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38%
  • 리뷰 총점6 12%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6.0
  • 40대 10.0
  • 50대 8.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인
"마인" 내용보기
셜록홈즈, 뤼팽, 긴다이치 교스케 등을 비롯한 개성 강한 캐릭터의 탐정들이 존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이런 매력적인 탐정이 없는 게 조금은 아쉬움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요즘 들어 우리나라 작가님들의 장르 소설도 많이 재밌어졌고 읽을수록 좋다는 느낌을 받지만 1930년대는 한국 문학에서 추리 장르가 불모지에 해당했는데 이때 김내성 작가가 만들어낸 '유불란'이란 탐정이 있었
"마인" 내용보기

셜록홈즈, 뤼팽, 긴다이치 교스케 등을 비롯한 개성 강한 캐릭터의 탐정들이 존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이런 매력적인 탐정이 없는 게 조금은 아쉬움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요즘 들어 우리나라 작가님들의 장르 소설도 많이 재밌어졌고 읽을수록 좋다는 느낌을 받지만 1930년대는 한국 문학에서 추리 장르가 불모지에 해당했는데 이때 김내성 작가가 만들어낸 '유불란'이란 탐정이 있었다니 이 시기에 쓰여진 추리소설은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내심 기대감을 안고 읽은 책 '마인'... 솔직히 읽을수록 마치 셜록 홈즈를 보는 듯 한 느낌을 주어 나름 재밌게 다가온 추리소설이다.


세계적 무용가 주은몽은 자신이 맡은 역할 '공작부인'으로 이름을 알려진 젊은 여성이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주은몽이 나이 차이가 많이 벌어지는 백만장자 백영호와 곧 결혼을 올리기로 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이 두 사람에 대한 뉴스는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킨다. 주은몽은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화려한 가장무도회를 개최하는데 여기에 한때나마 공작부인 주은몽과 연인 관계에 있던 화가 김수일을 대신에 이선배가 참석을 한다. 백영호의 아들인 탐정소설가 백남수란 인물은 이선배나 곡마단의 어릿광대 분장을 한 두 인물만이 짐작이 되지 않는다. 갑자기 날카로운 은명의 목소리가 들리고 그녀는 누군가의 공격을 받아 칼에 찔러 있다. 의심스런 화가 이선배를 추적하던 경찰은 막다른 골목에서 감쪽같이 사라지자 황당해 하던 그때에 경성 장안은 물론이고 전 조선의 범죄자들을 떨게 만드는 명탐정 유불란을 만난다.


가장무도회에서 벌어진 살인미수 사건을 담당한 형사 임 경부는 다양한 각도에서 사건을 추리하던 중 주은몽의 옛애인 김수일에 대해 조사를 벌인다. 사건의 진전이 없자 명탐정 유불란에게 도움을 청한다.


주은몽은 옛애인 김수일이 아닌 어릴 때 기억에도 없던 약속을 한 일로 인해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은몽에 대한 비밀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도승 해월의 협박 편지는 그녀를 떨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가장무도회에서 이미 주은몽에게 상해를 입힌 어릿광대가 곧 해월이란 결론을 내리는데... 귀신처럼 신출귀몰하게 은몽의 생활 패턴을 너무나 깨고 있는 해월로 인해 불안에 떨게 된다.


항상 그렇듯 명탐정이 있지만 사건이 금세 해결점을 찾는 게 아니다. 주은몽의 남편 백영호가 해월에게 살해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뒤이어 줄줄이 주변 사람들이 죽음을 맞는다. 솔직히 말해서 장르소설을 워낙에 좋아하고 이와 비슷한 추리소설에서 범인을 생각해 보았기에 백영호가 죽을 당시 말하는 모습을 통해 범인에 대해 어느 정도 짐작이 간다. 다만 진짜 이유와 왜 여러 사람을 죽어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는데 악마는 전혀 다른 곳에 존재했다는 마지막 반전이 역시나 추리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명탐정 유불란의 활약도 돋보이지만 명탐정 뺨치는 추리를 보여주는 오상억... 백영호의 고문변호사의 추리력 또한 유불란과 겨루어 전혀 뒤지지 않는다. 공작부인 주은몽을 비롯해 그녀의 남편 백영호와 그의 자식들, 주변 인물들까지 1930년대 쓰여진 작품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하나하나의 캐릭터들이 전부 살아 있다. 재밌게 읽었기에 김내성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 유불란 탐정을 만나고 싶다.

