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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보는 남자의 패션 名画に見る男のファッション》의 문고판 표지인 댄디 몽테외스키외 백작의 초상화를 표지로 했다. 문고판이 있다. 는 뜻은 이 내용이 나카노 교수의 다른 책들에 비해서 좀 분량이 적다는 건데, 그래도 30 여 편의 회화가 실려 있다. 최근에 《 명화들이 말해주는 그림 속 드레스 이야기》 를 본지라 겹치는 아이템이 많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남자의 패션이다. 원래 회화만큼이나 나카노 교크 교수의 스토리텔링이 뛰어난 편인데 이번에는 좀 가십풍이라, 좀 더 가볍게 읽을 수 있다. 30 여점의 회화에서 보여지는 남성들의 패션은, 최상층에서 아래로 내려갈 경우도 있고 맨 아래에서 위로 올라간 경우 (슬래시: 스위스 용병이 처음 생각해낸 것이다. 싸움터에서 빼앗은 값비싼 옷은 보기에는 좋지만 신축성이 나빠 검을 휘두르기 불편한 것이 문제였다. 차라리 삭둑 삭둑 잘라서 안쪽에 옷감을 끌어내면 어떨까 싶어 해보니 편리해 그대로 정착되었다.48)도 있었다. 실용적인 경우도 있었고 종교적인 경우 또는 오로지 충실하게 장식적이며 드러내고 과장하기 위한 경우도 있었다. 이제는 사라진 패션 아이템( 코드피스, 풀렌)도 있었으며, 요즘에 와서 유래는 모르는 채 강조되는 아이템도 있다. .... 계급사회에서의 의복은 스스로의 지위와 부의 증명이었다. 사람들은 상대 호화로운 의복 앞에 절로 고개를 숙였다. 왕후 귀족과 고위성직자 대상인들이 여러 세계에 걸쳐 한껏 치장에 몰두했던 것은 전부 이 때문이다. 하지만 대혁명이 세상을 뒤집었다. 이제 패션은 정치적 신조의 표명 수단으로 바뀌었다..107 책에 포함된 회화들은 화가들의 대표작도 있지만 대체로 내용의 시각적 자료일 뿐으로 패션 외에는 그닥 큰 설명없이 지나간다. 회화보다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분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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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통해 인문학을 들여다보는 책들이 종종 나오고 있지만 패션을 그것도 남자의 패션을 이야기하는 책은 솔직히 나카노 쿄코의 '명화로 보는 남자의 패션'이 처음이다. 그만큼 생소하고 무엇을 이야기할지 내심 궁금했던 책으로 명화를 통해 그 시대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 담겨진 그림들은 누구나 한 번 이상은 접했을 명화들이다. 익히 알고 있는 그림들 속에서 낯선 그림도 눈에 뜨인다. 한스 루돌프 마누엘 도이치의 '니클라우스 마누엘 도이치 2세의 초상'은 교황이 계신 바티칸을 지키고 있는 스위스 용병의 모습이 조금 과장되게 말해 겉멋이 잔뜩 든 남자란 느낌을 준다. 세계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여행가고 싶어 하는 스위스지만 14~18세기 무렵까지는 용병 파견이 스위스의 최대 사업이었다니... 온전히 자신의 돈으로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 용병들이지만 좌우가 다른 옷감, 색상으로 인해 고상하지 못하다는 빈축을 샀지만 그들은 전혀 기죽지 않는다. 전쟁에서도 여러가지로 불편했지만 오히려 이 옷 형태를 흉내 내어 입었을 정도로 유행을 했다. 이외에도 이름조차 생소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바보들의 배', 하워드 파일의 '키드 선장', 조슈아 레이놀즈의 '소매치기 메르쿠리우스' 등과 같은 그림은 나름 미술 관람을 다녔다는 나지만 본 기억이 나지 않는 그림으로 그림이 가진 특색과 시대 상항을 알 수 있어 의외로 흥미롭게 느껴진 그림이다. 온갖 이야기가 난무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세례자 요한'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예수에게 세례를 주었던 인물로 모나리자의 미소를 연상시키면서도 이 그림 속 인물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의문이 들게 한다. 패션을 논하는 그림답지 않게 옷을 입지 않은 듯 보이는데 성경에도 요한의 옷차림에 대한 설명이 있고 그의 옷차림은 '요한'을 증명할 중요한 단서다. 