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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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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심오한 느낌을 주는 건 '천국'이란 단어가 나와서였을게다. 표지의 잠자는 듯 부각시킨 얼굴이 궁금증을 일으킨다.   <이책은> 자음과모음 네이버 카페 당첨 도서   <저자는>  저자 : 바데이 라트너(Vaddey Ratner) ---발췌하다 1970년 캄보디아에서 태어나 수도인 프놈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다섯 살 때부터 캄보디아의 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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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심오한 느낌을 주는 건 '천국'이란 단어가 나와서였을게다.

표지의 잠자는 듯 부각시킨 얼굴이 궁금증을 일으킨다.

 

<이책은>

자음과모음 네이버 카페 당첨 도서

 

<저자는>

 저자 : 바데이 라트너(Vaddey Ratner) ---발췌하다

1970년 캄보디아에서 태어나 수도인 프놈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다섯 살 때부터 캄보디아의 공산주의 세력인 크메르 루주 정권 아래에서 강제노동과 굶주림, 처형 등의 위기를 겪은 후 많은 가족을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남았다. 아버지를 비롯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었다는 상실감으로 고통받으며 힘든 삶을 이어오다가 1981년 미국 미주리 주에 영어를 모르는 난민의 신분으로 망명했다. 코넬 대학교에서 동남아시아 역사와 문학을 전공했고, 이후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머무르며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를 집필했다...... .

 

<책읽은 소감>

책소개 중에서 ---발췌하다

이 책은 1970년대 후반 캄보디아를 극단적 공산주의화와 국민 대량학살로 몰아넣은 크메르 루주 정권 아래 가까스로 살아남은 저자 바데이 라트너의 데뷔작이자 자전적 소설이다. 2013년 펜/헤밍웨이 어워드 최종후보작에 오르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걸작으로 주목받았을 뿐만 아니라 독일과 스페인, 폴란드, 호주 등 15개 언어로 번역 ? 출간된 이 작품은, 크메르 루주가 권력을 잡고 자국민들을 학살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일곱 살 소녀 라미의 가족이 수도 프놈펜에서 쫓겨나 마침내 캄보디아를 떠나기까지의 사 년간을 어린 라미의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

 

라미는 여동생이 있고 유모가 있으며 전하라 불리우는 아버지가 있다. 아리땁고 어여쁜 엄마와 할머니도 계시다. 결혼을 안 한 고모도 있고 작은 아버지와 작은 어머니네는 쌍둥이가 있다. 대 저택에 남부럽지 않고 일하는 사람도 많은 이들은 왕족이다. 라미가 어릴때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를 저는데 보조기를 착용에 게을러서 엄마의 꾸지람을 종종 듣는다. 내 엄마지만 엄마는 어쩜 저리도 우아하고 걸음걸이도 나비 같을까. 나는 커도 다리가 이 모양이라 엄마처럼은 걸을 수 없겠구나. 어린 라미는 이런 생각이나 하는 아이였다.

 

아버지 전하는 시인으로 시집도 냈다. 라미에게 어찌나 사랑을 듬뿍 주시는지 아버지의 자애로움과 자상함은 라미가 고통을 당한 상황에서도 살아내는 원천이 된다. 크메르 루주 정권이 장악하면서 모두가 집을 비우고 피난길에 오르게 된다. 그네들이 이끄는대로 따라나설 수 밖에 상황에서 이들은 아직 신분을 숨길 수 있었다. 그렇지만 태생적으로 왕족인 사람들이다보니 달라도 뭔가 다름은 그냥 묻어나올 밖에. 께름칙하고 자신들과는 다른 부류임을 호시탐탐 캐내던 그들은 어린 라미에게 묻는다. 아빠의 이름이 뭐냐고. 어린 라미는 자랑스런 아빠였기에 또박또박 대답을 한다. 그 이름은 누가 들어도 다 아는 이름.

 

라미는 자신이 아빠 이름을 똑바로 댔는데 왜 모두가 슬픈 눈빛을 하는지, 아빠가 무너지는 체념을 보이는지 알 길이 없다. 다만, 뭔지 모를 이 불길함이 겁난다. 공포스럽다. 잘 몰라도 자신이 말하지 말아야했는데 말을 해서 엄마가 눈도 맞춰주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이 일로 아빠는 끌려가고, 엄마는 여동생을 안고 분리된다. 아빠가 시킨대로라지만 라미는 엄마가 너무 슬퍼 보여서 차마 작은 아버지네 가족이라고 하지 않고 엄마 옆으로 간다. 엄마는 눈길을 주지 않는다. 단번에 옆으로 가지 않고 망설여서 그런가, 어린 라미는 엄마 맘을 알 수가 없다.

 

왕족이던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져 난민 대열처럼 그네들이 수용하는대로 끌려가고, 정착하고, 다시 이동시키고...여동생이 그 와중에 죽고, 엄마는 넋이 나가고, 내 탓인 것 같고. 엄마는 울지도 않지만 눈도 맞춰주지 않는다. 엄마 품을 파고 들어도 엄마는 반응이 없다. 그러던 엄마가 오열하며 라미에게 말한다. 라미가 태어나 소아마비가 걸려서 여동생만큼은 온전한 삶을 살게 해주고 싶었다고. 신체가 자유롭지 못한 라미는 족쇄처럼 모두의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으니. 천진난만하고 까탈스럽지 않았던 어린 여동생은 천사였는데, 그래서 떠나갔나 보다고...라미는 엄마의 말이 어렵지만 또 쉬웠다.

 

중략

 

왕족의 삶을 박탈당하고 노예보다 못한 삶을 살아내는 일상은 고난의 연속이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관노를 삼는 벌을 받는 느낌이 이럴까. 크메르 루즈 정권은 좌익을 연상시켰다. 가졌던 자들을 무조건 몰아세우고 그네를 죽이지 못해 날뛰는 어린 전사들은 소년병. 그네들은 광기에 서슬이 퍼랬으며 그들이 가진 권력은 총칼 아래 무자비했다. 누구든 반항할 수도 없고 시키는 일을 공동경작하고 부부인데도 따로 여자와 남자 막사에서 지내야했다. 라미의 엄마는 왕족임을 끝까지 숨기며 행세하는데 이쁜 엄마라고 불린다. 겁탈을 당하면 어쩌나, 여동생 베개 속에 숨겨온 모든 재물이 바닥나자 라미를 위한다고 매춘이라도 하면 어쩌나...나의 이 불안은 536 페이지를 가는 동안 가슴 졸이게 했다.