q******5 2016.02.09.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인
"마인"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 김내성작가는 1909년에 출생하여 1957년에 사망하신 분이다. 이 책 마인은 우리나라 추리문학의 시초로 1939년에 조선일보에 연재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 던 소설로 80여년이 지난 현시점에 이정서님이 편저하여 이번에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탐정소설은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나 아가사 크리스티의 몇 작품 정도로만 알고 있고 우리나라 추리소설이나 탐정물은 별
"마인"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 김내성작가는 1909년에 출생하여 1957년에 사망하신 분이다.

이 책 마인은 우리나라 추리문학의 시초로 1939년에 조선일보에 연재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

던 소설로 80여년이 지난 현시점에 이정서님이 편저하여 이번에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탐정소설은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나 아가사 크리스티의 몇 작품 정도로만 알고 있고 우리나라

추리소설이나 탐정물은 별로 접해 보지 않아서 많은 기대감 없이 읽게 되었다.

하지만, 첫장부터 스토리 전개가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손에서 내려 놓지를

몼했다,

 

현재 활동하는 작가도 아니고 80여년전에 발표되었던 작품이 현시대에 읽어도 전혀 시대에 뒤떨

어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에 푹 빠져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도 코난 도일 못지 않은 분이 계셨다는 새로운 사실에 새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조선 최고의 무희인 주은몽을 죽이려는 "마인"의 신비로운 존재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주은몽과 가짜 신분으로 사귀었던 명탐정 유불란, 주은몽의 결혼 상대자 백영호, 백영호의 아들,

백남수, 딸 백정란, 백정란을 사랑하는 변호사 오상억, 백정란이 사랑한 의사 문학수, 주은몽을

죽이고자 하는 마인 해월, 해월을 잡고자 하는 임경부등이 주요 등장인물이다.

 

주은몽을 죽이고자 하는 해월의 협박 편지로 주은몽은 불안에 떨며 생활하고 주변 인물들이 한명

씩 살해를 당하는 상황에서 주은몽은 신변의 위협을 느끼게 된다.

사건을 맡은 임경부는 혼자 힘으로는 사건을 해결 할 수 없다는 결단을 내리고 평소에 탐탁치 않게

생각 해 온 명탐정 유불란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유불란은 경찰들이 해결하지 못한 사건들도 놀라운 추리력으로 해결하지 못한 사건들이 없었다.

 

하지만, 신출귀몰한 해월의 존재를 따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뮤불란, 임경부, 오상억이 합세하여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씩 짜집기 해 나간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와 탄탄한 스로리로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며 사건이 진행된다.

해월의 실체가 하나씩 벗겨지며 퍼즐조각 맞춰지듯  유불란의 놀라운 추리력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스토리들이 짜맞춰지는 내용에서 저자의 범상치 않은 추리력이 놀라웠다.

우리나라에도 셜록홈즈 못지 않은 추리소설 작가분이 계셨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뿌듯했다.

m******1 2015.08.3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잠못드는 밤엔 경성탐정 유불란《마인》
"잠못드는 밤엔 경성탐정 유불란《마인》" 내용보기
《마인》 시대를 초월한 반전의 미학, 매력적인 탐정 유불란의 활약, 살아있는 캐릭터, 빠져들 수밖에 없는 비극적인 이야기, 그리고 1930년대의 경성의 자유롭고 활력적인 분위기 이 모든 것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멋진 추리소설! 《마인》을 실제로 읽기 전까진 솔직히 지겹지 않을까 걱정했다. 상상도 잘 되지 않는 1939년 일제 강점기에 세상에 나온 소설이기에 반전은 기대도 하지 않
"잠못드는 밤엔 경성탐정 유불란《마인》" 내용보기

《마인》




시대를 초월한 반전의 미학, 매력적인 탐정 유불란의 활약, 살아있는 캐릭터, 빠져들 수밖에 없는 비극적인 이야기, 그리고 1930년대의 경성의 자유롭고 활력적인 분위기 이 모든 것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멋진 추리소설!


