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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평범하게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서른일곱 살의 애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애니가 남긴 것」은 상실 그 자체보다 비극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남겨진 시간을 따라가는 소설이에요. 예고 없이 찾아온 이별 앞에 남편 빌과 네 아이, 그리고 단짝 친구는 중심을 잃고 산산이 무너져 내리거든요. 너무나 익숙했던 일상이 얼마나 하루아침에 달라지는지를 보여줘서 처음부터 마음이 쿵 내려앉았어요. 가족 모두가 애니 없이 텅 빈 1년의 시간을 어떻게든 통과해 나가는 모습을 곁에서 함께 지켜보는 기분이 들었어요.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슬픔을 겪어내는 방식이 사람마다 전부 다르다는 점이었어요. 애도에는 정해진 하나의 모습이 있는 게 아니라 저마다의 속도와 방향이 있다는 걸 보여줘요. 남편 빌은 애니가 사라진 삶을 두고 수레바퀴의 중심축이 빠져버리고 바큇살만 남아서 어디로도 굴러가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막막해해요. 큰딸 알리는 사람들이 엄마를 '잃었다'고 말하는 게 싫어서 엄마는 '죽은 거'라며 마음속에 억눌러왔던 분노를 터뜨리기도 하죠. 같은 사람을 잃었는데도 누군가는 화를 내고, 누군가는 평소처럼 살려 애쓰며 서로 다른 마음의 길을 걷는다는 사실이 현실적이었어요.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슬픔이 지워지는 게 아니라는 것도 기억에 남아요. 슬픔이 꼭 봄 같아서, 이제 겨우 벗어나고 있구나 싶을 때 다시 맹렬하게 덮쳐온다는 구절은 한참동안 읽고 또 읽었어요. 괜찮아졌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남편 빌이 옷장에서 셔츠를 찾다가 레몬과 핸드크림 냄새를 느끼며 아내를 떠올리는 장면에서는 사소한 기억 하나가 마음을 얼마나 크게 흔드는지 느꼈어요. 잊지 않으려는 마음과 앞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마음이 엉켜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주변 사람들이 건네는 서툰 위로와 낯선 태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게 돼요. 알리는 사람들이 죽은 엄마에 대해 언제나 완벽하고 착했던 사람인 양 솔직하지 않은 칭찬만 늘어놓는 것에 지쳐버리거든요. 누군가 아픔을 겪을 때 섣부른 말로 동정을 하거나, 반대로 아무렇지 않게 모른 척 넘겨버리는 행동 모두 당사자에게는 깊은 상처가 될 수 있겠다는 걸 깨달았어요. 상실은 한순간에 끝나는 일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계속 모습을 바꿔가며 나타나는데, 진심으로 누군가의 아픔을 안아주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야기의 첫 부분에서 애니는 세상을 떠나지만, 마지막까지 가장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존재예요. 남겨진 사람들이 그녀를 기억하고 조금씩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다 같이 식탁에 마주 앉아 밥을 먹고 웃고 떠드는 평범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돼요. 같은 공간에서 숨 쉬는 일의 의미가 크다는 걸 텅 빈 자리를 통해 보여줘요.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 삶을 이어가며 기억을 품고 살아간다는 걸 이야기하는 「애니가 남긴 것」을 덮으며,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 보내는 별거 없는 오늘 하루를 조금 더 안아주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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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슬픔에서 벗어나면 잊는 것 같았고, 잊는 건 배신처럼 느껴졌다." ㅡ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는 흔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말 슬픔은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일까요? <애니가 남긴 것>은 그 질문 앞에서 쉽게 위로를 건네지 않습니다. 대신 상실 이후에도 계속 흘러가는 삶의 시간을 묵묵히 따라가며 남겨진 사람들이 슬픔을 견디고 다시 삶을 이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ㅡ 1️⃣ 슬픔을 딛고 다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책을 읽는 내내 가장 마음을 깊게 흔들었던 건, 커다란 비극 앞에서도 결국 매일의 일상은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침이 오면 밥을 먹어야 하고, 아이들을 챙겨야 하며, 야속하리만치 평범한 하루가 이어집니다. 무너질 것 같은 슬픔 속에서도 한 걸음씩 일상으로 돌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며 깊은 공감과 먹먹함이 밀려왔습니다. 