 

평등한 세상! 좋지. 계급없는 세상! 좋다고. 달콤한 이론과 냉정한 현실은 다르다. 모두가 대통령이면 누가 국민을 하나. 누구나 사장이면 직원은 누가 하나. 아마도 배가 산으로 갈거다. 생각해 보면 안다지만 자신이 직접 몸을 담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것들이 의외로 많다. 직원은 급여날만 기다리게 되고 주인은 낼 세금도 많은데 왜그리 급여날은 빨리 오나 싶다. 남의 처지에서 생각하기가 이래서 어렵다. 조직은 있어야하고 그 조직엔 리더가 필요하다. 공동경영이 말처럼 쉽다면 동업은 왜그리들 깨지나. 연합을 했는데 정당은 왜 단결하지 못하나. 적어도 다 좋고 다 나쁜 세상은 없다. 저마다의 자리에 맞는 사람이 있고 대개는 어우러더우러 살 밖에. 밥벌이를 위해서 조금씩 양보하며 이해하며.

 

노력에 의해 되던 시대도 있었으나 빈부가 다 세습되는 세상인 것만은 틀림없는 시대다. 그렇다고 경제력에서는 빈부 격차가 있는데 씀씀이에서나 눈높이에서는 빈부 격차가 없다고 대등하려하니 문제가 생긴다고 본다. 내 경제능력이 그만큼이면 거기서 그만큼만 쓰면 된다. 거기서 멈추면 되는데 멈추지 못하고 못 올라갈 나무는 사다리 놓고 올라가면 돼 라는 생각으로 고집을 부리고 실행하니 문제가 생긴다. 꿈은 원대하게 가지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필수다. 그럼에도 결과가 따라주지 못할때 낙심하는건 당연하다. 주어진 삶에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도약여야 한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별 볼 일 없기는 매한가지다. 그래서 답답하다.

k******5 2015.08.22. 신고 공감 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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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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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2015.08.15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바데이 라트너 지음   캄보디아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다. 책을 읽으면서 앙코르와트 사원이 떠올랐고 이후 학창시절 도덕시간에 배운 킬링필즈가 떠올랐다. 왕이 다스리는 봉건국가로 제국주의 시절 프랑스 식민지로 국민들이 수탈당하다가 1970년 친미적인 근대국가 수립 후 친미파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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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2015.08.15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바데이 라트너 지음

 

캄보디아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다. 책을 읽으면서 앙코르와트 사원이 떠올랐고 이후 학창시절 도덕시간에 배운 킬링필즈가 떠올랐다.

왕이 다스리는 봉건국가로 제국주의 시절 프랑스 식민지로 국민들이 수탈당하다가 1970년 친미적인 근대국가 수립 후 친미파와 마오즘과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크메르 루주(붉은 크메르인)집단과의 내전으로 크메르 루즈 일당이 승리하여 1975년부터 3 8개월간 지식인과 왕족과 자본가들을 도시에서 쫓아내고 강제이주시켜며 200만에서 300만의 자국민들을 대량 학살한 제노사이드를 7살 소녀 라미네 가족과 라미의 눈으로 그려내고 있다.

왕가의 자손인 라미 가족의 단란하고 행복한 일상은 집단(크메르 루즈)이 정권을 잡고 사랑하는 가족 특히 그녀의 정신적인 지주인 아버지의 사라짐(죽음)과 강제노역과 굶주림, 가혹한 구타와 시체더미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든다.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사랑하는 아빠와 동생, 할머니, 삼촌을 잃고도 생존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죽음의 공포와 죽음이 더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삶을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가족의 사랑, 특히 아버지와의 특별한 기억 때문이다. 사랑하는 이들과의 기억에 의지해 하루 하루 버틸 수 있었다.

기억하니, 라미? 언젠가 네가 네 어깨에 있는 그 둥그런 게 뭐냐고 물었던 일이? 그때 나는 탄생점이라고 대답했지. 하지만 너는 믿으려고 하지 않았어. 그러는 대신 내게 그건 지도라고 했디. 나는 그게 어째서 지도냐고는 묻지 않았어. 하지만 이제는 알아. 그게 네 발걸음이 여행하는 윤곽선이라는 것을. 나는 삶이 순환하는 길이라고 믿고 있어. 도중에 그 어떤 불행과 공포에 맞닥뜨리더라도, 나는 우리가 어느 날엔가는 다시 그 순환의 축복 받은 지점에 이르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어. 내 꿈은 언제까지고 네 곁에 살이 있는 거란다. -520

아빠 없이도 너는 이 악몽을 견디고 살아남을 것이며, 그 어떤 잔혹과 공포를 겪더라도 삶은 여전히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믿음을. 그 미음은 네 아빠가 딸이 기꺼이 받아주기를 원했을 선물이었어. – 517

문학적으로 아름다운 표현들로 넘쳐나지만 거대한 역사의 회오리의 한가운데에서 똑똑히 지켜본 대량학살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담담하게 라미의 눈으로 그려내고 있어 그 참혹한 현장이 더욱 고통스럽게 느껴졌다.

이 책은 역사의 슬픈 진실을 알리기 위한 목소리와 동시에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버지를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 자신의 고통을 다시 끄집어 낱낱이 분석하고 다듬으며 치유하고자 한 작가 자신의 역사서이자 고백서이다.

라미 아빠와 엄마가 라미에게 희망을 주고 생애 끈을 놓지 않게 날개를 달아준 것처럼 내 아이에게도 그러고 싶다. 인간적인 존엄성이 지켜지지 못하고 벌레로 주린 배를 채우며 강제노동에 시달리더라도 생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희망을……

캄보디아의 내전과 주민의 대량학살은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와 비슷해서 더욱 절절하게 느껴졌다.

6.25전쟁, 남북 분단, 냉전체제에 체제유지를 위해 레드 콤플렉스와 마녀사냥 및 유학생 간첩조작 사건으로 국민을 겁주고 정적을 숙청한다는 이유로 무고한 민간인들을 간첩으로 위장하여 죽인 정권, 제주도민의 대량 학살된 4.3사건과 겹치면서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우리의 현실과 오버랩 된다.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캄보디아의 피로 얼룩진 근대사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캄보디아의 신화와 종교적인 특색이 강한 문화를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글이 아름답고 시적이라 저자의 아름다운 문장에 감탄하게 된다.