《마인》을 실제로 읽기 전까진 솔직히 지겹지 않을까 걱정했다. 상상도 잘 되지 않는 1939년 일제 강점기에 세상에 나온 소설이기에 반전은 기대도 하지 않았고 설상가상 첫 장부터 느껴지는 무성영화의 변사 스타일의 문장은 책장을 술술 넘기는데 조금 방해가 되기도 했다. 소설은 이야기를 이어가는 시점이 있는데 이 소설은 마치 변사 하나가 영화의 장면들을 해설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적응하기 힘들었으나 오히려 이 부분이 나중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해 호기심을 더 불러일으키고 사람을 안달 나게 하는 역할을 해 주어 이야기 속에 더욱 푹 빠져 들게 해 주었다.


그리고 ‘유불란’이란 탐정, 이 캐릭터. 탐정이라 하면 셜록 홈즈나 괴도 뤼팽 정도는 되야 탐정이라 할 수 있지 하는 사람이라 해도 ‘유불란’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변신의 귀재, 명석한 두뇌, 신사적인 행동 가짐으로 사랑에 모든 걸 바치는 로맨티스트이나 탐정의 혈관에는 강철이 돌아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유머러스하며 주목받기를 즐기는 괴짜이면서 장난하기를 즐기는 정말 천의 얼굴을 가진 매력적인 인물이다. 유불란은 초반부에는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자신만큼 훌륭한 라이벌들인 경찰 임 경부와 오 변호사에게 살인사건 해결에 주도권을 내어 주지만 중반부로 가면서 특유의 추리력과 직관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그 안에 얽히고 설킨 비밀을 파헤친다.


또 한명의 중요한 인물인 ‘주은몽’. 그녀는 조선을 대표하는 무용수로 그녀가 맡았던 역할인 ‘공작부인’ 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는다. 사건은 바로 그녀가 주최한 가면무도회에서 시작되는데 그 곳에서 어릿광대 복장을 한 괴한이 그녀를 해치려 하다 실패하고 그녀를 죽이겠다는 협박을 담은 붉은 봉투를 남기며 그녀 주위를 맴돈다. 그러다 주은몽이 아닌 약혼자인 백영호가 그 자에게 살해당하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지면서 임 경부, 약혼자의 변호사인 오상억, 유불란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아무런 증거를 남기지 않고 그들을 비웃는 범인 때문에 두려움만 커져가는 도중 주은몽이 아닌 그 주변인들이 하나 둘, 살해된다. 유불란을 비롯한 탐정들은 범인이 남긴 협박장과 그가 흘린 사진, 주은몽의 과거사 고백 등을 근거로 조금씩 문제의 본질에 다가가는데, 살인 사건에는 생각지도 못한 비밀과 비극적인 이야기가 숨어있다. 그리고 그 과거는 현재와 또 다르게 연결되어 있음이 밝혀지는데...


정말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 만큼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불행한 과거사와 인간의 탐욕이 더한 진한 이야기는 참으로 극적이었다. 자극적인 것들에 길들여져 웬만한 이야기로는 반전을 이끌어 내기 어려운데 독자들을 교묘히 따돌리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작가의 솜씨에 박수라도 치고 싶었다. 1939년 조선일보에 171회에 걸쳐 연재 했다고 하니 이를 읽는 독자들은 얼마나 애태우며 봤을지. 옛날 소설이라고 선입견을 가졌던 것에 죄송함을 느꼈고 이번에 만난 탐정 ‘유불란’의 이야기를 더 읽고 싶다.



r********a 2015.08.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인
"마인" 내용보기
"……임 경부, 오상억, 백남수, 그리고 나…… 모두 명탐정들 뿐이다." (p.214) 사건을 담당하는 아니 관련있는 사람들이 모두 명탐정들이라면 백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김내성의《마인》이 유불란 탐정과 함께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김내성이라는 추리소설 작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특급변소라는 닉네임을 쓰는 작가 윤해환의 글을 통해서다. 윤해환씨는《트위터 탐정 설록수》
"마인" 내용보기