상실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큼 현실적이고 섬세한 감정들이 마음을 오래 붙잡았습니다. ㅡ 2️⃣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이 건네는 위안 하지만 소설은 결코 슬픔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시린 상실을 안고도 서로의 손을 놓지 않은 채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며, 저 역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슬픔은 잊는 것이 아니라, 슬픔을 품고도 다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 책을 덮은 뒤에도 이 메시지는 오래도록 마음 한구석을 따뜻하게 채워주었습니다. ㅡ 3️⃣ 슬픔을 견디는 방식은 모두가 다르다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고,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갑니다. 어떤 이는 죄책감에 갇히고, 또 다른 이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슬픔을 뒤로 미룹니다. 소설은 그 어떤 방식도 틀렸다 말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만큼, 슬픔을 견디는 방법 역시 저마다 다를 뿐이라는 사실을 조용히 들려줍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슬픔을 극복하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갑작스런 일로 애니는 떠났지만 그녀가 남긴 사랑과 기억, 따뜻했던 말과 행동은 가족들의 삶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쉽니다. 사람은 떠날 수 있어도, 그 사람이 남긴 사랑과 온기는 오래도록 우리 안에 남는다는 사실을 이 소설은 담담하게 전합니다. ㅡ 갑작스러운 상실은 삶을 뿌리째 흔들어 놓습니다. 그럼에도 삶은 계속되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속도로 다시 살아갈 용기를 찾아갑니다. 읽는 내내 마음 한편이 먹먹했고 여러 번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에는 이상하리만큼 따뜻한 위로가 남았습니다. 슬픔은 사라지는 감정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며 삶의 일부가 되어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슬픔을 품은 채 다시 웃고, 다시 사랑하며, 다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마음의 깊은 울림으로 전해줍니다. 상실을 경험한 사람에게도 지금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의 존재를 다시 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오늘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싶어지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책이었습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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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가남긴것 이 책의 주제인 상실의 본질이란 감당하기 고통스러운 심리적 부제를 내면화하는 과정의 질량적 변화량을 의미한다고 이해했다. 긴 인생을 놓고볼때 우리모두는 평범한 관계를 특별한 운명으로 맺어지는 관계가 가족이고 아름다운 사랑이라 하더라도 예외없이 누구에게나 이별의 순간은 존재한다는 지점에 있다. 본문에서는 그러한 개인간 아픔들이 한편의 드라마로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날, 평생을 함께 할 것만 같은 삶 속에 불현듯 경험했던 이러한 상실이 그토록 #가슴깊이 스며들고 남겨진자에게 고통과 아픔의 형태로 어떻게 상흔으로 나타나른지, 되어가는 과정들이 인생살이에관한단상으로 남은 가족들의 삶에 잔잔하면서 힘겹게 투사돼어 있기 때문이다. 저자도 본문을 시작하며 W.S.머윈의 짧은 시 이별 Separation을통해 당신의 부재가 나를 관통했다. 바늘에 꽨 실처럼 내가하는 모든 일이 그 색으로 수놓아져있다로 마치며 상실의 깊은 슬픔을 노래하고 있는 울림이 있다. 또한 슬픔은 봄 같았다. 겨우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면 다시 맹렬하게 덮쳐왔다. 게다가 슬픔에서 벗어나면 잊는 것 같았고, 잊는 건 배신처럼 느껴졌다. 즉, 우리모두가 나이가 많든 적든 직계나 방계, 또 가까운 사람들 간의 장례식 경험을 통해 경험으로 체감하고 있듯이 슬픔은 봄같이 겨우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면 다시 엄습해오는 거라는 의미다. p.110 그렇기에 늘 마지막 하루인 오늘,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가족과 유한한 시간의 소중함을 새삼 생각해볼 수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 또는 가족의 부재가 남은 가족에게 깊고 넓게 영향을 미치는 지를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 상실이라는 우리 각자의 삶속에서 느끼는 존재론적 고독과 상실감의 무게로 감정적 진폭을 경험하는 단상들은 이렇듯 아픈것이다. 인생이란 무엇일까로 연결하게 된다. 