 

s******9 2015.08.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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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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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필드’라는 영화로 잘 알려진 사건이 있다. 바로 1970년대 캄보디아 무장단체 크메르 루즈가 자행한 학살사건인데, 이때 캄보디아 국민의 1/3이 살해당했다고 한다. 이런 현대사의 비극속에서 살아남은 바데이 라트너는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라는 자전적인 소설을 집필했다. 어린나이에 지옥과 같은 곳을 경험했지만, 산산이 부서진 희망의 조각을 주운 그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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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필드라는 영화로 잘 알려진 사건이 있다. 바로 1970년대 캄보디아 무장단체 크메르 루즈가 자행한 학살사건인데, 이때 캄보디아 국민의 1/3이 살해당했다고 한다. 이런 현대사의 비극속에서 살아남은 바데이 라트너는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라는 자전적인 소설을 집필했다. 어린나이에 지옥과 같은 곳을 경험했지만, 산산이 부서진 희망의 조각을 주운 그녀이다. 제목 때문인지 김소월의 초혼이라는 시가 자꾸 떠올랐다. 나라를 잃은 슬픔을 노래하던 김소월도 그런 마음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소설은 평화로운 아침 풍경속에서 시작된다.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해서 보행기를 껴야 하는 소녀 라미의 눈에 비친 세상은 몽환적인 느낌마저 더해준다. 왕족이자 시인이었던 아버지 아유라반의 영향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곱살 소녀의 시선은 부드러우면서도 사색적이다. 책을 읽으며 아버지 지극한 사랑이 보이지 않는 보호막이 되어주었던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어린나이에 극한 상황에 처한 라미가 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를 다시 생각하고 아버지의 수첩에 남겨진 글을 되새기는 것을 보며 희망은 사랑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라미의 일상속의 아침은 금새 깨어져버린다. 극단적인 공산주의자 크메르 루주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을 점령하고, 라미의 가족들은 길거리로 내몰리게 된다. 이상향처럼 꿈꾸고 있는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하고자 했던 크메르 루주의 혁명과 아버지의 신분으로 인해 결국 시골로 강제 이주하게 된 라미의 가족이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의 이름을 말해버린 라미로 인해 아버지는 처형당하게 되고, 너무나 어렸던 동생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왕비였던 할머니 역시 세상을 등지게 된다. 그렇게 라미의 가족이 타력에 의해 무너지는 것처럼, 세상을 온통 붉게 물들일거 같았던 크메르 루즈 안에서도 붕괴가 일어나고, 라미에게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된다.  

처음에는 마치 할머니의 말이 예언이 된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았었다. 하지만 할머니의 말이 결국 책 제목 ‘In the Shadow of the Banyan’이 된 것처럼 말이다. 우리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는 바데이 라트너가 살아남아 끔찍한 상황에서도 절대 사그라들 수 없는 사람의 힘이 있다는 것을 할머니는 깨닫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반얀 나무 그늘 아래서 쉴 꼭 그만큼만 남았어도, 그것이 희망의 씨앗이 되었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인류의 거울이 되지 않았는가?

 

a******e 2015.08.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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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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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내가 알고 있는 사전정보는 실화를 바탕으로한 책이라는 거였다.  배경도 캄보디아 내전이고.. 그래서 전에 읽었던 노예 12년, 죽음의 수용소와 같이 100% 실화라고 생각을 했다.  그치만, 읽으면서 주인공의 나이가 7살(우리나라기준)인데, 너무 상세한 기억력과 표현력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고.. 후에 작가의 말을 통해 본인의 기억력의 한계로 인해 많은 부분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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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내가 알고 있는 사전정보는 실화를 바탕으로한 책이라는 거였다. 

배경도 캄보디아 내전이고..

그래서 전에 읽었던 노예 12년, 죽음의 수용소와 같이 100% 실화라고 생각을 했다. 

그치만, 읽으면서 주인공의 나이가 7살(우리나라기준)인데, 너무 상세한 기억력과 표현력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고..

후에 작가의 말을 통해 본인의 기억력의 한계로 인해 많은 부분이 소설화 되었다는 표현에 납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극중 아버지의 본명만 실제와 동일하고 나머지는 다 허구로 소설화 되었다는 설명에

이 책은 실화를 기반으로 한 소설이구나를 다 읽고 나서 알게 되었다. 

(즉, 실화를 기반으로 한 픽션이라는 이야기다. 결국은 픽션..;; 100% 믿으면서 읽었던 내 자신이 살짝 허무해짐

 그나마 기본적인 큰 줄기는 사실이고, 세부적인 부분들이 픽션이라는 게 그나마 위안이랄까..)


친구들이랑 대화하다 보면, 유난히 여성스러움이 잔뜩 묻어나는 친구들이 있다.

그 친구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말투자체나 모든것이 그냥 여성스러운 그런 친구..

이 책이 꼭 그렇다.

문체라고 해야하나?? (그닥 감정의 기복이 없는 나로서는 설명하기가 참 애매하다)

초기에 작가에 대해서 어떤 정보도 없이 그냥 남자작가인가 생각하고 읽다가 

문체 자체가 너무 시적인 분야들이 많고 굉장히 부드럽고 화려한 느낌이 들어서 작가에 대한 정보를 한번 훝고 다시 읽었었다 .

아무래도 작가가 여성작가인 것도 한 몫한거 같고, 아버지가 시인이셨던 사실 또한 한몫 한듯하다.


주인공 라미는 왕족으로 태어나서 아름다고 나비같던 어머니와 항상 의지가 되었던 기둥같은 아버지, 

그리고 어린 여동생과 함께 프놈펜에서 살고 있다. (고모와 할머니는 굳이 설명안해도 될듯함)

그리고 어느날 크메르루주가 프놈펜을 침공하면서 강제이주길에 오른다.

그렇게 강제 이주길에 오른 라미가족은 조직(그러나 정체를 알 수 없는)을 외치는 크메르루주 병사의 잔인한 모습을 보기도 하고, 

후에는 직접 겪기도 한다.

너무 현실적이여서 때로는 이해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들도 겪는다.

(그 상황들이라는게 스포가 될 수 있어서 굳이 적지는 않는다)

이런 모든 상황의 원인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이여서 더 섬뜩하게 와지기도 했다. 

너무 긴박한 상황인지라 그 결과가 너무 끔찍하게 나타났을 뿐, 주변에서도 충분히 일어나는 일들이라 생각되었다. 

(순간의 아차하는 말실수라던가..)


해외에서는 7살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것에 대해 굉장히 호의를 나타낸거 같은데,

난 솔직히 7살 아이가 이 정도까지 사색적이야? 생각하면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아이 같지만, 아이의 시선같지 않는 부분들.. 

그걸 책을 읽으면서 꽤 많이 느꼈던터라.. 

(괜시리 내 어릴적 생각을 하니, 철없게만 느껴지더라)


책 후반부쯤 강제노역에 시달리는 상황을 보면서, 멀리가지 않아도 북한에서 사람들이 겪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 싶어 울컥하기도했다.