"……임 경부, 오상억, 백남수, 그리고 나…… 모두 명탐정들 뿐이다." (p.214) 사건을 담당하는 아니 관련있는 사람들이 모두 명탐정들이라면 백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김내성의《마인》이 유불란 탐정과 함께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김내성이라는 추리소설 작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특급변소라는 닉네임을 쓰는 작가 윤해환의 글을 통해서다. 윤해환씨는《트위터 탐정 설록수》와《홈즈가 보낸 편지》의 작가기도 하다.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 작가 김내성과 명탐정 셜록 홈즈의 만남을 그린 《홈즈가 보낸 편지》를 통해 김내성이라는 작가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게 되었지. 중년의 거액 재산가 백영호가 공작부인이라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세계적인 무용가 주은몽과 결혼을 약속하고 이제 약혼을 앞두고 있다. 결혼을 앞둔 행복한 신랑 백영호는 폐교위기에 처한 혜성전문학교를 위해 70만원이란 거금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은몽은 자신의 생일날 유명인사들을 초대 거창한 가장무도회를 열기로 했고 파티장에 어릿광대 복장의 정체를 알수없는 ​괴한이 나타나고 그의 칼에 은몽은 깊은 상처를 입는다. 은몽은 그 누군가가 자신을 뒤쫓아다니는 도승 해월의 짓이라고 확신하는데, 은몽이 무용가로 이름을 알리기 전 16살 나이에 할머니와 금강산 백도사에 휴양차 간 적이 있으며그곳에서 2살 위의 홍안의 미소년 해월을 만나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해월과 악연의 시작이라고, 하지만 풋풋한 첫사랑의 인연이 악연으로 변할때는 무슨 사정이 숨겨져 있겠지만 그것을 이유로 사람을 살해하려 한다는 것이 말이 돼? 명탐정 유불란 또한 가장무도회에 김수일의 친구 이선배의 이름으로 참석했다는 것이 오상억 변호사의 입을 통해 알려진다. 유불란이 화가 김수일이란 가명으로 주은몽과 사귄 과거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은몽의 생일날 이선배라는 이름으로 참석했다는 것.

아름다운 여인 곁에는 잘 난 남자들이 꼬여드는 것은 당연지사, 백영호의 딸 정란을 ​사랑한다던 오상억 변호사조차 남편을 잃은 은몽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해 그녀에게 빠져들었지. 마치 은몽 자체가 죽음의 꽃인양 그녀의 곁을 지키는 남자들은 하나 둘 죽어갔다. 결혼한지 얼마안된 새신랑 백영호가 그러했고 아들 백남수와 딸 정란이 살해당했다. 정말 해월이 주은몽 곁에 있는 사람들을 죽이는 살인마일까? 사건을 풀기위해 유능한 경찰과 명탐정들이 달려들었으나 아직 범인을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 백씨 일가의 사람들이 죽어가는 데에는 사람들이 알지못하는 아주 오래된 비밀이 숨겨져 있다. 그 과거 속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 사랑을 연상케 하는 백준모의 아들 백문호와 엄도현의 딸 엄여분의 로맨스 스토리가 감추어져 있다. 백문호는 백영호의 사촌 형이자 엄여분과의 비극적 사랑의 결과로 물에 빠져 죽는다. 지금 백씨 일가에 복수를 하고 있는 해월이 백문호와 엄여분의 하나분인 소생이며 부친의 복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사흘 후에는 살인마 해월을 체포하여 드리겠습니다!" (p.357) ​명탐정 유불란이 범인을 체포할수있다고 장담하며 오상억 변호사도 사흘 안에 해월의 체포를 장담했다. 여기서 밝힐수는 없지만 해월로 가장한 사람이 누구인지 왜 백씨 일가 사람들을 살해했는지 밝혀졌다. 그리고 유불란 탐정의 말이 옳았음도 밝혀졌다. 은몽 주변의 남자들은 용의자로 의심받거나 다음 살해예정자로 지목되곤 했다. 백문호와 백영호 사이에도 말하지 못할 비밀이 숨겨져 있으며 그로인해 백영호는 한평생 누군가에 의해 협박을 받았고 돈을 뜯겨왔다 한다. 백영호가 공작부인 주은몽에게 그리 쉽게 반한 이유도 바로 그녀의 얼굴에서 누군가를 발견한 탓 아닐까 싶다. '서양에 홈스와 뤼팽이 있다면 서울엔 '유불란'이 있다!' 1939년 <조선일보>에 연재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소설이 80여년 만에 재정비되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핏빛 주홍색 협박장이 날아들면 편지의 당사자는 죽는다? 누가 '마인'이란 불리는 연쇄살인범을 잡아낼 수 있을까?

