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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 따뜻해졌어 산 위에 홀로 남겨진 컵 하나. 버려진 컵은 이제 아무런 쓸모도 없는 존재처럼 보입니다. 그런 컵을 발견한 페럿은 컵이 어떤 존재인지 궁금해하고, 컵 역시 자신에게 다가온 페럿을 조금씩 궁금해하기 시작합니다. 책 속의 “좋아하는 건 뭐야?”라는 짧은 질문이 생각보다 깊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어른이 된 뒤에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에게도 몇 번이고 같은 질문을 건네보았습니다. “예담이는 좋아하는 게 뭐야?” “버스!” “좋아하는 걸 하거나, 좋아하는 게 곁에 있으면 어떤 기분이야?” “하늘을 나는 기분이야.” 망설임 없이 대답하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복잡했던 제 마음도 한결 단순해지고, 다시 순수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컵과 페럿의 만남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존재가 서로를 궁금해하고, 각자의 세계를 알아가며 따뜻하게 연결되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런 관계도 없던 존재들이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이 참 다정하게 느껴졌습니다. 페럿이 버려진 컵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며, 어떤 존재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동안 의미를 잃은 채 버려졌을 수많은 물건을 떠올려보니,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소중한 기억과 마음이 담긴 물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작고 평범한 물건 하나도 조금 더 소중히 다뤄야겠습니다. 아이와의 독후 활동으로는 자신이 따뜻하게 느끼는 물건을 그려보았습니다. 아이는 역시 가장 소중히 여기는 버스 한 대를 골라, 꼼꼼히 살펴보며 정성껏 그렸습니다. 아이가 소중히 그려낸 버스를 보며, 물건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그 안에 담긴 마음과 추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최은진작가님 #따뜻해졌어 #그림책추천 #봄볕출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