크메르루주 내부의 갈등을 보면서 그들이 초기에 주장했던 것들이 변질되는 모습이 씁쓸하게 와지기도 했다. 

(마을 리더들의 대립에서 결국은 이상주의자가 희생되는 부분들)


회사서 잠깐 책을 보이는 곳에다가 올려놨더니, 종교서적이냐고 물으시더라.

아마도 천국이라는 단어때문인거 같았다. 거기에 내 종교가 기독교이니 더더욱 그리 물으셨을수도..

근데 이 책의 원제인 IN THE SHADOW OF BANYAN 만 본다면 불교의 색채가 듬뿍 물든 제목이기도 한데.. 

아무래도 배경이 캄보디아다보니 내용자체에도 불교의 색채가 강하기도 하고.. 주인공 자체도 그런 상황에서 자랐기때문에 더 그런거 같기도하다. 

어릴적 내가 듣고 자란 이야기라고 해봤자 단군이야기 정도인거 같은데.. 박혁거세 이야기라던가..

라미는 정말 많은 신화와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아주 많은 비유와 신화이야기를 소설속에서 한다.

(이런 부분이 어린애같지 않게 느껴졌다.. 애가 너무 철학적이다)


마지막으로 그 일을 직접 겪은 주인공인 바데이 라트너의 사진과 외국판 책의 표지를 올리면서,

더 이상 잘못된 이념으로 인한 피해자들이 나오지않길 바라면서, 

킬링필드로 인해 죽어간 많은 영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리뷰를 마무리한다. 

(그나마 사진에서는 행복해보이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솔직히 라미의 아버지가 더 궁금했지만, 그건 추후 구글링하기로..)

p********g 2015.08.10.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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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In the Shadow of the Banyan(2012)] - 바데이 라트너 저 / 황보석 옮김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In the Shadow of the Banyan(2012)] - 바데이 라트너 저 / 황보석 옮김" 내용보기
1. 첫 문장많은 사람이 소설의 첫 문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그 이유를 알고는 있는데. 나로서는 그것이 크게 와 닿지 않았다. 기존에 읽었던 작품 중 <롤리타>의 첫문장1에서도 실감하지 못했다. (롤리타를 처음 접했을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지금 살펴보니 그 경탄해 마지않는 목소리의 이유를 알 것 같긴 하다. 오.. 롤리타!) 그런데 바데이 라트너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In the Shadow of the Banyan(2012)] - 바데이 라트너 저 / 황보석 옮김" 내용보기

1. 첫 문장


많은 사람이 소설의 첫 문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그 이유를 알고는 있는데. 나로서는 그것이 크게 와 닿지 않았다. 기존에 읽었던 작품 중 <롤리타>의 첫문장1에서도 실감하지 못했다. (롤리타를 처음 접했을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지금 살펴보니 그 경탄해 마지않는 목소리의 이유를 알 것 같긴 하다. 오.. 롤리타!) 그런데 바데이 라트너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는 첫 페이지를 펴자마자 무언가 각인되었다.


전쟁은 로켓탄 폭발음이 아니라 발소리, 복도에서 내 방을 지나 엄마 아빠 방으로 가는 아빠의 발소리와 함께 내 유년의 세계로 침입해 들어왔다.


아빠의 다급한 발소리를 통해서 전쟁이 자신의 세계로 침입해 들어왔다는 이 묘사. 단, 한 문장만 읽었음에도, 이 글을 쓴 화자가 얼마나 아빠를 사랑하고 또 의지하는지 잘 드러난다. 아빠와 딸 사이의 사랑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직면한 가족이 그들에게 침입한 전쟁에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바데이 라트너의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원제 : In the Shadow of the Banyan)>는 소설의 첫 문장만큼이나 세밀한 표현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온다. 
 
2. 1975년 캄보디아. 킬링필드


킬링필드2라는 단어는 작년에 읽었던 <불평등의 킬링필드>라는 책에서 본 적이 있지만, 그 단어가 탄생한 배경을 이 책을 통해서야 알게 되었다.(본래의 뜻 로라면 불평들의 킬링필드는 이미 학살이 벌어진 것으로 읽어야 했다.) 


각주의 설명을 보면 사회주의 유토피아 건립이라는 미명 하에 자행되었던 전 세계의 수많은 혁명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읽었던 작품 가운데서는 <동물농장>이 이 상황을 설명하는데 가장 적절하고, 션판이라는 작가가 쓴 <홍위병>이라는 작품이 라미의 고난과 가장 흡사하다. <홍위병>에서 주인공은 공산당으로부터 부모를 잃지만, 분노를 참고 거짓으로 당에 잠입한 뒤, 와신상담의 마음으로 세월을 보내다가, 신임을 얻고 미국으로 망명한다. 아마도 <홍위병>의 주인공이 이런 선택을 하게 된 원인은 완전히 혼자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3. 한국어 제목. 원서 제목

바데이 라트너가 쓴 작품의 한국어 제목은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다. 이것은 번역가 선생님이 이 책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신호라고 봤다. 즉, 라미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인간에게 남아있는 순수한 사랑의 조각을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하나씩 모아간다는 의미로 읽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한편, 원서의 제목은 <In the Shadow of the Banyan>이다. 이것은 "38. 우리 중에 반얀나무 그늘 아래에서 쉴 꼭 그만큼만 남게 되겠지.". "우리 중에 반얀나무 그늘 아래에서 쉴 꼭 그만큼만 남게 되겠지. 전쟁은 계속 될 거고 안전한 곳이라고는 여기...반얀나무 그늘 아래뿐이니."라고 중얼거리는 할머니의 입에서 맴도는 단어인데.

예언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 할머니의 말. '안전한 반얀나무 그늘 아래'는 463페이지의 라미의 생각을 통해 부정되고, 이것은 소설 전체의 메시지로 번져간다.  


라미는 깨닫는다. 463. 삼촌이 왕비 할머니와 다른 가족들 모두가 그 예언의 저주를 받은 사람들에 속해 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말로 나를 위로해줄 작정이었다면, 나는 삼촌에게 그런 것은 없다고, 그런 예언도 그런 저주도 없다고 하고 싶었다. 또 우리가 그 그늘 밑에서 안전해질 신성한 나무도 없다고, 있는 것이라고는 이 매장지뿐이고 우리 모두 여기에서, 우리의 공동묘지에서 죽게 될 것이라고.

4. 아빠. 가족. 그리고 사랑


이 책은 정말 가슴을 아프게 한다. 겨우 7살 소녀. 게다가 소아마비를 앓아서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는 라미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한 사건의 연속이었다. 

