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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누구라도 몇 달러만 가지고 생명체를 만들 수 있다.그리고 이 생명체는 전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것이다." -P4
바야흐로 정보통신기술에서 생명공학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생명공학,생명과학으로 일컬어지는 현대사회에서 돈이 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그릇된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다양한 생명공학 메커니즘이 횡행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 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는 없든 유전정보를 이용하여 새로운 생명을 복제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자연의 질서를 무참히 짓밟는 것이나 다름 없다.인체를 대상으로 실험한다는 자체가 도덕적,윤리적 면에서 어긋나고,보수적인 한국사회로서는 이 문제가 사회에 공고하게 정착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공 무관,남년노소 불문하고 생명체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서구에선 이미 개방되었다.생명체의 특정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를 주문하면 저렴하게 '인쇄'가능한 첨단 생명공학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미국 케임브리언 지노믹스 대표가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고 한다.이렇게 생명체를 만들기 위해 투자자로부터 지원 받고 원하는 생명체를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점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바로 서구 선진국에선 보편화시키려고 하는 모양이다.21세기 2010년대 중반 이제는 생명공학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
생명공학에 대한 얘기가 1990년대 한창 한국 사회를 달구었다.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문제로 그 진실에 대한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법정 공방이 있었기도 하다.그 당시 귀에 익었던 용어가 줄기세포 복제기술을 비롯하여 인간게놈 프로젝트,유전자변형생명체(GMO)의 성과가 인간과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사회적 논쟁을 일으켰다.또한 서구 선진국에선 생명체 연구가 제도권 바깥으로 전파되면서 아마추어도 기본적인 지식,장비,자금만 확보되면 얼마든지 생명체를 복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것은 생명체 복제 기술력 향상이 인체와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력,파급력을 갖어 오는가에 대해 집중할 필요가 있다.
김훈기 저자는 생명체를 만드는 집단을 바이오해커(Biohacker)라고 부르고 있다.바이오해커가 집단화,상업화 되면서 미래의 선도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을 한다.바이오해커 집단의 대표적 프로젝트들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유전자변형 식물 제작,3D 프린터를 이용한 생체요소의 제작,인간을 대상으로 한 생체 실험의 수행(자가 헬스케어 프로젝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기술혁신의 잠재력을 저해하는 요소로 특허 취득을 통한 독점적 상업화의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이 도서의 연구방법은 문헌조사가 위주이고,부분적으론 인터뷰,학계의 논의,언론매체를 참조했다고 한다.이 도서는 도표와 주석이 상세하고 풍부하게 실려져 있어 바이오해커,생명체 제작에 대한 이해를 돋구고 있다.
1부에선 바이오해커 집단의 출현 배경과 바이오해커 집단이 갖는 기술혁신의 요소를 정리하고,2부에선 가시화된 바이오해커 집단의 목표,활동 현황,성과 등을 상세하게 정리했으며,3부에선 바이오해커 집단이 갖는 기술혁신의 잠재력을 저해하는 요소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맨 마지막에선 앞서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고찰하면서 바이오해커 집단 활동의 근접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특히 관심가는 대목은 개인맞춤형 유전정보 서비스 시장의 개방 문제에 대해 한국에서도 근간 활발하게 논의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는 점이다.바이오해커 집단이 특허 등록을 통해 독점적 상업화로 나서게 된다면 인간에게 미치는 안전사고,안전성,안보 이슈에 대해 국가간 논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생소한 바이오해커에 대한 흐름과 정보,미래 영향력 등을 인식하게 되어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