얀 토마스의 '연극 '칼레테이아'에서 강의 신 아키스로 분장한 레오폴트 1세'의 모습은 솔직히 볼 때마다 느끼는 봐이지만 이렇게나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운 옷차림과 화장을 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다. 하지만 이 시대 자체가 모든 것을 과하게 표현하는 바로크 시대라 연극 공연을 코스프레한 것과 같은 모습으로 결혼사진이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특징을 너무나 잘 보여주며 태양왕 루이 14세에 대한 경쟁심이 무척이나 높았던 인물이다. 도대체 이건 무슨 패션인가 싶은 윌리엄 블레이크의 '벼룩 유령'은 화가 자신이 미켈란젤로의 근육질 남성을 동경하며 그린 그림이다. 여성들의 변화된 몸과는 달리 남성들도 우락부락한 근육질의 몸을 바라고 동경했다고 말하지만 솔직히 저자도 말했듯이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보았을 법한 동물과 합성화 된 뉴히어로 같아 보인다. 명화를 통해 시대의 모습을 들여다 보는 이야기는 충분히 흥미롭다. 다소 난해한 그림들도 보이지만 미처 몰랐던 그림들과 그것이 가진 진짜 이야기는 분명 예사롭지 않은 그림이란 생각이 든다. 무척이나 과장된 표현을 즐긴 바로크 시대도 있었지만 시대가 변하고 남자들도 미와 패션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림을 통해 그 시대 남자들의 욕망을 들여다 본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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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남자의 옷은 곧 남자의 신분을 상징했다. 인류의 역사에서 의상은 오랫동안 그것을 입은 사람의 지위와 재산, 권력의 정도를 드러내는 장치였다. 왕후 귀족과 부자들은 공작처럼 한껏 멋을 내며 자신을 과시했다.
▲조반니 볼디니 〈작가 로베르 드 몽테스키외 백작〉 (1897)
남자가 다리를 내놓았던 오랜 기간, 여자는 줄곧 다리를 숨겨왔다. 그리고 남자가 다리를 가리자 이제는 여자가 거침없이 다리를 드러내게 되었다. - 1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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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을 입고 지나가는 남학생들을 보면 바지통이 정말 좁은 녀석이 많다. 저렇게 좁으면 바지를 어떻게 입고 벗을까 싶을 정도로 딱 달라붙게 입는다. 여학생들도 마찬가지여서, 치마는 최대한 짧게, 상의는 최대한 붙게 입으니, 도리어 무릎까지 오는 치마를 입은 아이가 답답해 보일 정도다. 내가 살아오면서 봐도 여자들의 유행은 말할 것도 없고, 남자들도 승마바지, 나팔바지, 힙합 바지, 스키니진, 배기 바지까지 정말 유행의 흐름이 빠르다. 요즘은 이런 흐름이 사진과 영상에 고스란히 기록되지만, 이런 것들이 없었던 옛날에는 화가들이 그린 그림에 뚜렷하게 남는다. <명화로 보는 남자의 패션>(2015, 나카노 교코 지음, 북스코프 펴냄)이 제목 그대로 그런 명화 속 남자들의 패션을 하나하나 짚어준다. 저자는 명화 관련한 책을 이미 여러 권 냈다. 요즘 그림과 역사, 경제학, 철학, 심리학 등 인문학을 연결하는 깊이 있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데, 저자의 유명한 시리즈 '무서운 그림'은 우선 어렵지 않아서 머리를 식히고 교양을 쌓는 데 좋다. 명화를 통해 역사를 이야기하고, 명화를 통해 성서를 이야기하며, 명화를 통해 인간의 심리를 이야기하는 등 그의 명화 이야기는 끝이 없다. 이번 책은 아주 자그마한 크기에 200페이지가 채 안 되지만, 무려 30점의 명화를 통해 30가지의 남성 패션을 말한다. 여기에는 백마를 타고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 부드러운 미소를 띤 세례 요한, 아르놀피니의 결혼, 일그러진 해골이 섬뜩한 대사들까지 유명한 작품들이 많아서 반갑다. 그 외에는 생소한 작품들인데, 저마다 독특한 남성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자크 루이 다비드가 그린 나폴레옹의 그림에서는 나폴레옹이 입은 화려한 군복을 '화려하게 수놓인 금실, 이니셜이 들어간 두툼한 허리띠, 부드러운 비단 새시, 금색의 가느다란 줄로 만든 프린지, 턱없이 높이 세워 접은 모양의 칼라, 필요 이상으로 넓게 접어 뒤집은 라펠'(17~18쪽)로 꼼꼼히 분석해서 '남성 패션의 최고봉'인 군복을 묘사한다. 