혁명과 전쟁. 그로인한 죽음과 학대라는 고통은 누군가의 희생을 요구했다.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탐욕을 외치는 자들은 희생양을 바쳐야 고통스러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그러나 희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스러져갔던 영혼들이 훨씬 더 많았다. 라미와 동행했던 삼촌과 숙모와 고모와 쌍둥이와 할머니는 킬링필드로 인하여 스러져간 무수한 영혼을 응축하여 탄생시킨 상징들처럼 느껴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가족을 지키는 힘은 '사랑'. '가족 간의 사랑'이었다.  

혁명과 전쟁 그로 인한 죽음과 학대라는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나머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날개를 꺾어서 딸에게 달아준 위한 아버지의 마음. 사랑이 없었던 가정에서 태어났기에 자기 자식은 사랑이 가득한 환경에서 키우리라 다짐하고 온 힘을 다했던 어머니의 마음은 이 소설의 모든 것이다.

딸이 아빠를 위하는 마음. 아빠가 딸을 위하는 마음. 엄마가 남편과 딸을 위하는 마음. 이 애틋한 마음을 나는 마음대로 줄일 수도 옮겨적을 수도 없었다. 살짝 단락을 몇 개 가져와서 맛만 보여줄 따름이다.


126. "너 내가 왜 네 이름을 바타아라미라고 지었는지 아니? 그간 네가 내 사원이고 내 정원이고 내 신성한 대지이고 너에게서 내 모든 꿈을 볼 수 있기 때문이야. 어쩌면 그것이, 자기 자식에게서 때 묻지 않은 선량함을 보는 것이 아빠로서는, 모든 부모로서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지. 하지만 네가 할 수 있다면, 라미, 너 스스로 그걸 보았으면 해. 네 주위에서 네가 그 어떤 추악함과 파괴를 목격했건 나는 네가 언제나 여기저기서 아주 조금씩 얼핏얼핏 보는 아름다움이 신들의 거처를 반영한 것이라고 믿었으면 해. 그건 실제로 있는 거니까, 라미. 세상에는 그런 곳, 그런 신성한 곳이 있어. 그리고 너는 그곳을 마음속에 그리고 꿈을 꾸려고만 하면 돼. 그곳은 네 마음 속에,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있으니까."


128. 언젠가 여행길의 꿈결 속에서

내 영혼을 간직한 아이와 만났다네.


183. "글이란, 너도 알다시피 우리로 하여금 본질적으로는 덧없는 것을 영원한 것으로 만들게 해주는 거란다. 불의와 상처로 가득 찬 세상을 아름답고 시적인 곳으로 바꾸게도 해주고. 설령 종이 위해서만이라도. 나는 네가 소아마비로 앓아누웠던 날 너를 위한 시를 썼어. 내가 네 요람 곁에 서 있는데 네가 그렇게도 슬픈 눈으로 나를 보아서 나는 네가 내 슬픔을 이해한다는 생각이 들었지."


195. 갑자기 내가 잠을 깨기 전에 꾸었던 꿈이 기억났다. 꿈에서 아빠는 인간인 동시에 신이고 무력하면서도 용감한 신화적인 킨나라, 경쟁하는 실체들의 당기는 힘을 견디지 못하고 번개에 찔려 땅으로 떨어진 킨나라와 매우 흡사한 존재였다. 그는 날개가 잘려나가 피를 흘리고 있었고 빗속에서 홀로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고 움츠러들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삶을 선택한 그는 자신의 불멸을 밤의 어둠 속에서 번쩍이는 희망의 빛을 바꾸었다. 그 이미지들이 계속 내 마음속에서 음악 선율들처럼 맴돌았고, 다음에 나는 내가 온전히 나 스스로 잠을 깨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240. 모든 현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수 있는 이 세상에서, 누군가의 집이며 정원이며 도시가 하루아침에 안개처럼 증발해버릴 수 있는 세상에서, 정원이며 도시가 하루 아침에 안개처럼 증발해버릴 수 있는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빠 하나뿐이라는 것. 아빠는 내 아빠고 나는 아빠 딸이며, 아빠가 살아왔던 모든 전생으로부터 길 안내를 하기 위해, 나를 사랑하고 보살피기 위해, 처음으로 내게 육신을 준 것이 이 우주에 어떤 질서가 있다는 충분한 증거라는 것.


371. "나는 내 아이들이 사랑으로 둘러싸이게 해주어야겠다고 결심했어. 나는 너와 네 동생을 위해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너희 둘 모두가 똑같이 많은 사랑을 받는 세상을 만들려고 애썼어. 사랑은 현실이고 그래서 그걸 꾸며내거나 애매모호한 말들에서 찾으려고 해서는 안 돼. 이를테면 내 아버지가 말했던 것처럼 때로는 가장 아끼는 것도 포기해야 한다는 그런 말에서는. 아니, 그런 말에는 아무 의미도 없었어. 그런 말은 아버지가 어머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또는 자식들인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말해주지 않았으니까. 사랑은 솔직하고 분명해야 돼. 우리가 보고 만지는 일상적인 것들에 배어 있어야 해. 적어도 그게 내가 생각했던 거고...

하지만 사랑은, 이제 나는 알고 있는데, 온갖 장소들에 숨어 있고 마음속 가장 슬픈 구석에도 깃들여 있어서 우리는 누군가가 가버리기 전까지는 그 사람을 정말로 얼마나 사랑했는지 몰라."


243. 날개. 나는 아빠가 그 날개를 잘라내어 내게 넘겨주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내가 스스로 계속 날 수 있도록


373. "너를 차마 볼 수 없고 너와 이야기를 할 수 없을 때가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너는 내가 네게서 나 자신을 보고 네게서 내 끔찍한 슬픔을 본다는 걸 알아야 해. 우리는 별로 다르지 않아. 너하고 나는."




