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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매하며 예상했던 내용은 일반적인 추리 소설처럼 미제 사건에 대해 여러 인물들이 사건 해결을 위해 겪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초반부를 읽어나갈 때에는 너무 장황하게 배경을 풀어내는 게 아니었나 싶었는데, 오히려 초반부에서 풀어주는 주인공 '미카미'의 이야기는 '미카미'의 입장에 몰입하게 해주었다. 단순 사건 해결의 내용이 아닌, 가정에서 가장이자 한 딸의 아버지로서의 미카미, 일터에서는 긴 세월을 몸담았던 부서에서 떨어져 나와 새로운 부서에서 적응을 시작하는 미카미 등 여러 공간에서 여러 자아를 가지며 살아가는 미카미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처음 보는 작가이지만, 이 책을 계기로 다른 작품을 읽게 될 것만 같다. )) 최대한 잘 써보려 했는데 필력이 부족해 잘 못 썼네요ㅜ 정말 재밌습니다!! 특히나 평소 소설을 읽으며 몰입이 안 되어 완독을 잘 하지 못하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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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저 공소시효를 앞둔 미제 유괴 사건을 해결하려는 흔한 형사물인 줄 알고 책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현장 형사가 아닌, 언론과 조직 사이에서 치이는 '홍보담당관'이라는 점부터 예상을 비껴갔습니다. 이야기는 화려한 추리나 액션 대신, 조직 내부의 치열한 파벌 싸움과 권력 유지에 급급한 관료제 뒤편을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주인공이 경찰이라는 거대한 조직의 압박과 미제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느끼는 깊은 슬픔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이 굉장히 현실적이라 저절로 감정이 이입되더군요. 사건 자체의 미스터리보다도 인간관계의 갈등과 심리 묘사가 주는 긴장감이 상당했습니다. 묵직하고 촘촘한 서사 속에서 묵묵히 진실을 향해 걸어가는 주인공의 걸음을 숨죽이고 따라가게 만든, 여운이 깊게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