쉽게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그의 영화들은 대놓고말해서 초딩들이나 보기에 딱 좋은 수준이란 소리. 그 어부인 되시는 밀라 요보비치도 참.. 그 눈빛만 봐도 어디서 사고라도 당한 듯한 불안한 색깔에 또 그런 분위기라, 볼 때마다 무서운 마음이 드는 게 먼저이다. 쓰고 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졌는데 자세한 리뷰는 다음 달에 포스팅으로 이어가겠다. 이 영화는 사이언톨로지나 라틴어 대사, 기타 성경적 상징의 잦은 출현과 특이한 배치로 할 이야깃거리가 많다. 종교, 세계관에서 좀 독특한 아이디어를 보여 주는 구석이 많다고나 할까, 하여간 그렇다. ps 아 참 내가 그걸 깜빡했는데 이 상품은 오디오트랙에 한국어더빙이 실려 있다는 특이함이...(상품소개에는 '언어-영어'라고만 되어있지만 딱 틀면 디폴트로 바로 한국어더빙이 나오며 영어로 들으려면 재선택해줘야 한다) 브루스 윌리스 전문 성우 이정구씨가 나오며, 과연 초딩 특화 작품다운 피처라고나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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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한 고고학자가 이집트 사막에 위치한 신전에서 상형문자를 해석하는 도중에 물,불,바람,흙이라는 4개의 원소와 완전한 인간이 결합하게 되면 악에 대항하는 무기가 형성될 것이라는 내용을 알게된다. 그 찰나에 신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제는 고고학자의 입을 막으려고 했는데 한 우주선이 내려와 그들을 제지하고, 사제는 우주인들한테 열쇠를 받고 다음 사제에게 비밀을 전수하라는 명령을 하달받는다. 우주인들은 300년 후에 지구에 악이 도달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다. 마침 300년 정도 지난 2200년 정도에 지구연방 대통령에게 정체불명의 불덩어리가 날아온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이러한 상황에서 단순한 외계행성의 공격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과 달리 피라미드의 성직자인 코넬리우스는 이 현상을 예언대로 악 즉 절대악이 다가오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는 이 악의 목적은 모든 생명을 말살할 것이라면서 그 예언처럼 우주인이 5개의 원소를 가지고 찾아와 그것들을 결합시켜 물리칠 무기를 만들어야 지구를 구한다고 주장한다. 4개의 원소와 마지막 제5원소가 결합되면 우주 끝까지 생명을 전달할 수 있는 '창조의 빛'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그 불덩어리를 방어할 최후의 무기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당시 우주인(몬도샤 행성인)들이 우주선을 타고 지구에 진입하다가 해적의 기습에 의해 격추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지구인들은 추락한 우주선에서 행성인의 시체 한조각을 가지고 인체를 합성해내는데, 이 인체는 붉은색 머리의 소녀인 리루였다.이 리루라는 소녀는 이상한 말을 하고 이상한 행동을 하여 곧바로 코벤이란 비행택시기사의 차에 합류하게 되고, 그녀의 입에서는 코넬리우스란 말이 튀어나왔다. 코벤은 그녀를 코넬리우스에게 데려다주고 코넬리우스는 리루의 팔에 새겨진 문신과 여러 정황을 근거로 그녀가 바로 지구를 구할 절대선인 '제5원소'임을 확신하게 된다. 한편 우주해적은 지구에 잠입하여 무기상인 조르그와 면담하게 되고, 그들은 어딘가에 있을 4개의 원소를 찾기 위해 협력하게 된다. 4개의 원소의 행방에 알 수 없었던 사람들은 파라다이스란 행성에서 몬도샤 행성인들이 그들을 전달할 계획을 알게 되어 코벤,리루,코넬리우스를 크로켓(테니스)우승상품으로 여행하는 것처럼 가장하여 행성으로 급파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된 조르그와 우주해적들도 파라다이스행성으로 그들을 뒤쫓아 추격하는데, 코벤은 몬도샤 행성인들이 오페라가수의 공연이 끝난 후 오페라 가수의 몸에 그것을 숨겨놓은 것을 알게되고 그녀의 몸에서 4개의 원소를 찾아서 지구로 귀환한다. 곧바로 그들은 이집트 사막의 그 신전으로 이동하여 4개의 원소와 '제5원소'를 결합시키기위하여 비밀장소에서 실험을 하지만, 방법을 몰라서 애만 태운다. 리루가 말하는 대로 "불은 타고 물은 내리고 바람은 불고"라는 실험을 4개의 원소위에서 실제로 하니 그 반응이 일어났다. 마지막으로 절대선이자 제5원소인 리루를 침대위에서 실험하지만 나머지 4개의 원소와 도무지 결합하지 않았다. 냉담한 리루에게 코벤이 그녀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그 이유를 설명하였고 파괴되는 것보다는 구할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말로 냉소적인 마음을 돌려놓게 되는데 이렇게 하여 5개의 원소는 완벽하게 결합하는 대성공을 이룩한다. 창조의 빛이 이 신전에서 퍼져나가자 지구에 근접도달하던 불덩어리는 파괴되고, 마지막 절체절명의 순간에 제5원소는 그 임무를 완수하게 된다.