책 표지의 주인공인 작가 로베르 드 몽테스키외 백작도 역시 몸매부터 세심하게 다듬은 수염, 무심한 듯 멋을 낸 타이, 옷과 색깔을 맞춘 모자, 푸른색 손잡이가 매력적인 지팡이까지, 댄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 그림이 그려진 것이 1897년이니, 벌써 110년이 넘게 지났는데, 지금 그림에서 그대로 걸어나온다고 해도 전혀 촌스럽지 않게 멋진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민망하게도 성기를 강조한 코드피스를 착용한 모습, 왼쪽과 오른쪽의 색과 무늬를 다르게 한 스위스 용병의 모습, 길게는 60센티미터까지도 되었다는 뾰족한 구두를 신은 모습, 흰 얼굴에 붉은 입술과 분홍색 뺨으로 화장한 모습 등 시대를 풍미하고 사라진 패션들도 눈에 띈다. 유령과 악마도 이런 패션을 벗어나지 못했으니, 세상에는 참 다양한 그림이 많다. 음악 프로그램을 보면 요즘 남자 아이돌들은 여자 못지않게 진한 화장을 하고, 팬티의 허리 밴드가 보이도록 바지를 내려 입는 경우도 있다. 흰 스타킹을 신고 굽이 빨간 힐을 신은 루이 14세의 초상을 보면서 놀라는 것처럼, 지금 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패션도 언젠가는 달라져서 놀라움의 대상이 될 것이다. <명화로 보는 남자의 패션>에는 그런 시대를 읽는 재미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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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림을 가지고 풀어가는 이야기가 흥미로워 보여 구매한 책. 남성 초상화를 중심으로 한 30개의 명화를 가지고 그 인물들이 왜 그런 옷과 장신구를 걸쳤는지, 그게 그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 유행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풀어가는데 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들어 있고 역사적 상식를 넓혀주는 정보들이 담겨 있다. 첫 번째 그림은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 우리가 흔히 보던 그림이다. 그런데 이 그림은 사실성에 바탕을 두었다기보다 '무조건 위대한 느낌이 들게 해달라는' 나폴레옹의 주문에 따라 그려졌다고 한다. 역시 영웅은 자기 모습을 연출하는 데도 남다르다는 걸 느끼게 된다. 두 번째 그림은 연회에 참석한 민병대 장교들 그림인데 '도마뱀이 아닙니다'라는 꼭지 제목에서 저자의 위트가 느껴진다. 우리가 볼 땐 늙수그레한 아저씨들이 하나같이 주름 칼라 요란한 옷을 입고 있는 게 우습게 느껴지지만 먼 미래의 사람들이 볼 땐 하나같이 목에 넥타이를 매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도 기이하게 여겨질 거란 저자의 지적도 수긍이 간다. 한 편 한 편 읽어갈수록 저자의 탁월한 시각과 역사 지식의 내공이 느껴진다. 저자가 책을 쓸 때마다 박물관에 별로 관심 없는 남편이 재미있어하는지를 기준으로 삼는데 역시 나처럼 그림의 문외한도 재미있게 읽어나가는 걸 보니 저자의 글쓰기 전략이 성공한 것 같다.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한없이 가벼운 요즘 책들과도 달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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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보는 남자의 패션... 제목부터 바로 이 책이다 싶었다. 현대의 패션보다는 뭔가 감성과 운치가 느껴지는 옛날의 패션들을 내 그림 속에 등장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아주 좋은 참고서적이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 독특한 전작을 냈던 이 책 작가의 남자의 패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알고싶기도 했다. 