  1. 롤리타, 내 삶의 빛, 내 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롤-리-타. 혀 끝이 입천장을 따라 세 걸음 걷다가 세 걸음째에 앞니를 가볍게 건드린다. 롤-리-타.
  2. 1975년 캄보디아의 공산주의 무장단체이던 크메르루주(붉은 크메르) 정권이 론 놀 정권을 무너뜨린 후 1979년까지 노동자와 농민의 유토피아를 건설한다는 명분 아래 최대 200만 명에 이르는 지식인과 부유층을 학살한 사건이다.
    크메르루주의 지도자 폴 포트는 1975년 4월 미군이 베트남에서 철수함에 따라 약화된 캄보디아의 친미 론 놀 정권을 몰아냈다. 당시 폴 포트가 정권을 잡자 론 놀 정권의 부패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국민들은 환영하였다. 그러나 폴 포트는 새로운 농민천국을 구현한다며 도시인들을 농촌으로 강제이주시키고, 화폐와 사유재산, 종교를 폐지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 론 놀 정권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지식인, 정치인, 군인은 물론 국민을 개조한다는 명분 아래 노동자, 농민, 부녀자, 어린이까지 무려 전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00여만 명을 살해하였다. 그리고 크메르루주 정권은 1979년 베트남의 지원을 받는 캄보디아 공산동맹군에 의해 전복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킬링 필드 [Killing Fields]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k*******7 2015.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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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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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캄보디아의 공산주의 무장단체, 크메르 루주 정권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1979년까지 노동자와 농민의 유토피아를 건설한다는 명분 아래 전 국민의 1/3을 학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처음 크메르 루주의 지도자 폴 포트가 정권을 잡자 국민들은 환영했다. 하지만 폴 포트는 농민천국을 구현한다며 도시인들을 농촌으로 강제 이주시키고, 화폐와 사유재산, 종교를 폐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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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캄보디아의 공산주의 무장단체, 크메르 루주 정권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1979년까지 노동자와 농민의 유토피아를 건설한다는 명분 아래 전 국민의 1/3을 학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처음 크메르 루주의 지도자 폴 포트가 정권을 잡자 국민들은 환영했다. 하지만 폴 포트는 농민천국을 구현한다며 도시인들을 농촌으로 강제 이주시키고, 화폐와 사유재산, 종교를 폐지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지식인, 정치인, 군인은 물론 국민을 개조한다는 명분 아래 노동자, 농민, 부녀자, 어린이까지 마구 학살했던 것이다. 1979년 베트남의 지원을 받은 캄보디아 공산동맹군에 의해 전복될 때까지.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는 작가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고 크메르 루주 정권 아래에서 강제 노동과 굶주림, 처형 등의 위기를 겪은 후 많은 가족을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 남은 실화에서부터 시작된다. 심지어 이 책의 주인공이자 작가는 왕실 사람이다. 그녀가 이 혹독한 시간들을 어떻게 견디고 살아남았는지 놀랍기만 하다.

 

책의 주인공은 일곱 살이다. 책은 시종 그녀의 사유를 따라 움직이는데 그녀의 풍성한 감성과 놀랍도록 깊은 사색, 상상력까지 더해져 때론 아이의 마음으로, 때론 훨씬 더 나이 많은 어른의 정신연령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사실 책의 앞부분을 읽는 동안은 난 이 아이가 10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만큼 이 아이는 주변의 작은 움직임, 소리,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고 많은 것을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생각들을 하고 또 했다. 아마도 그런 그녀의 정신력이 그녀를 지켜준 것이 아닐지.

 

라미는 당시 캄보디아 왕조의 왕자였던 시소와스 아유라반의 딸이다. 라미는 공주로서의 교육을 받고 자랐고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하지만 그 모든 교육보다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끼쳤던 것은 아버지의 사랑과 아버지가 들려주던 많은 이야기들이다. 아버지는 이야기들을 통해 라미가 세상을 향해 잘 바라볼 수 있도록 알려주었다.

 

"라미, 너 스스로 그걸 보았으면 해. 네 주위에서 네가 그 어떤 추악함과 파괴를 목격했건, 나는 네가 언제나 여기저기서 아주 조금씩 얼핏얼핏 보는 아름다움이 신들의 거처를 반영한 것이라고 믿었으면 해. 그건 실제로 있는 거니까, 라미. 세상에는 그런 곳, 그런 신성한 곳이 있어. 그리고 너는 그곳을 마음속에 그리고 꿈을 꾸려고만 하면 돼. 그곳은 네 마음속에,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있으니까."...126p

 

라미가, 크메르 루주 정권 아래에서 그 숱한 더럽고 끔찍한 것들을 수없이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아버지의 이야기 덕분이었을 것이다. 어디에서건 찾으려고 노력만 한다면 아름다운 것을, 내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그렇게 소중하던 아버지가 자신의 실수로 끌려가고, 자신과 같은 소아마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 번쯤 생각했던 동생을 말라리아로 잃고, 내 가족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져 가도 라미는 그 더러운 것들 사이에 아빠가 존재하고 있음을, 테보다(천사)들이 굽어보고 있음을, 내 가족들이 자신을 지켜주고 있음을 기억하고 바라볼 수 있었던 것이다.

 

500여 페이지를 읽으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덧없이 사라졌다. 아무 잘못도 없었다. 그저 자신들의 목적과 방향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어릴 적 추억의 한 장면이 있다. 엄마와 동생과 영화관에 갔고, 너무나 지루해 푹~ 자고 일어났더니 영화는 거의 막바지였고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있었다. 바로 그 장면, 끝도 없는 지평선을 가득 메우고 있던 헤골들, 시체들. 그 장면이 너무나 강렬해서 나는 무려 30년이 지났는데도 그 영화의 제목을 지금까지도 잘 기억하고 있다. "킬링 필드" 아직도 많은 땅에선 학살이 자행되고 있다. 우리가 주목하고 도와주지 않는다면 라미 같은 아이들은 살아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y****s 2015.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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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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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길을 가다 보면 무언가를 주을 때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채우는 말로 표현하지 못 할 것들을 줍는 기분이었다. 캄보디아의 비극적인 내전을 이야기하고 있는 소설은 저자가 경험한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책은 우리나라의 동족상잔 비극을 떠올리기도 한다. 전쟁이란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며 인류가 경험해서는 안 될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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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길을 가다 보면 무언가를 주을 때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채우는 말로 표현하지 못 할 것들을 줍는 기분이었다. 캄보디아의 비극적인 내전을 이야기하고 있는 소설은 저자가 경험한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책은 우리나라의 동족상잔 비극을 떠올리기도 한다. 전쟁이란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며 인류가 경험해서는 안 될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는 언제든 전쟁이 터질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하겠다.

그런 면에 이 책이 주는 교훈이 상당하다. 일부 급진적인 주전파들도 있는데, 그로 인해 벌어지게 될 아픔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전쟁의 승자는 패자에 대한 권리를 획득한다. 승자들은 패자의 진영에 속한 지도층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는다. 지도층은 언제라도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근본이기에 승자는 패자의 뿌리를 뽑아내려고 시도한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왕족이었기에 숙청을 당한다. 전쟁에서 일어나는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걸 직접 목격하는 가족들에게는 지옥이나 다름없다. 아버지의 죽음 앞에 주인공 라미는 괴로워한다.