s*******1 2015.09.05.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인 - 탐정전쟁
"마인 - 탐정전쟁" 내용보기
새움출판사의 독자가 사랑한 한국문학(한국스토리DNA)를 순서대로 읽고 있다. 일제강점기, 구한말에서 최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를 간접경험할 수 있다. 창작년도가 오래됐음에도 지금 읽어도 전혀 낯설지 않은 내용은 놀랍기만 하다.   여타 작품보다 '마인'은 더욱 눈길을 끈다. 1930년대 조선일보 연재소설이며 추리소설(탐정소설) 장르인데 전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애거사 크리
"마인 - 탐정전쟁" 내용보기

새움출판사의 독자가 사랑한 한국문학(한국스토리DNA)를 순서대로 읽고 있다. 일제강점기, 구한말에서 최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를 간접경험할 수 있다. 창작년도가 오래됐음에도 지금 읽어도 전혀 낯설지 않은 내용은 놀랍기만 하다.

 

여타 작품보다 '마인'은 더욱 눈길을 끈다. 1930년대 조선일보 연재소설이며 추리소설(탐정소설) 장르인데 전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애거사 크리스티나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거미줄처럼 촘촘한 구성과 독자를 흔들줄 아는 내용은 한수 위다. 미스터리/스릴러 마니아에게는 국내에도 이런 작품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주인공은 국민애인이자 유명한 무희인 주은몽과 탐정 유불란이다. 주은몽과 결혼할 백만장자 백영호, 그의 아들과 딸 남수와 정란, 고문변호사 오상억이 조연이다. 경관인 임세훈 경부는 유불란의 라이벌이며 박태일은 유불란을 스승으로 여긴다. 백영호가 결혼 전야제로 연 가장무도회에서 주은몽이 피습당한다. 임세훈 주도의 범인수사가 미궁에 빠지며 탐정 유불란이 나선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해월을 찾기 위해 유불란, 임세훈, 오상억이 나선다.

 

추리소설 마니아에게는 초반부터 누가 범인인지 확연히 가릴 수 있다. 작가도 굳이 제3의 용의자를 들이밀며 범인을 숨기려 하지 않는다. 대신 범인을 둘러싼 가족사, 경제관계 등 치밀한 구성에 신경쓴다. 때문에 범인을 앎에도 이야기의 힘이 빠지지 않는다. 오히려 빨리 읽지 못해 안달할 지경이다. 정말 몰입도 하나는 최고다.

 

소설을 읽으며 애거사 크리스티의 '나일강의 죽음'과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합쳐 '마인'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 아니었다. '나일강의 죽음'보다 치밀하고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내용이 풍성하다.  

 

무조건 읽어보길, 절대 후회하지 않음을 보장한다.

l*****0 2015.12.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인
"마인" 내용보기
국내 탐정 소설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고 1930년대 조선일보에 지속적으로 연재된 작품이라고 하니 현실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기대 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갖고 책을 대하게 된다. 1930년 그당시 처음으로 연재되는 탐정소설이라 독자들의 반응이 어떠 했을지 무척이나 궁금하지만 그에 대한 내력은 알 수가 없을 듯 하다. 탐정소설이라 칭하듯 탐정 역할을 하는
"마인" 내용보기

국내 탐정 소설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고 1930년대 조선일보에 지속적으로 연재된

작품이라고 하니 현실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기대 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갖고

책을 대하게 된다.

1930년 그당시 처음으로 연재되는 탐정소설이라 독자들의 반응이 어떠 했을지 무척이나

궁금하지만 그에 대한 내력은 알 수가 없을 듯 하다.