읽어보니 역시나 기대 이상이었다. 표지에서 보이는 우아한 느낌의 의상들 뿐만 아니라 아주 다양하고 재밌는 의상들에 대한 재밌는 얘기들, 뒷얘기들까지... 사실 나는 이 책 읽으면서 작가가 '사족이지만..'이라며 붙이는 식의 내용들이 너무 재밌었다. 덕분에 딱딱한 참고서적들보다 훨씬 재밌고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봐왔던 명화 속의 패션, 그것도 우리가 많이 접할 수 있었던 여자의 패션이 아닌 남자의 패션에 대해 놀라우리만치 새롭고 신기한 얘기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그동안 갖고있던 고정관념이 많이 깨지기도 했다. 미술을 전공한 나 같은 사람에게도, 미술을 좀더 친숙하게 접하고싶은 일반인들에게도 아주 좋은 신선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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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명화로 보는 남자의 패션 [나카노 교코 저 / 북스코프]
명화를 보면 당시의 문화는 물론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데 이 책은 명화를 또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이 책이 흥미로웠던 것은 보통 명화를 통해 여성의 패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는 많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여성의 패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왠지 식상한 느낌이 들어 남성을 대상으로 남자의 패션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래서 명화를 보면서 당시 남성의 패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총 30개의 작품에 대해 설명한다.
예부터 의상은 입는 사람의 지위와 재산, 권력의 정도를 드러내는 장치인데, 의상은 지금도 저가에서부터 고가까지 천차만별로 다양한 디자인과 시대에 따라 유행도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귀족과 부자들이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입었던 옷들이 또 하나의 문화가 될 정도로 유행에 더욱 민감했다. 그리고 요즘은 자신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의상을 선택할 자유와 선택지도 많지만 과거에는 패션으로 계급이 나뉘는 시대였기에 화려한 패션을 입어야만 했다고 한다.
여기서 만나는 서른 개의 작품은 자크 루이 다비드의 작품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을 통해 위대해 보이는, 화려한 군복을 입은 나폴레옹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피에트로 안토니오 로렌초니의 작품 <대례복 차림의 모차르트>를 통해 여섯 살의 어린 모차르트와 얀 토마스의 <연극 '갈라테이아'에서 강의 신 아키스로 분장한 레오폴트 1세>를 통해 우스운 모습을 하고 있는 신성 로마제국 황제 레오폴트 1세를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여러 위대한 인물들의 초상화를 통해 그들을 만나고 당시의 패션 문화를 접할 수 있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예전에는 펑퍼짐하고 화려한 바지를 입은 왕족들도 많았고, 지금 보면 전혀 멋있지 않은데 당시에는 거의 2세기 동안 계급과 성별, 연령을 막론하고 크게 유행했다는 도마뱀같이 목에 주름이 가득한 둥근 러프를 한 귀족들의 모습, 아카데믹 드레스로 불리는 질질 끌리는 가운을 입은 남성의 모습을 보고 크게 유행했던 귀족 남성의 실내복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일본의 기모노와 인도 사라사가 서양에서 유행했던 사실까지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만난 여러 인물들의 패션 중에 현재 남자들이 입는 깔끔한 댄디 스타일 정장의 교본이라 할 수 있는 로베르 드 몽테스키외 백작의 패션이 가장 멋스러웠다.