가즈오 이시구로 작, 나를보내지마 중에서~ 우리는 평생 동안 무언가를 잃어버려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애니가 남긴 것~중에서 평생 함께할것같던 당신의부재가 내가슴에서 빠져나갔어~ 저자는 #이별이 어떻게 #남겨진자의삶 영향을 #이별 By #WSMerwin 네가 떠나가고 없는 허전함은 내 몸 깊숙이 지나갔네 실이 바늘귀를 통과하듯이 내가 하는 모든 것이 그 색깔로 수놓아지네 #Seperation By #Merwin Your absence has gone through me Like thread through a needle. Everything I do is stitched with its color 애니가 남긴 것~중에서 뉴욕타임스~조용하지만 빛나는 깊은 울림을전하는 #보석같은소설. 인문학의 인류학자란 존경은 살며 경험하는 상실, 그토록 #가슴깊이 스며들고 남겨진자에게 아픈지~ #PulitzerPrize #Fiction #Nonfiction #Essay #동시석권 #BestSellers 작가 애니가 남긴 것~중에서 #PulitzerPrize #BestSellers 소설Fiction부문, Nonfiction부문, 수필 Essay #동시석권 작가임에도 국내출판계서 작품을만나기란 쉽지않아 더소중하다~ 이책은 한순간 하늘의 별이된 애니 통해 우리에게 남겨진 상흔같이 커다란상실의 강을 견뎌 넘어서려는 가족과주변 애기 애니가 남긴 것~중에서 이책은 작가자신의 경험이 녹아든 상실로 더 #가슴깊이 스며드는 #내적고뇌 #삶과죽음의서사 왜 남겨진자에게 아픈지 깊은 상흔의 #상실의강 견딘다 #PulitzerPrize #소설~Fiction #Nonfiction~ #Essay~수필 #AnnaQuindlen #BestSellers #동시석권 작가작품 #AnnaQuindlen 글 #김지현 역 @leafbook_krs 출판사 #리프 출판사의지원으로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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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애니가 남긴 것 애너 퀸들런 2026 리프
아무리 부자거나, 권력을 가진 사람도 결코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상실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그러나 우리는 사랑하는 이를 잃는 순간보다 남겨진 사람들이 그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야기하지 않는다. <애니가 남긴 것>은 바로 그 공백을 가장 진실한 언어로 채우는 작품이다. 애너 퀸들런은 평범한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서른일곱 살의 애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직후부터 다시 겨울이 찾아오기까지의 일 년을 따라가며, 죽음이 아니라 죽음 이후에도 계속되는 삶을 정교하게 탐구한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다운 절제된 문장과 섬세한 심리 묘사는 <애니가 남긴 것>을 단순한 가족소설이 아니라 상실과 애도에 관한 깊은 성찰의 기록으로 완성한다.
<애니가 남긴 것>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애니가 첫 장에서 사라지지만 마지막 페이지까지 가장 강렬한 존재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남편 빌에게 애니는 삶의 중심축이었고, 첫째 딸 알리에게는 세상을 이해하는 기준이었다. 친구 앤마리에게는 인생을 함께 걸어온 동반자였다. 결국 <애니가 남긴 것>은 죽은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이 사랑을 어떻게 기억하고, 기억을 통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품은 애도를 미화하지 않는다. 슬픔은 사람마다 다른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 누군가는 분노하고, 누군가는 침묵하며, 또 다른 이는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을 유지한다. <애니가 남긴 것>은 어느 방식도 틀리지 않다고 말한다. 특히 알리가 "엄마를 잃은 것이 아니라 엄마는 죽은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죽음을 완곡한 표현으로 감추려는 사회적 습관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든다. 죽음을 정확히 인정해야 비로소 애도가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을 어린아이의 목소리로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애니가 남긴 것>을 읽으며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것은 슬픔을 봄에 비유한 장면이었다. 겨우 지나가는 듯하다가도 다시 몰아치는 봄날의 추위처럼 슬픔은 반복해서 삶을 덮친다. 더욱이 슬픔에서 벗어나면 고인을 잊는 것 같고, 잊는 것은 배신처럼 느껴진다는 고백은 상실을 경험한 이들의 심리를 놀라울 만큼 정확하게 포착한다. 이 작품은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흔한 위로를 거부한다. 시간은 슬픔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슬픔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조금씩 익히게 할 뿐이라는 사실을 담담히 보여준다.
