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모임을 같이하는 지인이 쓴 책이다. 저자는 평소에도 반짝이는 분이셨는데 역시 이렇게 반짝이는 보석 같은 책을 만드셨다. 우리 독서 모임의 이름인 '차곡'의 작명도 이분의 작품이다. 우리에게 '차곡차곡'이란 동화책을 읽어주신 걸 계기로 이름이 없던 우리의 독서 모임은 그때부터 '차곡'이 되었다는 저자와의 일화를 떠올리며 그녀와 지인이라는 자랑질을 이렇게 해본다. <그림책, 알수록 사랑하게 된다>는 그림책 테라피스트로 활동하는 저자의 그림책에 관한 지식 전달은 물론 그림책을 제대로 보는 눈과 잘 읽는 지혜, 그리고 읽어 줄 대상에게 취해야 할 올바른 태도와 마음가짐 등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친절한 그림책 안내서'라고 쓰여있는 책의 부제가 책의 성격을 정확하게 말해준다. 내 아들이 어렸을 적 나는 아들에게 책을 읽어주지 않았다. 안 그래도 그 점을 늘 후회하고 있던 내가 이 책을 읽었다. 덕분에 후회의 농도가 더 짙어졌다. 그리고 후회를 만회하고자 나는 두 가지의 계획을 세웠다. 하나는 당장 실천이 가능하고 하나는 운이 따라주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운이 따라주어야 하는 계획은 내 아들의 자식이 태어나면 나는 지문이 닳도록 책장을 넘기고 목이 쉬어라 잔뜩 책을 읽어줄 계획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림책, 알수록 사랑하게 된다>를 읽으면서 무척 관심이 간 그림책의 장르가 생기게 되어 실천의 의지가 불타오른 것이었는데 바로 '글 없는 그림책 읽기"다. 책에는 그림책의 장르에 대해서도 속속들이 설명해 준다. 그중에 글 없는 그림책이란 것에 관심이 쏠렸다. 사실 글 없는 그림책이란 게 있다는 것 자체도 몰랐다. 마침 곧 여름 방학이고 하니 글 없는 그림책을 사서 아들과 함께 서로에게 읽어주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게다가 이 책에는 몹시도 친절하게 책에서 언급하는 책들에 대한 정보를 모두 실어두었다. 그것도 찾아보기 아주 쉽게 말이다. 전문가의 선택이라 더더욱 좋다. 아기가 태어나면 주변에서 기저귀나 옷, 장난감 같은 걸 선물하는데, 나는 이 책 <그림책, 알수록 사랑하게 된다>를 선물해 주기를 추천하겠다. 아직 취학 전 자녀가 있는 분들에게는 필독서이지 싶고, 아기나 어린 자녀가 있는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로도 강력 추천이다. 그림책은 그 대상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녀에게 책을 안 읽어주어 후회막심한 이 엄마의 누군가 나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길 바라서 하는 말이다. 어린 자녀가 있으십니까? 어린 조카가 있으시다고요? <그림책, 알수록 사랑하게 된다>는 필독서이자 사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