뤽베송은 그리스자연철학에서 물,불,흙,공기가 우주의 근원요소이라는 아이디어를 뽑아내,나름대로 흥미꺼리로 만들어서 영화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물,불,흙,공기가 과연 철학적 의미가 있는지 무엇인지 이해하게 되기란 힘들다. 대부분의 오락영화가 그렇듯이 극의 긴박한 전개와 영상미학에 몰입된 관객들은 도무지 생각을 할 줄 모른다. 단지 시각과 청각으로 주어진 화면에서 정보를 인지하는 단계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시대는 철학의 의미가 하나의 도구道具가 되어버린다. 철학이 영화의 소재거리로 전락하고 그저 웃음거리로밖에 안되는 현실인 것이다.영화에서 4개의 요소는 돌덩어리로 변화하고, 돌덩어리를 찾기위한 필사의 노력만 보여주지 왜 돌덩어리가 하나하나의 근원요소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절대 침묵한다. 아무튼 뤽베송이 알려준 4가지 원소에 대해 잠깐 철학적인 탐구를 해보자. 신화적 설명에서 벗어난 최초의 자연철학자인 탈레스는 물을 우주(세계)의 근원으로 보았다.그는 제우스신이나 크로노스신같은 인격신이 세계를 움직이거나 배후에 존재한다는 사고를 버리고, 인간의 감각이나 사고로 만물의 근원을 탐구했기에 자연철학의 창시자가 된다. 뒤이어 헤라클레이토스는 불을 근원으로 보았으며, 아낙시메네스는 공기가 그 근원이라 보았다. 이러한 논리에서 발전하여 자연철학은 크세노파네스와 파르메니데스에 의해 형이상학으로 탈바꿈한다. 즉 우주의 근원이 되는 '존재'는 생성하거나 소멸되는 것이 아닌데, 이것은 무無에서는 아무것도 생겨날 수 없고 존재하는 어떤 것도 실제로 사라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존재자는 유일자이면서 영원불멸의 존재인 신神이라는 논리로 발전되는데 그것은 중세의 신학과 연결고리가 된다. 영화『제5원소』가 주는 철학적 영감은 자연철학적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이다. 비록 영화가 나아가 우주의 근본질서를 주관하고 운동시키는 존재자인 신神에 대한 언급은 생략한채 "지구를 구한다"느니 "생명을 구한다"느니 윤리적인 차원으로 변질된 점은 아쉽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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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5원소 The Fifth Element, 1997 감독 : 뤽 베송 출연 : 브루스 윌리스, 게리 올드만, 밀라 요보비치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9.09.28. “사랑의 힘! 위대 하여라!!” -즉흥 감상- 분명 재미있게 만나보았음에도 이상하게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작품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시 만나보았음에 으흠, 의미모를 감동을 받아버린 작품이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검은 공간 속에서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수없이 많은 돌멩이들이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저 멀리 보이는 붉은 성운은 잠시, 그저 푸르른 지구의 모습과 그곳을 향해 항해중인 우주선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1914년 이집트라는 설명과 함께 지구인과 외계인의 조우와 예언된 미래에 대한 복잡 미묘한 갈등은 일단 넘기고, 300년 후로 예언된 파멸의 날이 도래했기에 그동안 그것에 대응할 준비를 마친 듯 보이는 인류의 모습으로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자신감은 결국 어리석은 자만으로 드러나게 되었으며, 그런 인류를 지키기 위해 도움을 주기로 약속한 외계의 방문자들마저 뜻하지 않은 방해로 인해 운명을 달리하게 되는데요. 그래도 남은 희망이 있었기에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완벽한 인간이라 말할 수 있는 ‘제5원소’와 함께 남은 네 가지의 원소들을 찾아 나서게 되지만, 그들의 여정은 그저 험난한 전진을 계속해나갈 뿐이었는데……. 이집트를 중심으로 외계와의 조우에 해당해서는 영화 ‘스타게이트 Stargate, 1994’를 먼저 인상적으로 만나보았기 때문인지, 그 당시로는 이 작품이 그렇게 유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진지하고 노력한 흔적이 하나가득이었다는 느낌 때문이었는지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은 추억의 명작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었는데요. 다시 만나보면서도 한참을 웃는 동시에 진지한 기분마저 드는 것이 그저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고 싶어지는군요. 으흠. 그렇다곤 해도,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감히 이렇다고 할 만한 이야기가 없는 것도 안타까울 뿐인데요. ‘제5원소’인 그녀가 바닥이 보이지 않는 저 아래로의 다이빙 장면이 ‘공각기동대’의 한 장면이고, 국내에 개봉했던 필름이 부분적으로 삭제되었었기에 감독이 내한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는 등의 이야기들은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것이기에 아시는 분들에게는 그저 재탕밖에 되지 않을 것인데요.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모든 일상이 생방송인 초 인기스타 ‘루비 로드’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인물들이야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만난 다른 여러 작품들의 인물들 속에서 개성을 잃어버린 듯 식상했지만, 그의 파격적인 모습은 감히 시대를 앞서가는 것이 아니었을까 해보았는데요. 물론 예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런 파격적인 모습의 스타들이 있긴 했지만,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루비 만큼 저를 끌어당기는 이는 없었다고 장담해보고 싶어집니다. 방금 것은 반 농담이었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믿기 힘든 과거의 신비한 기록들이 하나 같이 사실이었음에, 그것이 현재에 있어서도 발등에 떨어진 불 만큼이나 급한 사항이라면 어떤 기분이 들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거기에 그저 일상적인 삶을 죽지 못해서 살아가고 있는 마당에 우주의 균형을 위한 영웅이 되어야만 한다면? 크핫핫핫핫! 위험부담이 없는 그저 지켜보는 입장에서야 ‘나도 저런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보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몰라도, 당장에 멍석을 까는 순간 행동불능에 빠지는 것이 현실임을 부정 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아아. 상상도 하기 무서워집니다. 아무튼, 사랑의 힘이 위대하다는 것을 나름대로 심오하게 표현한 작품과의 만남이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애인님! 그리고 친구들아!! 거기에 모든 지인님들!!! 사랑합니다!!!!
TEXT No. 1031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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