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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를 즐겼다면, 이제는 읽어볼 차례 놀이공원을 찾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롤러코스터는 그곳의 상징이다. 높은 레일을 올려다보며 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느끼고, 탑승 후에는 비명과 웃음으로 하루를 기억한다. 나 역시 국내뿐 아니라 일본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 홍콩 디즈니랜드 등에서 다양한 롤러코스터를 타며 스릴을 즐겨왔다. 이 책은 그런 경험에 새로운 깊이를 더해준다. 롤러코스터가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기술이 적용되었는지, 왜 사람들은 공포를 즐기게 되었는지를 역사와 공학, 심리학의 관점에서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다. 읽다 보면 놀이기구 하나에도 수많은 엔지니어들의 고민과 혁신이 담겨 있다는 사실에 감탄하게 된다. 책 속 "공포감의 새로운 축을 만들어준 것이다."라는 문장은 이 책의 핵심을 가장 잘 보여준다. 더 빠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예상을 뒤집는 발상이 사람들에게 새로운 감각을 선물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세계 최고의 롤러코스터 11곳을 소개하고 있어 테마파크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가이드가 된다. 롤러코스터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는 순간 새로운 버킷리스트가 하나 생길 것이다. 단순한 놀이기구 이야기를 넘어 기술과 상상력이 만든 스릴의 세계를 만나게 해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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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제공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어릴 적 재미나게 했던 게임 중에 "롤러코스터 타이쿤"이라는 게임이 있다. 당시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작품이라 후속작도 몇 편이나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작품이 인기가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롤러코스터라는 것에 좋은 추억들을 갖고 있다는 이유도 분명히 있었을 듯싶다. 누군가에겐 공포의 대상으로 누가 손목 잡고 끌고 갈까 봐 무서운 존재지만, 누군가에겐 오직 그것만을 위해 세계를 떠돌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대상이다. 이렇게 극명하게 갈리는 인간의 유희가 얼마나 있을까 싶다. 참고로 나는 후자다. 세계의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를 모두 맛보고 싶은. 재미와 의미 출판사에서 출간한 "롤러코스터를 읽다"는 상당히 신기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김혁 작가의 작품이다. 연영과 출신으로 방송작가를 거쳐 테마파크 기획자로 일했으며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 63빌딩 왁스뮤지엄 대표 등을 역임하고 국가 과학기술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이런 다양한 이력은 저자가 롤러코스터에서 이야기를 찾기도 하고, 테마파크와 관련된 경영의 묘를 파헤치기도 하며, 롤러코스터에 적용된 기술적 특징들을 설명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역사, 인문, 수학, 과학, 심리 등의 분야를 아우르며 롤러코스터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내는 솜씨가 탁월하다. 경로가 정해진 얼음썰매에서 시작된 롤러코스터가 지금의 복잡 다양한 형태의 롤러코스터가 되기까지 수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있었다. 사실 게임으로 롤러코스터를 배운 내게는 자이로드롭도 플룸라이드도 모두 롤러코스터였지만, 덕후들이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롤러코스터는 훨씬 협소한 개념이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생각해보면 롤러코스터 한 기를 설치하는 데 수백억 원은 우습게 드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이런 세밀한 분류와 분석은 당연히 따라올 수밖에 없겠다 싶다. 다만 우리는 일반적인 사용자라서 탑승하고 스릴을 느끼는 것에 그쳐왔을 뿐이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이라면 롤러코스터에 쓰이는 스토리텔링을 좀 더 세밀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든 롤러코스터와 강철 롤러코스터, 하이브리드 롤러코스터를 구분할 수 있고 롤러코스터에 적용된 스릴 요소(엘레멘트)를 더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히 공중에 떠오르는 느낌을 받는 에어타임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방향이 전환되거나 원심력을 받거나 하면서 느껴지는 중력가속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어찌 되었든 고작 몇 분 정도의 체험에서 내가 느낄 수 있는 것이 몇 배는 더 많아질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읽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국내 롤러코스터에도 세계적인 수준의 설비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나라의 경제력과 인구에 비해서는 수적으로도 양적으로도 빈약하다는 점을 꼬집는다. 과감하고 적확한 투자가 롤러코스터 마니아를 더 양산해낼 수 있을지, 아니면 마니아가 더 생겨야 투자가 따라올지 선후 관계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언젠가 더 파워풀하고 세계적인 롤러코스터가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면 두 손 벌려 환영하고 맨발로라도 뛰어가고 싶다. 책을 읽고 롤러코스터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지게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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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놀이공원을 간 게 언제였더라? |