공산주의는 평등이라는 이상을 내세워 혁명을 시도했지만 그 결과가 신통한 곳은 하나도 없다. 평등을 겉으로 내세우지만 실제적으로 따지만 엄격한 신분사회이다. 패자들은 피지배계층으로 몰락하여 노예와 같은 삶을 강요당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피골이 상접해서 죽어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전해져온다. 그런 이야기가 캄보디아에서도 그대로 반복된다.

제목이 많은 걸 알려주고 있다.

아픔과 슬픔이 몰려오는 데 라미는 천국의 조각을 줍기 위해 내면의 세계에 깊이 빠져든다. 그것은 인간의 진실된 모습으로 향하는 길이기도 하다. 캄보디아에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와 종교 등의 이야기가 툭툭 튀어나오는 데 곱씹을수록 많은 농염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불교의 윤회사상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

전쟁은 인간에게 절망을 안겨다 준다. 그런 곳에서 천국의 조각을 발견할 수 있는 원동력을 무엇일까 

슬픔과 절망, 눈물 등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지만 그걸 모두 덮고도 남을 거대한 감정이 있다.

바로 사랑이다.

사랑의 뜨거운 감정이 도도하게 휘몰아치기에 라미는 절망하지 않고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 힘을 낼 수 있다.

사랑은 에너지이다.

시련은 사람을 성숙하게 만든다. 주인공 라미도 절망과 시련 속에서 성장하였다.

그런데 뚜렷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해도 책과 같은 시련이라면 극구 사양하고 싶다.

그만큼 절망스럽다.

이런 절망에서 불굴의 의지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놀랍다.

저자가 자전적 소설을 담담하게 펼쳐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찬사를 보낸다.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책을 읽다 보면 느낄 수 있다.

 

f*******p 2015.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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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에서 행복하게 가정을 이루며 살았던 라미의 가족..그러나 그들이 사는 곳 프놈펜에서 전쟁이 일어나게 되고 왕족이었던 라미가족은 1975년 4월 17일 추방을 당하게 되고 피난을 떠나게 된다...다섯살 소녀 라미의 눈에 비추어진 세상의 모습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가득하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붉은 크메르라는 뜻을 지닌 혁명군 크메르루주...왕족이었던 아버지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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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에서 행복하게 가정을 이루며 살았던 라미의 가족..그러나 그들이 사는 곳 프놈펜에서 전쟁이 일어나게 되고 왕족이었던 라미가족은 1975년 4월 17일 추방을 당하게 되고 피난을 떠나게 된다...다섯살 소녀 라미의 눈에 비추어진 세상의 모습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가득하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붉은 크메르라는 뜻을 지닌 혁명군 크메르루주...왕족이었던 아버지가 자신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크메르루주 정권은 라미의 아버지를 잡아가게 된다...그리고 남은 라미의 나머지 가족은 피난을 떠나게 된다..


공산주의 무장단체라고 할 수 있는 크메르 루주는 노동자와 농민에게 행복을준다는 명분을 앞세워 지식인들과 부유층을 잡아들이게 되고 무차별 학살을 하게 된다...그 숫자는 무려 200만명이 넘으며 어린 라미는 그러한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았으며 담담하게 그려 나가고 있다...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서 몸이 불편하였던 였던 라미와 잔병치레를 하였던 동생 라다나...엄마는 어린 라다나가 죽게 되면서 절망과 큰 상실감에 빠지게 된다...그리고 엄마는 절규를 하면서 라미는 엄마 곁에서 엄마르 위로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게 된다.....


소설 속에는 아빠의 부재와 함께 힘겹게 살아가는 라미의 가족의 모습이 잘 담겨 있으며 종종 느끼게 되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그리고 엄마의 슬픈 모습을 보면서 라미는 어떻게 하여야 이 절망적인 순간을 넘겨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크메르 루주 정권 아래에서는 나이란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어린소년병에게 총이 주어지게 되면서 소년병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바로 죽을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의주시하게 된다...크메르 루주의 이러한 잔인함은 베트남의 지원을 받은 정부군에 의해서 서서히 무너지게 된다..그리고 어린 라미는 UN군 조종사에 의해서 제일 먼저 탈출하게 되고 강인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소설은 저자 바데이 라트너의 자전적 소설이다..다섯살 자신이 겪은 경험에 픽션을 가미한 이야기는 그 당시 캄보디아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가 있었으며 한편 우리의 광복 후 1950년까지의 우리들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하였다...공산주의를 몰아낸다는 구실로 한반도에서 무차별 학살을 하였던 우리의 부끄러운 역사...크메르 루주 정권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달의 사락 k*******2 2015.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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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어린 아이가 겪은 전쟁이란 어떠했을까? 세상에 물들지 않은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아이의 눈으로 본 전쟁의 참상은 어떻게 다가올까? 킬링필드를 통해 익히 알던 전쟁의 잔인성, 무차별 살육과 붉은 피가 난자한 그런 모습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나의 오산이었다. 잔혹하고 잔인한 전쟁이 이토록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쓰여질수 있다는것이 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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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어린 아이가 겪은 전쟁이란 어떠했을까?

세상에 물들지 않은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아이의 눈으로 본 전쟁의 참상은 어떻게 다가올까?

킬링필드를 통해 익히 알던 전쟁의 잔인성, 무차별 살육과 붉은 피가 난자한 그런 모습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나의 오산이었다.

잔혹하고 잔인한 전쟁이 이토록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쓰여질수 있다는것이 참으로 놀라웠다. 그로 하여금 읽는동안 더많이 가슴아팠던건 사실이다.

어린 라미의 삶과 죽음 사이엔 캄보디아 신화와 전설들이 고운 글과 그림들로 살아숨셨고 그녀의 할머니는 “반얀나무 아래에서 꼭 쉴 그만큼만 남게 되겠지”라는 말을 한다. 왕비 할머니의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었다. 하나는 크메르 루주 정권의 여파로 최소한의 사람만 남겨놓고 죽을 것이라는 예언적 의미이고, 또 하나는 크메르 루주 정권의 여파로 남은 사람이 라미와 어머니라는 사실을 내포하는 것이었다.



다섯 살 라미의 어린시절..

1975년 4월 17일 혁명군 크메르 루주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으로 쳐들어와 왕실가족의 특권을 잃고 추방당하게 된다.

왕비 할머니, 고모, 왕자 아버지, 어머니, 라미, 라미의 동생, 삼촌, 숙모, 삼촌의 쌍둥이 아들은 크메르 루주에 의해 어디로 향하는지 모를 곳으로 불안과 두려움, 죽음에 대한 공포가 가득한 마음으로 추방당하게 된다.