또한 <애니가 남긴 것>은 상실이 한 사람의 부재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빌이 슬픔을 향수병에 비유하듯, 잃어버린 것은 사람만이 아니라 그 사람과 함께 이루어졌던 식탁과 대화, 냄새와 습관, 그리고 자신이 속해 있던 삶의 형태 자체이다. 따라서 애도는 기억을 지우는 과정이 아니라 기억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며, 가족이 서로 애니를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순간 비로소 회복도 시작된다. <애니가 남긴 것>은 거대한 사건이나 극적인 반전 없이도 독자의 마음을 깊이 흔든다. 평범한 일상의 가치와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조용히 증명하며, 결국 우리 삶을 이루는 것은 특별한 영웅담이 아니라 함께 밥을 먹고 안부를 묻고 하루를 나누는 사소한 순간들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그렇기에 <애니가 남긴 것>은 상실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깊은 공감과 위로를, 아직 상실을 겪지 않은 이들에게는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욱 소중히 사랑해야 할 이유를 전하는 오래도록 기억될 작품이다.
#애니가남긴것 #애너퀸들런 #리프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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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애니는 남편에게 두통약을 가져다 달라고 말하다가 쓰려졌다. 일상적으로 겪는 매일의 일상에서 엄마가 쓰러지고 그 뒤에 엄마를 다시 이전처럼 만날 수 없었다. 이런 일을 겪은 남편과 남은 네 명의 아이들 매일의 일상을 공유하는 친구 이들이 한 사람을 떠나보내고 겪는 일상을 담담하게 적어내려간 이야기 애니가 남긴 것 After ANNIE
애니가 갑자기 쓰러지고 더 이상 그녀를 만날 수 없게 된 그 날부터 겪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이야기를 담았다. 애니는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이고 남편인 빌 브라운을 고등학교 졸업후 만나게 되어서 결혼하게 되었다. 예정에 없었지만 아이를 넷을 낳고 우리네 일상이 그렇듯 바쁘고 혼잡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아이들의 일상을 챙기고 남편과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평범한 엄마, 아내, 친구 였다. 뇌동맥류로 인해서 사망했다는 의사의 진단은 나중에서야 알게되었고 가끔 찾아오는 두통에서는 특이점을 찾을 수 없었다. 어쩌면 작가가 두통약이라고 쓰지 않고 애드빌이라고 쓴 데서 가장 강한 두통약을 표현하고자 한게 아닌가 한다. 심각한 병이었으니 악성두통정도로만 생각했던 그 두통에서 찾아온 조용한 죽음. 어쩌면 우리의 일상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애니가 쓰러지고 병원에 가고 다시 만날 수 없게 되었지만 남겨진 사람들에게는 일상이 계속 흐른다. 애니를 공기중 모든 곳에서 느끼고 그녀를 그리워하며 그녀가 남긴 가족의 일상에서 그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허우적대는 남편과 아이들은 아빠의 허우적댐을 받아주기도 하고 같이 허우적대다가 우울감에 빠져들기도 하면서 다른 누군가는 죽은 친구의 조언을 상기하면서 나를 다잡아가기도 한다. 이 책은 소중한 사람의 죽음 이후에 남겨진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포지션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그 상황을 떠올려지지는 않는 일상을 담담하고 구체적으로 그려냈다. 애니가 했던 말들이 계속 생각나서 결국은 그녀가 했던 말을 상기하면서 그 조언대로 행동하고 그녀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생전에 남겨둔 자동응답기에 전화해보고 침대에서 냄새도 맡아보고 이불은 그대로 해두는 그런 행동들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면서도 너무도 슬프고 힘들 것 같아 생각을 지워내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우습다고 느낀건 애니가 죽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빌의 엄마, 시어머니가 아들에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방법 중 한 마디를 건네는데 우리나 그곳이나 시어머니는 비슷한가? 하면서 씁쓸해졌다.. 어쩔 수 없는 건가.. 하고 책의 젤 마지막에 "빌 브라운, 내일 이맘대쯤이면 나는 당신의 아내가 되어 있겠지요, 당신이 계획한 바는 아니라는 것 알지만, 여보, 지금 이 순간 저는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여자라고 생각해요." 아내든 남편이든 떠나보내고나서 이런 글귀를 본다면 어떨까. 