대부분 명화를 보면 여성들이 주인공인 경우가 많고 여성들의 옷과 장식들이 더욱 화려해서 눈이 가기 마련이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이렇게 남성의 패션을 통해 명화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것도 참 재미있다는 것을 느꼈다. 작품에 나오는 네 명의 남자들 모두 황제 수염을 하고는 죄수복이라고 느껴지기도 하는 가로 줄무늬의 옷을 입고 풋볼을 하는 작품을 보고는 어찌나 웃었던지. 그런데 가로 줄무늬는 죄수나 정신질환자용 의상으로 사용되지만 한편으로는 선원들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했는데 점차 생활이 윤택해지고 바닷가로 놀러가는 습관이 서민으로까지 확산되면서 가로 줄무늬가 운동복으로 애용되기 시작했고 계급 차가 사라졌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남성이 주인공인 그림을 감상하면서 당시의 분위기와 문화의 흐름까지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어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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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속에 감춰진 진실을 찾아내는 ' 명화 탐정 '이라 불리우는 저자 나카노 교코 는 우리에게 [ 무서운 그림 ] 시리즈로 유명하죠.. 이번에는 명화 속에서 남자의 패션을 낱낱이 파헤친답니다,, 15세기 중세 유럽에서 부터 20세기 현대까지 명화 속의 남성 패션이 담긴 회화 30점을 보여주면서 명화속에 있는 가발과 수염, 신발, 모자, 깃, 몸에 걸친 장신구 등등을 통해 그 당시 유행이나 계층과 지위, 가치관과 취향을 설명해주네요. 30점의 명화라길래 책이 많이 두꺼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얇아서 의아했는데 명화 한점당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간결하고 흥미롭게 진행되어 3-4페이지 정도라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량이네요. 그래서 더 귀에 쏙쏙 잘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첫 명화 <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 >은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그림이지요,,그런데 이 그림속에 숨은 비밀이 있었네요. 실제로는 말이 아니라 산길에 익숙한 나귀를 탔었다고 하네요,,ㅋㅋ 나귀를 탄 나폴레옹이라~~~ 그의 용맹함을 나타내기 위해 나귀가 아니라 근육질의 말에 올라탄 나폴레옹으로 그렸다는데 훨씬 잘 어울리긴 합니다 나폴레옹 시대의 군복은 화려함의 극치였다고 하는데 , 턱없이 높에 세워 접은 칼라하며 확실히 멋지네요. 명화를 보면서 아주 놀랐던 것은 < 책을 헌정받은 필리프 선량공 >이라는 그림이였는데 필리프공이 신은 신발이 어찌나 특이하고 뾰족한지 도대체 저 신발을 어찌 신고 다니지? 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네요. 15세기에 크게 유행했던 이 뽀족한 신발은 '플렌'것인데 신발 끝이 길면 길수록 '귀하신'을 대변한다고 하니 너무나 특이한 유행이네요.. 남성 패션이 여성 패션을 압도했던 시대,,바로 태양와 루이 14세 때는 ' 가발의 시대' 라고 불리울 정도로 가발이 대유행이였다고 합니다. 곱슬거리며 어깨까지 내려오면서 한껏 부풀은 가발을 보면서 멋스럽게도 보이지만 그 속에 숨은 비밀을 보면 좀 당황스럽습니다,,,당시 매독이라는 성병이 만연해 있어서 이 때문에 생긴 부스럼을 숨기고 싶어서 가발을 쓴 이유가 있기도 했고 , 가발을 쓰려면 머리카락때문에 땀이차고 걸치적 거리니 짧게 자르거나 빡빡으로 밀어서 가발을 쓴다고 해요 . 상상하니 웃깁니다~~~ 또 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5세때는 당시 어깨와 팔, 배에 보조재를 빵빵하게 채워 넣은 옷이 유행이였는데 이때문에 몸을 움직이기 어려웠고 특히 남성들은 남성을 한껏 과시하는 '코드피트'가 대유행이였는데 좀더 자신의 남성을 과시하기 위해 손수건, 금화, 과일까지 넣었다고 합니다,,푸하하~~ 근데 이 이상한 과시욕이 15세기에서 시작해 무려 200년 동안이나 온 유럽에 유행했었다고 하니 놀랍네요.. 명화 한편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주면서 그 당시에 유행했던 패션이야기를 읽으니 지금으로썬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점도 있으면서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한편당 길지 않은 이야기속에서 그 시대 남성들의 은밀한 욕망과 시대정신을 엿볼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30편의 명화이야기가 순식간에 지나간듯 해서 좀더 많은 명화를 통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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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과 영화사이 서평단원인 이태희입니다.^^
저는 이 책을 받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무슨 책이 이렇게 얇지?', '앞의 일러스트는 뭘까? 되게 멋지다' 등 여러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책'이라고 느끼지 않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치 미술관에서 '큐레이터'와 대화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명화들과 그 명화들을 '패션'이라는 감각으로 저에게 설명해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책보다는 큐레이터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하는 것이 맞겠죠?