탐정소설이라 칭하듯 탐정 역할을 하는 많은 이들이 등장하며 그들 나름의 추리력을 통해

탐정소설임을 가시적으로 드러내는 효과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내용의 흐름을 이어가는 스토리는 구한말의 창극이나 무성영화의 한 장면을 연사가

나와 소개하듯 하는 뉘앙스와 묘사를담고 있어 전문적 탐정소설의 백미로는 아쉬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연극 또는 무성영화를 연상하며 소설의 흐름을 이어가는 것 역시 즐거운

추리의 시간이 되기에 그다지 폄하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부분은 독자들에 따라 호불호가 달라지는 부분이 될것임은 분명하지만 나로서는

미숙함이 독특함으로 반전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공작부인으로 지칭되는 주은몽, 시대의 상화과는 매칭되지 않는 가면무도회를 열지만

화려한 가면무도회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마인의 존재가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한채 사건은

과거과 현재를 넘나들며 추리를 돕는 형국을 만들어 나간다.

과거 은몽에게 연정을 품었던 백도사의 해월이 그 사건의 범인임을 밝히려는 경찰 임경부와

은몽과 결혼한 백영호, 그의 아들 남수는 각고의 노력을 하지만 은몽을 향해 시시각각 검은

마수를 뻗쳐오는 해월에게 백영호와 남수, 그리고 그의 딸 정란 마져 죽임을 당하게 된다.

은몽과 관련이 있는 인물들이 너무 많아 쉽사리 누가 사건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용의자가

될거인지는 그들의 성격과 사건의 진행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나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예상하거나 추리하는 인물이 아닌 반전의 매력을 지닌 인물의 등장으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열어 젖힌다.


시절은 같고 상황은 달라도 영화 '암살'처럼 1930년대의 우리네 사람들의 정서에도 쌍둥이에

대한 남다른 소회가 있었는듯 이 책에서도 역시 쌍둥이를 소재로해 탐정소설의 드라마틱함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추리를 하기 위해서 등장인물을 파악하고 그들과 사건의 관련성을

접목시켜 보는 반복적인 일들이 독자들에게 국내 최초의 탐정소설이 가져다 주는 묘미를

충실히 전달해 줄것이라고 믿고싶다.

이달의 사락 n********1 2015.09.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 마인
"[소설] 마인" 내용보기
추리소설도 아닌 '탐정소설'이라고 명칭을 정하고 시작한다. 1930년대 조선일보에 연재된 작품이라고 하기엔 말투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할 뿐, 내용 전개면에 있어서는 2015년에 영화를 찍어도 멋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탐정소설답게 여러 탐정이 소개되는데, 유불란, 임경부, 오상억, 백남수 등은 모두 나름의 뛰어난 추리력으로 이 글을 이끌어 간다.   뛰어난 무희 주은몽은 그
"[소설] 마인" 내용보기

추리소설도 아닌 '탐정소설'이라고 명칭을 정하고 시작한다. 1930년대 조선일보에 연재된 작품이라고 하기엔 말투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할 뿐, 내용 전개면에 있어서는 2015년에 영화를 찍어도 멋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탐정소설답게 여러 탐정이 소개되는데, 유불란, 임경부, 오상억, 백남수 등은 모두 나름의 뛰어난 추리력으로 이 글을 이끌어 간다.

 

뛰어난 무희 주은몽은 그 시절 어울리지 않게 가면무도회를 열고, 그 곳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존재를 알게 된다. 그녀의 어린 시절 할머니와 갔던 절에서 만난 동자승 '해월'이 그임을 알게 되고, 은몽을 사랑해 결혼하려는 돈많고 나이차이 많이 나는 백영호와 그 아들 백남수 등과 함께 해월을 찾아내려 한다.

임경부는 사건을 맡은 경찰로서 최선을 다해 은몽을 보호하려 하지만, 시시각각 그녀의 주위로 죄어오는 해월의 살인협박은 커지기만 한다. 백영호를 죽이고, 그의 아들 백남수를 죽이고, 그의 딸 정란을 죽이는 해월. 오상억과 유불란은 누가 먼저 추리를 완성시키는가 경쟁이라도 하듯 신문의 사설을 통해 사건을 밝혀서 들어가고,,,

 

은몽의 연인 김수일, 분장을 좋아하는 유불란, 백영호에게 학교 재단을 위해 투자받기로 한 황세민, 얼굴에 상처가 긴 오첨지, 백씨집안 하인이었던 홍서방, 이 모든 인물들이 사건 한번에 한명씩 등장하고 독자는 그 새로운 등장인물의 성격을 파악하느라 숨이 차다.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경찰들을 하나씩 은몽의 고향과 백영호의 고향으로 급파하고, 그들에게서 오는 연락은 하나하나가 모두 이야기의 반전을 일으킨다.