여러가지 생각을 가득 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애니가남긴것 #리프 #애너퀸들런 #책세상맘수다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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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애니가 남긴 것> 도서를 받았습니다. 책의 첫 시작부터 슬픈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네 아이의 엄마이자 워킹맘인 애니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가정을 잘 이끌어나가는 사람입니다. 어느날 저녁 준비를 하는 가정의 모습, 아이들은 장난치고 엄마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평범한 저녁일상이지요 그러다 머리가 아픈지 애니는 남편에게 두통약을 달라고 한 뒤 그 자리에서 쓰러집니다. 놀란 아빠와 큰 아이는 서둘러 병원에 연락을 하고 아직 어린 동생들은 무슨일인지도 모른채 있습니다. 결국 애니는 뇌동맥류로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애니가 남긴 것>은 애니가 세상을 떠난 뒤 남겨진 가족과 친구들 주변인들의 변화와 삶을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의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은 각자 다릅니다. 남편 빌은 처음에는 아내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죠. 침대에서도 아내의 빈자리를 그대로 두고 옷장에서 아내의 냄새에 무너지기도 합니다. 배우자를 한순간에 잃은 그의 마음이 이해되고 아내 없이 혼자 아이 넷을 키워나가야 하는 막막함이 책 속에서 느껴져서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또한 큰 딸도 엄마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았어요. 하지만 주변에서 장녀라는 이유로 의젓함을 어린 동생을 보살펴야해서 자신의 슬픔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합니다. 특히 무너진 아빠에게 샌드위치를 주거나 아빠가 식사를 했는지 챙기는 부분에서는 자신의 슬픔보다 아빠를 가족을 먼저 생각해야하는 아이의 마음이 너무 슬펐습니다. 자기도 학교에 다니면서 아침을 준비하고 동생들을 챙기는 모습에서 부모 한사람의 부재가 어린 아이를 어른이 해야하는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내니 참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그리고 쌍둥이 친자매처럼 지냈던 단짝친구 앤마리에게는 애니가 친구이자 구원자이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살렸다라는 말이 여러번 나오는데 중독자였던 앤마리가 친구 애니의 도움으로 중독의 덫에서 빠져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하지만 애니의 죽음 후에 앤마리는 다시 중독의 위기를 겪습니다. 결국 다시 약에 손을 대며 슬픔을 약으로 이겨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친구 애니를 생각하며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죠 이 책을 읽으면서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말할 수 없는 슬픔이며 상실을 느끼는 것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특히나 엄마라는 존재가 사라진 가족을 보며 우리 가족에게 내가 사라진다면 우리식구들은 어떻게 살아가게될지도 고민해보기도 했고요 책 속에서도 가족들과 친구들은 결코 슬픔과 상실에만 빠져 살아가지는 않습니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을 이겨내지요. 또한 남은 사람들이 떠나간 사람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지, 그 기억을 통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마다의 슬픔을 각자 이겨내는 이야기로 상실을 받아들이고 그 상실의 슬픔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로 아픔을 겪고 있으시거나 자신만의 애도가 필요하신 분들이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책세상맘수다#책세상맘수다카페#애니가남긴것#포레스트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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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가 남긴 것. 제목만 읽어도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단번에 짐작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띠지와 책 소개를 훑어보니 예상대로 삶과 죽음을 다룬 이야기였고 평소 이 주제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는 더욱 끌리는 작품이었어요. 