이번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보다 책의 외관과 외부적인 느낌에 더욱 충실했습니다. 이 책의 재질(그림이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 책의 재질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과 글씨체 등을 보았죠. 재질같은 경우 상당히 매끄러운데요 혹시나 이 책에 물이 닿았을경우 저는 이 책을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으로서 '글씨' 위주로 읽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모든 책들이 '물'이라는 것에 약하긴 하다만 이 책은 '그림'이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좀 더 '조심'을 기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되네요. ![]()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패션'을 이해하는 타임라인과 시대적 발상이 지금과는 다른 양상을 띄었던 것이 눈에 여겨지네요. 글씨도 다소 큰 편이라 읽는데에 있어 그리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정독하는 데에 약 4시간을 잡았으며 생각외로 30분 정도 빨리 읽었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으리라 예상되는 바이지만 이 책은 패션 혹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남성의 패션을 이렇게 객관적이고도 아름답게 풀이해주신 작가 및 번역자에게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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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으로 보는 명화, 명화로 읽는 역사』
"이 그림은 놀랍다. 뭐가 놀랍냐 하면 그림의 소년이 들고 있는 가방이 표범가죽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 책 142쪽 본문 中
이 책의 컨셉을 단 두문장으로 극명하게 드러낸 부분이 아닐까 싶다. 명화를 보는 키워드는 많다. 어떤 키워드를 통해 접근하느냐에 따라 그림에 접근하는 방향이 설정되기 때문에 같은 그림을 보더라도 서로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이 책의 감상 키워드는 '패션', 그 중에서도 '남자의 패션'이다. 이 부분이, 더불어 표지 그림이 시선과 마음을 확 잡아 끌어 일독을 시작하게 되었다.
저자 나카소 교코의 명화감상은 단순히 그림과 패션에 그치지 않는다. 서양 중세~근세의 그림들이 그림 단독으로 의미를 갖기 보다는, 문맥(context) 속에서 빛을 발하는 까닭이다. 때문에 명화를 볼 때 앞뒤 상황을 모르면 그림을 보는 재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저자는 물론 이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그림에 대한 배경설명을 덧붙인다.
이 때, 미술에 대한 초보독자에게 저자로서 유의해야 할 부분은 재미다. 너무 전문적이면 늘어지기 쉽고, 그렇다고 너무 축약하면 유치해지기 쉽상이다. 책 전반에 소개되는 그림에 대한 배경설명은 전문성과 유치함의 가운데서 적절히 균형을 잡은 듯하다. 즉, 충분하지만 과도하지 않은 배경설명이 그림을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이다. 그림 하나당 2~3페이지의 구성을 통해 독서의 속도감을 늦추지 않게 함으로써 읽는 재미를 유지시켜 준다는 것.
뿐만 아니라, 책 타이틀에 걸맞게 패션에 대한 키워드를 놓지 않는다. 중세 귀족들은 왜 가발을 썼는지, 가발을 쓰면서 어떤 고충이 있었는지, 왜 중세의 귀족 남자들은 반바지를 통해 그들의 각선미를 뽐냈는지 등등, 당시의 역사적인 배경을 통해 설명해준다.
이게 다가 아니다. 현대 패션이 서양 의복의 전통을 다르고 있는 만큼, 기백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당시의 패션은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의 내용은 정식 예복의 색감은 어떻게 배치를 해야 하는지, 어떤 질감의 소재를 입는 것이 어떠한 효과를 볼 수 잇는지에 대한 훌륭한 교습서다. 더불어, 지금 유행하고 있는 패션 기법들의 유래까지 읽을 수 있으니, 이쪽 분야에 입문하려는 독자들에게는 훌륭한 교재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종합적으로 볼 때, 『명화로 보는 남자의 패션』은 너무 무겁지 않게, 그렇다고 지나치게 가볍지 않게, 그래서 부담없이 볼 수 있는 훌륭한 패션/문화/역사 교습서다.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는 적극적으로 일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