이럴 것이라 예상하면서 읽는 것이 추리소설의 묘미인데, 한번 예상하고 등장인물 파악하고 다시 예상하고 또 등장인물 파악하고... 이 소설은 독자를 가만히 쉴 수 있게 두지 않는 책같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다 마지막의 반전은 정말이지 상상치 못 했던 대반전을 일으키며 이 책은 마무리 되는데, 뭔가 아쉽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다.

j*****7 2015.09.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인
"마인" 내용보기
어릴적에 금성출판사 전집을 많이 읽었는데, 그 중 쌍무지개뜨는언덕 이라는 소설이 있었다. 각각 가난하고 부유한 쌍둥이 자매와 가난한 쪽의 오빠가 얽히면서 전개되는 이야기인데, 어린 나이에 감수성을 끌어올린 책들 중 하나다. 어린 시절에 으레 그렇듯이 뒷부분의 해설은 잘 안 읽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해설에 '마인'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어린시절에는 셜록홈즈나 뤼팽
"마인" 내용보기

 어릴적에 금성출판사 전집을 많이 읽었는데, 그 중 쌍무지개뜨는언덕 이라는 소설이 있었다. 각각 가난하고 부유한 쌍둥이 자매와 가난한 쪽의 오빠가 얽히면서 전개되는 이야기인데, 어린 나이에 감수성을 끌어올린 책들 중 하나다. 어린 시절에 으레 그렇듯이 뒷부분의 해설은 잘 안 읽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해설에 '마인'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어린시절에는 셜록홈즈나 뤼팽 정도밖에 몰랐지만, 커가면서 일본 추리소설에 맛을 들였다. 첫 계기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 아야츠지 유키토 같은 신본격 작가들인 것 같기도 하다. 어쨋거나, 돌도돌아서 마인을 보게 되었다. 그동안 관심은 주욱 가지고 있었는데, 영 손이 안갔다. 근대의 대중소설중에 혈의누, 모란봉(혈의누 2부)를 재미나게 읽었지만, 왠지 당시에 제대로 된 추리소설이 나올까 싶은 생각이 자꾸 들었던 거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홈즈나 뤼팽은 더 오래된 사람들이다(...)


 마인을 실제로 읽어보면, 의외로 1930~40년대가 지금 시기와 멀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엄청난 소설의 홍수속에 엄청난 트릭과 기교가 쏟아진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어딘가 낡았고, 어색하고, 예상이 되고 등등.. 아쉬울 수 있겠지만.. 시기가 시기 아닌가. 게다가 어정쩡하게 당시를 배경으로 쓴 소설들보다는 훨씬 낫다. 그런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읽어볼만 하다. 캐릭터들이 서구추리소설들을 오마쥬한 것인지, 아니면 가져다 쓴 것인지 몰라도.. 일제강점기라는 당시의 시대적 암울함이 크게 느껴지진 않는다. 하긴 그랬기 때문에 신문에 연재할 수 있었겠지.


 내가 읽은 새움출판사 판본은 이정서라는 분이 편저해서인지, 의외로 읽기가 편했다. 단어 같은 것도 특별히 어렵지 않았다. 어차피 읽어야 한다면 괜찮은 판본이라는 생각도 든다.


 내가 좋아하는 일본 작가중에 마츠모토 세이초라는 사람이 있다. 시대상을 소설에 반영하고 그 소설에 다시 시대에 대한 문제제기를 담는 사회파 미스터리 계의 중요한 작가다. 그의 책을 읽다보면 일본의 어느 시대를 엿볼 수 있다. 일제시대를 배경으로도 이런 사회파 미스터리가 쓰여진다면 얼마나 흥미로울까. 미스터리라는 묘한 장르가 어쩌면 그런 시대를 표현하기에 적합할지도 모르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l 2015.09.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