특히 저자의 이름 앞에 붙은 일상의 인류학자라는 소개가 인상 깊었습니다. 삶과 죽음을 어떤 시선으로 풀어냈을지 자연스럽게 기대가 되더라구요. 책은 시작과 동시에 엄마, 즉 제목 속 애니의 죽음을 알립니다. 주인공인 줄 알았던 인물이 첫 장면에서 세상을 떠난다는 설정이 꽤 과감하게 느껴졌어요. 그러면서도 담담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이후의 이야기도 이런 결을 이어갈지 궁금해졌습니다. 책 전체의 분위기는 표지의 파랑과 초록이 주는 느낌과 닮아 있었습니다. 마냥 밝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어둡지도 않은 분위기. 그 속에서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친구였던 애니의 죽음을 마주한 주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현실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무엇보다 그런 모습들이 작위적이지 않고 현실적이라 더욱 공감이 되었어요. 실제 우리 주변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라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었습니다. 여러 인물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은 사람은 앤마리였습니다. 가족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애니의 지지를 받으며 살아가던 인물이었기에 애니의 죽음 이후 다시 깊은 구렁으로 빠져드는 모습이 더욱 씁쓸하게 다가왔습니다. 책 마지막의 옮긴이의 말을 읽어 보니 저자에게 이 책을 쓰면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요소가 친구들의 죽음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앤마리라는 인물에도 그런 의미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저 역시 앤마리와 애니가 보여 준 관계와 서사가 가장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누군가의 죽음 이후 남겨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애니가 남긴 것은 그 질문에 대해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전개보다 평범한 일상을 통해 차분하게 답을 들려주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현실적이었고 오래 여운이 남는 소설이었습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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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
죽음은 자꾸 멀리서만 바라보고 싶어요. 엄마가 아프면 고스란히 아이에게 피해가 가요. 아파서 잠이라도 많이 자면 제 옆에 앉아서 가만히 책만 읽는 아이를 보다가 내가 죽는다면 어떻게 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애니가 남긴 것은 엄마인 애니가 갑작스레 떠난 후 가족들의 삶을 그리고 있어요. 그 날도 여느때와 다름없는 저녁이였어요. 엄마인 애니는 두통약을 찾던 중 갑자기 쓰러져요. 법의학자이신 분이 한 프로그램에서 수많은 죽음을 마주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우리가 뉴스에서 봤던 사건 사고의 주인공이 내가 될 수 있으니 말이죠.
애니의 쓰러지는 모습에 평범한 저녁이 갈라져가요. 감정이입이 되면서 울기 시작했어요. 이 책을 보실 때는 휴지가 필수예요. 아빠인 빌이 우는 모습에 아이들은 엄마의 죽음을 직감해요. 카펫이 진갈색으로 물들어 가는 만큼 아이들의 긴장과 슬픔도 진해져요.... 죽음은 이야기하기 꺼려져요. 당연히 내일 눈을 뜰거라는 생각으로 퇴근 후 만날 거라는 생각으로만 대화를 해요.
애니의 친한 친구인 앤마리는 수많은 대화 중 죽음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는 걸 알아차려요. 유서를 써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학창시절 수행평가 중 하나로 작성해본 게 끝이예요. 지금 유서를 쓴다면...상상만으로도 벌써 눈물이 차올라요. 너무 슬퍼서 죽음을 주제로 더 대화하지 않는 것 같아요. 죽음에 대해 가벼우면서도 의미있는 대화를 해야겠어요.
알리가 애니의 번호로 전화를 하는 장면을 읽어도 읽어도 너무 슬퍼요... 아이에게는 전화기 너머의 음성 메시지가 엄마의 마지막 목소리겠죠... 알리는 어떤 말을 해야할지 알 수 없어요. 제 아이가 저 상황이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쏟아져요. 아직 어린 아이는 가장 소중했던 이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려워요.... 어른도 힘든데.. 아이는 오죽하겠어요..
