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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는 흔히 오랜 시간과 전통, 그리고 마스터 디스틸러의 주관적 직관이 지배하는 영역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윤경림·김민성 저자의 [위스키에 질문하다]는 이 고전적인 술의 세계에 ‘데이터와 AI’라는 현대적인 청진기를 대고 그 속에서 들려오는 정밀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책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위스키를 단순한 ‘음미의 대상’에서 ‘설계 가능한 액체 소프트웨어’로 바라보는 신선한 시각이었습니다. 뇌과학과 분자 생물학의 언어로 향미의 근원을 해부하면서도, 서양의 제어 철학과 동양의 공생 철학을 대비시키는 인문학적 기품을 잃지 않는 점이 매우 매혹적이었습니다.
특히 한, 흥, 절제라는 한국 고유의 정서를 메밀, 찹쌀, 귀리 등 우리 곡물의 프로파일로 변환하여 K-Whisky의 가능성을 실험해 나가는 과정은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소줏고리를 재해석한 증류기나 옹기 숙성 시스템처럼, 숱한 실패와 시도 끝에 얻어낸 양평 양조장의 기록들은 단순한 이론을 넘어선 생생한 현장감과 진정성을 전달해 줍니다. 한 잔의 위스키 뒤에 숨겨진 과학적 정밀함과 인간의 철학적 열망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었던 지적이고도 매력적인 여정이었습니다. |
책의 전반부에서는 위스키란 무엇인가에 대한 기본부터 시작해, 위스키를 마셨을 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생리적·과학적 반응, 그리고 심리적인 이유까지 다룹니다. 술을 마시며 느꼈던 그 아련하고 기분 좋은 감정들이 왜 일어나는지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데, 읽는 내내 깊은 공감이 갔습니다.
위스키뿐만 아니라 모든 증류주는 증류 방식에 따라 맛과 향이 천차만별로 변합니다. 이 책은 세세한 증류 방법의 차이에 따른 풍미 변화를 아주 세밀하게 짚어줍니다. 향과 맛을 정교하게 이해하고 싶은 애호가들에게 아주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부분입니다.
가장 큰 기대를 안겨주었고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던 파트는 단연 제10장(한국형 위스키 제조 마스터플랜)이었습니다. 양평의 석간수를 뜨고, 알렘빅 구리 증류기와 대화하며, 20L 신갈나무 오크통에 술을 담그기까지—저자가 직접 가장 한국스러운 위스키를 만들어가는 파일럿 실험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단언컨대 이 10장 하나만으로도 이 책을 구매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술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나만의 술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로맨틱한 꿈을 품어보셨을 겁니다. 이 책은 나만의 가양주나 증류주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예비 양조가에게는 명확한 실전 지침서가 되어줍니다. 그리고 위스키의 깊은 맛과 향 뒤에 숨겨진 정교한 과학적 원리가 궁금했던 애호가에게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훌륭한 탐구서가 되어줍니다. 나만의 술을 만드는 꿈을 현실로 옮기기 전, 우선 이 책부터 펼쳐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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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증류 방식이나 숙성, 캐스크 종류 등에 대하여는 유튜브나 책을 통해 접해봤을 것이다. 나 역시 기본적인 위스키 지식을 같춘 상태에서 이책을 읽기 시작했기에 단순한 입문서라면 아쉽게 느껴질 수 있었을 수도 있으나, 이 책은 기존의 위스키 서적과는 전혀 다른 책이었다. 이 책은 위스키를 '왜 그런 맛이 만들어지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특히 AI를 활용하여 증류, 숙성, 향미 형성 과정을 분석하는 내용은 새로운 접근이었다.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스키를 설명하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기본적인 위스키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적지 않으나, 이 책은 그 익숙한 내용을 더 깊게 해석하고, 왜 특정 향이 생성 되는지, 어떤 변수들이 결과를 바꾸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이해의 폭을 넓혀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해하기 어렵게 다가오기도 한다. 과학적 설명이 많은 만큼 초보자가 읽기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고, 화학이나 테이터 분석과 같은 내용들로 인하여 지루함을 느낄 수 있을 거 같다. 이 책은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책이라 생각한다. 『 위스키에 질문하다 』 는 위스키를 즐기는 수준에서,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관점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생각된다.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원리까지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위스키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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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받고 앞부분을 보면서, 도대체 이 책의 저자는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지? 싶었다. 책 제목은 위스키에 질문하다인데, 중간 중간에 AI를 활용해서 만든 것 같은 이미지들도 들어있고, 1장도 위스키를 조금 안다는 사람들은 다 알음직한 뻔한 위스키 이야기들을 써놓은 것 같아서, 그다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2장부터 위스키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하는 영역부터 의문이 들었다. 도대체 저자는 위스키를 어떻게 풀어가려고, 분자 단위로 해석을 하는건가? 미적인 차이는 물론 뇌과학까지 언급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게,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였다. 위스키를 인문학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참 색다른 재미가 있었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아얄라의 거친바다를 제외하고도, 대만의 카발란을 과학으로 빚어낸 열대과일이라는 묘사도, 저자가 위스키를 과학적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 감성으로도 이해하고 있음이 느껴져 본격적으로 책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아울러 위스키 이야기가 책 전체적으로 나오지만, 중간중간 중국의 백주를 언급하면서 증류주라는 본질은 공유하면서 철학/문화적으로 차이점을 언급하는 것도 결국 책 뒷 부분에 나오는 한국형 위스키를 위한 사전 배경으로 충분히 언급하는 것 같다. 한국의 정서를 한과 절제, 흥으로 표현하며 한국형 위스키의 정서(?)를 담아내고자 노력하는 저자만의 방식도 의미있게 느껴졌다. 흔히 위스키를 마시면서 역사와 철학을 깊이 고민하지는 않지만, 한국형 위스키라면 한국의 맛이 있어야 하니까! 위스키의 맛과 향을 기계적으로 분석하여 상세하게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놀라움을 넘어 다소 두려움도 느껴졌다. 이제 위스키의 향과 맛의 분석도 끝났으니, 새로운 위스키를 맛보며 즐거움을 탐구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이제 더이상 위스키를 탐구할 재미가 없어지는 건가 싶었는데, 여기서 저자의 필살기(?)가 나왔으니 혁신적인 대체 곡물들이었다. 찹쌀, 메밀, 기장, 퀴노아... 도대체 어디까지 활용할 것인가? 한국의 계절을 활용한 발효와 전통 증류 방식의 응용, 그리고 숙성과의 연계까지. 저자가 한국형 위스키를 위해 고민한 흔적들을 이 책에 담아내었다. 책을 읽기전에 실제로 파일럿 공장을 돌렸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었는데, 저자가 한국형 위스키 제조를 위해 고민한 철학, 방향성, 배합과 물(양평 석간수) 등의 노력을 보면서, 김창수/기원을 넘어 새로운 문화로서의 한국 위스키를 만날 날이 다가오지 않나 기대해볼 수 있게해준 경험이었다. 아직은 그저 위스키를 즐기는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누구나 충분히 도전하고 응용해볼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기도 했다.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위스키를 즐기는 자로서 새로운 위스키를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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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위스키와 자가숙성과 자가증류에 관심 많으신 분들께 꼭 추천 드리는 책입니다!! 위스키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알수 있고 내용도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특히 지금 오크통에 자가숙성을 하고 있는데 ai(재미나이 chat gpt)에 도움을 크게 받고있는데 그 내용에 대해서도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