처음 정착했던 마을에서의 성분검사로 인해 라미의 사랑과 안식처인 아버지가 끌려가게 된다. 아버지의 이름을 밝힌 라미... 그런 자신의 행동으로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책감은 오래도록 그 아이를 괴롭힌다. 그리고 할머니와 고모, 삼촌 식구들과의 이별을 한번더 경험하고 라미와 어머니가 새로이 정착한 곳에서 마음씨 착한 노부부를 만나 몸은 힘들지만 마음 한켠을 위로받고 지내던 시절...

동생곁을 떠나지 말라던 어머니의 말을 어기고 잠자고 있던 동생곁을 떠난 라미.. 동생은 결국 말라리아로 죽게되고 또한번의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경험하고 죄책감에 시달리게된다.

사랑하는 아버지의 죽음을 온전히 애도하고 서로를 위로하고 치유할 시간도 없이 찾아온 동생의 죽음은 라미와 어머니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동생의 죽음이후 또다시 찾아온 노부부와의 이별. 강.제.이.주.

새로운 거주지로 옮겨진 곳에서 극적으로 삼촌과 왕비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다른 사람은 해내지를 못해서....’라는 간결한 말로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전하는 삼촌.

어린 라미는 왕비 할머니를 보살피며 학교를 다니고 어머니와 삼촌은 제방 쌓는일을 하게 된다. 추방당한 이후 기력이 쇠약해져 병마와 싸우던 왕비 할머니가 죽게되고 말라리아로 죽은 동생처럼 어느 논에 버려져 땅을 기름지게 할것이다.

몸과 마음이 힘든건 물론이거니와 굶주림으로 인해 죽음앞에서도 무덤덤해지는 그들..

영혼이 빠져나가고 육신만 움직이고 있던 삼촌은 비가 쏟아지던날 사고로 죽은 아이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장례를 치러주며 그아이들을 통해 죽은 가족들을 떠올리며 결국 자살을 하고만다.

전쟁으로 인해 계속해서 비극을 겪지만 하늘의 달이 되어 라미를 지키겠다는 아버지의 말과 기억, 시는 캄보디아를 떠나 태국으로 떠나는 순간까지도 어린 라미의 삶을 견뎌내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아버지가 잘라준 날개를 달고 스스로 계속 날게된 라미.

그녀가 경험했던 4년간의 참담한 전쟁의 기억들은 어린 라미에게 희망과 사랑을 속삭인 테보다(천사 혹은 아버지)의 기억과 함께 한조각 한조각이 모여 진정한 인간성과 꿋꿋하게 삶을 살아가는 인간 정신을 보여주었다.

 

a*****o 2015.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내용보기
캄보디아 내전을 다룬 소설이라고 해서 기대가 되었다. 적나라한 기사나 사실을 기술한 글들보다 더 실감나는 현실을 읽어낼 수 있을까, 너무 끔찍하지는 않을까. 내심 천개의 찬란한 태양이나 연을 쫓는 아이를 읽었을때의 감동과 충격을 기대하였다.   아.  참 여운이 오래 남는 책이었다. 읽는 동안, 계속해서 1977.79면 우리나라 어떤 때지? 하며 세상에 하고 놀라운 마음이 들
"나는 매일 천국의 조각을 줍는다." 내용보기

캄보디아 내전을 다룬 소설이라고 해서 기대가 되었다. 적나라한 기사나 사실을 기술한 글들보다 더 실감나는 현실을 읽어낼 수 있을까, 너무 끔찍하지는 않을까. 내심 천개의 찬란한 태양이나 연을 쫓는 아이를 읽었을때의 감동과 충격을 기대하였다.

 

아.  참 여운이 오래 남는 책이었다.

읽는 동안, 계속해서 1977.79면 우리나라 어떤 때지? 하며 세상에 하고 놀라운 마음이 들기도 했고, 킬링 필드라는 이름으로 얕게 들어온 캄보디아 대 학살의 이면이 이런거였겠구나 하는 충격과 그래도 너무 끔찍하게 다기오는 점보다는 너무 가슴이 아프게 다가오는게 여성작가가 쓴 글이라 그런가 하고 생각하며 글을 읽었다  (연을 쫓는 아이라던지q&a 라는 소설등을 통해서 본 다른 세계의 인권문제나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엿볼 수 있는 문제들에서는 너무 충격적이었었다, 하지만 고래같은 소설이나 그 다른 현대문학에서 보여지는 소설들을 통해서 본 조선말, 대한민국의 사정이라고 해서 그다지 정의롭거나 도덕적인건 아닌거 같기에 어느정도 각오를 하고 책을 접한 것도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책의 시점이 어린 아이라는것, 이 일을 겪었던 작가 역시 어린 아이였다는 것, 그리고 여성이라는 점이 모두 작용했을 것이다. 그 중에서 의도적으로 작가가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보고자 함으로써 어찌보면 덤덤히 , 그래서 더 독자들이 아픔을 느낄 수 있고 그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싶게 만들었던거 같다.

 

끊임없이 주인공이 그 감내하기 힘들었을 현신들을 아버지의 사랑으로 극복해 나가려고 하는 모습과 엄마와의 화해(이런걸 화해라고 해야하는지는 모르겠다.) 그 두사람에게 끝까지 버텨서 희망이 되어주는 아버지의 사랑과 희생을 통해 마음 간절히 제발제발 힘을 내 하고 읽는 내내 빌게 된다.

 

여느 허구에 기반을 둔 소설이나 더 극적인 재미를 위해 지어진 소설보다 어찌보면 짜잔 하고 등장하는 영웅하나 없는 이 소설이 힘들지 않게 읽혀지는 이유는 곳곳에 숨어 있는 작가의 서정적이고 시적인 내면의 표현한 글귀들과 그걸 통해 아픔을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간절한 마음이 느껴져서인것 같다.

 

대학시절 배낭여행으로 자나가던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에서 동냥을 하던 아이들과 전쟁사고로 불구가 된 사람들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어느 사진으로만 봤던 장면들에 너무 놀라고 , 캄보다이의 열악한 현신들에 마냥 불쌍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정말 그들의 상처가 얼마되지 않았음에  마음이 더 절절해 졌다.

무엇보다 이런 책들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

 

그들에게도 정상적인, 행복한 삶이 있었다. 는 사실을 기억하고 싶다. 지키고 싶은 것들이 있었음에도 지키지 못했을 그들을 위해 잠시 기도해 본다.

 

 

같이 읽어볼만한 책 : 천개의 찬란한 태양, 연을 쫓는 아이 =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아프가니스탄과 캄보디아의 전쟁전 사회를 엿볼 수 있어서 편견에 사로잡혀 그 세계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시각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a*******3 2015.08.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