이 책을 기다리는 동안 울적하고 마음이 막힌 느낌인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어요. 울기라도 하면 풀릴 것 같은데 눈물은 나오지는 않고 계속 차올라서 목구멍까지 울적한 느낌이요. 애니가 남긴 것을 읽으며 펑펑 울고 울적함이 나아졌어요. 내 평온한 하루의 감사함과 죽음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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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애니가 남긴 것> 애너 퀸들런 지음 리프 출판 하루 동안 분주했던 마음의 결을 정갈하게 가라앉히고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펼쳐 든 소설. 애너 퀸들런 작가님의 『애니가 남긴 것』 "가장 정확한 상실의 모양, 삶을 구성하는 반짝이는 순간들의 총합" 싱그러운 버드나무 잎이 일렁이는 표지 위 문장들을 가만히 응시하며 깊은 사색에 잠겨봅니다. 한 가정을 다정하게 꾸리고 사랑하는 이들의 미래를 가꾸어 가는 주체적인 개인으로서, 소중한 누군가의 부재나 예기치 않은 삶의 파도를 맞닥뜨릴 때 겪게 될 내면의 무게를 가만히 가늠해 보게 됩니다. 저자는 상실의 슬픔을 유난스럽게 포장하지 않고, 하루의 밥상을 차리고 집안을 가꾸며 조용히 일상을 이어가는 인물들의 무던한 행위들을 따뜻하게 조명합니다. 소중한 사람이 떠난 자리에 남는 것은 거대한 절망이 아니라, 그 사람과 나누었던 사랑의 기억과 성실하게 살아낸 하루하루의 조각들이라는 사실. 내가 먼저 단단하고 온전한 중심으로 서 있어야만 곁에 있는 이들을 끝까지 품어줄 수 있음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책장 가득 고인 작가의 다정한 통찰들을 가만히 마음에 얹어보는 시간. 소설 속 깊은 여운을 내 일상의 결에 어떻게 녹여낼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 과정은,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나만의 자리를 더 견고하게 다잡아 주는 가장 소중한 휴식이 되어줍니다. 타인의 시선이나 조급한 속도에 휩쓸리지 않는 것, 매 순간 마주하는 일상의 가치를 온전히 누리는 것. 책장을 덮으며,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오늘 내게 주어진 삶의 순간들을 정성껏 채워나갈 나다운 발걸음을 조용히 다짐해 봅니다. 오늘 하루는 사랑하는 이들이 남겨준 온기 위로 정갈한 마음의 시선을 올려두려 합니다. #애니가남긴것 #애너퀸들런 #리프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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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때로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불시에 찾아오기도 해요 죽음은 어떤 방식으로 찾아오든 슬프기 마련이지만 갑작스러운 죽음은 남겨진 사람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동시에 안겨줘요 이번에 소개할 소설 <애니가 남긴 것>은 애니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게 된 가족과 지인들이 죽음을 받아들이고 슬픔을 이겨내는 과정이 담겨 있어요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방황하는 남은 가족과 친구의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감정 이입이 되어 책을 읽는 동안 몇 번이나 눈물을 훔쳤어요
저녁 준비를 하던 애니는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며 남편에게 진통제를 가져다 달라고 외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쓰러져요 '이렇게 바로 죽음을 맞이한다고..?' 첫 장에서 맞이한 애니의 죽음은 이미 알고 있는 죽음이었음에도 다소 충격적이었어요 애니의 죽음을 이야기의 시작으로 둠으로써 애니의 가족이 느낄 충격과 슬픔을 독자들이 좀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애니에게는 남편 빌과 그 사이에서 낳은 알리, 앤트, 벤지, 제이미, 그리고 둘도 없는 단짝 친구 앤마리가 있어요 소설 속에서는 빌과 첫째 딸 알리, 친구 앤마리의 감정이 깊게 담겨 있어요 저는 책을 읽는 동안 알리를 보며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저는 엄마를 잃지 않았어요.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게 싫어요. 엄마를 잃은 것도 아니고, 엄마가 떠난 것도 아니고, 돌아가신 것도 아니에요. 엄마는 죽은 거죠." 알리가 학교 상담 선생님께 한 말을 읽고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사실 엄마를 잃은 슬픔을 어떤 말로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요 그 누구도 알리에게 엄마의 죽음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못하고 안쓰러워했는데요 알리는 오히려 엄마의 죽음을 직접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며 더 힘들어했어요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둘째 앤트 어린 두 동생 벤지와 제이미도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슬픔을 표출해요 애니의 죽음, 그 이후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남은 사람들이 상실감을 이겨내는 과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애니가 남긴 것>을 잃고 난 후 언젠가 나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맞이한다면 과연 나는 무너지지 않고 슬픔을 이겨낼 수 있을까?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되는 소설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