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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성 작가님의 강의를 먼저 들었다. 장표 한 번 읽지 않고 90분 동알 내리 썰을 푸셨는데, 그게 어지간한 넷플릭스 다큐보다 흥미진진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작가님의 내공은 90분이 아니라 90일도 거뜬해보인다.) 하지만 이 책은 비단 글로벌 마케팅을 업으로 하는 이들에게만 유용한 것은 아니지 싶다.
보편적인 지식은 AI가 말도 못하게 잘 정리해준다. 모두의 손끝에 그 무기가 주어져 있다. 차이는 어떤 AI를 쓰고, 얼마짜리 요금제를 쓰느냐가 아니다.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깊이 파고드는 사람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이 책도 그런 사람이 썼다고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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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딩, K뷰티... 언젠가부터 익숙하게 들어온 말이지만 막상 실무에 적용하기에는 막막했습니다. 새로운 국가의 시장을 이해해야 할 때마다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책을 찾아 읽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지금 이 시점의 트렌드와 소비자를 이해하기 어려워 답답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컬처코드와 소비코드라는 관점을 통해 현지 소비자의 생각과 행동을 읽고 브랜드 전략을 세우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한 국가의 문화적인 특징과 개인의 생각과 행동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날카로운 전략을 세우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지식으로만 알았던 이슬람의 기도 루틴을 실제 스킨케어 제품으로 풀어낸 것이 신기했습니다. 브랜드를 통해 한 사회의 문화와 그 안의 소비자를 들여다본다는 점에서는 요즘 시대의 인류학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통찰을 아낌없이 나누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